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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천하장사 이준희, 노인 상대 건강식품 사기 건강기능식품 사기단 70명 검거
홍여선  |  yshong1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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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4  20:33:45

19억원대 부당이득 8명 영장

전직 유명 씨름선수가 포함된 사기단 70명이 농촌지역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팔아 19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1980년대 씨름판을 풍미했던 전 천하장사 이준희(55)씨를 끌어들여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월 400만원에다 건당 수수료 명목으로 5000원씩을 받기로 하고 사기조직의 속칭 바지사장'' 겸 강사를 맡아 약품의 효능을 과대 선전하는 역할을 했으며 사기단은 총책과 모집책, 강사, 판매책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경찰서는 14일 무료관광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모집한 뒤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10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19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70명을 검거, 이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건강보조식품 판매점을 차린 뒤 노인정이나 노인복지회관, 마을회관 등에 전화를 걸어 시청·구청·사회복지센터 직원''이라고 속이고 육영수 여사 생가 관람’,‘강경젓갈 체험등의 행사에 가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노인들을 유인한 뒤 건강보조식품을 신경통·당뇨·중풍 등에 특효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송모(·79)씨 등 2000여명에게 ‘M식품''이라는 이름의 원가 4만원짜리 저가 상품을 33만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지난 3월말까지 모두 7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씨름선수 출신의 또 다른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S건강기능식품''을 유모(74)씨 등 2300명에게 팔아 81000여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6개 조직으로 이뤄진 이들 사기단의 부당이득 규모가 무려 191080만에 달했다.

상품 선전을 맡은 강사들은 노인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스치로폼 위에 떨어뜨려 구멍이 나게 하는 실험 등을 진행하면서 약의 효능을 과대 선전했다.

이들은 또 각 지역에서 재건축 등으로 비어 있는 사무실을 저렴하게 임대해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뒤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는 일명 떴다방''식 영업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공조해 다른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사건에 연루된 이준희씨는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80년대 이만기, 이봉걸 등과 함께 민속씨름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노인들의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농어촌지역 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홍보와 지도를 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노인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은 고가인데가 효능을 과대포장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홍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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