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상공부 구주과장으로 있을 때 주한 영국대사관의 마이클 잭슨 부대사가 한국에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남미국가의 대사로 부임하기 전에 마련한 환송연에서 의례적인 인사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외교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 대해 좋다는 외교적인 수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그의 입에서 “한국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몹시 당황스러웠다.그는 “한국 사람들이 정이 많고 친절해 자기 부부 모두 한국 국민을 사랑하지만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해 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하면서 자신의
동양에세이
이승훈
2017.02.02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