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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군 장암면 장하리 ‘부여 뜰’농장생산법인, 유통법인 농장 ‘부여 뜰’은 새롭고 혁신적인 농업 기법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부여 뜰’강도석(48) 대표가 이끄는 농가는 유럽형 포기상추를 중심으로 한 쌈채소 생산으로 유명하다. 이 농가들은 고급 농산물을 고품질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신 기술과 시설을 활용해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한다.이들 농가는 총 면적 0.33ha 연동형 비닐온실에서 유럽형 포기상추를 비롯한 다양한 쌈채소를 재배한다. 그들
강소농을 꿈꾼다
박유화
2024.03.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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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 율량동에 위치한 풍년골(대표 김희숙 56·사진)은 염소탕 전문점이다. 국내산 암염소만을 사용해 20시간 정도 삶은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청주, 월계수잎, 생강, 마늘, 양파 등을 넣고 철에 따라 칡순을 넣거나 소나무순을 첨가하기도 한다.염소탕은 보양식이다 보니 수술 전·후나, 오랜 감기를 앓고 난 후 기력을 되찾으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 김 대표는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몸의 기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다해 육수를 만든다.흑염소는 위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4.03.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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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문화예술이 일상이 될 때 삶의 만족도는 높아집니다.”대전시 대흥동 ‘문화공간 주차’는 지역 예술 활성화를 일으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안현준(52) 문화공간 주차 대표는 “이 곳은 예술과 예술인, 예술인과 지역 주민 간 소통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문화공간 주차는 2013년 대전 원도심 대흥동 옛 묘향여관 자리 1층 폐허가 된 키낮은 주차장을 개‧보수해 문을 열었다. 당시 대흥동엔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신구(新舊) 문화가 공존하는 재미난 문화 아지트로 변모중이었다. 그러나 젠트리피케이션(도심 인근의
끈
김미나
2024.03.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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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봄빛 맑은 날이다. 산수유가,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산책자는 느리게 걸을 수 있다. 속도에서 벗어난 느림의 미학은 여유를 선물한다. 자연의 변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 계절을 잊고 사는 이들의 대부분은 불행지수가 높다. 춥다, 덥다로만 사계절을 인식하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가끔은 눈을 들어 겨울을 견뎌낸 봄나무의 변화와 구근의 개화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자연을 접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산책이다. 주말 구드래조각공원을 찾은 것은 산책을 통해 잊고 있던 계
공간·공감
도복희
2024.03.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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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담쟁이의국수이야기 우암점(대표 김윤경·53)에서는 60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손국수 명인 권오길 씨가 전수해준 비법으로 직접 생산한 국수를 이용해 만든 요리다.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만든 생산품을 홍보하며 더 많은 장애인분들을 고용하기 위해 열게 된 국수집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기 위해 문을 연 국수집인 만큼 식사도 하고 자연스레 선한 영향력도 줄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주메뉴는 잔치국수,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4.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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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도립극단은 미래의 충북 연극인들은 물론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단체입니다.”정창석(53) 충북연극협회 회장은 지역 연극인들의 간절한 바람인 충북도립극단 창단을 위해 수년째 노력중이다. 그 결과 지역 예술계 의견이 모아졌고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함께 뜻을 보태며 지난해 12월 드디어 충북도의회에 충북도립극단 설립 예산 13억9000만이 상정됐다. 그러나 당시 예결위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충북도립극단 창단은 ‘일단 정지’ 상태에 놓였다. 정 회장은 “대학에서 순수 예술 관련 학과
끈
김미나
2024.03.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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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처음 농업을 시작했을 때 쉽지는 않았습니다. 농업이란 게 정확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역과 토질의 특성에 따라 키우는 방향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하나 그 방법을 배우고 연구하며 자신만의 농사원칙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보람입니다.”친환경청년농업인 최도현(29·사진)씨의 말이다. 충북 청주에서 ‘올브팜’(Orve Farm) 농장을 운영하는 최 씨는 ‘이자벨 레터스’ 품종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전량 유기농 매장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이자벨 레터스’는 유러피
기획·특집
도복희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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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시를 잊어가는 세상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한 줄의 시를 선택하는 일은 아웃사이더로 남겠다는 내면의 저항일지도 모른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보겠다는 서글픈 목표인지도 모른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외로움을 기꺼이 생활의 동반자로 곁에 두겠다는 뜻이다. 시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일은 그들이 진정한 시인으로 살아냈을 때만 가능하다. 언어의 장난질로는 티끌만 한 공감도 얻어내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눈 밝은 독자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이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공간·공감
도복희
2024.03.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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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첫 회의가 13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한 위원들은 지면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본보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위원들은 4.10 총선을 앞두고 동양일보가 선도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정치 관련 뉴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위원들은 동양일보의 정치 편향적이지 않은 기사, 발 빠른 보도를 칭찬했고 꾸준한 후속보도를 주문했다.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 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참석위원◇이동주(JM미래문화연구원장
기획·특집
김미나
2024.03.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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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찐밤과 구운밤 뭐가 맛있을까. 이건 ‘답정너’다. 구운 밤이 찐밤과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하지만 알밤 굽기는 찌기보다 번거롭고 껍질을 까는 일 또한 쉽지 않다. 익은 속살이 으깨지기 일쑤여서 결국 부스러진 것을 먹어야 한다.알밤을 좋아하는데 구워 먹기가 힘들어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해 준 농가가 있다.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서 알밤 농사를 짓는 김선권(65) 노명숙(60)씨 부부. 일명 ‘칼집밤’을 생산 판매해 알밤으로만 연간 4~5억원의 수익을 내는 대박 농가다.마을 사람들끼리 ‘맛조은밤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4.03.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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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건강한 음식을 오시는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해 오다 보니 어느새 15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번다거나 하는 욕심은 없습니다. 90% 이상이 단골손님인 만큼 언제든 편안하게 와서 음식을 즐기시길 바랄 뿐입니다”복주머니 민병기(71·사진) 대표의 말이다.청주시 청원구 율봉로에 187번길 10-8에 위치한 복어전문점 ‘복주머니’의 대표음식은 복샤브샤브다. 싱싱한 미나리와 함께 살짝 익힌 복어살을 건져내 특제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소스는 가스오브시육수를 직접 우려내 레몬, 설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4.03.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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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새집을 짓기보다 집을 튼튼히 하는데 공을 들이겠습니다.”지난달 23일 취임한 송영란(64)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그 동안 수많은 이들이 쌓아 온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단체의 체계를 갖춰 그 뜻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1973년 1월 12일 설립된 충북여협은 지난해 50주년을 맞았다. 51주년이 되는 올해 신임 회장에 선출된 송 회장은 새로운 반세기의 시작점에서 그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했다.송 회장은 “충북여협은 많은 여성단체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활동을 이어오며 쌓은 수많은
끈
김미나
2024.03.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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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물질문화 산물인 ‘공예’의 미래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평면그림의 입체표현인 공예작품들은 손으로 만든 생활품으로 미적 감각이 극대화 돼 실용성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청주시한국공예관은 작가와 작품 관객 모두 충북이라는 작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국내는 물론 인류 공예문화로 이어지는 첫 창구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본향인 청주에서 공예란 지역의 자랑이자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개체다. 공예를 통한 창조성과 문화적 역량이 깊어지면서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등 크고 작게 개최
공간·공감
도복희
2024.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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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부여 부소산 북쪽 백마강 좌안에 위치한‘고란사’(전통사찰 19호).고란사는 백제 삼천궁녀의 충절이 서려 있는 낙화암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아주 조그만 사찰이다.고란사란 이름의 명칭는 절 뒤쪽 암벽에 서식하고 있는 고란초에서 유래됐다 한다. 바위 절벽 아래 좁은 터에 법당 한 채만이 오롯이 서 있을 뿐이다. 뒤쪽 모퉁이로 돌아가면 그 유명한 고란 약수가 있다. 물맛이 하도 좋아 왕에게 진상했다고 전해 온다. 현재의 고란사 법당은 부여 은산 숭각사에서 옮겨 왔다.1959년 고쳐 지을 당시 대량 밑에서 고란사 상량
기획·특집
박유화
2024.03.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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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제천 의림지에서 의림지 뜰로 이어지는 삼한의 초록길 중앙에 위치한 ‘초록길 딸기농장’(대표 유명한·42·사진·제천시 의림대로 367-42)전국적으로 이름난 ‘얼음 딸기’를 생산하는 초록길 딸기농장은 유 대표와 부인 이서은(42)씨가 함께 운영한다.유 대표는 농부가 되기 전 평택에서 태권도 강사였고 부인은 청주에서 음대를 나온 피아노 전공자로 이력만으로는 농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수박 농사를 짓는 유 대표 부모의 영향으로 제천에 정착했고 지금은 부모와 함께 살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2024.03.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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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은 ‘나’를 이해시켜 ‘너’를 이해하고 ‘우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도서관, 문화센터 등 인문학 강좌가 열리는 여러 강단에서 인기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성은주(45·사진) 문학박사는 “인문학은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성 박사는 청주 서원도서관, 강내도서관 등에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통해 청주시민들을 만나온 인기강사다. 단순히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융복합적 상상력을 키운
끈
김미나
2024.03.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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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계룡산은 풍수지리에서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힌다. 삼국사기에 신라의 오악(五嶽) 중 서악(西嶽)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는 명산으로 정했을 만큼 길지(吉地)로 알려진 곳이다. 계룡산에는 3대 사찰 신원사와 동학사 갑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제 말 의자왕 때 창건한 신원사는 3대 사찰 중 가장 조용하고 단아하며 푸근한 고향의 어머니 품 같은 명산대찰이다. 조선 건국 후 새 도읍지를 어디로 할지 고민하는 태조 이성계에게 무학대사가 함께 찾아가 직접 답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무학은 당시 신원사에 산신각을 지어 계룡
기획·특집
유환권
2024.02.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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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수필은 인간의 삶을 다루는 문학입니다. 일상 속 반짝거리는 것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수필은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써 내려가는 문학이다. 때론 누군가에게 신변잡기로 폄훼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어떤 장면들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는 긍정의 힘이 되기도 하고 힘든 일상 속 위로가 되기도 한다.이은희(58) 수필가는 “삶은 거대한 하나의 텍스트고 아무리 읽어내도 끝을 알 수 없는 지혜의 보고라는 유영만 교수의 말처럼 특이하고 거대한 사건보다는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수필과 세상을 연
끈
김미나
2024.02.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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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4시간 동안만 진행되는 전시가 한창이었다.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PEACE 쓰기’는 화폭이 아닌 전시관 벽에 작품이 그려져 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예술 행위다. 전시실 안에서는 작가가 직접 오는 관람객들에게 부침개를 부쳐 대접했다. 잔잔한 대화와 웃음이 오가는 전시실 안 풍경이다. 무겁고 격식을 차리는 작품 감상이 아니라 오는 모든 이들이 예술 행위 안으로 들어와 편안하게 소통하고 있다. 갤러리 문화공간 주차(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57번길 40-12, 대표 안현준 52)는 틀을 벗어난 예술인들의
공간·공감
도복희
2024.02.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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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천년사찰 각연사가 갑진년 봄을 맞는다.각연사(법공스님)는 신라의 승려 유일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다.유일대사가 신라 법흥왕 2년(515년)에 창건한 각연사는 대사가 사찰을 짓기 위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근처에 절을 지으려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목재를 다듬은 대패밥이 남아 있질 않았다고 한다. 유일대사는 부처님을 뵙고 깨달은 바가 있어 못을 메우고 그 자리에 절을 세웠는데 연못 속의 석불을 보고 깨침을 얻었다 하여 깨달을 각(覺), 연못 연(淵
기획·특집
김진식
2024.02.21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