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곡은 황해도 해주로 가서 고산구곡을 정하고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를 지었다. 율곡은 영원무궁하게 빛날 미래의 핵심적인 문화가 무엇인지 예견했다. 그래서 용의 원력을 받아 완성하는 구곡을 정했다. 율곡은 해주일대를 중국과 문화문명의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문명을 융합창달할 수 있는 적지로 보았다.여덟째, 용의 원력이 발복한 땅이 또 있다. 바로 충북 옥천군 안내면 용촌리(龍村里)다. 이 마을 앞개울에 용이 하늘로 솟았다는 못(沼)이 있어 마을 이름이 용소(龍沼)말이었다. 중봉 조헌(趙憲1544년~1592)은 지금 경기도 김포가
동양칼럼
이상주
2018.11.05 21:16
-
율곡 이이(1536~1584)는 인간 용(龍) 즉 용의 화신(化身)이다. 그는 어천(御天)의 신기(神氣)를 받고 탄강했기 때문에, 그 무한한 신통력과 뛰어난 선견지명이 오늘날까지 찬연히 지속되고 있다. 첫째, 신사임당은 그를 낳던 날 바다에서 흑룡이 집으로 날아드는 꿈을 꾸었다. 그 산실 몽룡실은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래서 율곡의 어릴 때 이름이 현룡(見龍)이다. 『주역』 구이(九二)에 ‘현룡재전(見龍在田)이견대인(利見大人)’ 즉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는 문구가 있다. 이렇듯 율곡은 용의 기를 받아 탄
동양칼럼
이상주
2018.10.22 19:25
-
(동양일보) 창의융합교육학문의 선진대국 위대한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기관이 이미 2학기 개학을 했다. 거의 모든 기관과 기업 또 언론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진주도하기 위해 창의융합교육을 해야한다고 외친다. 요즘 창의융합교육학문을 모르면 한국인이 아니다원시고대시대에도 창의융합교육학문을 했다. 불변의 진리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이나마 새롭게 바꿔야 창의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엔 창의융합교육학문법을 제대로 가르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하다.첫째, 기본 지식이 없으면 보아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모든 건물 외벽에
동양칼럼
이상주
2018.09.10 19:25
-
(동양일보) 괴산고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을 시작으로 2018년에도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지정했다. 첫째, 괴산고추축제가 상위등급의 축제로 격상되기를 기원하고, 괴산고추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야하면서도 재미있게 타령을 지었다. 둘째, 필자는 고향이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도촌이다. 문학예술로 애향심을 발휘하여 고향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셋째, 고추는 남성의 성기, 니노지는 여성의 성기를 뜻한다. ‘개살구하나보여’는 뒤에서부터 읽으면 뜻이 통한다. 넷째, “니노지 칭칭감네, 개살구하나보여. 뻣뻣한 괴산의 선고추 매일매
동양칼럼
이상주
2018.08.27 19:15
-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인격지수(人格指數)’는 25이다. 100을 최대로 볼 때 4분의 1이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한 평생 필자가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관찰해서 내린 경험통계학적 결론이다.첫째, 그 근거의 하나로 언어대화예절을 보자. 상대방이 말을 하면 그 말에 대해 최소한의 화답을 하고, 자기의 말을 하는 것이 ‘대화인격(對話人格)’이다.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이며 한민족은 머리가 우수한 민족이다.” 대개 종결어미 ‘다’까지 말하기 전에 ‘머리가’까지 말했을 때, 가로채서 자기주장만
동양칼럼
이상주
2018.08.13 19:55
-
명함은 약식 자기소개서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인사한 후 대개 명함을 교환한다. 명함에는 성명 주소 직장 직함 직장주소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을 기재한다. 근자에는 이메일주소를 적고 자기 집주소는 거의 적지 않는다.현존하는 최초의 현대식 명함은 민영환(閔泳煥1861~1905)의 명함으로 보인다. 그는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명함에 유서를 써놓고 자결했다.“국가와 민족의 치욕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자신의 잘못을 온 동포에게 사죄하고 앞으로 이천만 동포들이 마음을 굳게 먹고 학문에 힘쓰며 일치단결하면 민족의
동양칼럼
이상주
2018.07.30 19:10
-
고온다습하여 불쾌지수 높은 한여름이다. 더위도 식힐 겸 심산구곡으로 가서 신선과 대화하며 신선이 돼보자. 충북 괴산이 바로 거기다. 괴산, 동문의 이름으로 신선의 별장이 되었다. 여기서 동문은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뜻의 동문(同門)이 아니다. 동문(洞門)은 신선이 사는 별천지로 들어가는 문이다. 괴산군은 대한민국에서 동문(洞門)이 가장 많은 군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 같은 불세출의 걸출한 인물과 그 학통을 철저히 계승한 권상하와 민진원 같은 수제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창의융합교육학문을 발휘 계승한 스승과
동양칼럼
이상주
2018.07.16 19:05
-
장마철이다. 선현들은 자연에서 모든 법칙을 발견하고 극대적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오늘날 같은 문화문명을 이룩한 것이다. 따라서 자연현상대로 인생을 살면 성공한다.물은 철학을 싣고 계곡에 흐르고 문학예술을 울리며 바다로 간다. 물이 실은 철학을 읽고 물이 울려준 문학예술을 즐겨보자. 선인들은 장구소유(章句小儒)와 점필(佔畢)을 면하려 했다. 담긴 속뜻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1. 먼저 철학의 발견이다. 첫째, 『논어』 「자한」에 “공자께서 ‘나아가는 것은 이 냇물과 같구나.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불사주야(不舍晝夜)]’고 했다. 물이
동양칼럼
이상주
2018.07.02 18:55
-
(동양일보) 최근 표현의 자유를 매우 강조한다. 글 그림 사진 조각으로 표현해 놓으면 모두 예술인가? 우리 선조들은 예술과 외설을 구분했다. 우리 선조들이 외설적인 내용을 예술화한 사례를 보자.첫째, 시를 보자. 두 선비가 개울가를 지나간다. 아낙들이 치마를 걷고 빨래를 하는데 뽀얀 넓적다리가 보이자 성욕이 발동한 선비 하나가 ‘천변홍합개(川邊紅蛤開)’라고, 그 상황을 시로 선창했다. 함께 가던 선비가 ‘마상송이동(馬上松栮動)’이라 응대했다 한다. ‘개울가에 홍합이 벌어져 있으니, 말 위의 송이가 요동치누나.’라는 뜻이다. 발정을
동양칼럼
이상주
2018.06.18 23:40
-
(동양일보) 이문건은 창의융합교육학문의 선구자다. 이문건은 불망의 효심을 ‘한글영비(靈碑)’에 새겼다. ‘이 비는 신령한 비다. 이 비를 건드리면 재앙을 입는다. 한문 모르는 사람을 위해 한글로 써놓는다’라는 내용이다. 요즘말로 ‘눈높이’에 맞춰 최초로 한글로 경고문을 새겨놓았으니 선진창의융합교육학자다.이문건(李文楗1494~1567)의 『양아록(養兒錄)』은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다. 손자 이수봉(1551~1594)에게 창의융합교육을 실천한 내용을 기록한 불후의 명저다. 이문건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유학(儒學)을 온고지신했기 때문에 가능
동양칼럼
이상주
2018.06.04 18:55
-
(동양일보 이상주 기자) 지금 대한민국은 창의융합교육에 있어 세계적으로 선구다. 전국의 대학 등 모든 교육기관과 사회전반이 ‘창의융합교육’이라는 교육혁명에 몰입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제기한 4차산업혁명시대에 능동 적극 선구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한국은 국제시류에 최속최선(最速最先)으로 반응하는 특기가 있다. 서구인이나 서구에서 한 마디 하면 거의 그 시비선후를 점검하지 않고 맹종하다시피 한다. 따라서 이런 민첩한 대응추세라면 조만간 4차산업혁명시대의 선진대국이 될 것이다.창의융합학문 즉 창의융합교육의 세계적인 제1선구자는
동양칼럼
이상주
2018.05.07 17:35
-
지금 한국은 ‘창의융합교육’을 ‘천지개벽’의 창조신화로 착각하고 있다. 원시시대부터 창의융합교육은 필수였다.1. 창의융합교육과 관련해 근래 통용됐던 내용을 보자. 수소폭탄은 ‘핵융합반응’을 활용했다. 1980년대 학문과 인품을 겸비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을 지향했다. 만능인간을 열망했다. 그 일례로 동양일보는 1993년부터 ‘만물박사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대학에서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허용했다. 최재천이 통섭(通涉)을 강조했다. 창의인성교육이 화두가 됐다. 2016년 이후 한국은 ‘창의융합교육’을 한국의 미래를 쇄신할 혁명어로 세뇌시
동양칼럼
이상주
2018.04.23 15:45
-
(동양일보) 인생은 자연이다. 선인들은 자연을 심성수양의 이상향으로 보았다. 인생의 희로애락도 자연에 비유했다.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걱정이 태산이다. 돈을 물 쓰듯 쓴다. 인생은 초로와 같다.'등이다. 따라서 자연의 법칙대로 인생을 살면 성공한다. 자연의 사계절이 있듯이 인생의 사계절이 있다. 20 40 60 80살이다. 인생의 봄에 꿈의 씨를 뿌리고 여름 땡볕과 무더위에도 땀 흘려 가꾸자. 그러면 가을이 풍요롭고 겨울이 따스하다.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우리의 미래와 영광을 마음과 머리에 심고 세상에 꽃
동양칼럼
이상주
2018.04.10 17:10
-
일제는 조선을 합병하고 영구히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전대미문의 초강력적 심리학적 만행을 금수강산에 감행했다. 이른 바 혈(穴)을 끊고 기(氣)를 막아, 인물이 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전국에 쇠말뚝을 박았다.첫 번째, 그 민족적 역사적 심리학적 배경을 보자. 우리민족은 심리적 영성(靈性)을 매우 중시하고 잘 활용했다. 천지신명의 영력(靈力)을 받기 위해 명산대천에 기도하고 제사지냈다. 그래서 큰 인물이 나면 산신령의 정기와 용왕의 영기를 받아서 큰 인물이 됐다고 했다. 일제는 이런 신앙과 심리를 이용하여 사기저하 의욕상실 자포자기를
동양칼럼
이상주
2018.03.26 21:45
-
(이상주 중원대 교수) 인간은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가장 현명한 동물이다.원시시대부터 이미 창의융합교육을 실시하고 계승해왔다. 2016년 초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산업혁명’을 화두로 제시했다. 인공지능, 로보트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체계를 말한다. 이에 한국은 민첩하게 반응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서 기존의 지식을 넘어 전공의 벽을 허물고 창의융합교육을 해야한다고 난리다. 그렇게 하면 곧바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창의융합교육이 전대미문 미증유의 새로운 이론인양 느껴지게 했다. 창의융합
동양칼럼
이상주
2018.03.12 21:49
-
(이상주 중원대 교수)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판정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가? 취업시험, 자격시험, 공산품 제작에도 기준이 있다. 음주단속, 국전심사에도 기준이 있다. 문학작품의 평가, 미스코리아 선발에도 기준도 있다. 이 세상에 기준이 없는 것은 없다. 왜 기준을 만드는가? 공정성과 질서를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하며, 능률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먼저 사람이 외설과 예술의 시비를 유발하게 하는 성행위 장면을 다루는 심리적 이유를 제시한다.첫째, 인간은 본래 알몸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본래대로 홀딱 벗고 알몸이
동양칼럼
이상주
2018.02.26 21:21
-
(이상주 중원대 교수) 새바람을 피워 재미 본 대물(大物)들. 어감상 제목만 보면 그 물건이 큰 남자가 여자들과 바람을 피워 재미를 본 내용을 기술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거나 참신한 언어표현으로 세기적 변혁을 일으켜 역사 속에 빛나는 큰 인물이라는 뜻이다.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성적(性的)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을 썼다. 창의지수 기억지수 관심지수 감동지수 전달지수 실천지수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머리에 지식의 조건반사장치가 설치돼야 반사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삼경사서”라도 암기하면 위에 제
동양칼럼
이상주
2018.02.12 21:25
-
(이상주 중원대 교수) 남녀가 요철(凹凸)부분을 결합하는 행위를 표현한 내용과 수준을 근거로, 필자는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판정했다. 성행위의 표현에 있어서 예술이라 함은 표현의 자유와 상상력의 자유를 동시에 즐기게 해주는 아름다움이라고 했다.즉 예술은 동양의 전통적 관념을 기준으로 볼 때 비유적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간이 육체적 향연을 실행하는 장면을 숨김없이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노골적 표현은 외설이다.비유적 표현이 예술적 표현이라는 관점은 옛부터 있었다. 그림을 보자. 첫째, “삼국사기”의 내용이다. 당태종이 선덕여왕에게
동양칼럼
이상주
2018.01.29 21:48
-
(이상주 중원대 교수) 예술인가? 외설인가? 이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대한 표현수준에 관한 문제다. ‘원초적 본능’이란 통상 남녀간의 성행위(性行爲)를 말한다.이에 대한 표현수준을 놓고 외설이다 예술이다 하는 논쟁이 부단하다.표현의 자유와 탈전통을 표방하며 외설을 예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이에 필자는 표현 수준을 근거로 예술과 외설을 판정하고자 한다.예술의 정의는 절대다수의 보편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간이 창조한 아름다움이다. 외설은 원초적 본능에 대해 직접적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성행위에 대한 표현이 예술이 되기 위해
동양칼럼
이상주
2018.01.15 21:14
-
(이상주 중원대교수) 사랑엔 정답이 없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에게 오게 하면 그게 정답이다. 따라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사랑의 도술을 부릴 줄도 알아야한다. 세상사 늘 양면성이 많다. 혀를 놀려 쉽게 할 수 있는 말도 그렇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말 잘못해서 패가망신한다.’ ‘말이 씨가 된다.’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구시소화문(口是召禍門)’ 즉 ‘혀는 자신을 몸을 베는 칼이요,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다.’ 같은 사람이 같은 말도 해도 그것을 듣는 사람의 감정에 따
동양칼럼
이상주
2018.01.0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