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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4월 20일, 우리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다. 이는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하고 사회적으로 그들의 참여와 인식을 증대시키기 위한 소중한 기회이다. 우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며 보호할 필요성을 되새겨야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포용하고 지지하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얘기하고자 한다.먼저 장애인의 날은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축제나 기념일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 다른 능력과 한계를 가진 모든 개개인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
차한잔
동양일보
2024.04.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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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얼마 전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신규 공무원과 선배 공무원간 결연을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임용된 지 6개월이 채 안된 신규 직원 22명과 그들의 멘토 역할을 맡게 된 6~7급 선배 공무원 22명이 모인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그들이 느끼는 공직생활의 궁금한 점을 자유로운 형식의 글로 받아 읽어 봤다.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왜 업무를 맡기기 전에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가'였다. 나 역시 공무원 발령을 받은 첫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민센터 민원대에 앉아서 어리둥절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서류의
차한잔
동양일보
2024.04.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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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하다가 발견한 것은 ‘충치가 없는 사람은 있지만 충치가 하나만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같은 집에서 나고 자란 형제라 할지라도 한 아이는 양치질을 잘 해도 충치가 생기고 한 아이는 양치질을 잘 하지 않더라도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충치가 한번 생기는 사람은 계속해서 충치가 잘 생긴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가 충치라고 말하는 ‘치아우식증’은 비전염성 질환이다. 환경, 생활습관, 유전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므로 우리는 이 세가지 요소를 고려해 치아를 올바르게
차한잔
동양일보
2024.04.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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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봄꽃 축제를 앞둔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수일 이른 3월 말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들은 축제 일정을 당겼다. 하지만 축제 직전 찾아온 꽃샘추위, 일조량 부족으로 대부분 나무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다. 청주시도 22일 예정되어 있던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를 일주일 연기했다. 이렇게 달라진 기후로 인한 여파는 봄꽃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올해 2~3월 초 강원도 지역에 폭설이 계속되면서 일부 스키장은 폐장 날짜를 연기했고 동시에 골프장은 계속되는 눈으로 올해 개장 시점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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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은 달력을 넘기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오후에 밖을 거닐다 보면, 냉기 가득한 칼바람보다는 따스한 봄바람이 우리 옆을 살랑인다. 자연만 계절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그러한 듯 하다.이사철을 맞이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구들을 보면, 계절에 반응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서 제공하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연중 봄철(4~6월)에 평균적으로 거래량이 제일 높은 편이다.부동산 거래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업무 담당자로서 염려되는 바가 있다. 모든 거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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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낼 모레가 춘분이다. 춘분은 24절기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 태양 황경이 0°이다. 초봄의 온화한 날씨와 쌀쌀한 꽃샘추위가 공존하는 환절기에 청주시 보건소에서는 이 기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많이 가는 장소와 저녁 시간 때 이용 인원이 많은 공원, 유원지, 등에 포충기를 설치하여 여름철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보건소에서는 유충구제 사업을 3월부터 실시하고 있지만 모기 유충은 물과 습기만 있으면 서식하기 쉽고 발생량이 많아 도시와 유원지에서는 포충기 설치가 필수적이다.포충기는 빛과 파장을 이용하여 모기나 나방 등의 해충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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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너는 어쩌면 그렇게 정이 없니?” 이 말은 매정하게 어떤 부탁을 거절하거나 규정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이 자주 하는 말과 생각이다. 예로부터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남의 집 대소사를 챙기며 개인생활보다는 공동체 생활을 더 중시했던 문화였기에 3자가 보면 너무나 쉬운 공정(公正)한 판단을 당사자는 못하는 건가 싶다. 우리 문화 속에 잠재된 정(情) 문화 때문에. 지금도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인정(人情)을 아름다운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인정(人情)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요하는 일들과 만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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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 몸의 뼈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는 장기인데 매년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으로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50세 전후에 폐경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들어 폐경 후 3~5년 동안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소리 없이 오는 뼈 도둑”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일반
차한잔
동양일보
2024.03.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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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1월이면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시작됩니다!”새해가 밝으면 농업농촌에서는 해마다 달라지는 농업환경에 대응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풍년 농사 결실을 위한 영농계획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올해에도 성공적인 영농설계를 위하여 농한기에 맞춰 지난해 영농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결하고 농산물 안정생산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추진했다.올해 1월 8일부터 1월 26일까지 15일간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 계획 인원 대비 131%인 3,672명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이번 교육에는 벼, 고구마, 고
차한잔
동양일보
2024.02.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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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반적으로 쓰이는 관용어 중 ‘홍역을 치른다’라는 말이 있다. ‘아주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는다’라는 뜻으로, 관용어를 남겼을 만큼 홍역은 천연두, 콜레라와 함께 이 땅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감염병 중 하나이다. 특히 홍역은 속칭으로 ‘제구실(자기의 의무)’, ‘제 것(자기 소유)’으로 불려왔는데, 이는 누구나 평생에 한 번씩은 경험하는 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홍역이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있었음을 알 수 있다.홍역을 일으키는 홍역바이러스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침방울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
차한잔
동양일보
2024.02.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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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6년 10월 1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모유 수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권장 완전 모유 수유 기간인 출산 후 6개월까지의 국내 완전 모유 수유율은 18.3%로, 생후 1주에 16.1%였다가 생후 2주에 36.5%, 생후 4주에 최고점에 이르다가 6개월부터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이는 국제 평균인 38%(유니세프, 2015)에 절반 수준이다.모유 수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모들은 10개월 이상 모유 수유할 것을 계획하였으나 수유로 인해
차한잔
동양일보
2024.0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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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2주차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한 과거 유행 정점 시기가 2월 4주까지인 것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
차한잔
동양일보
2024.01.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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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몇 년 전부터 ‘노잼도시’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많고 많은 도시 중 청주지역이 ‘노잼도시’로 찍혔다. 청주시는 민선 8기 이후 ‘노잼도시’를 ‘꿀잼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올해 꿀잼도시로의 체질 변화에 신호탄을 쏜 것은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였다. 그동안 무심천 일대는 벚꽃 명소로 나들이객이 많았지만 먹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벚
차한잔
동양일보
2024.0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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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더주세요 라이스 맘’, 엄마의 마음을 가득 담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는 마음 하나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웰빙형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더맘’, 이 상표를 등록한 지도 수년이 지났다.‘더맘’은 친환경 소재의 곡물 가공제품인 누룽지와 스낵류를 주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시간과 공간이 조화로운 식문화를 제안하며 조금씩 성장해왔다.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해 진행되고 있던 수출과 국내 판로들이 많이 막히게 되는 어려움이 찾아왔다. 아마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 시기에
차한잔
동양일보
2024.0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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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 한파는 건강의 최대 복병이다. 최근 문의보건지소에도 감기로 인해 내소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추위가 찾아온 11월 말부터 문의면 경로당에 갈 때마다 노인들에게 한파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에 가서 노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시골에는 항상 일이 많다며 무리하게 일을 하고 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농촌 노인들에게 한파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한랭질환 중 가장 위험한 것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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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자동차가 사실상 소유주에게 장기간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원부상으로는 계속 운행 중인 상태로 남아 있으면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세, 환경개선부담금 등 세금을 계속 납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관청은 2005년부터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해 자동차의 멸실이 추정될 때 멸실 인정 신청서를 받아 멸실 인정 여부를 심사한 이후 인정서를 발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 멸실 인정은 내가 사는 지역의 시·군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해 멸실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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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간호학과를 나와 꿈에 그리던 대학병원 간호사가 됐다. 내가 원하는 길을 걷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감은 커져 갔다. 그 무렵 간호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 손에 이끌려 병원을 그만두고 과감히 공무원 시험공부에 도전했고 1년 뒤 운 좋게 합격해 흥덕보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그 시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일했고 드디어 올 초 종식이 되는 듯했다. 이 무렵 청주시 16개 읍·면·동 복지부서에 간호직이 배치됐다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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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어렸을 때 많은 위인전을 읽고 자란다. 하지만 위인전에 실린 인물들이라고 지금까지 그들이 ‘위인’이라는 법은 없다.어디선가 보게 된 이러한 서평과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분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바뀐다. 하나의 사물을 두고도 다르게 보아 서로 본 것들이 최선인냥 안다는 것과 유사할 수 있다. 세상을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는 판단력과 가장 중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추천한다.“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차한잔
동양일보
2023.1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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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올해 여름 화훼 단지를 방문했다가 작은 선인장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종이컵에 폭 담기는 귀여운 선인장이었다. 코알라 모양을 한 토분이었는데 ‘저 위에 나의 동그란 선인장을 올리면 내 선인장이 코알라의 귀여운 모자처럼 보이겠구나’하고 홀린 듯이 그 화분을 샀다. 그날 이후 나의 선인장은 지예의 코알라 선인장의 준말인 지코선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름을 짓고 나의 사무실 책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며 매일 바라보고 있다.최근 트렌드에 대해 정리한 기사를 보다가 내가 식물을 바라보는 일이 2030세대에서
차한잔
동양일보
2023.11.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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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9년 어느 무더운 여름, 청주에서 나고 자란 청년 셋이 모여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맥주를 만들어 보자!”라는 패기로 홀리데이 컴퍼니를 설립했다. 그렇게 나는 청년 창업자가 됐다.처음 제품을 출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성 맥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과 향은 청주의 젊은 청년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돼 있었다.그러나 곧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찾아왔다.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 금지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한 지침과 규제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청년 창업자에게는 더욱
차한잔
동양일보
2023.11.12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