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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신항서원은 조선시대 청주의 유명 사립학교로 보면 됩니다. 신항서원에서 공부하고 다음 코스가 성균관 유생이 되는 거였죠.”조선 선조 3년에 창건돼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 시절 철폐된 이후 2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굳게 닫혀 있던 신항서원의 문은 2019년이 돼서야 청주시민들을 향해 활짝 열렸다.선현들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셔놓은 문화재 정도로만 인식돼 오던 신항서원은 2019년 이후 시민 속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신향 뉴선비 休테크, 달빛톡톡 별빛시네마, 으랏차차 서원마을 등 4개의 프로그램
끈
김미나
2023.07.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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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181만8000㎡(55만평)의 비밀정원이 있다. 7272만㎡(2200만평) 대청호로 둘러싸인 곳.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에 위치한 청남대가 바로 그곳이다. 청남대로 가는 입구에 들어서자 백합나무가 초록의 터널을 이룬다. 봄꽃 만개하던 향연의 시간이 지나고 여름날 나무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매력이다.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도 이름이 올라갈 만큼 계절마다 환상적이다. 드라이브하듯 구불구불한 길을 운전하다 보면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보이는 대청호 물결 또한 비경이다. 한 호흡 내려놓고
공간·공감
도복희
2023.06.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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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규문 체육인은…△1940년 청주 출생 △청주고·충북대·경희대 대학원 졸 △이학박사 (경희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불랜드주립대, 오리건주립대 개원교수 및 교환교수 △한국-미국-일본체육학회원 △충북대 체육학과 교수(1971-2005)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1991-1993) △충청북도 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축구연맹 이사, 대학연식정구연맹 부회장 △충청북도도민대상(체육부문)수상(1998) △한국측정평가위원회 부회장 △저서: 논문 80여 편.전화를 걸어 “21일 점심 함께 하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6.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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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성당은 1920년 9월 장호원(감곡)본당에서 분가된 괴산군 소수면 고마리 본당이 1936년 4월 증평으로 이전한 역사성과 문화성이 살아 숨쉬는 성전이다.이후 증평성당은 1956년 4월에 진천 본당을, 1958년 4월에 괴산 본당을, 1997년 6월에는 초중 본당(증평읍)을 각각 분가했다. 이중 증평 초중성당은 2021년 4월 27일 선종한 고 정진석 니꼴라오 추기경과도 인연이 있다. 초중성당은 정 추기경의 어머니 이복순(1909~1996년) 루치아가 정리한 유산으로 봉헌됐다. 이곳에는 정 추기경이 2006
기획·특집
김진식
2023.06.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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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조용한 마을에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바로 ‘꽃채운 체험농장’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 금산군 관내 유치원 선생님 십여 명이 모여 꽃분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치유프로그램 체험이 한창이었다.남다른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는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꽃채운 체험농장’의 박숙자(56세) 대표이다.“사람들이 꽃 체험에서 오감으로 느끼고 힐링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꽃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박숙자 대표가 제일 처음 한 말이다.그녀는 6년 전 ‘꽃채운’ 카페로 시
강소농을 꿈꾼다
김현신
2023.06.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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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옥천에 위치한 ㈜화성산업(실장 나미희·42·사진)은 국내 딸기재배방식을 멀티컵베드 방식으로 전환 시키고 있는 기업으로 일본, 미국, 중앙아시아 쪽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이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을 만큼 선호도가 높다.㈜화성산업(옥천읍 양수로 6길 72-29)은 경남도와 공동개발한 멀티컵베드(특허-10-1699854호)를 생산해 딸기 육묘의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새롭게 개발한 멀티컵베드(특허 10-2332636호)를 이용한 딸기 재배방식을 보급하고 있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6.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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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청주제일교회는 육거리 시장 안에 있다. 늘 시끄럽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무게중심을 잡듯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교회의 앞문과 뒷문은 시장으로 이어져 친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시장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엄숙한 위엄이 느껴져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청주제일교회는 올해로 119년이 되었다. 1904년 밀러(Frederick S. Miller. 한국명 민노아) 선교사가 미국 북장로회 충청지부 설립을 위한 거점교회로 청주읍교회를 세우면서 시작이 되었다. 한국인 조사인 김흥경 등과 함께 청주읍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6.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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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해 9월 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은 1,2층 전 좌석이 매진된 창작 뮤지컬 한 편이 관객을 만났다. 특별한 홍보나 스타 배우가 있었던 것도, 지인 초대로 객석을 메운 것도 아니었다. 오직 길거리 현수막과 배너를 보고 찾아온 순수 관객이 대부분이었다. 벽초 홍명희 소설 을 재해석한 소설뮤지컬 ‘임꺽정’.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지역 단체가 많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임꺽정’의 성공엔 공연을 기획하고 총감독한 전옥주(55‧사진) 소리창조 예화 대표가 있다. 창작 뮤지컬 ‘임꺽정’은 소설 의 문학성과 한국
끈
김미나
2023.06.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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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장석연 원로목사는…1943년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에서 출생했다.목도초-목도중·고를 나와 청주대 국어국문학과-동 대학원-충남대 대학원(박사과정 수료)-장로회 대전신학대-동 대학원 박사원(목회학 박사)을 나왔다. 1972년 청주대 국문학과 강사-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로 18년간 강단에 섰다. 1990년 10월8일 청주서원경교회를 창립하면서 목회자의 길에 들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원경교회 담임목사로 예수교장로회(통합)충청노회 회장을 역임하고 2010년 은퇴했다. 2년 후 세종시에 세종교회를 창립(2015년)해 요즘도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6.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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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정규 기자]1929년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탄압의 강도를 높이던 바로 그 시절 충북 청주에 목사도 없는 한 교회가 세워졌다.교회 집사인 박기래씨가 38명의 장년(성인)들을 모아 본정3정목 16(현 청주 성안동 북문로 1가) 자신의 집을 예배당으로 삼아 개척한 것이다.박기래 집사는 만주에서 청주로 넘어 온 인물인데, 독립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임시 예배당에 모인 38명은 매일같이 독립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때로는 총독부 눈을 피해 독립운동 후원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그 해 4
기획·특집
이정규
2023.06.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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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씨엔에이바이오텍(주)(부사장 이미진·53·사진)은 올해 ‘2023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지정서’를 받았다. 창업 22년 만의 일이다. 가수분해 콜라겐 영역의 선두주자로 건강을 위한 기능성 소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씨엔에이바이오텍(주)은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가공식품에 적용해 왔다.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양한 소재로부터 가수분해콜라겐만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가수분해 콜라겐펩타이드에서 분자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가장 낮은 분자량의 제품은 평균분자량 300D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6.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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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금은 까마득한 51학번 대학생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대학 합격자 발표를 확인해야 했던 그 떨리던 심정은 또 어땠을지. 대학의 상징이기도 한 정문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왔을까.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 위치한 충청권 거점국립대학교인 충북대. 충북대에 가면 7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건물이 하나 있다. 1950년대 교육시설의 전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바로 충북대역사관이다.충북대 1회 졸업생의 자료를 시작으로 72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충북대역사관은 긴 세월만큼이나 캠
청주의미래유산
김미나
2023.06.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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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 공예도시 청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청주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아쉽죠.”청주공예비엔날레 20여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박원규(56·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산업본부장이 갖는 비엔날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청주에서 2년 마다 열리는 공예비엔날레라는 화려한 행사 뒤엔 작품과 작가, 예술감독, 관람객, 기관 등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들이 있다.박 본부장은 2003년 청주
끈
김미나
2023.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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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예나 다름없는 맑고 굵고 울림이 있는, 또렷하고 윤기가 있는 그 음성 그대로였다. 80대 중반의 노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테너 채완병(蔡完秉· 84·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신화아파트)전 청주교육대 교수는 건재했다. 58년 전, 이 지역에서 최초로 독창회를 열어 충북 성악가 1세대의 관록(?)을 훈장처럼 달고 있는 이 노신사를 만났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김태한(22·바리톤)이 우승했다는 따끈따끈한 뉴스가 채 식지 않은 6일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6.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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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 공세리 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이 지난 8일 카톨릭 문화유산인 성체거동식을 거행하며 주목을 받았다.성체거동은 성체를 모시고 성체에 대한 신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성체를 모시고 하는 행렬로 초대 교회 때부터 해온 카톨릭 전통문화 중 하나이다.전 세계 곳곳에서 성체거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공세리 성당과 합덕성당은 한국전쟁 당시에소 성체거동의 전통을 놓치지 않고 이어왔다는 데서 존경을 받고 있다.공세리 성당은 130여년된 전통의 천주교 성지로 연간 수십여만명의 신자와 관광객이 찾는 순례지이다.1895년
기획·특집
서경석
2023.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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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서원 땅 아름다워 풍광이 좋고벽에 걸린 사람들 모두 유명하다네성은 호수와 산을 억누르며 아래의 땅을 굽어보고나라의 큰 고을로 중앙에 위치했네가을하늘 높아 들판은 광활하여 하늘에 맞닿은 듯해 저물자 먼 산은 오래도록 새를 불러오네읍성을 둘러싼 구름과 연기 오랜데오래된 느티나무 성긴 버드나무는 천 길이나 되었네 조선의 유학자 김정(金淨)은 청주읍성의 풍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임동철 충북대학교 전 총장이 그의 시를 번역했는데 읍성에 올라 굽어보면 푸른 산과 기름진 들이 펼쳐져 있고, 무심천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가득했다.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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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금강특수강(대표 박정순·59·사진)은 S45C 탄소합금강, SKD61 열간용공구강, SKD11냉간용공구강, 저탄소합금 구조강 등으로 생산된 특수강 환봉재와 내마모 특수강판,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형 절단과 로타리 연마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금강특수강(충북 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456)은 1994년 창업한 금강철강에서 시작한다. 남편(김정수· 64)이 금강철강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당시부터 함께 한 박 대표는 “사업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며 “30년 넘게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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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허준서 기자]청주 서북부지역에 위치한 강서2동은 농촌, 산단, 도심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다. 동 크기는 16.85㎢로 흥덕구 전체 면적의 8.48%를 차지하며, 6850세대 1만6335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2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호천을 낀 까치내 뜰이 넓은 평야를 이루고 있는 농촌지역과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핵심 산업단지가 위치한 요충지다. 또 최근 청주시에서 관심이 가장 쏠리고 있는 테크노폴리스가 함께하고 있다.송영호 동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도시화 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우리동네특화사업은?
허준서
2023.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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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 5월 1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충북갤러리에 대한 지역 미술계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충북도는 충북 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전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미술계의 중심지인 인사동(인사아트센터 2층)에 충북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특히 충북 근현대 미술의 시작을 알린 8명 작고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한 개관전 ‘충북 예술의 서막-그 영원한 울림’은 충북갤러리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개관전은 손명희(53
끈
김미나
2023.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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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415-3, 이곳은 원래 마을의 쌀창고였다. 1967년 건축된 ‘부리창고’는 이후 드링크 공장으로 사용되다 8년 전 연상록 작가가 작업실로 사용하기 위해 인수하면서 화가의 작업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연 작가는 금산 부리중에 수업하러 왔다가 적벽강에 매료됐다. 그는 때마침 인수자를 찾고 있는 적벽강 가까이 위치한 지금의 작업실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왔다. 수년 동안 대전과 금산을 오가며 작가는 적벽강을 그의 화폭에 옮겨 담았다. 그는 금산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작업할 때는 아예
공간·공감
도복희
2023.06.0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