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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쾰른하면 떠오르는 세가지중 첫째가 ‘쾰른 아트 페어’다. 내 조형세계를 새롭게 만들어준 고마움이 지금도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까닭이다. 17년 전 박여숙화랑 초대로 화가 함섭(1942~ ) 등과 함께 참가했었던 도시다. 하루 종일 전시장에서 6백만 불의 사나이 같은 최첨단 조형지식을 집중적으로 주입 시켰고, 후회와 기대로 퇴근하면 집집마다 맛이 다른 수제맥주를 마시는 호강도 누렸지만 숙소로 돌아와 누우면 전시장의 긴장이 온통 천정에 붙어 있었다. 두 번째는 같은 해에 치루 어진 독일 월드컵(2006)이 아니더라도 이미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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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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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프리카 출장 길에 정관스님의 넷플릭스 영상을 보게 되었다. ‘셰프의 테이블’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적지않은 감동을 받았다. 사찰음식이 큰 관심을 받는 요즈음이다. 자연재료 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터라 더 큰 관심을 받는 듯하다. 세상의 온갖 음식재료를 포함하여 산과 물과 바람과 산새, 그리고 온갖 벌레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향연, 자연의 오케스트라에 귀 기울여 보라. 정관스님의 귀띔이다. 백양사 천진암을 방문하였던 뉴욕타임스 제프 고디니에 평론가는 이 말을 듣고 이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한다. 영상을 보고 잠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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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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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통령의 ‘수능’ 한마디에 온 나라가 뒤집혔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학부모인데 아직 먼 이야기 아니냐고 하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수능이라는 시험이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십대 때 치르는 시험 하나로 남은 인생이 결정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초, 중학생 요즘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의대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니 영유아, 청소년기의 모든 시간의 목표와 의미, 내용이 시험 하나에 맞추어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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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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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0년부터 생활SOC 복합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SOC 개발 중심에서 탈피하여 사람 이용 중심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설정하고 2020년 3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 등을 담은 ‘생활SOC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SOC 관련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돌봄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 10종의 시설을 대상으로 복합화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생활SOC 복합화시설은 단일 건물에 여러 생활 시설들을 복합화하여 용지 확보, 사업 기간 단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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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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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유월 햇살이 눈부시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 선글라스와 선크림이 필요하다는 날씨 전문기자의 말을 흘려듣지 못하고 어색함을 감내하며 거울 앞에 서기도 한다. 산책길에 접어들면 흐드러진 망초꽃밭 너머 밤꽃 향기가 조금씩 잦아드는 중이다. 이렇게 성큼 한여름으로 들어서며 자연은 어김없는 흐름의 한 구비를 소리없이 보여주는 것이리라.자연의 한 자락이라는 인간은 그 흐름에서 늘 뒤처지거나 억지로 저항하며 몸과 마음의 고통을 자초한다. 자신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생각만 할 뿐 마음과 몸은 여전히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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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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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설마설마 했는데 원인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어. 꼭꼭 숨어지내던 놈이 50이 넘어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기다린거야. 그러던 어느날 그병에 걸리게 되는거야. 당신, 대상포진을 감당할 수 있겠어?” 영화배우 마동석 배우가 했던 공익광고의 한 문구이다. 오늘 주제는 대상포진? 아니다. 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면역이란 무엇인가?사전적으로 면(免)은 ‘면하다’를, 역(疫)은 역병 즉, 전염병을 의미한다. 면역은 한마디로 전염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기능이자 생체방어의 수단이다. 몸속에 들어온 병원(病原) 미생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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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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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는 특히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인간 누구에게나 단 하나밖에 주어지지 않은 소중한 목숨을 버려가며 현재의 나라와 겨레를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머리 조아려 존경하고 기리는 기간이다.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그 유족을 보살피며 감사함을 전하는 달이다. 현충일이면 늘 국립묘지에서 백발 할머니가 묘지석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이 보도된다. 반면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공항이 북적댄다느니 고속도로가 정체라는 TV뉴스가 대조적이다. 요즘같이 좋은 세상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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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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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자칭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가 최근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반발 이유는 수신료가 전기료와 분리되면 자체 인력으로 징수해야 하니 수천억 원이 징수되지 못할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KBS 채널을 안 보는데 왜 징수하냐고 화를 내는 국민이 한두 명이 아니다. 수신료 환불을 요청한 건수가 2016년 1만 5,746건에서 2021년 4만 5,266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수신료는 30년 동안 전기료와 함께 강제 징수되고 있다. TV 수상기 없는 집에도 징수되고 KBS를 보지 않는 가정도 징수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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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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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째,“아카시아 흰 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고향땅〉” 최근 2~3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많이 죽었다. 농약살포와 이상기후의 영향이다. 꽃은 물론, 식량작물의 수정에 벌들의 역할이 지대하다. 농산물수확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한다. 1970년대에는 식량증산을 위해, 하천부지에도 농작물을 경작하고, 경사진 산지를 계단식 농토로 만들었다. 지금은 논밭, 하천부지 등 많은 땅에 공원, 수목원, 화훼단지를 조성한다. 그리고 봄~가을까지 각종 축제를 한다. 농경지 부족으로 인한 식량안보에는 소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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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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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감이 하는 일 중 하나는 학급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수업이 계속되도록 돕는 일이다. 담임교사가 출장을 가건 아파서 병가를 내건 수업이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세 달 넘게 교실을 비우는 경우 기간제 교사를 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강사를 구한다. 또 며칠 이내로 담임교사가 자리를 비울 때는 단기수업지원교사를 신청하거나 전일제 강사를 알아본다.이도 불가능할 때는 학교 내에서 수업 보결 교사를 배치한다. 보결교사는 대개 교과 전담교사가 수업을 들어가는 반의 교사가 맡는다. 보결교사도 부족한 경우 교감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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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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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초등학교 시절, 해마다 운동회가 열리면 청군과 백군 대표 선수들이 벌이는 장애물 경기가 있었다. 100m 달리기를 잘하는 친구들도 장애물 경기에서는 장애물을 통과할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것이 인생살이를 보는 것 같아서 흥미를 가지고 응원을 했던 기억이 어제 일인 듯 떠오른다.요즈음 차를 운전하여 도로를 달리다 보면 과속 방지턱이 너무 많아서 마치 내가 장애물 경기를 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과속 방지턱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차가 별안간 덜컹하면서 뒷좌석에 놓았던 짐이 아래로 떨어지고, 트렁크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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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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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그저께는 제68회 현충일로 현충일의 기원과 기념일 제정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6월 6일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왔고, 고려 현종 5년 6월 6일과 조선시대에도 6월 6일에 전사한 병사들의 유해를 안장했다는 기록을 참고로, 6.25 전쟁 후 1956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했다가 1965년 3월 30일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 되면서 추모대상도 한국전쟁 전사자에 순국선열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 입은 공무원 포함)도 함께 추모하게 됐으며 명칭도 1975년 1월 27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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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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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낯설고 불안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기업들은 정치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세계는 평평하기 때문에(Falt World) 눈에 거슬리지 않는 국경에 개의치 않고 오직 기술과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면 될 뿐이었다. 실력만으로 승부가 되는 세상은 대한민국에 최대의 축복이자 기회였다. 그런데 지금은 부드럽게 이어지던 무역과 돈의 흐름이 곳곳에서 끊기고 새로운 장벽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활동에 지정학이라는 지도가 더해지면서 이념과 가치, 세력권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출현한다. 통합되었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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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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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푸른 바다와 녹음 짙은 계절이 우리를 젊게 만든다. 푸른 빛깔은 젊은 색이자 희망이다. 이 푸른색과 깊은 인연을 가진 화가로 수화 김환기(樹話 金煥基1913~1974)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시리즈에 형성된 수많은 점들은 하늘에선 별이고 땅에선 인간들이 아닌가. 그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 읊은 윤동주(1917~1945)의 서시(序詩)를 연상시킬 만큼 삶을 값지게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최근 그가 그린 대형벽화 ‘여인들과 항아리(281.5cmx56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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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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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광범위구충제’라는 단어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 특별한 용어에는 거의 모든 기생충이 치료될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각별히 감정적 신뢰가 얹혀져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정말로 광범위한 치료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사람에 따라 있을지 모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판매되는 알벤다졸(성분명)은 원래 1975년 가축에 소개된 구충제였다. 사람에게는 1982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메벤다졸은 좀 더 일찍 1971년 부터 사람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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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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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정책을 공부하면서 좌절에 부딪힌 적이 여러 번 있다. 한국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교육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 풀어야 할 실타래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문제는 그 자체로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 사회, 정치, 경제, 복지 등 다양한 사회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논쟁처럼 어떤 것부터 해결해야 할지 막막한 벽에 부딪혔다. 또 다른 좌절은 교육 정책의 탄생과 일몰 등 그 과정을 살펴보면서 나타났다. 국민들은 교육이 취업 등 노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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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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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사회적 자본이란 구성원들 간에 공유된 사회적 자산으로, 대인관계, 공유된 정체성, 규범, 가치에 관계되며 신뢰, 협력,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 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회적 자본은 다양한 집단의 향상된 성과나 우수한 경영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이나 기업이나 조직의 관계 강화 등을 설명할 때 이용되고 있다.이와 같은 사회적 자본은 사회관계 자본이라고도 한다. 사회자본은 도로, 공항, 항만과 같은 물리적 도시기반시설을 지칭하는 반면, 사회관계 자본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과 같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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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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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에게 오월은 연두가 짙푸름으로 변해가는 초록의 시간이지만, 그 초록 속에 담긴 만행의 역사를 떠올려야 하는 시절이기도 하다. 어느새 40여 전 이야기가 된 ‘광주’는 핏빛 기억으로 되살아나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치를 위한 좌표가 되어준다. 그런 점에서 광주는 우리에게 비극임과 동시에 자부심이고, 소중한 삶의 지표이기도 하다.올해는 그 오월의 끝에 ‘부처님 오신 날’이 있다. 대체공휴일까지 지정되어 3일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거나 깊이 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이 땅의 모든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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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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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3년 전 코로나19를 접하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한 마디로 공포에 휩싸였었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과 폭증하는 사망환자들, 길을 알 수 없는 미로를 지나듯 출구를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 의료인인 필자에게도 가득했었음을 고백한다. 외부활동 자제와 마스크 사용, 손씻기 그리고 백신접종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유행기간동안 감기와 알레르기(allergy) 환자를 확연히 줄어들게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계보건기구와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고, 식당과 대형마트,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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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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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주에 스승의 날이 지나갔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선생님들은 스승의 날을 반기지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왜냐 하면 교육현장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매스컴에 심심찮게 나오는 학부모와 제자들의 교사폭행에 억장이 무너진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국교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최근 1년 사이 사직이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권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26%, 교직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68.4%였다. 교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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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