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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뜨거운 햇살이 살갗을 검게 물들일 준비를 하고있는 6월이다. 낮 시간대에는 30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이번 여름이 얼마나 뜨거울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 초여름, 날씨만큼 뜨겁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41회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의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극단 청예다.청주지역에는 많은 연극단체가 있다. 대표적으로 극단 시민극장, 청년극장, 청사 등이 1970년대에서 80년대 창단되어 지금까지도 왕성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주자들의 영향을 받아 91년에는 극단 새벽이, 2000년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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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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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체 다리를 건너서 얼마 오니 길가에 집 한 채가 보였다. 빈 집이었다. 제일 앞장서서 건너온 탓이었는지 길가에 있는 빈집이었는데도 누구 하나 차지하지 않았다. 집주인이 피란을 간 모양이다. 우리는 그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뒤따라 온 이들이 부러운 듯 흘끔흘끔 쳐다보며 자기들 끼리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앞장서더니 집하나 골랐네. 얼마를 더 가야 빈집이 또 나설래나?” 그들 뿐 아니었다. 계속 이은 피란민들도 우리를 흘끔흘끔 쳐다본다. 그중 한 여인네가 등에는 어린아이를 업고 양손에는 두 딸을 잡고는 엄마 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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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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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주 가금면에 있는 누암리 고분군을 찾았다. 산턱마다 망초대가 그 큰 키 끝에 계란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 애들이 좋아하던 꽃이구나 싶어, 바람이 불 때마다 같은 방향으로 몸을 누이는 녹색의 누대를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호흡이 버거워 천천히 걷는 나를 두고 친구 둘은 야속하게도 이미 고분을 돌아보고 내려온다. 50년 지기 친구도 별수 없구나, 싶어 하면서 얼굴이 고운 해설사의 설명을 먼저 듣기 시작하였다.인상 깊은 이야기가 두 가지였는데 그 하나가 고려장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문헌에 고려장에 관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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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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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월 하순 어떤 날 아침 김영일의 셋방, 무대 좌측으로 통행문이 있고 중앙면으로 두 쪽인 들창 장자(떨어진 구멍을 인쇄물인 종이로 바른 것)가 있고 창 반면에는 아침 볕이 비쳐 있다. 그 창을 열면 멀리 보이는 소구삼림(小丘森林)의 활엽 상록수가 아침 볕을 받아 은은히 빛남이 보이게 되었다. 그 창 앞 중앙면으로 헌 책상 3개가 놓였으며 그 위에 책과 필통 등이 약간 놓여 있고 그 옆으로 값싼 북케이스가 있고 드러난 붕내(棚內)에는 헌책과 몇 가지 새 책이 많지않게 옆으로 세워 있다.” 이 글은 포석 조명희의 희곡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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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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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맑고 볕 좋은 학기 말, 지금 학교는 기말시험 기간이다. 여러 과목 마무리에 힘들 만도 한데 씩씩한 모습들이 대견하다. 엄마를 갑자기 잃고도 무사히 학기를 마치는 젊음에, 연애를 하면서 다투고 들어와 눈물 글썽이는 젊음은 안쓰럽기도 하다. 시인 말씀처럼 ‘두 볼에 흐르는 빛이 고와’도 정작은 서러워하며 한 시절을 보내는 중일지 모른다. 살아내고 보면 일이라는 게 어쩌다 풀리기도 하고, 어째도 안 풀리는 걸 알지만 그걸 고비마다 겪어내야 할 젊음들은 대견하고 안쓰럽다. 좋은 세상을 만들 힘이 없었으니 좋은 어른이라도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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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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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상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다가올 미래의 행복과 희망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나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만물의 영장이다. 그러한 희망을 위하여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한다. 실패하면 또 다가올 성공을 희망하여 노력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언제가는 노력의 결과가 희망한 결실을 맺는다.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모든 사람이 노력을 하지만 노력하는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중에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은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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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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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얼마 전 지인의 ‘북 콘서트’가 있었다. ‘검사 그만뒀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책 제목과 달리 귀농을 꿈꾸며 자기 성찰과 구도적 수행을 통하여, 번잡한 삶의 자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한 자연인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있는 자전적 에세이다. 12년 전에 나온 이 책이 ‘북 콘서트’에 소환된 것은 6월이 주는 ‘민주’의 가치가 편향적으로 기울고 있는 요즘의 세태와 무관치 않았을 거라는 짐작이다. 저자가 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선입견을 빼고 나면, 이색적이지도 파격적이지도 않은 이 책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 것은 전편을 관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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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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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파장(罷場)처럼 살어둠이 내리고 장막을 거둔 후 주년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분망한 마음도 한풀 가라앉은 시간에 지난 달 끝난 30회 포석조명희문학제를 되돌아봤다. 준비한 내용 하나하나가 정성과 공력(功力)의 산물이라 어느 것 만을 특정해 부각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제의 백미는 행적도 제막식이었다. ‘행적도(行蹟圖)’는 글자 그대로 본이 되는 삶을 산 사람의 행로 즉 움직인 이동 경로를 비(碑)에 동선으로 표시한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그림’이다. 전국의 유적지나 명승지에서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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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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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들며느리와 함께 사는 동네 어르신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이십 대 중반이 된 손녀가 설거지며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 하지 않는다며 ‘게으르고 이기적인 손녀’를 흉보는 이야기였다. 푸념을 전해 들은 처음 몇 번은 소위 ‘요즘 애들’ 걱정을 하며 그 어르신 불만에 동조했더랬다. 하지만 정보가 더 쌓이면서 그 손녀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댁은 시어머니, 아들 부부, 두 명의 손자와 한 명의 손녀, 총 여섯이 살고 있으며, 손자녀들은 모두 학생이고 맞벌이 부부가정이다. 아침에 며느리가 밥이며 반찬을 잔뜩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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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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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느덧 6월도 무르익는다. 2023년도 거의 반을 보낸 셈이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나에게도 여러 사업을 의뢰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 나 같은 프리랜서들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야 정말 코로나가 끝이 났다는 것이 실감난다. 나는 몇 가지 고민을 가지고 기획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래된 이런 고민, 관심사들이 이제는 서로 엮여 나의 삶을 이어가게 만들어 주는 일거리가 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예술가의 작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미술 시장을 만들어야·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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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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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지과학자들은 우리 뇌의 작동원리를 이용해 의식·무의식적 사고방식을 연구했고, ‘우리는 뇌의 지시대로 움직이며 상당부분 무의식적인 신념을 근거로 행동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회·정치적인 결정도 무의식적으로 이미 뇌에 각인돼서 그 프레임(frame)에 갇히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다고 본 것이다. 더구나 우리 뇌에 잘못 개념화 된 프레임은 그것을 부정할수록 더욱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어 우리를 판단오류의 위험성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경제이론에 따라 자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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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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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스름한 저녁, 담장 밑의 붉은 장미 꽃비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흐드러지게 피어, 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던 고운 장미도 이제 자연에 따른다. 어느덧 6월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데이트를 “교제를 위해 만나는 일. 또는 그렇게 하기로 한 약속”으로, 교제는 “서로 사귀어 가까이 지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교제는 중립적인 면으로, 데이트는 낭만적인 면으로 풀이될 여지가 많다. 사안의 중대성을 위해서도 당연히 데이트 폭력보다 교제폭력이 더 합당하다는 생각이다. 여성가족부도 2022년부터 데이트 폭력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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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6.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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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 19-20세기에 유럽과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이, 또는 전혀 새로운 정치체제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일어설 꿈을 품고 미국을 향했다. 인종편견과 정치적 불이익 혹은 불법체류자 신분을 감수하고라도 어떡하든 정착해서 자신을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이들이 끝없이 미국을 향했고, 지금도 남미의 국민들이 미국을 향해서 ‘카라반’이라는 이름으로 이동을 한다. 그만큼 미국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선망의 나라였다.‘코리안 드림’(Korean Dream).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이제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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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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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주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스승은 그에게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적게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그렇지만 칭찬하는 말은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어디를 가든지 꼭 칭찬하고 용기를 주려고 노력했다. 한 번은 형편이 어려운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땅히 칭찬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예쁘게 수놓은 식탁보였다. 그래서 수를 참 잘 놓았다고, 어쩜 그렇게 수를 잘 놓았느냐! 칭찬해 주었다. 그런데 그 말이 돌고 돌아 “사람이 얼마나 욕심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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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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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영동 출신 난계(蘭溪) 박연(朴堧: 1378-1458)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한국 3대 악성으로 꼽히는데 조선시대 음악의 체계를 정리한 인물이다. 서거정은 에서 “박연은 앉으나 누우나 늘 가슴에 손대고 악기 치는 시늉을 하였고, 입 휘파람으로 음률 소리를 내어가며 10여 년간 공을 쌓아 일가를 이루었다면서, 난계가 조선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세종 대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태어난 인물”이라고 적었다. 그처럼 박연은 에 보듯 조선시대의 상징적인 음악가로 세상일에 통달한 예술영웅이다. 특히나 대금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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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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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문화 공간으로 원도심 곳곳을 색칠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청주시청과 옛 청주역사 및 학천탕 등이 자리한 읍성 북쪽 원도심이 창의적 예술문화를 매개로 한 특별한 문화도시 청주마을로 디자인되고 있다.청주시는 중앙동 빈 상가와 건축물을 전시 갤러리와 공예 공연장 등으로 조성키로 하고, 최대 9천만원까지 시설 및 콘텐츠비를 지원하는 문화예술공간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공모를 통해 현재 12개 예술단체 예술인 문화공간이 확정됐다.전국 지자체 행정동 단위에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시설들이 집중적으로 개관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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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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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천재들은 의외로 소위 ‘노가다’에 강하다. 최연소 MIT 기계공학 박사 출신 전직 장관은 ‘수학은 머리가 아니라 손으로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쩍 떠오른 생각으로 별안간 역사를 바꾸는 천재는 없다. 작은 생각을 이리저리 굴리고 반복 실험하며 좌충우돌한 끝에 어마어마한 성과가 쌓였을 뿐이다. ‘페르마(Pierre de Fermat)’의 마지막 정리나 ‘내쉬균형(Nash equilibrium)’ 같은 천재적인 발견도 결국 손으로 푸는 수학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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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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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학이 대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시절 대학 축제는 축제란 이름보다는 대동제(帶同祭)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대동제에서 대동이란 말 그대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이며 제는 추모하는 의식을 말한다. 당시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고 재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목적이 강했다고 하겠다. 그래서인지 흥겨워야할 대학 축제가 엄숙해야 했었고 요즘처럼 당시에도 초청가수를 대학에 불러서 공연을 개최했지만 대부분의 가수들은 소위 말하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아닌 민중가요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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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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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떤 객체에 대해 정의를 부여함에 있어 그 정의가 옳을수록 그에 사용된 언어는 포괄적 의미를 가질 확률이 높다. 단 한 가지 측면을 드러내어 전체를 설명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정의하고자 하는 전체가 충분히 작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인식의 대상을 쉽게 설명하는 용어일수록 정확성을 가진 표현이 되기 어렵다. 결국 오컴의 윌리엄(William of Occam)이 면도칼의 날을 날카롭게 할수록 ‘보편성( universals)’의 존재가능성은 실재론(realism)으로부터 멀어져 ‘명목론(Nominalism)’의 구체적 허무
풍향계
동양일보
2023.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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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마약류 범죄가 심각하다.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만2613명, 2020년 1만8050명, 2022년 1만8395명으로 2015년 이후 마약류 사범의 수는 매년 1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마약청정국이라는 개념은 인구 10만명당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라는 의미인데, 이를 ‘마약류 범죄계수 20’이라고 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약류 범죄계수는 2012년 18에서 2022년 36이 되어 두 배로 뛰었으며, 국제적으로 이 계수가 20을 넘으면 급속한 확산 위험이 있거나 마약 범죄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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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21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