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충북미래여성플라자·재단이 나아갈 방향여성플라자, 지역 여성정책·지식정보 공유 힘써야시민사회·여성계-충북도 가교 역할 수행도 기대재단 설립시 충북 여성가족정책 전문성 향상 전망공공기관에서 민간기관으로의 변화에 대한 고민 필요충북 여성계의 숙원의 산물인 충북미래여성플라자(이하 여성플라자)가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던 충북여성재단은 2017년 설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여성플라자는 충북도내 여성들의 소통과 문화 활동,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간으로 지난 2013년 충북 성
창간특집
조아라 기자
2015.12.28 22:36
-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중부고속도로 확장 당위성과 전망고속도로 주변 산단·물류집중… 과포화 교통량 해소 시급충북도, 정부에 ‘초법~진천’ 구간 6차선으로 확장 요청 서울~충청 잇는 사회간접자본 예산 문제로 성사는 불투명도 관계자 “사업 타당성 재조사 준비에 만전 기할 것”국가 교통 인프라의 동맥인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이 포화상태로 그동안 제구실을 하지 못해 ‘정체도로’라는 오명을 쓴 지 오래다.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와 수도권을 바로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국가 행정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중앙부처 이전이 실
창간특집
지영수 기자
2015.12.28 22:30
-
국내 최초 기업체·연구소·국책기관 한자리… 시너지 효과 호평식품의약품안전청, 처로 승격 불량식품 근절 등 식품관리 일원화질병관리본부, 감염병 24시간 감시… 감염전담기관으로 조직 개편KTX오송역 부근 정주여건 개선·인접도시의 접근성 아쉬움 남아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대 국책기관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전한지 만 5년이 됐다. 그동안 6개 국책기관 중 식약청은 2013년 식
창간특집
김윤수 기자
2015.12.28 21:44
-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선진국 일본의 장애인 체육시설은…후쿠오카현 장애인전용시설 산산프라자 첨단시설 놀라워위험 방지하는 시설은 기본… 보호자 없이도 이용 가능무료로 스포츠·교육 프로그램 등 즐기고 편견도 없어 “여기서 멈추면 안돼요. 조금만 더 휠체어 속도를 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요!!” (장애인체육 지도자)일반 스포츠 시설에서 들어보지 못한 특이한 바퀴 소리가 사람들의 목소리를 크게 하고 있다.이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사용해 휠체어럭비에 매진하고 하고 있
창간특집
신홍경 기자
2015.12.28 21:11
-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바이오산업 어디까지 왔나충북 2002년 전국 최초 국제엑스포 성공 개최 이끌어 오송·오창 중심 인프라 구축, 메카로의 입지 다져 2030년까지 5조6000억원 들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투자 저조·타 지역과의 경쟁·암센터 분원 유치 등 과제국내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가 연이어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대기업이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 본격 나서는 등 바이오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통 제조 산업들이 한꺼번에 위기를 겪는 가운데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
창간특집
지영수 기자
2015.12.28 20:38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포석이 1921년 7월 ‘동우회 순회극단’의 조선 전국순회공연 목적으로 쓴 한국 최초의 창작희곡인 ‘김영일의 사’를 발표한 이후, 그의 초창기 작품을 보면 대부분이 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23년 2월 동양서원에서 최초의 창작희곡집 ‘김영일의 사’를 펴냈고, 4월 8일 동명23호에 시 ‘내 영혼(靈魂)의 한쪽 기행(紀行)’과 ‘아침’을 발표했고 그해 11월 1일과 12월 1일 개벽 41호와 42호에 희곡 ‘파사(婆裟)’를 선보였다.본격적인 시 발표는 시집 ‘봄 잔디밭 위에’를 펴낸 1924년부터 이뤄진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2.27 18:41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막심 고리끼는 1868년 3월 28일 출생해 1936년 6월 18일 사망했다.포석과 출생년도가 28년 차이가 나는데, 고리끼가 사망한 1936년은 소련작가동맹 맹원인 포석이 하바로프스크 ‘작가의 집’에 거주하면서 그의 문학과 삶에 있어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우던 시기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고리끼가 사망한(일설에는 스탈린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듬해인 1937년 9월 18일 포석은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정책의 희생양이 되어 KGB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었고, 2년 뒤인 1938년 5월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2.20 18:37
-
이청준의 단편소설는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려주는 작품이다. 알암이(초등학교 4학년)의 돌연스런 가출이 유괴에 의한 실종임이 확실시 되자 엄마는 약국문을 닫아걸고 아들 찾는 일에 집중한다. 김 집사가 옆에서 위로하며 알암이 엄마를 지켜준다. 유괴당한 지 20일 만에 약국 근처 건물 지하 콘크리트 밑에서 알암이가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범인은 면식범이었다. 알암이가 다니던 주산학원 원장이었다.알암이 엄마는 범인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심으로 혼절 상태에 빠졌다. 김집사의 끈질긴 설득으로 알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2.07 21:51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민촌 이기영은 포석의 첫 창작 시집 ‘봄 잔디밭 위에’에서 수십편에 달하는 가장 우수한 시편들이 일제 경찰의 무참한 검열로 시집에서 제외됐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한설야도 일제에 문학으로 저항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포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 아직 작품으로는 도저히 부르죠아 작가들과 대항할 실력이 없었다. 첫째 작품을 써대야 발표를 할 곳이 없었다. 우리들의 기관지는 왜경의 원고 검열에서 대부분이 먹혀 버려서 많은 작품을 실을 수 없었고 잡지도 압수되는 일이 많아서 그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우리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2.06 18:45
-
쫓아오던 햇빛인데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십자가(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행복(幸福)한 예수·그리스도에게처럼십자가(十字架)가 허락(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꽃처럼 피어나는 피를어두워가는 하늘 밑에조용히 흘리겠습니다.(윤동주 시 ‘십자가’) 인간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다섯 가지가 있다.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는 일,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일, 남의 말을 듣는 일, 죽음을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1.30 20:02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그러면서 포석은, 그 다양한 것들을 좇아가라는 말 대신 우리의 것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노래하는 것이 가장 우리다운 것이며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하늘 높고 물 맑은 이 땅에 산은 물결 같이 구부러지고 길도 굽이굽이 감도는데, 이 산 저 산 넘어가며 우는 뻐꾹이가 바로 우리의 소리라는 것이다. 아침해가 봉우리에 솟고 자진 안개 흩어질 제 하늘 끝을 바라보고 우는 두루미가 또한 우리의 소리일 것이며,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혼은 마을 울 밑에 우는 닭이고, 우리 비애의 혼은 뻐꾹이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1.29 18:59
-
M부인은 평생 은행원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살았다. 남편은 상고를 나와 은행에 들어갔다. 성실하게 일하여 승진이 빨랐다. 동료들보다 먼저 몇 군데 몫이 좋은 지역의 지점장을 맡았다. 감원 바람이 불자 고속성장이 독이 되어 동료들보다 먼저 퇴출당하였다. 그의 나이 50대 중반이었다. 그는 집안에 틀어박혀 밥 먹고 텔레비전 보는 게 일이었다. 자식들 결혼 준비도 부인 혼자 힘으로 다 해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부인은 여기저기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자식들은 명절 때나 얼굴을 비칠 뿐 평소엔 전화 한 통 없다. 남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1.23 20:58
-
(정래수 동양일보 기자) 충남도의 농정핵심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이다. 도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농업 6차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농업의 6차산업화는 FTA의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농업을 지속시키고 농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에 하나다.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유통과 체험 관광으로 농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도는 올해에도 6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농업 및 소비교류 사업을 통한 지역브랜드 강화와 농촌문화 확산 및 교류협력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동양일보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6차산업지
여기는 현장
정래수 기자
2015.11.22 17:42
-
분노가 반드시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게 아니다. ‘분노는 도덕과 용기의 무기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아리스토텔레스) ‘목표가 방해받거나 위협을 느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든다. 자신과 자신의 것을 보존하기 위한 반응이다. 자기와 자기사람이나 물건에 공격을 받아서 위험이나 손실이 발생하면 촉발되는 감정이다.’(김광수 ‘감정커뮤니케이션’복녀의 얼굴에는 분이 하얗게 발리어 있었다. 신랑신부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 광경을 무서운 눈으로 흘겨보면서, 그녀는 왕 서방에게 가서 팔을 잡고 늘어졌다. 그녀의 입에서는 이상한 웃음이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1.16 20:13
-
(정래수 동양일보 기자) 6차 산업이 농가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도 6차산업화에 필요한 기술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모델의 정착, 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6차 산업은 기존 단순 영농(1차 산업)에서 벗어나 제조가공(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관광(3차 산업) 등을 함께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들어 6차 산업이 미래 농촌의 성장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와 은퇴자들은 물론 20~40대 청장년층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정부
여기는 현장
정래수 기자
2015.11.15 19:32
-
‘44번 버스’라는 중국영화가 있다. 어떤 여성 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다. 깡패 3명이 기사한테 달려들어 성희롱을 한다. 승객들은 모두 모른 척한다. 한 중년남자가 깡패들을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맞는다. 급기야 깡패들이 버스를 세우고 여성 기사를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번갈아 성폭행한다. 한참 뒤 깡패 3명과 여성기사가 돌아온다. 여성기사는 중년남자한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한다. 중년남자가 주삣거리며 내리지 않겠다고 한다. 여성기사는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 안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중년남자가 그대로 버티니까 승객들이 나서서 그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1.09 20:40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詩는 말의 藝術이다. 그 말은 아름다워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말 가운데에는 繪畵의 要素인 빛이 있고, 音樂의 要素인 리듬이 잇음이라. 어떤 사람의 詩는 빛이 전연 없음은 아니나 音樂에 가까운 것이 있으며, 어떤 사람의 시는 리듬이 全然 없음은 아니나 繪畵에 가까운 것이 있나니. 그러나 그 말의 빛조차 音樂的 排列로 되어야 만함을 보던 詩歌는 繪畵보다도 音樂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뿐 아니라 빛으로나 말로나 表現치 못할 지경-卽 말과 呼吸이 끊어진 어떤 沈默의 境地를 당할 때에 우리는 먼저 소리없는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1.08 19:49
-
화를 자신 밖으로 표출하는 사람과 혼자서 안으로 삭이는 사람이 있다. 화를 밖으로 표출하면 엉뚱한 타인이 희생양이 될 우려가 있고, 안으로 삭이면 자신이 희생양이 될 우려가 있다.언젠가 이런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가족나들이 철이었다. 운전하던 남편이 옆에 앉은 부인과 심하게 다툰 모양이다. 남편은 길가에 차를 세웠다. 부인도 차에서 나왔다. 남편이 휴대폰 밧데리를 비틀어 빼더니 길바닥에 내팽개친다. 부서진 액정화면이 길바닥에 산산이 부서진다. 부인은 팔짱을 끼고 서서 남편을 째려보고 있다가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사정없이 때린다
권희돈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동양일보
2015.11.05 20:30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1924년 4월 1일 포석이 쓴 ‘봄 잔디밭 위에’ 머릿말을 보면 그가 자신의 시와 시세계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 알 수 있다. 포석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드러내는 ‘예술론’을 그리 많이 쓰지는 않은 것을 비춰볼 때 이 글은 포석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일천한 지식 탓에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뜻을 살펴 풀어본다. 空間의 無限의 길을 걷는 宇宙를 한 不死鳥에 比할진대 宇宙 自體나 한 마리의 새나 한 사람의 靈魂이 무엇이 다르리오.한 生命이 굴러나감에 거기에는 반드시 線과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1.01 19:23
-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한국 최초의 창작 시집인 포석의 ‘봄 잔디밭 위에’는 효시(嚆矢)라는 문학사적 가치와 함께, ‘한국의 시’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답(未踏)의 세계에 하나의 전범(典範)을 제시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2015년 10월 16일 진천에 있는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열린 조명희 학술 심포지엄은 그 가치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유성호 한양대 교수의 ‘조명희 시의 낭만성과 현실성’과 김외곤 상명대 교수의 ‘인도주의적 휴머니즘에서 민족의 삶에 대한 관심으로’를 발제로 진행됐고, 김주희 침례
포석 조명희를 찾아서
김명기 기자
2015.10.25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