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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며칠 전, 스승의 날에 한 학생에게서 이런 연락을 받았다. “5월은 빈 마음을 가득채울 수 있는 달인 것 같아요. 어린이날에는 동심으로, 어버이날엔 감사함으로, 스승의 날엔 존경심으로 채워져 마음이 비어 있을 틈이 없네요.” 내심 나도 몰래 가슴이 뭉클해지면서도, 이 제자의 말처럼 5월은 우리의 비었던 마음도 채워지고, 우리 지역 문화예술계도 볼거리로 충만한 그런 달인 것 같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주시 연극협회는 소극장 예술나눔 터에서 을 진행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극단 청사의 는 토끼들이 잔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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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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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엄마가 짠누의 얼굴에 숯검댕이로 까맣게 화장을 했고 우리형제도 집안에서 한 발짝도 나오질 못하게 했다. 그러는 틈을 비집고 엄마 몰래 우리 형제는 문간방에 할아버지가 죽은 채로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머리털이 쭛볏 했지만 대문을 살며시 열고 장터로 나갔다. 엄마나 큰언니 말로는 이 거리가 장날이면 장보러 온 사람들로 빼곡할 거라고 했다. 우리는 한 200미터쯤 떨어진 곳까지 왔다. 좌측으로 2층집이 보였는데 공습으로 아니면 포에 맞았는지 벽과 지붕 한쪽이 허물어져 있었다. 우리 형제는 거기 2층으로 올라갔다. 책상 위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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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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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작은 새, 나이팅게일은 물을 줄 모른다. 물을 수 없다. 묻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작은 새가 아는 건 사랑의 고귀함이다. 진실한 사랑을 위해서는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도. 새가 사는 곳에 한 청년도 산다. 철학을 공부하는 청년은 궁정 무도회 소식을 듣고는 어떤 소녀더러 함께 가서 춤춰 달라고 청한다. 소녀는 세상에서 제일 붉은 장미꽃을 가져오라고 한다. 철학도는 공부를 공부할 뿐 삶에 대해 무지하고, 장미가 피지 않는 계절에 가져오라는 게 거절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다. 단지 장미가 없다고 슬퍼하고 울 뿐 구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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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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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스승의 날의 선물은 자취를 감추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롤링 페이퍼나 손편지를 통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또한 풍선으로 교실을 꾸미고 케이크를 준비해 나누어 먹으며 공개적으로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드리기도 한다. 일테면 마음속에 있던 진솔한 심사를 들어내는 날인 셈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우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선생님의 사랑, 선생님의 가르침은 위대하다. 선생님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도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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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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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일년 12달 365일 중 많은 날들이 국경일 명절 등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유독 기념일이 많은 달이 5월로 정겹고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안정감이 드는 시기이다. 국가 하면 우리나라 무궁화 태극기 애국가 독도 등이 떠오로고 가정 하면 부모 자식 사랑 식사 휴식 예절 인사 등등의 어휘가 떠오른다. 5월 하면 나에게 생명을 주신 부모 그리고 사랑하는 부부가 잉태하여 키워낸 자녀 그리고 형제 집안 등과 같은 피붙이의 혈족이 더욱 그리운 달이다. 세대별로 떠오르는 단어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성세대는 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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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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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제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 일원에서 ‘30회 포석조명희문학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언제나 계절의 여왕인 5월은 꽃과 신록으로 충만한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달이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제가 ‘추모식’도 겸하고 있어 숙연하게 옷깃을 여미는 달이기도 하다. 죽음은 영원히 수정될 수 없는 비가역적 냉정함을 본질로 하므로-더구나 그 죽음이 폭력에 의한 비극적 죽음일 때, 짧게 끈긴 생명 부재의 슬픔과 아쉬움은-세월의 더께와는 무관한 통증으로 내왕한다. 이렇게 포석은 부족할 것 없는 고국의 만화방창(萬化方暢)한 계절에 차가운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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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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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 주변에 이주민들이 늘어났다. 이제 외국인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어서 낯설지 않지만 이주민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언론을 통해서 이주민들의 범죄를 적지 않게 마주한다. 언론기사는 범죄사건을 많이 다루니 기사만 가지고 이주민을 평가해선 안 된단 걸 알면서도 편견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국내 이주이긴 했어도 많은 한국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 왔다. 특히 산업화 시기에 일자리 등 기회를 찾아 이촌향도하는 사례들이 많았으므로 이주는 사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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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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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머니가 건강이 나빠지면서 집안 곳곳에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워낙 잘 버리시는 분인데 살림에서 손을 놓다보니 안쓰는 물건들이 늘어났다. 베란다 수납장엔 어머니와 집을 합가한 뒤 몇 년 동안 한 번도 풀지 않은 내 짐도 박스채 있다. 집을 옮겨볼까 생각중이라서 겸사겸사 짐 정리를 시작했다. 장농과 서랍장, 베란다 수납장, 선반과 팬트리 등에 쌓인 물건들을 차례대로 꺼냈다. 잊고 있던 수많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작은 공간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숨어있었던가. 마치 흥부가 박을 켜듯 예전에 아끼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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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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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부산에 갤러리로 참여했다. 그리고 부산으로 오기 직전까지 얼마 전 오픈한 광주비엔날레의 폴란드 파빌리온 전시공간 조성, 연출을 맡아 광주에서 작업했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는 코로나 이후 열리는 첫 전시로 그간의 침묵을 깨고 광주비엔날레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된듯하다. 이전까지와는 달리 본 전시 또한 비엔날레관 외 지역 곳곳에 흩어 놓아 관람하기는 쉽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광주 곳곳을 움직이며 볼 수 있도록 했고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인 국가관(파빌리온 Pav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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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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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가의 영토가 되기 위해서는 군대의 주둔이 필요하고 실제 주민들의 생활이 가능한 도시가 형성돼야 한다. 이런 과정은 길게는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한다. 한반도 이북의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인 서북면과 동북면의 중국과의 경계는 세종대에 확정되었다. 세종(재위 1418~1450)은 왕도정치를 기반으로 문치주의를 지향했지만 북쪽의 여진족과 함께 골칫거리였던 남쪽 왜구의 토벌과 국력신장에도 매진하였다. 세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평안도의 국경지역을 평정하기 위해 우의정 최윤덕(1376-1445)을 지휘관으로 보냈다. 이는 세종의 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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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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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은 사랑과 감사의 달이다. 아침과 한낮 기온 차가 매우 크고 햇볕은 제법 따갑다. 물오른 나무들이 틔워내는 연두빛 새싹들은 어쩌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까. 갑작스런 저온 현상으로 절기에 맞춰 심은 모종들이 모두 냉해 피해를 입었다. 지구촌 곳곳이 기후위기로 가뭄, 감염병, 식량난, 산불, 전쟁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글로벌한 시대에 재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주말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국내외 작가 75명과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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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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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독교 신앙은 창조론을 믿는다. 창조주인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비롯해 온 우주만물을 창조했다고 믿는 신앙이다. 그 창조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첫 번째 인간 아담을 창조한 일이다. 흙을 사용해서 창조했기에 ‘붉다’ 또는 ‘흙’이라는 뜻을 가진 ‘아담’으로 명명하였다. 그런데 인간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안타까우셨는지 돕는 배필로서 여자를 창조하였는데, 아담을 창조할 때와는 달리 아담을 잠들게 한 후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취해서 ‘이브’ 또는 ‘하와’라 부르는 여자를 만드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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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5.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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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도의 캘커타에서 빈민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던 데레사 수녀는 거리에서 한 소년을 만났다. 제대로 먹지 않아 깡마른 소년은 너무나도 더럽고 초라했기에 소년을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소년에게 깨끗한 옷을 갈아입히고 따뜻한 방에서 재웠지만, 또다시 소년은 도망을 쳤고, 한 수녀가 소년을 몰래 따라가 보았다. 소년이 커다란 나무 밑에 이르렀고 나무 밑에는 한 여인이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듯한 음식 찌꺼기를 질그릇에 담아 끓이고 있었다. 소년은 그 옆에서 기쁜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녀가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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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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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리랑이 유네스코에 2012년 등재된 이후 공연 활동,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K-문화를 견인하고 있다.이에 부응하여 ‘청주아리랑’의 공연은 지속적으로 해오고 관련 책도 간행되었다.세미나와 관련 미디어 기사를 보면 주로 충북인의 이주와 정착, 귀향 국면을 다루었다.곧 디아스포라 아리랑으로 매우 상징적 전승물이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세시아버지 죽으면 좋다했더니 / 빨래줄 끊어지니 또생각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세시어머니 나죽으면 좋다했더니 / 보리방아 찔 때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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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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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방재정확충 및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넉 달여를 맞아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 및 기부금 모집 이색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청주시는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100만원 이상 기부자를 소개하는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개설, 김수현 드라마작가, 김연준씨, 원슈타인 가수 등 3명의 얼굴과 기부 날짜를 올리며 기부자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증평군도 답례품 외에 증평사랑군민증발급 및 군내 공공시설이나 숙박 레저시설 등을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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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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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도 국적으로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悉達多喬達摩·BC 563~BC 483)다.그는 인도 카필라바스타 왕자로 태어난 뒤 인간 괴로움의 근원을 깨닫고 구원 방법으로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 길로 불리는 팔정도(八正道)를 제시했다.정견(正見)과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념(正念), 정정(正定), 정사유(正思惟), 정정진(正精進)을 지칭했다.그는 꾸준히 귀족 계급 중심으로 이어지던 인도 종교와 달리 카스트 제도를 부정했다.신을 부정하는 무신론(無神論)으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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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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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봄이 되면 지인들로 부터 선남선녀가 함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유난하게 전해 듣게 된다. 혼사에 대한 축하 방식은 나라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축의금이 보편적이어서 축의금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신혼부부를 찍어내듯 하던 전문 예식장에서의 혼사에서는 그저 갈비탕 한 그릇 먹는다는 생각에 결혼식장에 가족들을 동반해도 서로가 반갑게 맞이하는 편이었지만 고물가에 시달리는 지금은 꼭 그렇지만 않은 것 같다. 더구나 언제 부터인가 단 한번 뿐인 결혼식이라는 이유로 젊은이들은 더 이상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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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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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는 전형적인 천재였다. 어린 시절 고향 키레네(Cyrene)에서 보낸 후, 당시 학문의 집합지였던 아테네(Athens)로 옮긴다. 당시 아테네는 학문적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충동을 느끼도록 하는 곳이었다. 거기에서 그는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키티움(Citium)의 제논(Zeno)’으로부터 ‘삶의 가치’에 대한 추상적 접근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았고,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했고, 지동설(地動說)을 최초로 주장했던 아리스타르코스(Aristarchus)와 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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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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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는 전형적인 천재였다. 어린 시절 고향 키레네(Cyrene)에서 보낸 후, 당시 학문의 집합지였던 아테네(Athens)로 옮긴다. 당시 아테네는 학문적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충동을 느끼도록 하는 곳이었다. 거기에서 그는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키티움(Citium)의 제논(Zeno)’으로부터 ‘삶의 가치’에 대한 추상적 접근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았고,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했고, 지동설(地動說)을 최초로 주장했던 아리스타르코스(Aristarchus)와 친교를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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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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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ha)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ha가 소실됐다. 이번 강릉 산불의 원인은 강한 바람에 부러진 소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봄철마다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강풍이 부는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비슷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은 비단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니다.지난 2월에 충남 홍성과 금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는 325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4월에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 산불로 산림 21ha가 소실되었다. 이 불은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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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20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