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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경북 영천군 영천읍 산골읍내에 살면서 금호강 맞은편에 있는 학교를 다리가 없어 한 시간이나 걸려 멀리 돌아다녀야 했던 어린소년은, 담임 선생님이 프랑스 파리라는 도시는 시내가 모두 포장돼 흙먼지가 없는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꿈(?)같은 말을 잊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누가 그렇게 했을까, 나도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 2학년짜리의 이 같은 생각이 서울 유학길에서 자연스럽게 토목공학과를 선택하게 했고, 토목전문가로 성장 시켰다. 토목설계사가 되고, 공학박사가 되고, 교수가 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6.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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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남부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일)는 지역 기독교 교단에서 믿음과 성서는 물론 그리스도 위에 튼튼하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세상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참된 교회로 불리고 있다.1958년 11월 충주제일감리교회에서 당시 71명의 교인을 분할해 창립 예배를 드린 남부교회는 1959년 용산동 부지에 첫 번째 예배당을 설립한 이래 10년 뒤 인근에 두 번째 교회 건축 기공 예배에 이어 3년 뒤 제대로 된 예배당과 목사 사택을 지어 봉헌했다.어려운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에도 1976년 주덕감리교회를 세웠고, 1979년
기획·특집
윤규상
2023.06.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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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한류. 그 한 가운데 케이팝(K-Pop) 열풍은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세상은 이미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완전히 트렌드가 바뀌었고 세계를 이끌고 있는 케이팝 역시 케이팝 댄스와 한 세트라는 데 의견을 달리할 이는 없을 것이다. 케이팝 댄스가 대세인 세상에서 과거 ‘백댄서’라 불리던 ‘댄서’들의 위상은 이제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과 인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댄서의 꿈을 키우며 서울로 향할 때, 지방 소도시인 청주
끈
김미나
2023.06.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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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허준서 기자]1998년 2월 1일 영동, 북문로2가동, 북문로3가동, 수동을 통합해 탄생한 중앙동은 청주 구도심에 위치한 우암산과 무심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3415세대, 6692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상가 등이 많아 다른 동 지역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구도심에 속해있어 인구감소와 상권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민선8기 공약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함께 청주시신청사,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등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또 차없는 거리, 소나무길, 수암골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콘
우리동네특화사업은?
허준서
2023.06.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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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단 하나의 문화재로 만든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바로 그곳. 어린이박물관 내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아날로그 체험부터 디지털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백제를 알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어린이박물관(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에 들어서면 ‘백제금동대향로’에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백제의 특별한 문화
공간·공감
도복희
2023.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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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국의 유일한 내륙도 충북은 높고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그래서 유명 산악인도 많다.동,북쪽으로 소백산(1439m), 금수산(1015m), 월악산(1092m), 조령산(1026m), 형제봉(1198m), 동·남쪽으로 속리산천왕봉(1058m)문수봉문장대(1028m), 황악산(1111m), 민주지산(1241m)…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강원·경북 과 어깨를 맞대고 있다. 그래서일까. 충북인들의 자긍심 한켠엔 이곳서 자란 젊은이들이 한국산악사를 새롭게 썼다는 사실이 각인돼 있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한국인으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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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하랴’를 의미로 둔, 공자의 명언을 농사에 적용한 ‘공부꾼’ 농업인이 있다.공주시 계룡면 금대리에서 위스팜(We’s Farm, 우리들딸기농원)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이충희(37) 대표는 도시출신 초짜 농부지만 2년만에 성공의 길에 안착했다. 비결은 ‘공부’다.서울에서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 우연히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 들어갔는데 그곳 귀농귀촌 상담사가 “청년, 5분만 들어봐”라고 한게 인생을 바꿔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3.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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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당진시 면천면 상왕산 동쪽 기슭,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영탑사(靈塔寺·주지 원정스님).당진을 대표하는 전통사찰 중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다.영탑사 오는 길에는 아름드리 왕벚꽃나무 수십 그루가 길 양쪽으로 도열해 있어 찾는 이를 반기며 절 입구에는 상왕산 수원으로 조성된 저수지와 400년된 보호수 수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한다.안으로 들어서면 보물 409호인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과 4점의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普照國師)
기획·특집
이은성
2023.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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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람 부는 날에는 그곳에 가고 싶다. 오늘처럼 무심천 갈대숲이 바람결에 사운대고 추적추적 비가 내려 마음이 허허로울 때면 무작정 길을 걷다가 저절로 발길 머무는 곳이 있다. 연탄불 화덕에 지글지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불콰해진 얼굴로 소주잔 부딪치는 소리와 잠시 시름을 잊은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그곳,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이다.청주의 음식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청주의 대중 음식인 삼겹살이다. 가까운 계곡이나 캠프장으로 야영을 떠날 때면 삼겹살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다. 밑반찬을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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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동네 한복판에 목조건물이 눈에 띄었다. 도심에 있지만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이다. 1,2,3층 책으로 가득한 공간과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초록의 향연은 마치 숲속 도서관을 연상시킨다. 초롱이네도서관(관장 오혜자·58·사진)은 1999년 청주시에 등록해 운영하고 있는 마을 작은 도서관이다. 나무계단으로 올라간 2층 공간에서 한참 독서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책을 매개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해나가며 소통의 기쁨을 이어갔다. △책모임으로 시작해 25년째 운영 중청주시 용암동에서 25년째 운영되
공간·공감
도복희
2023.05.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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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7세에 등단하고 1933년 종합문예지 ‘조선문학’을 발간해 오던 정호승(본명 정영택鄭英澤1915~?)은 1930년대 한국 현대시단에 영향력을 가졌던 충주 출신 시인. 그를 ‘모밀꽃 시인’으로 불리게 한 작품 ‘모밀꽃1’과 ‘모밀꽃2’는 당시 서정시의 전형인데다, 후대에 다시 보아도 그 시가 담고 있는 애절한 사연 또한 예사롭지 않다. 해방이 되고,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남·북은 민주와 사회주의의 이념 대립이 3.8선보다 더 뚜렷하게 날을 세웠다. 정호승은 해방공간에서 좌파 월북시인으로 분류됐고, 한국전쟁 전·후 월북했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5.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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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로덱(대표이사 은병선·사진)은 지난해 25% 매출 증가 달성을 이뤄내며 불경기를 이겨냈다. R&D과제 2건을 마무리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며 녹색기술인증도 획득했다.선두기업의 대형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각종 장비 도입 생산능력을 30% 이상 끌어 올림으로써 올해는 25%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등록 2건, 출원 4건으로 지재권 추가, 지식재산권 등을 확보했고 R&D과제를 통해 개발한 신제품 2건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대상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유니트체어 수
대표바이오산업 기업탐방
도복희
2023.05.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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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주)미스플러스(대표 유미진·40·사진)는 2017년부터 미국, 홍콩, 대만 등 다양한 국가의 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2021년 입욕제 강국인 일본에 미스플러스 입욕제품으로 수출에 성공한다. 현재 돈키호테, 로프트, 빌리지 뱅가드 매장에서도 미스플러스와 아임밤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돈키호테와 일본 토이저러스와는 PB상품 생산에 대한 미팅을 했고 출시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주)미스플러스(청주시 흥덕구 공단로 134)는 목욕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를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쿠팡이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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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시간이 주는 기억의 파편들이 구석구석 배어있는 곳67년의 시간을 붙들고 있는 곳, 청주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식회사는 지금도 활발하게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생동하는 공간이다. 그곳엔 오래된 시간이 주는 기억의 파편들이 구석구석 고스란히 배어있다.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회장 오흥배·76)는 1950년대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현재에 이른다. 1963년 건립된 당시 목조기와 사무실 한 개 동이 보존돼 있어 시간을 거슬러 가게 한다. 색 바랜 나무 기둥이 시간을 붙들고 있는 곳, 그곳에 가면 생활을 위해 분주하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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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강내면은 청주시와 세종시 사이에 위치한 도농복합지역으로 5104세대, 1만565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시민은 2178명(20.6%)으로 고령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많은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우렁이 방사농법을 활용한 무농약 쌀(청개구리쌀, 미호골드미), 단호박‧달래‧고추 등 고품질의 농산물이 특산품이다.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청주역, KTX오송역과 가까워 물류 이동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잠사박물관, 연꽃마을 등 관광자원도 많다.조민호 강내면장은 지역 주민과
우리동네특화사업은?
신우식
2023.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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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일상의 순간적 운동성이 개인의 기억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파장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사윤택(51‧사진) 작가. 흥미로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사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청주시립미술관의 올 해 첫 로컬프로젝트로 다음달 11일까지 미술관 1층 전시장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졸고 있는 소년’을 주제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짧은 순간에 포착된 의식적 생채기 같은 기록들과 일상적 환경에 접속하는 순간을 회화로서 서술하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다. 작품
끈
김미나
2023.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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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백석학원(설립자 장종현 목사) 설립 45주년을 맞아 창조관 12층과 13층에 역사, 종교, 시, 그림이 조화를 이룬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최첨단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됐다.백석역사관, 기독교박물관, 山史현대시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이 재구축되면서 지난 12일 개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석대에 마련된 다양한 공간을 소개한다.△백석역사관-은혜의 숲·생명의 숲220평 규모에 백석역사관은 △1관 은혜의 숲 △2관 생명의 숲으로 구성돼 있다. 1관 은혜의 숲은 백석학원과 백석총회가 걸어온 길을
공간·공감
도복희
2023.05.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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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부처님 법을 잘 믿고 실천하며 화합과 수행으로 우리의 목표인 성불을 향해 나아가고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도록 힘쓰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무엇보다 화합과 질서로 주어진 일에 모두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목표는 성불이니 마음을 닦아 성불하자”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의 말이다.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은 구인사(救仁寺,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다.사찰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의 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m의 고지 백자동(栢子洞) 계곡의 연화지(蓮花地)에 위치하고 있다.이곳은 ‘금계포란
기획·특집
장승주
2023.05.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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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진정한 변화는 내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우리는 내면의 변화를 통해 외면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배제하고, 자비로움과 연민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존중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조화로운 삶이 바로 상생의 길이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중도의 진리인 것입니다." 법주사 정도 주지스님의 가르침이다.호서 제일의 가람 속리산 법주사. 천 오백년 고찰이다. 553년(신라 진흥왕 14년)
기획·특집
임재업
2023.05.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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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최근 지속적인 가뭄과 종잡을 수 없는 날씨로 농가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의 토양 기반 농업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노동력 없이도 자동으로 제어장치를 통해 적절한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라이스밀은 2020년에 출발한 농가 보급형 스마트농업 법인회사이다. 윤경륜 대표가 이끄는 라이스밀은 유럽형 샐러드채소 카이피라를 포함해 약8종의 작물을 1만1898㎡(36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재배하고
강소농을 꿈꾼다
김진식
2023.05.23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