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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여성들은 질투심이 많아서 그렇단다. 남녀의 일과 영역이 분리된 사회에서, 여성은 여성끼리 남성은 남성끼리 갈등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더욱이 오랫동안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얻어왔는데 이런 배경에서 여성들 간의 지위 다툼이 남성과의 관계를 향한 것으로 오인되고, ‘질투’라는 감정싸움으로 격하되고 사사롭게 여겨져 온 것이다.요즘에는 여성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관계를 두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식의 말이 재생산되기도 한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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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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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떤 일이든 목적을 갖는다. 전시도 마찬가지다. 전시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지에 따라서 작품 구성과 전시 형식 또한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곧 시작하는 광주비엔날레의 경우는 1995년 처음 시작했는데 당시 ‘세계화’는 한국의 주요 화두였고 한국의 문화 수준을 높아가는 경제수준만큼 글로벌스탠다드로 끌어 올리기 위함이었고 당시는 지금의 한류를 가능하게 했던 다양한 문화산업을 진흥하던 때였다. 비엔날레 전시의 주된 목적은 미술의 최신 경향을 2년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면서 미술이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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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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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전국에서 가장 긴 아파트 이름은 전남 나주에 있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1차’로써 25글자이다. 건축물을 지칭하는 말만으로는 도시의 장소성과 특징을 알 수 없고 브랜드 명칭만 기억될 뿐이다.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고 세련되고 우아한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한 지붕아래 공동 공간에서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손끝 하나 스치지 않고, 눈을 마주치지도 않으면서 공동주택에 사는 시민들이 60%에 육박한다. 우려되는 것은 고층의 건축물이나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부나 권력에 따라 공간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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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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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길목에는 어딜가나 꽃 천지다. 형형색색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이다. 얼마전 쌍계사 벚꽃 십리길을 다녀왔다. 발길 닿는대로 이곳저곳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점심으로 재첩국을 먹으려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구수한 사찰국수 한 그릇을 먹으니 보약이 따로 없다. 가수 조영남이 노래했던 화개장터 “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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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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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독교 절기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 부활절이다. 로마제국의 빌라도 총독과 유대교 종교 기득권 세력이 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인민재판식으로 선동하여 십자가로 내몰아 사형을 시켰다. 로마의 가장 잔혹한 사형 방식이었던 십자가에서 예수는 손과 발에 못이 박혔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써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선혈이 낭자한 상태였다. 그리고 로마 병사 하나가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남아 있던 물과 피를 다 쏟아내게 했다. 이런 상태에서 살아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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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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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개나리, 목련, 진달래, 벚꽃들의 향연이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고 겨우내 움츠린 우리에게 희망의 기운을 주고 있다. 다양한 꽃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고유한 향기와 빛깔을 내며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시기 질투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드러내며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계절에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거룩한 한 주간을 보내게 된다.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의 선동에 이끌린 빌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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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4.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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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탁번(1943-2023) 시인은 제천에서 태어나 고향 제천에서 영면하였다. 그의 시 “어머니의 모음을 부르는 나는”(하관), 또 “개울물 반짝이는 평장골 뒷개울에서도”(영희 누나) 의 이미지는 고향성 자체다. 더구나 방학리 사는 초등학교 동창 김종명이네 집에 놀러 갔다가 안방에서 나오는 머리 하얀 노친네를 보고 그의 어머닌 줄 알고 깜빡 큰절을 올릴 뻔했다(블랙홀)고 한 오탁번의 시편은 일품이었다. 제천 시비공원에 그의 시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미 원서문학관도 생전에 그의 문학독자를 제천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톡톡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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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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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미래 역사가들은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GPT)가 범용 사용되기 시작한 2023년을 기록 역사시대에 이어 나타난 로봇 지능시대로 새롭게 규정하고, 인류 생활에 획기적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 원년으로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12월1일 오픈에이아이(OpenAI)사는 트위터를 통해 ‘챗지피와 대화해보라’며 서비스 출시를 알렸으나 구글에 익숙한데다 파이썬 유니티 등 고급 언어를 취미 겸 틈틈 다뤄 온 나로서는 얼리어답터 자만에다 몸가치를 올리려는 기업광고에 불과할 것이라며 외면했던게 사실이다.바쁜 연말을 보내고 챗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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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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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모든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 병듦, 죽음과 그 근거를 잘 알지 못한다.태어남의 원리는 무엇인가?.사유하여 존재가 생겨나기에 태어남이 있다.석가모니가 깨달은 것을 후대 사람들은 ‘12연기(緣起)’라고 불렸다.오만 가지 현상이 생각의 실타래를 중심으로 연결돼 일어나는 과정을 말한다.거대한 통찰을 얻은 사람을 칭할 때 사용하는 ‘붓다 Buddha’는 우리 말로 부처라고도 부르는 산스크리트어 표현이다.한자어로는 각자(覺者)라고 한다.의미 그대로 깨달았다는 뜻이다.각자 사는 시대에 절실한 덕목이다.‘참-나’를 알려면 먼저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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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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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776년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상업용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촉발된 산업혁명은 화석연료에서 얻는 동력을 이용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하지만 증기기관의 등장으로 인해 그간 사람이 해오던 일을 기계가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효율로 수행함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충격을 주었다. 당시 숙련공의 협업에 의존하던 공장제 수공업은 증기기관으로 구동되는 제작기계의 보급에 따라 기계공업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상당수의 숙련공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1811년 네드 러드(Ned 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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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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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642년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죽음으로 문을 열고 뉴턴의 탄생으로 막을 내린 역사적인 해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국 청교도혁명의 해이기도 하다. 르네상스가 인류에 남긴 유산 중 하나는 “종교개혁”이다. 역사는 르네상스적 프로테스탄티즘의 기원(起源)으로 영국의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를, 그리고 그 사상적 결과물로 1517년 독일 ‘루터(Martin Luther)의 95개조 반박문’과 1536년 프랑스 칼뱅(John Calvin)의 기독교강요(基督敎綱要)를 지적한다. 그 결과로써 바로크(Baroque)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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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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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직전 기고문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는 주제로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었었다. 며칠 후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자녀의 학폭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연자, 유명 예능프로그램 출연자 등의 학폭 논란과 더불어서 넷플릭스‘더 글로리’방영의 여파로 우리나라와 태국 등 국내외에서 학교폭력 고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지난 3월 10일에는 대구에서 학폭 가해자인 중학교 3학년 2명이 모텔에서 피해자인 동급생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30여명이 지켜보는 SNS 방에 생중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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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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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주까지만해도 겨울이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일더니, 이제는 봄이 내가 왔다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실랑이며 기분이 좋아지는 봄이 물씬 느껴진다. 그렇지만 우리 청주의 연극계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하고 뜨거웠다. 바로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를 위해 충청북도 예선경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를 출전하기 위해 청주의 극단 늘품, 청년극장, 청사, 청예, 그리고 제천의 좋아서 하는 극단이 참여하였고,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과 예술나눔 터,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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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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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둘러 1.4후퇴의 피란길에 오르면서 리어카에 실은 바뀐 궤짝으로 하여 실심한 엄마가 이 메주고개를 오르면서 잊었는지 땀만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 옆에서 리어카를 밀고 있는 누나도 마찬가지다. 꼬불랑꼬불랑한 메주고개는 꽤 높았다. 고개아래로부터 정상까지 빽빽하게 늘어선 피란민들에 섞여, 구씨가 끄는 리어카를 뒤에서 밀고 있는 엄마는 뒤를 연방 흘깃흘깃 처다 보며 우리 형제와 큰언니가 잘 따라 오는가를 확인했다. 우리형제는 손을 꼭 붙잡고 뒤를 따르고 큰언니는 지팡이를 짚고 우리형제 뒤를 힘겹게 따라오고 있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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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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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쩌다 신도시에 살게 되었다.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는 멀끔한 만치 낯설고 정이 쉽사리 붙지 않았다. 한동안은 전에 살던 데로 돌아가야 하나 싶기도 했다. 아파트 집 안도 복층이라는 낯선 구조였다. 이층집도 아닌데 계단 있는 집에 사는 게 새롭기는 했다.고만고만 정 붙이며 살던 터에 온 세상의 뉴스 거리를 알게 되었다. 일장기를 삼일절에 내건 어떤 이가 우리 사는 도시에 산다고, 심지어는 우리 동네고 무려 직업이 목사더라고, 사무실 벽에 일장기 액자, 호수공원의 소녀상 철거요구 집회, 유관순이 애국지사 아니라 절도범 운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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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3.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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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운동선수, 연예인 등의 학교폭력 의혹과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에 따른 ‘전학 처분'과 관련하여, 가해자의 불복 대응이 몰고 온 파장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갈수록 학교폭력 양상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메신저를 통한 괴롭힘 등 사이버폭력 유형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자행되고 있다. 어린 가해자들이 심지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심각성은 충격 그 자체이다. 학교에서 학생 간의 다툼이 일어났을 경우, 훈육 차원의 생활지도가 불가능해져 버렸다. 이것은 학생인권을 신장시킨다는 미
풍향계
동양일보
2023.03.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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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늘 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커다란 행복이다. 행운이라는 표현은 저절로 얻어진 듯하여 행복이라고 표현한다. 어제를 잘 마무리 하였기에 오늘이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을 잘 짜고 계획해서 마무리해야 내일이 온다. 오늘을 어떻게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저녁이 보람찬 하루 일 수고 있고 헛된 하루 일 수도 있다. 하늘이 나에게 준 매우 소중한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이런 시간을 금처럼 사용하면 하루가 소중하고 뜻깊은 날이 된다. 하지만 의미 없이 보내면 후회되고 밤잠을 설칠 수 있다. 하루를 지치고 힘들게 바삐 산다고 좋
풍향계
동양일보
2023.03.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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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제는 좀 내려놓고 비우며 살아야지”, 주위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욕심을 버리라는 말로 이해는 하지만 상투적이다.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비우자는 것인지 모호하다. 욕심만 해도 그렇다. 욕심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큰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게 욕심이다. 돈을 좇기도 하고, 명예를 탐하기도 하고, 이해득실에 따라 사람을 만나기도 하면서 세파를 헤쳐올 수 있었던 것은 본능에 가까운 욕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욕심 자체를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적당한 욕
풍향계
동양일보
2023.03.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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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예부터 해당 지역의 특별함은 그 지역의 유무형의 생산물인 물산과 인심 그리고 지리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 인물은 지역의 특별함을 가장 빛나게 하는 눈부신 광휘(光輝)다. 인물로 인해 지역은 다른 곳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며 자립적인 힘을 갖는다.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며, 지령(地靈)은 인걸(人傑)이라는 옛말을 실감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천은 축복받은 땅이다. 근대의 돌올한 3걸이 태어난 고장이기 때문이다. 보재 이상설(1870-1917) . 동천 신팔균(1882-1924) . 포석 조명희(1894-1938
풍향계
동양일보
2023.03.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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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마음에 드는 우리말을 새로 배웠다.‘벗바리’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영어로는 ‘a supporter’ 또는 ‘a backer’를 말한다. 일선에서 내려오는 나이가 돼서일까 요즘 이 단어에 마음이 끌린다. 직장에서도, 그동안 활동하던 단체나 네크워크에서도, 무대 뒤에서 선배로서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을 챙기고 응원하는 벗바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개인적인 벗바리를 넘어서 사회적인 벗바리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멋지게 일하고 있는 곳이 민간 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이다. W의 이
풍향계
동양일보
2023.03.13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