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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가 또 밝았다. 어느새 한 달을 훌쩍 넘기고 봄의 문턱인 입춘도 지났다. 삶의 무늬와 생의 주기가 시간과의 동행임을, 계절과의 대화임을 새삼 실감한다. 한 사람의 일생이 결국 시간과 절기 속을 오가는 예정된 여행인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새해도 입춘도 자연의 섭리와 기운의 변화 때문이다. 기운의 변화에 적응해야 생존할 수 있으므로, 기운은 산 것들의 절대 존재의 조건인 것이다. 새해에 복을 비는 마음과 입춘이 대길(大吉)하기 바라는 마음도 모두 좋은 기운이 내 주변에 임하길 소망하는 마음의 다름 아니다. 좋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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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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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맥도날드가 있는 나라들끼리는 전쟁을 치른 예가 없다’는 말은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는 미국과의 상업교류로 인해 전쟁 위험이 줄어든다는 주장으로써 맥도날드 로고(M) 모양을 따서 ‘골든 아치 이론’으로도 불린다. 맥도날드는 미국과 자본주의의 상징이지만 이미 30여 년 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진출하여 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사회의 반발과 불매운동으로 인해 맥도날드는 지난달에 러시아에서 전면철수를 단행하였다. 한 때 맥도날드의 평양 진출 가능성도 내다봤지만 정치·군사적 외교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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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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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월 5일(음력1월15일)은 정월대보름이었다. 우리 민족 5대 명절은 설날, 추석, 단오, 한식,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의 동제(洞祭)는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모 정치인이 페이스북에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 의 한 장면과 함께 연대를 제안한 당 대표 후보에게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치인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의 학교폭력의 실태가 더 가깝게, 그리고 더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는 고등학생 딸과 대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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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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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남자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아이를 분만할 때 수반되는 그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아마도 인간이 살면서 자연적으로 맞닥뜨린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이 아닐까 짐작만 한다. 성경 속에는 인류를 시작한 아담과 하와의 범죄 때문에 인간이 산고의 고통을 갖게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한마디로 죄 값으로 산고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기가 엄마의 태중에 있다가 빠져나올 때 산모는 뼈가 흐트러졌다가 다시 조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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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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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것도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그리고 영원히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불행한 삶을 호소한다. 단 한 번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의미 있는 삶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중요한 것은, 안락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이고 영원한 삶을 지향 하기 때문이다.행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인간 내면의 욕구 충족상태, 즉 ‘만족한 삶’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만족하는가? 그 만족의 상태를 크게 구별해 보면, 소유와 지배, 사랑이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인간이 선하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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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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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단양팔경과 신단양팔경 명승유산은 소백산의 장소성과 남강강적 친화성 탓으로 단양군 대표 이미지가 되었다. 소금정공원에 가면 이러한 정서를 노래한 시비가 여럿 있다. 심지어 옥소 권섭의 시 “우화교(羽化橋)를 건너며 꿈 신선 되다.” 의 이미지도 새겨져 있다. 단양을 찾아온 시문과 여행담의 핵심에는 주로 자연의 수려함을 통한 에너지를 얻는다는 복도별업(復道別業)과 활인성(活人性)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풍토론은 단양학(丹陽學)의 시발이 된다. 지역생태와 지역인문이 미래와 창신화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단양답게 끌리도록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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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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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자’ 신분이 국가공인자격이냐며 묻는 분이 있었다.입법 사법 행정을 견제하는 ‘제4부’로 불리는데다 언론고시로 불릴 만큼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인 만큼 객관적 기준과 자격을 보증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이란 생각때문일 것이다.개인적 경험이겠지만, 자격증과 업무능력의 상관정도를 따지기 어렵고, 조직이나 기업의 자체 교육 시스템 혹은 다양한 숙련을 통해 공공이나 민간사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 길러지는 것은 분명하다.자격증 취득이 창업이나 취업 과정에 특별한 권리를 갖거나 혹은 고소득을 보장하는 것처럼 비쳐지는데다 각종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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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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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에피쿠로스는 우정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 자체로 매우 본질적이고 본능적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먹고 마시는 것 자체보다는 누구와 어떻게 먹고 마시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하며 인맥 확장을 위해 부자나 귀족과 다양하게 어울리는 것을 꼬집기도 했다.오히려 관계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얼마나 건강한 우정이 유지되고 있는지 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삶에서 우정을 진정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평등성을 지향해야만 한다.상대방이 부유하든, 가난하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간에 같은 이성과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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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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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의 해가 엊그제 떠올랐는데 벌써 설날 연휴마저 이미 꼬리를 감추었다. 새해가 시작될 즈음이면 일 년을 기준으로 마디를 정하는 대부분의 인간사는 마치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한 것이 새로운 시간을 창출해 낸 사건인 양 인식하는 듯하다. 그리고 많은 개념이 이를 기준으로 새로운 의미를 더하거나 적어도 그것에 따른 의식으로 보아야 할 욕구를 사람들에게 요구한다. 우리 사회는 ‘잘하고 있다’, 또는 ‘못하고 있다’라는 표현으로 정책이나 정치인들을 평가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것이 어떤 정치인의 국가와 관련된 행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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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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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피싱사기라고 표현 하는데 통상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불리우기도 한다. 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는다(Fishing)의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하여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에게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그 중 보이스피싱은 발신번호를 수사기관 등으로 조작하여 해당기관을 사칭하면서 자금을 편취하거나 자녀납치, 사고빙자 등 이용자 환경의 약점을 노려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을 말한다.이와 더불어 스미싱은 문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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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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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댁 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이 모두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에게는 양력 새해인 신정과 음력 새해인 구정 두 가지의 새해가 있다. 각 집마다 새해를 맞이하며 쇠는 기준과 날이 다르겠지만, 우리 집의 경우는 음력을 쇠기에 거듭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드린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그렇듯, 새해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올해는 다이어트를 해야지.”, “올해는 금연을 해야지”, “올해는 투자에 성공해서 풍요롭게 살아봐야지.” 등 개인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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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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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2월 28일은 현재 대부분의 나라가 사용하는 서양 달력인 그레고리력으로 볼 때,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시간을 3일 앞둔 날이다. 이날이 덧셈과 뺄셈으로 계산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이유는 의열단원인 나석주(羅錫疇) 열사가 1926년을 마감하면서 치른 동양 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 투척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해, 그날, 의연히 저세상으로 건너간 젊은 나석주를 찾기 위해 1926년이 먼저 정의되어야 한다. 일제 치하의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모든 국민이 길가에 나서도 되는 두 번의 기회를 얻는다. 조선에서 ‘대한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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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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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맵게 달고 달게 짜며 칼칼하게 구수한 익숙한 자극. 우리가 떡볶이를 퍽 많이 좋아하더라는 통계가 있단다. 어리고 생기찬 시절에 주로 먹는 음식이어서일까. 쏘다니기 좋아하는 어느 시절, 마음도 가만히 못 있는 활기찬 한 시절의 문화같은 그런.그 새빨간 빛깔은 보는 순간 이미 생기 충만이다. 미리 맛을 예감하게 하는 시각효과에 잘 조려진 떡을 한 점 집어 드는 순간부터는 맛있게 맵다는 그 자극에 매몰된다. 연속, 한 동작 다음 동작은 맛의 음미를 훌쩍 건너뛰며 연결된다. 매운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도 어느새 잘 익은 어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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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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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빙고강을 어름 위로 가까스로 건너 깜깜한 밤에 리어카를 계속 따라갔다. 그러니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하긴 난생 처음 피란을 그것도 앞을 분간 못하는 밤인지라 주위를 알지 못하면서 죽어라 하고 리어카를 밀고 가는 엄마와 누나 뒤를 우리 형제가 따르고, 지팡이를 짚고 한쪽다리를 절름거리며 우리 형제를 바싹 따르는 큰언니였다. ‘큰언니’ 라 했거니와 우리 형제는 큰형님을 그렇게 불렀다. 서울로 올라왔을 때 서울사람들은 형을 언니라 한다며 큰형이니까 큰언니라 해야 된다고 엄마가 말했다. “그럼 작은 누나는 큰누나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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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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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가까이 지내는 후배가 조기퇴직을 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생활문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후배가 고른 종목은 ‘몸놀이’였다. 몸놀이란 몸을 이용한 놀이, 일종의 춤 프로그램이다. 평생 책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일을 해온 후배가 배우고 싶었던 것이 춤이었구나 생각하니 낯설지만 신선했다. ‘몸치’인 탓으로 춤은 내게는 늘 먼 문화였다. 살아오는 동안 한 번도 일어나서 몸을 흔들거나 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모두가 흥이 넘치던 학창시절에도 행사 후 댄스타임이 이어지면 어느새 내 위치는 맨 뒤쪽이거나
풍향계
동양일보
2023.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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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신년 새해 많은 것이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계묘(癸卯)년 흑묘(黑卯) 검은 토끼의 해이다. 왜 검은 토끼 검은 색의 상징이 들어갔을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백의민족(白衣民族) 한민족이라 하여 흰색을 좋아하고 국민성을 나타내는 상징색도 흰색이 대표하며, 검은색은 까마귀 같은 부정의 악의 상징처럼 사용된다. 작년은 임인년(壬寅年) 검은호랑이 올해는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이다. 해마다 흰쥐의 해, 황금 돼지의 해, 푸른 양의 해 등으로 동물 앞에 색이 붙는다. 이런 의미는 천간지지(天干地支)와 연관되어 있다. 이때 색을 정하는
풍향계
동양일보
2023.01.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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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3일, 한 해 동안 ’풍향계‘와 ’동양칼럼‘난을 책임질 본지 “오피니언 필진‘이 소개됐다. 올해도 신문이 나오는 날이면 하루 두 편씩 500여 편의 칼럼이 생산될 것이다. 칼럼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한 편의 칼럼을 받아보기까지 매일매일 작가들이 고민 끝에 완성한 원고가 편집자의 손을 거쳐 제작-발송의 전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가능한 일이다. 언뜻 생각하면 칼럼처럼 쉬운 장르도 없다. 일단 글이 짧은 편이다. 정해진 형식도 없고 다뤄야 할 소재가 제한된 것도 아니다. ’칼럼(column-기둥)‘ 뒤에서 맘껏 자기의
풍향계
동양일보
2023.01.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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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또 한 사람의 뛰어난 문학가의 고향이 진천이다. 필자는 그러한 사실을 몇 년 전에야 뒤늦게 알았다. 왜냐하면 그를 소개하는 프로필엔 예나 지금이나 공식적으로 다른 지역을 고향으로 명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그가 펴낸 명저들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도 그곳이 고향이라 적시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를 생각하면 언제나 그의 고향 '충주'와 평생의 외우(畏友)이며 문우인 신경림 시인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던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교사인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한곳에 오래 정주하지 못하고 이사를 다닌 탓에 청소년기를 보
풍향계
동양일보
2023.01.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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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결혼식 등 남의 애경사에 부조금을 얼마를 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따지는 세상이다. 당사자와의 관계, 나의 애경사에 받은 부조금 액수, 식사를 하는지 마는지 몇 명이 하는지 등이 기준으로 거론된다. 내가 손해를 보지도, 상대에게 모자라게 하지도 않겠다는 것이 고민의 핵심이다. 야박한 세태구나 하는 생각이 완전히 떨쳐지진 않지만, 이 상호부조의 원리가 다시 정비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산업화된 도시에 살면서 남녀 모두 인간관계가 복잡해졌다. 평균 학력도 높아져 동창관계도 많아졌다. 종신고용 모델도 깨져 여러 직장을 통해 길거나
풍향계
동양일보
2023.0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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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해방 후 진행된 농지개혁법(農地改革法)은 농민에게 평등한 농작권 보장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가구당 소유농지를 제한하여 농민에게 유·무상으로 강제 분배하도록 하는 법률이 일본, 대만 등에서도 실행되었다.한국의 경우, 1951년대 말 농지 자작농의 비율이 96%까지 올라섰다. 이때 적용된 조봉암의 토지개혁은 자유주의에 가까이 와 있었다. 실업자, 상이군경, 농민, 노동자, 봉급 생활자, 월남 피란민 등을 비롯하여 중소기업자까지도 토지의 균등 공유를 환영하고 나섰다.당시 상황은 도시와 농촌의 자본이 가까이 있었고 노동력이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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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01.10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