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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고등학교 시절,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견학(현장학습)을 갔던 일이 아마 국립청주박물관 첫 방문이었을 것이다. 그 때가 1992년이었으니 국립청주박물관 개관 이후 5년이 흘렀을 즈음이다. 당시 어떤 유물을 봤던 걸까,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을까, 사실 기억은 없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설 명절 연휴에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국립청주박물관 마당에서 진행됐던 투호놀이,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를 했던 기억은 있다.직장을 다니고 운전을 하면서 동부우회도로를 지날 때면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우암산의 풍경과 어우러
청주의미래유산
김미나
2023.03.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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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명전바이오(대표 이윤정·사진)는 올해 30% 매출성장을 목표로 도약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전문기업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매년 10~15%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명전바이오(충북 진천군 문백면 도하3길 183-7)는 국내 최초로 고유 특허(제10-2064226호)기술을 활용한 수용성규산염(SiO₃·10H₂O) 소재로 농자재를 생산한다.수용성규산염을 작물에 사용하면 광합성량이 증가돼 수확량을 늘려줄 뿐 아니라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수도작에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3.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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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기억들이 모이면 결국 지역의 역사가 되고 이것이 ‘기록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청주시민들의 추억과 기억들을 한데 모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는 사람, 이경란(45‧사진) 초대 청주기록원장.청주기록원은 지난해 1월 7일 흥덕구 복대동 61-1에 문을 열었다. 청주‧청원 통합으로 분산돼 있던 행정기록을 한 데 모아 보존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진 청주시기록관을 리뉴얼했다. 3층 건물 연면적 2236㎡에 기록물 42만여점(권)을 보관
끈
김미나
2023.03.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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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면적의 6.3%(59.57㎢)를 차지하는 낭성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1221세대 2144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953명(44.4%)를 차지해 고령화 비율이 높다. 해발 300m 고지에 자리잡은데다가 전체 면적의 75.5%가 임야로 이뤄져 있어 지역생산 농산물 품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또 감천, 인경천 등 지역 하천과 산지지형으로 형성된 천혜의 자연환경과 높은 도심 접근성(상당산성 도로 개통 등)으로 노후 정착지로 인기가 많고, 생사되는 질 좋은 농산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
우리동네특화사업은?
신우식
2023.03.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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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24절기마다 버려진 공간에 평화를 쓰다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23-2번지, 이곳은 한때 번화가였으나 지금은 도시재생을 눈앞에 두고 방치된 공간이다. 쓰레기와 무너질듯한 담장 가득 담쟁이넝쿨이 담벽락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 바닥은 버려진 쓰레기 더미들이 즐비하다. 허진권(68·목원대 명예교수·사진) 작가는 이곳에서 ‘PEACE쓰기’ 작업을 시작했다. 2020년 2월 19일에 시작해 2023년 2월 4일까지 그의 작업은 24절기마다 지속됐다.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우주의 질서에 맞춘 것이다. 그는 이곳 버려진
공간·공감
도복희
2023.03.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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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예로부터 하늘을 향해 세우는 장대와 돌기둥은 인간세상의 염원과 의지의 표상이었다. 나무나 돌기둥을 세운 끝에 새를 앉히면 솟대가 된다. 높다란 장대 끝에 앉은 새는 땅과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지켜야하는 소명을 하늘에 알리고, 하늘의 뜻을 땅과 마을로 전하고자 하는 소통의 상징이다. 솟대는 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소망의 몸짓으로 하늘에 이어가려는 간절함의 통로다. 때로는 기원하고, 때로는 그리움을 날려 보낸다. 그리하여 끝내는 하늘의 신명을 받아 가없이 연약한 인간 세상에 위안을 준다.이 같이 출현한 솟대는 한반도는 물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3.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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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미국 한인들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바다 향을 머금은 태안산 참외와 쌀로 빚은 전통주 '참외 스피릿(Chamoe Spirit)'이 태평양을 건넜다.태안지역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수출된 참외 스피릿은 미국에서는 다소 낮설지만 한인들에게는 고향의 향기가 물씬한 참외의 달콤한 향기와 깔끔하고 감미로운 뒷맛을 선사한다.이 전통주는 2018년 태안군으로 귀촌한 미생물 전문가 허정원(66.농학박사) (주)태안발효 대표의 땀과 집념으로 탄생했다.전남대 축산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 교토대 연구원과 모교 대학원에서 미생물 연구로
강소농을 꿈꾼다
장인철
2023.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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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첫 회의가 지난 13일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참석한 위원들은 지면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본보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위원들은 동양일보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영수 동양일보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 ■참석위원◇이동주(JM미래문화연구원장) 위원장◇육경애(독립기념관 이사) 위원◇이혜진(전 옥천교육장) 위원◇방재윤((사)밝은세상플러스 이사장) 위원◇최구영(진진공인중개사 대표) 위원◇김시
기획·특집
김미나
2023.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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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주필]그리움, 설렘, 그리고 평화로움....햇살이 순해진 봄날, ‘운보의집’을 찾아가는 내 마음이 딱 그랬다.얼마만인가. 운보 선생이 살아계실 때만 해도 시나브로 찾던 이곳을 잊고 살다가 십수 년 만에 다시 찾았다. 아니 잊고 살았다기보다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운보 선생이 떠난 후 한동안 재단이 표류하면서 시끄러울 때부터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이곳을 오지 않았다. 그 후 새로운 재단이 꾸려지고 운보의집과 운보미술관의 운영이 모두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왠지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유영선 주필
2023.03.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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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시 상당구 용암로에 위치한 (주)빛담(대표 나경식·60)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물병과 휴대용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후손들에게 더 좋은 지구환경을 물려주자는 생각에서 만든 제품이다. 나경식 대표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어린 시절 마시던 계곡물도 쉽게 마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집집마다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마시거나 생수를 마셔야 하는 현실에서 언제 어디서나 바로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래뱃속에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3.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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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4세 신문배달 소년이 최연소 충북교육감이 되고, 신자가 아니면서 최초의 가톨릭대 총장이 되는 등 감동과 화제의 중심이 되어온 유성종(劉成鍾. 93.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아이파크아파트) 전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총장.‘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노 기자의 수첩에 올라 있는 많은 명사 중 첫 인터뷰 대상자로 유 총장을 정한 것은 올 곧은 성품과 늘 학구적인 자세의 삶이어서 지역의 ‘큰 어른’으로 섬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건강하시죠? 7년 모자라는 1세기를 살아오셨는데, 건강관리를 위한 특별한 비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동양일보
2023.03.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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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농업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위해 부여의 일부 청년 농업인이 함께 뭉쳤다.“지역 농촌은 오랜 코로나 사태로 파생되고 있는 시장의 변화와 농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농부들의 참여는 물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들은 강소농‘잇츠드림’(대표 이강현. 38)을 만들어 농업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개척해 가고 있다. 강소농‘잇츠드림’ 은 뜻을 같이 한 6명의 부여 청년 농업인들이 함께 뭉쳐 만든 자율모임체다.이들은 ‘잇츠드림’
강소농을 꿈꾼다
박유화
2023.03.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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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60년 시간을 품고 있는 ‘덕성이용원’덕성이용원(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117)은 청주시가 선정한 근현대 청주 미래유산 23곳 중 한곳이다. 청주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옛것을 보존한 곳은 시간과 함께 켜켜이 쌓인 그리움의 잔재를 담고 있다. 덕성이용원은 그러한 공간이다. 8평 남짓 이발소 곳곳에 자리한 옛물건은 아직도 그 쓰임새를 다 하고 있다. 기계식바리캉, 가위, 빗, 면도솔과 면도칼이 놓여 있다. 천장에는 말법집과 곤충표본이 매달려 있고 각종 수석이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3.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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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한국펄프 이경희(53·나이) 대표는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일하기 편한 작업장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현장에서 일할 때 최대한 편리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해소해 근로 조건 개선에 역점을 뒀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완비함으로써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도록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가 근로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은 15명 이상을 사회적 약자로 채용해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한국펄프는 2020년 10월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당시
충북제조업분야 여성기업인
도복희
2023.03.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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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옥산면은 청주시 흥덕구 북서쪽에 위치한 도농복합도시로 7803세대, 1만7765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880명으로 16.2%를 차지한다. 경부고속도로, 청주공항, 오송 KTX 등과 인접하고 있으며,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옥산산업단지, 국사산업단지 등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가 출토되기도 했고, 청원생명애호밖, 토마토, 오이 등 친환경 시설원예와 낙농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환경관련 기업체가 다수 존재해 주민과 기업 간의
우리동네특화사업은?
신우식
2023.03.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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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 청주의 관문, 랜드마크로서의 시계탑… 사직동과 사창동의 변천사를 간직한 표지석사람이 사는 곳엔 길이 생겨난다.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거나, 사람은 길(路)을 따라서 길을 만들며 살아왔다. 사방으로 도로(道路)가 이어지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街)’가 생겨나면사직대로, 시계탑 오거리, 충북대 중문 같은 생활·문화 공동체가 형성된다. 무엇으로 불리든, 길은 인류문명 발전사에 ‘길이 있는 곳에 역사가 있다’는 선험적 이정표를 제공하고 있다.내수동 고갯길을 따라가 보자. 70년대만 해도 우암산 마루에서 내려다보면 청주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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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성화개신죽림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촌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청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으로 2만109세대 4만3219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주민은 5774명(13.4%)이며, 임대아파트가 집중된 특성상 저소득세대 비율이 높다. 특이사항으로는 청주시에서 가장 많은 새터민(탈북민)이 거주하고 있다. 용담명암산선동과 같이 청주에서 행정동이 묶인 마지막 두 동 중 한 동으로 분동 요구가 많지만, 인구수 변동이 심해 아직 정확한 분동 계획은 없다. 김경숙 성화개신죽림동장
우리동네특화사업은?
신우식
2023.02.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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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차에는 마시는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때까지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동반돼 있다.찻잎을 따면서부터 말리고 덖고 적절히 끓인 물로 우려내고 적당히 수온을 맞춰 마시는 순간까지 웬만한 정성과 온화한 심정이 담겨 있다. 당연히 마음의 여유가 함께한다.옛 선비들도 봇짐에는 붓, 벼루, 먹 말고도 차 도구와 호리병이 늘 들어 있었다. 적당한 계곡이나 맑은 샘물로 차를 만들어 마신 풍류. 거기서 마음의 치유를 얻고 멋진 산수를 노래하는 시도 나왔나 보다.공주시 사곡면 부곡리에 차 만들기와 시음 등의 체험으로 마음치료를 해 주는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3.02.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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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상서흥(東上西興), 굳이 편을 가르자면 이렇다. 동쪽은 상당구, 서쪽은 흥덕구다. 통합청주시 출범 이전까지는 그랬다. 무심천은 청주를 동서를 나누고 사람들은 다리로 잇는다. 낭성면 상류부터 추정교, 상야교, 병암교 등을 지나 송천교, 무심철교, 까치내교로 이어지는 하류까지 31개나 있다. 서문대교도 그렇게 태어났다. 도심 한가운데서 자긍심도 있었을 터, 양쪽으로 청홍 띠를 나눠 두른 자태가 곱다. 색동 댕기 늘인 갈래머리, 어릴 적 그녀처럼.그녀 향한 호기심이 발길을‘디지털청주문화대전’으로 끈다. 기대와 달리 이력이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2.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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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최서단에 위치한 오송읍은 농촌, 산단, 도심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다. 읍 크기는 40.72㎢로 흥덕구 전체 면적의 20.5%를 차지하며, 1만2522세대 2만4591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주민은 3385명(13.8%)이다. 최근 명칭 변경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KTX오송역,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봄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등 각종 국책기관, 공공기관이 위치한 요충지다. 또 산단 내부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 등 1
우리동네특화사업은?
신우식
2023.02.17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