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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북도내 시·내외버스 개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지난 9일부터 청주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돼 시행에 들어갔다. 10여 일이 지난 현재 여기저기서 불만이 잇따른다.시는 2006년 개편 후 17년째 노선을 유지해 왔다. 청주시 발전 축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되면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시행 초기 시민과 버스 기사들로부터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노선 개편 이후 현재까지 청주시에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1000건 이상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한 번에 오고 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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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간과 합심하여 노력한 걸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언론 보도와 기업인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건 처음부터 무모한 도전이었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재벌 회장들도 엑스포 유치는 “어렵고 힘든 일”로 다 알고 있었다. 사우디가 선점한 견고한 아성을 후발주자인 한국이 허물어뜨리기란 생각하기조차 어려웠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아무도 대통령 앞에서 우리가 극도로 불리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지난 9월의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30여 개국과 정상회담을 강행하고 나자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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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느 기관장의 초대로 대전시에 있는 한 정부기관을 방문했다. 정부청사는 건물의 크기나 이름이 갖는 권위로 솔직히 민간인들이 드나들긴 편하지 않은 곳이다. 그날 함께 방문하는 지인을 만나, 마중 나온 비서의 안내에 따라 검색대에서 가방을 검사하고 방문객 명패를 받고 차단문을 통과한 뒤 엘리베이터를 탔다. 단정하게 청색 수트를 입은 반가운 얼굴이 14층 기관장실에서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있었다.차담을 하며 폭풍 수다를 나눴다. 안부와 옛이야기와 최근의 동정들과 자녀의 결혼이야기, 그리고 궁금했던 기관의 업무와 국제관
풍향계
유영선
2023.1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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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와 기자회견이 봇물을 이루며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도 시작됐다. 120일간의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도 모금할 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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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 한파는 건강의 최대 복병이다. 최근 문의보건지소에도 감기로 인해 내소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추위가 찾아온 11월 말부터 문의면 경로당에 갈 때마다 노인들에게 한파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에 가서 노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시골에는 항상 일이 많다며 무리하게 일을 하고 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농촌 노인들에게 한파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한랭질환 중 가장 위험한 것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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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12월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 올해 수능은 대통령이 직접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던 유래 없는 수능이었다. 그에 따라 쉬운 수능이 전망되었지만 결과는 역대급 불수능이었다. 채점결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이는 지난 2023학년도 수능 국어에 비해 16점 상승한 것이다. 수학 표준점수 역시 지난해 대비 3점 상승하였고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7%에 불과했고 이는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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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자체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임대주택이 비싼 관리비로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다.이 임대주택은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등이 저렴해 저소득층의 선호도는 높은 편이나 비싼 관리비로 입주를 꺼리거나 입주 후 다시 떠나는 사례도 있다.2020년 11월 입주가 시작된 제천청전공공실버주택(제천시 용두천로40길 28)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복지주택으로 입주자중 50% 이상인 52세대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국가유공자·유공자 가족들이 거주한다.이 주택은 90세
기자수첩
장승주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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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은 세대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때 종종 ‘꼰대’, ‘라떼’, ‘MZ 세대’, ‘신세대’라는 단어로 선을 긋고서 소통을 단절해 버릴 때가 많다. 이렇게 정의를 내려버리는 순간 세대간의 이해는 더 이상 어떤 식으로든 진전되지 않는다.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격동의 환경을 겪어낸 나라이다.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자유를 위해 싸웠던 전쟁을 겪은 세대가 가지고 있던 애국심과 가난한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기성세대가 가진 애국심, 그리고 삶의 워라벨과 소확행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느끼는 애국심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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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1949~ )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다말고 일어나 철새 도래지에서 건져낸 란 오래된 책을 찾았다. ‘곁에 있을 때 관심을 기우려야 합니다.’라는 저자(김성현)의 서문을 더듬는 것은,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이 그림자를 떼어냈던 것처럼 나도 작품을 완성 시키면서 그림자를 떼버리던 기억 때문이었을까? 그랬었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강가를 나는 새(鳥)들이 보고 싶어서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새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그의 글에서 자신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가족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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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대전시가 파격적인 청년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 청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라는 입장이지만 무분별한 선심성 정책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대전시는 최근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행복주택 임대료를 낮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19∼39세 이하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수에 따라 행복주택 임대료도 낮춘다.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 주택‘에 최초 입주하는 신혼부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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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간은 사회를 바탕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구현한다. 한 사회를 유지하는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한 인간의 인격과 존재개념을 구체적으로 연관시키는 일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집합적 개념의 ‘사회’와 개별적 의미의 ‘인성’이 갖는 관계의 성격이 뚜렷해진다면 ‘국가’와 그 구성원소인 ‘개인’ 사이의 상관성이 더 명확해 질 것이고 이로써 사회의 구성방법과 개인의 존재가치가 갖는 함수적 관계를 더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성론(人性論)을 근거로 국가의 정치적 행위를 결정하려는 시도는 대략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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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김영환 충북지사의 즉흥적 업무스타일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지난 8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충북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지난 11일 내부 공문을 통해 “일주일 안에 1000석 규모의 중부내륙특별법 통과 기념 음악회를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문 속 섭외안에는 충북도 홍보대사인 유명가수 ‘바다’도 이름을 올렸다.특히 이 날은 김 지사가 지역 인‧허가 관련 업체에게서 수십억원을 빌렸다는 구설로 시끄러웠던 터라 그의 막무가내식
기자수첩
김미나
2023.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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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생태계 위기를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농업은 지구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당면과제다. 화학비료와 살충제는 지하수와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농업은 생태계를 보존하고 인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자구책이다. 충북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청년 농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김남수, 나기창, 민준호, 박찬연, 송새결, 송예슬, 이원종, 정대홍, 최도현 △영동 강재성, 이경배 △단양 김
기자수첩
도복희
2023.12.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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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말 심각하게 암울하다. 암울하다는 생각을 안하는 사람이 없고 그 자체를 ‘재앙’으로 여기는데도 개선되거나 고쳐질 기미가 안보이며 더욱 큰 나락으로 빠지는 이 문제. 도대체 누구 탓이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까. 인구 격감, 저출산 얘기다. 올해 3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해 지역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3분기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5만 6000여명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줄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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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상생’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가는 것’으로 국립국어원 표준한국어대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이에 대한 영어표현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win-win을 쉬운표현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상생의 보다 학문적인 용어로는 상리공생mutualism이 있는 데, 이는 ‘서로 이득을 주고 받는 공생관계’이다. 생물학적인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여서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죽게 되거나, 죽음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지는 관계를 상리공생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관계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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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올 한해에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특히 ‘묻지마범죄’,‘사이코패스’,‘흉기난동’등의 연이은 강력범죄는 대한민국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전반적인 정부의 부실대응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로 높았던 한 해로 평가된다.우선 발단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였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는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참사 이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관계법령을 개정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인 경찰청도 인파관리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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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민기 기자]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지역구 예비 후보자 등록이 선거일 120일 전인 12일 시작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권 4석의 향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청주권 당락은 충북 전역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결과가 전국표심의 선택과 궤를 같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충북은 역대 총·대선 등에서 전국표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족집게'로 불렸던 게 사실이다. 비록 4석이 걸린 ‘청주대첩’이지만 총선의 전체 승패를 압축해 놓은 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기자수첩
이민기
2023.1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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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결혼해서 시어머니와 21년을 함께 살았다. 어머니는 평소 매우 건강하셨기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사흘 만에 돌아가셨을 때 온 식구가 충격에 빠졌다. 결혼해서 돌아가실 때까지 21년간 살았으니 길다면 긴 시간이다. 시어머니는 딸이 없고, 아들만 둘이다. 난 친정엄마가 안 계신다. 우리 엄마 기일 다음 날이 시어머니 생신이니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며 시어머니와 사는 것에 대해 조금의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었다.엄마가 안 계시니 시어머니께 잘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시어머니는 늘 아들 편만 들고 아들만 챙겨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3.1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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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탄소중립도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온실가스 다 배출 지역과 기후 재해 취약성이 나타나는 지역은 탄소중립도시로의 신속한 전환이 요구된다.2020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에서는 홍수, 수자원 부족, 열섬현상 등으로 인하여 기후변화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농촌 지역에서는 낙후된 주거 및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인한 기후변화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다. 도시의 기후변화 적응과 기후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녹색도시, 그린 인프라 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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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시작했던 칼럼이 이제는 2024 갑진년을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다. 올 한해 우리 독자님들의 가정에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를,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계묘년의 며칠 동안 더 많은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해본다. 2023년 충북 문화계에는 다양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각 공연예술단체는 저마다 각자 나름대로 성과를 내었다. 연극계에서 권위 있는 대회인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에서 충북팀이 4위를 차지하였고, 청주의 구도심은 청주시 ‘문화예술공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2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