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그리고그 앞에잎이 무성한 나무를 그렸다 안에 있는 사람을 지켜주려고 어느 날은 나뭇가지를 옆으로 치우고창문을 그렸다 한 손에돌멩이를 쥐고
산이 좋아 산에 간 사람산이 좋아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살기 위해 산에 간다고 했던 사람영원히 산에서 살려고 내려오지 않았다그는 산이 되었다.
참 오랜 만에아파트 화단에분꽃이 탐나게 피었습니다 님을 만나듯얼굴이 활짝폈습니다 나를 반기는 줄 알고다가가 살짝 입맞추려니툭, 떨어지는아세월
귀엣말 속닥속닥낄낄낄 이러쿵저러쿵 아뿔싸! 깜빡했시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고, 벽에도귀가 있는디 날라리요놈 혓바닥어찌하면 좋을까유.
평생 살아 온 길이손끝에 모였다 평생 걸어 온 길이발뒤꿈치에 다 모였다 는개 같던희미한 길그 경계 앞에서여전히 신중한 노파 금 밟으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