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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좋은 게 좋은 거란 말은 참 이상하다. 사실 좋지 않은 것도 좋은 것인 양 받아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한테 좋은 게 너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주면 안 되겠어?” 이 말이다. 부드러운 말처럼 들리지만, 무비판적인 태도를 종용하는 말이거나 심한 경우엔 타인을 억압하는 말도 된다. 더욱이 상대방의 처지를 잘 모르면 나한테 좋은 게 너한테도 좋은 것이란 생각은 터무니 없는 경우가 많다.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와서 자기를 증명해야 하는 고군분투의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이 모두의 경험이 아니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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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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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9월부터 시작한 ‘성평등인문학기행’이 7차례에 걸쳐 마무리됐다. 충북여성정책포럼이 충북도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인문학강좌의 끝 시간은 젠더수다토크로 이어졌는데, 토크의 사회를 맡게 되었다. 토크의 제목은 “나, 크리스틴은”이라 정했다. 여성역사서는 1405년, 최초의 여성전업작가인 크리스틴 드피상이 “나, 크리스틴은”이라고 적으면서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여성은 “나, 아무개는~”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못했다는 의미다. 페미니즘의 시작이라는 올랭프 드구주의 ‘여성시민의 권리선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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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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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다시 겨울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듯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지금은 조심해야겠지만 많은 이들이 근 3년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한다.한국의 경제는 수출 주도형이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사와 한국에서 제조, 가공해 다시 해외로 제품을 수출해 수익을 만들었다. 수출이 한국 경제의 젖줄이다. 더불어 경제는 언제나 순환한다. 공급과 수요는 하나의 국가 내에서만 서로 맞물리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만나게 된다. 경제는 물론 문화 또한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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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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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 역사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을 이끌었던 세대는 노인일까 젊은이들이었을까. 개미의 세계는 어떠할까. 젊은 개미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면 늙은 개미들이 제일 앞줄에 서는데, 나이가 들수록 딱딱해진 껍질이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한다. 어떤 물건을 끝까지 유용하게 쓰고 작별을 고했을 때 느끼는 쾌감처럼 우리 인생도 마지막까지 온전히 소모했을 때 우리의 소임이 끝나는 것이다. 늙음은 피해갈 수 없는 자연의 이치지만 의존적이어서는 안 되고 이런저런 궂은일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의 소소한 삶들이 모아져 큰 역사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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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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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가을의 끝자락에 보은에 다녀왔다, 법주사도 돌아보고 세조길도 산책하였다. 나무마다 울긋불긋 단풍 색깔이 참 곱기도 하다. 물 따라 걷는 산책길이 고즈넉하니 참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자유롭게 걷는 그 길이 참으로 평화로웠다. 근자에 저자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인문학강좌에 참여하였다. 그중에서 ‘성평등으로 가는 여정’을 저술한 민경자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어 책으로만 읽던 것 보다 훨씬 내용에 대한 이해가 쉽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이 책은 20세기 중후반 여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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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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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독교는 11월에 그해의 수확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지킨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이렇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향한 청교도들이 첫 해의 모진 겨울을 이겨낸 다음, 그 이듬 해 첫 수학을 거둔 후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이들이 첫 추수를 한 것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시작된 것이 아니다. ‘5월의 꽃’이라는 뜻을 가진 메이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항해한 일지와 항해하는 동안의 생활기록들이 남아 있다. 그 기록들에 의하면, 그들은 인간이 겪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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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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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살아가면서 적은 노력에도 남이 칭찬해 주고 알아주기를 바란다. 기대를 잔뜩 해 놓고 채워지지 않으면 섭섭해하고 화를 내며 다투기도 하며 때로는 남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에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자주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내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에 나를 맡겨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한 다음 “그저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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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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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선 중기의 다독(多讀) 시인은 증평 출생 백곡(栢谷) 김득신(1604~1684)이다. 그는 1만 번 이상 읽은 책이 36권이나 된다. 그의 서재를 스스로 억만재라 하였다. 그는 임진왜란 진주성 대첩의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다. 59세에 이르러서야 과거에 합격해 성균관에 들어갔다. 그는 시 1,588수와 글 182편이 실린 『백곡집』과 시 비평집인 『종남총지』를 남겼다. 효종은 “당시(唐詩)에 넣어도 부끄럽지 않다”며 칭찬하였다. 증평에는 삼기저수지와 좌구산휴양림 가까이 김득신공원이 있다. 김득신문학관도 있다. 김득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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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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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누리집)를 공급자중심 행정홍보형에서, 시민중심의 실시간 생활안전 및 재난대비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현재 각급 지자체 홈페이지를 보면 단체장 및 기관 소개, 시정소식 입찰 민원 등의 게시글, 문화관광 행사소식, 산업경제 생활정보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위 계층 메뉴들이 대동소이하게 구성돼 있다.그러나 게시글 조회수 등을 볼 때, 방문객들이 많지않고 구축 가성비도 떨어지는 듯 하다.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 특정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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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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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의존적인 존재다.살면서 대처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권위 있는 누군가를 찾아가 상담이나 조력을 부탁한다.그들이 내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말이다.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남이 들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고 마음이 든든해짐을 느낀다.하지만 대부분 문제는 타인이 대신해서 풀어줄 수 없는 것들이다.당사자 스스로 답을 내놓아야만 한다.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내 인생에서 너무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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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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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은 어디에서나 신체 일부에 문신(文身)을 새긴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 한때에는 문신은 조직폭력배의 상징이었고 수사기관에서는 조직폭력배 검거 소식을 전할 때마다 다른 피의자와는 달리 조직폭력배 만큼은 상의를 벗긴 상태에서 용이나 호랑이가 꿈틀대는 문신이 드러난 모습을 자료 화면이나 사진으로 배포하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기성세대들에게 문신은 조직폭력배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문신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난감함을 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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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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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기원전 4세기의 사람이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하여 ‘사회’라는 개념을 가장 가깝게 접합시킨 사람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도 유행하는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라는 표현은 기존의 인간사회를 삶에서 박탈당한 사람들이 어떠한 것에 물리적 그리고 정신적 가치를 둘 수밖에 없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려 했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기록하여 인간역사가 기록할만한 또 하나늬 인류의 유산을 만들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란 이름으로 출판됨으로써 후세들에게 아리스토텔레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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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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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들어 마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UN의 국제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미만인 경우, 그 나라는 마약 청정국(Drug Free Country)에 속한다. 한국이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려면 마약류 사범은 1만명 미만이어야 하지만 2016년에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섰다. 마약류 사범은 최근 5년간 매해 평균 1만 5,000여 명을 웃돌고 있으며 2020년에는 1만 8,050명으로 증가하였다. 올해 상반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만 해도 8,575명으로 하루 47명꼴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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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1.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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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먼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인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뜻밖의 비보에 슬픔을 감출 길이 없고,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수업 내내 교수자와 학생이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가 바로 “안전”이다. 늘 항상 학생들이게 “극장이란 곳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한 시·공간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가장 위험한 공간”이라며, 학생들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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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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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제도는 관습이나 도덕, 법률 따위의 규범이나 사회 구조의 체계이며, 시스템은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적인 정의는 알 듯 모를 듯 어렵기만 하고, 사회의 여러 부문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그 풀이가 각양각색이다. 더구나 이 제도와 시스템은 구분을 안 한 채 서로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필자는 지난 1월 이 지면을 통해 제도의 마련과 그 반복적 실행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시스템이라면서 “때로 눈먼 기둥일 뿐인 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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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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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4후퇴로 서울은 텅 비다시피 적적했다. 군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거의가 피란을 가고 나머지 일반인들만 눈에 띄었다. 우리 형제는 안국동 네거리 좌측에 있는 00여고 교정에 미군이 있다 간 빈 교사에 들어갔다. 미군이 있다 간 자리엔 그들이 두고 간 미군물품이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그것들을 가져올 심산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교실마다 미군들이 남기고 간 깡통이며 박스가 많았다. 얼씨구나 우리 형제는 그것들을 힘닿는 데까지 들고 나왔다. 나오면서 동생이 말했다. “고반서(고발서·파출소)에 순사 있나 봐바!” 파출서도 텅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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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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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백제가 국호를 접은 것은 660년이다. 나당연합군의 군세에 처음부터 기가 죽은 의자왕은 꽃잎보다 더 파르르 떨고 있는 3천 궁녀를 버리고, 태자 부여효와 북쪽의 웅진성으로 달아났다. 신하들과 수성할 방안 한 번 찾아보지 않고 줄행랑은 놓는다. 의자왕은 대략 40명의 왕자를 두었으니 삼천 궁녀와 그냥 술만 마신 게 아닌 듯싶다. 부여효, 부여태, 부여융, 부여연, 부여풍이 그 순서다. 차남 부여태가 분연히 일어섰다. 도망질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이라 자칭하며, 사비성을 사수하겠다고 나선다. 성안에 남아있던, 폐태자 부여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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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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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가끔은 가족, 지인과 함께 평소 가고 싶은 여행지를 찾아 떠난다. 여행은 준비과정에서의 기쁨이 크다. 여행지를 물색하고 교통상황과 길 찾기, 먹거리, 주변 관광지, 숙박 장소 등을 찾아보며 기쁨을 느낀다. 여행 떠나기 전의 여정이 커다란 기쁨을 주고, 여행 후의 여독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다. 하지만 여행 후의 기쁨은 생활의 활력이 되어 일이 배가 되고 에너지가 솟아 즐거운 나날이 연속된다. 여행이 주는 삶의 활력소는 새로운 삶의 변화와 효과가 증대된 일의 성과로 인생의 폭죽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요즘 4도 3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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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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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눈부신 계절이다. 코로나 사태로 잠잠했던 행사가 그동안 억눌렸던 보상 심리까지 더해져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지난주 상황이 그랬다. 겹친 행사를 고민하다가, 자리 잡히지 않은 단체에 대한 연민과 코로나 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프로그램이 맘에 걸려, 선사 유적지 문화탐방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고학에서는 ‘가장 먼저’와 ‘가장 오래된’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하는 암묵적 기준이 불문율로 지켜져 왔다. 그래선지 선사 유적이나 유물에 부여된 측정연대에 관해 매번, 지적 흥미와 묘한 불신감 사이에 놓이게 된다. 500년,
풍향계
동양일보
2022.10.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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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한국교회는 각 교파 혹은 교단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은 임기가 1년이며, 연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혹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교단과 교파에서는 1년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대표적인 한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을 세 차례나 역임한 유일한 분이 있다. ‘이자익 목사’라는 분이다. 필자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역사 107년 중에 총회장을 두 번 지낸 분도 없고, 오직 이자익 목사만 세 차례를 지냈다. 그는 어린 시절 고아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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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10.2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