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맨입[매닙](X)/[맨닙](O)‘맨입’은 명사로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아니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특히 남에게 어떤 부탁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맨입으로 되는 일이 없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러한 ‘맨입’을 발음할 때 [매닙]이 맞는 표현인지 [맨닙]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리기 쉽다. 표준 발음법 제29항은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라고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7.01.08 20:51
-
(동양일보)뚝배기(O)/뚝빼기(X)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많이 찾기 마련이다. 특히 설렁탕이나 국밥 등 따뜻함이 오래 갈수록 그 맛을 더하는 음식은 뚝배기에 담아야 제 맛이다. 이처럼 ‘찌개 따위를 끓이거나 설렁탕 따위를 담을 때 쓰는 오지그릇’을 가리켜 ‘뚝배기’라고 하는데, 이를 ‘뚝빼기’와 같이 표기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한글맞춤법 제54항에서는 접미사들 중 된소리로 적어야 할 것과 예사소리로 적어야 하는 것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이때 다른 하나의 형태소 안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ㄱ, ㅂ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2.25 20:42
-
(동양일보)허위대(X)/허우대(O)우리는 체격은 매우 좋지만 보기보다 몸이 허약한 사람을 보면 흔히 “허위대만 멀쩡하구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이때, ‘허위대’는 ‘허우대’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제10항은 모음이 단순화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퍅하다’, ‘으례’ 등은 ‘괴팍하다’, ‘으레’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허위대’도 마찬가지로 ‘ㅟ’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인 ‘허우대’로 써야 한다. 이 규정은 우리말에서 모음의 단순화라는 변화를 수용하여 새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것으로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2.18 21:36
-
(동양일보)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등을 살살 쓸어 어루만지는 행동을 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행동을 가리켜 ‘쓰다듬다’라고 표현한다. 한편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표현할 때는 ‘쓰다듬지 마세요.’와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쓰다듬다’는 ‘손으로 살살 쓸어 어루만지다.’, ‘살살 달래어 가라앉히다.’를 뜻하는 말로 예를 들면, ‘수염을 쓰다듬다,’,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다.’와 같이 사용한다. 여기에 어떤 행위의 금지를 나타내는 표현인 어미 ‘-지’와 동사 ‘말다’가 결합한 ‘-지 말다’가 ‘쓰다듬다’와 결합하면 ‘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2.11 21:09
-
(동양일보)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많은 사람들은 12월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서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하며 한 해를 보내기도 한다. 이때 ‘아무쪼록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십시오.’와 같이 표현한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 ‘모쪼록’은 ‘될 수 있는 대로’의 의미이며, ‘아무쪼록’과 같은 말이라고 등재하고 있다. 표준어 규정 제26항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면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쪼록’과 ‘아무쪼록’은 모두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2.11 21:08
-
(동양일보)신출나기(X)/신출내기(O)누구나 어떤 일을 처음 나서서 할 때는 서투르기 마련이다. 이때 ‘그는 예술 분야에서는 신출나기였다.’와 같이 표현하는데 ‘신출나기’는 ‘신출내기’와 둘 중 어느 말이 표준어인지 헷갈리기 쉽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신출내기’를 ‘어떤 일에 처음 나서서 일이 서투른 사람’이라는 뜻으로 등재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신출내기라고 깔보지 마세요.’와 같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신출나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말로 표준어가 아니다.이에 대해 표준어규정 제9항에서는 “‘ㅣ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2.04 21:17
-
(동양일보)넓찍하게(X)/널찍하게(O) 뚫린 길일상생활에서 주로 공간을 나타내는 표현과 함께 “꽤 너르다.”의 의미로 “넓찍하다”를 자주 사용한다.하지만 ‘넓찍하다’는 ‘널찍하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맞춤법 제21항은 ‘명사나 혹은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다만’에서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 소리대로 적도록 규정하였다. 이는 겹받침에서 뒤엣것이 발음되는 경우 그 어간의 형태를 밝혀 적고, 앞의 것만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1.27 20:34
-
(동양일보)고난을 딛고(O)/고난을 딪고(X)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번 쯤 어려운 일, 힘든 일을 겪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사람들을 가리켜 ‘고난을 딪고 일어서다.’와 같이 표기한다. 그러나 이때 ‘딪고’는 ‘딛고’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맞춤법 제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어간의 끝 음절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는 경우, 그 자음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도록 한 것이다. ‘딛고’의 경우, ‘디디다’에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1.20 21:16
-
엊그저께(O)/엇그저께(X)우리는 평소 지나간 과거의 일을 회상하여 말할 때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어제’, ‘그저께’ 또는 ‘어제 그저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특히 ‘어제 그저께’를 줄여 ‘엊그저께’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를 표기할 때 ‘엇그저께’로 잘못 쓰기 쉽다.한글맞춤법 제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 따라서 ‘어제 그저께’는 ‘어제’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ㅈ’이 남아 받침으로 사용된 것이다. 따라서 ‘엇그저께’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0.23 18:45
-
친숙한 우리말늑막염[늑마겸(X)/늑망념(O)]늑막염은 ‘외상이나 결핵균의 감염 따위로 늑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감기와 그 증상이 비슷하여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로 오인하여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늑막염을 발음할 때 흔히 [늑마겸]이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올바르지 못한 발음으로 [능망념]이라고 발음해야 한다.표준발음법 29항은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0.16 18:47
-
심포지움(X)/심포지엄(O)특정한 문제에 대하여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를 가리켜 ‘심포지움’이라고 한다. 그러나 ‘심포지움’은 ‘심포지엄’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영어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표1의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표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 모음의 국제음성기호는 한글 모음 ‘ㅓ’와 대응된다. 따라서 ‘symposium’은 ‘심포지움’이 아닌 ‘심포지엄’으로 써야 한다. 영어 발음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10.09 18:18
-
차(車)를 따라먹다(X)/차(車)를 앞지르다(O)운전을 하다 보면 자신보다 앞서 가는 차들을 보면 꼭 먼저 가려고 위험한 추월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남보다 빨리 가서 앞을 차지하거나 어떤 동작을 먼저 하다.’라는 뜻으로 ‘앞에 가는 차를 따라먹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앞지르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규정 제25항은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따라먹다’ 보다 는 ‘앞지르다’가 널리 쓰이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9.04 19:09
-
양복을 맞추다(O)/양복을 마추다(X)가을이 되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다양한 양복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양복은 이미 만들어진 기성복을 사 입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춰 입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일정한 물건을 만들도록 미리 부탁을 하다.’라는 뜻으로 ‘양복을 마추다.’와 같이 쓰기 쉬운데 ‘마추다’는 ‘맞추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맞춤법 제55항에서는 의미에 따라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던 말들은 한 가지로 통일하여 적도록 규정하였다. 즉 ‘주문하다’라는 뜻의 ‘마추다’와 ‘맞게 하다’라는 뜻의 ‘맞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8.28 18:56
-
(동양일보)‘빠르면’과 ‘이르면’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뉴스 보도에서 특정 시간이나 기간에 대하여 좀 더 빠른 시점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빠르면’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예를 들어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에 취업에 대한 공고문을 보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나 ‘빠르면 올 해 안에…’ 등과 같이 ‘빠르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빠르면’은 ‘빠르다’의 어간 ‘빠르-’에 ‘불확실하거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가정하여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인 ‘-면’이 합쳐져서 형성된 말로 ‘어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31 20:52
-
△오상순 등 ‘폐허’ 창간(1920)△전국기자연맹 결성(1922)△해태그룹 창업자 박병규 출생 (1925)△경춘선(성동∼춘천) 개통(1939)△좌·우합작회담 시작(1946)△네덜란드, 대한민국 정식 승인(1949)△영국·터키·필리핀, 한국전에 지상군 파견 결정(1950)△이승만 대통령 방미(1954)△문화공보부 발족(1968)△구로공단사건 범인 이종대·문도석, 살인난동끝 자살(1974)△민방위 기본법 공포(1975)△기획원, 외국기업 대한투자 문호 확대해 427개 업종 외국인 투자 허용(1981)△고리원자력발전 2호기 상업운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24 21:19
-
(동양일보)다사하다(X)/다사스럽다(O)평소 어떤 일을 할 때 유난히 바빠 보이거나, 보기에 쓸데없는 일에 간섭을 잘하는 사람에게 ‘다사스럽게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마라.’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이때 ‘다사스럽다’는 ‘보기에 바쁜 데가 있다.’, 또한 ‘보기에 쓸데없는 일에 간섭을 잘하는 데가 있다.’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다사스럽다’와 ‘다사하다’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다사하다’는 ‘일이 많다’라는 뜻이 있는 형용사로 한 해가 끝날 때 ‘다사했던 한 해가 지나갔다.’와 같이 사용하며 ‘다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24 21:13
-
△충북대 병원 개원(1991)△진천광혜원의원 개원(1998)△공주 KBS 개국△청원출신 시인 신동문출생(1927)△비디오 퍼포먼스 예술가 백남준 출생(1932)△북한군, 대전 점령(1950)△중앙정보부, 임자도 거점 고정간첩단 118명중 거물급 27명 구속 발표(1968)△홍콩 영화배우 이소룡 사망(1973)△고리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1978)△한국,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공사 참여 결정(1981)△체육부, 국가대표·체육유공자 위해 ‘체육인복지기금’ 설치(1982)△유학생 이재환, 오스트리아 빈에서 납북(1987)△신문협회, 중앙지의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19 21:09
-
(동양일보)넓죽한 얼굴(O)/넙죽한 얼굴(X)우리는 평소 사람의 생김새에 대해 말할 때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특히 얼굴이 길쭉하고 넓다는 의미로 ‘얼굴이 넓죽하다’라고 해야 할지 ‘얼굴이 넙죽하다’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넓죽하다’를 ‘길쭉하고 넓다’라는 뜻으로 등재하고 있다.한편 ‘넙죽하다’는 ‘망설이거나 서슴지 않고 선뜻 행동하다.’ 의 여러 가지 의미로 ‘술을 넙죽 받아 마시다.’, ‘넙죽 엎드렸다.’, ‘넙죽 끌어안다.’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넙죽하다’와 ‘넓죽하다’는 형태가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17 20:58
-
(동양일보)물질[물질(X)/물찔(O)]최근 방송매체에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들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기사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인 ‘물질’을 발음할 때 흔히 [물질]로 발음 하는 데, [물찔]로 발음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 발음법 제26항에서는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결합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라는 예외 규정을 따로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7.03 21:21
-
(동양일보)웃어른(O)/윗어른(X)‘웃어른’은 ‘나이나 지위, 신분, 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높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모시는 어른’을 의미한다.표준어 규정 제12항 다만 ‘2’에서는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웃-’으로 표기되는 단어를 최대한 줄이고 ‘윗-’으로 통일함으로써 ‘웃-’, ‘윗-’의 혼동을 줄인 규정이다. 결국 ‘아래, 위‘’대립이 있는 것은 ‘윗-’으로 쓰고, 대립이 없는 것은 ‘웃-’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어른’의 경우에는
친숙한 우리말
동양일보
2016.06.2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