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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대학정책의 핵심은 대학의 진단을 통한 자율적인 대학역량강화라고 본다. 이를 위해 구조개혁평가라는 말을 대학기본역량강화로 바꿔 과거의 지난 친 정원감축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 양적 정원조정에 치우친 대학구조평가를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기본역량진단으로 개선하겠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정원줄이기에서 지역적 여건도 고려하겠다고 하여 지방대학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나타났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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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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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1971년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집에 흑백텔레비전이 있었는데 동네주민들이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그 당시 최대 화재사건을 뉴스로 보려고 다 모였던 것이다. 그것은 성탄절 때 서울 충무로에서 불이 났는데 163명이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대연각호텔 화재였다. 화재원인은 1층커피숍의 가스가 폭발했는데 비상계단이나 옥상출입문이 닫혀서 비상탈출을 할 수 없어 수많은 사람이 아비규환의 지옥을 겪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구랍21일 충북 제천시 사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불이나 29명이 희생됐다. 충북제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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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8.01.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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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금지법상의 경조사비를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하하고 식사비3만원, 선물 5만원으로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물품은 10만원까지 상향조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에 개정하려했지만 부정청탁금지법의 본래 취지에 반하고 법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부결시켰는데 다시 개정이 됨 셈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직자, 국공립사립학교, 임직원, 언론 종사자 등을 적용대상으로 하는데 직무관련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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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2.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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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내년도 예산이 428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돈으로 문재인정부는 공무원 만여 명 증원하고 지방직공무원과 교원 1만5000여명을 선발한다고 한다. 1만5000여명가량의 월급은 5조 원가량 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결국 국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이다. 문재인 정부기간동안 공무원 17만여 명을 증원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327조원이 넘는다. 등골이 휘어질 정도로 국민세금은 공무원들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이들이 국민을 위해 행정서비스와 시민만족을 주는 행정을 다 한다면 이론을 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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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2.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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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눈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그 시대의 환경 여건 정치적 상황 등을 자로 재단하듯 하나로 해석하는 것은 자칫 오류를 낳기도 한다. 우리는 최근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해서 박물관 건립중단이나, 우표발행중지같은 상황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역대대통령으로서 국민적 평가를 보면 박정희가 가정 직무를 잘 수행했다는 사실에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근현대사를 통해 대한민국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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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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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청렴한 공직자를 청백리라고 한다. 조선시대 청백리는 218명이 임금으로부터 칭호를 부여받았는데 청백리로 추천되면 자식들에게는 관리로 등용할 수 있는 특전이 있지만 대부분 관직에 나가지 못하고 향촌에서 후학을 양성했다고 한다. 지금도 모범적인 공직자에게 청백리상을 주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모든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으뜸 가치‘’라고 봤는데,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요 덕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리고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백성을 다스리지 못하고 관리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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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1.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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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경찰은 국가의 치안질서를 유지하고 지역주민의 범죄위협으로 부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 경찰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진다. 과거 김신조 등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시 백척간두의 위기를 누가 지켰는가? 지리산 빨치산을 토벌한 것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찰이다. 경찰의 역사는 부침과 치욕의 연속이었다. 경찰은 조선시대 포도청을 거쳐 일제강점기에 통감부가 경찰역할을 하였다. 1910년 테라우치 통감과 박제순 총리대신이 경찰권을 일본이 위탁한다는 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대한제국경찰권은 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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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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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논설위원 / 중원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2011년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펴냈는데 여기에서 문대통령은 “검찰권을 견제하지 못하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무너진다”고 갈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지켜봤고 그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앞에 초라한 전직대통령의 슬픔을 몸소 체험했다. 율사인 자신도 아무런 조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아마 그것은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았을 것이다. 회한과 원망이 교차하면서 와신상담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가장 역점을 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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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10.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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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28일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됐다. 법 시행 후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캔 커피를 주는 모습을 본 학생이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풍양속과 정의 문화가 침훼되는 순간이었다.그 후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도 달아드리지 못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이 법의 취지가 무엇인지 논란이 커졌다. 공직자의 부패를 방지하겠다는 본래의 법 제정의미가 오히려 퇴색되고 소상공인 등의 매출만 줄이는 결과를 낳기만 했다고 비판한다. 어찌 됐던 간에 김영란법 시행 1년을 맞는 지금 부정청탁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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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09.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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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중원대 교수)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현실에서 대학은 더 이상 과거에 안주하고 변화의 물결을 외면할 수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내몰렸다. 사실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게 된 것도 대학의 인재중시와 배양에 있었고 정부의 압축 성장 정책에 대학이 기여하고 노력 탓이라고 본다. 대학의 사명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인류발전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본다. 다니엘 벨이 말한 ‘이데올로기는 종언’됐더라도 대학의 추구하는 철학과 시대정신은 영원하다고 볼 수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 산업에 맞는 교육 공급, 다재능의 인재 발굴, 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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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09.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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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중원대 교수)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춘추전국시대 철인 맹자(孟子)는 진심편(盡心篇)에서 군자삼락(君子三樂)을 갈파했는데 이것은 첫째,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즐거움이고 둘째,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하며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도 있다. 임금, 스승, 부모의 은혜가 하나다고 한다.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를 제시했다. 동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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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
2017.08.31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