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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대한민국의 청년 남성이라면 특별한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한 국군장병으로 복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국가의 부름 아래,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젊은 날의 일부를 희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는 심심치 않게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 혹은 군 복무 중인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누구나 가장 우선적으로 바라는 점이 안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하는 것일 터이다. 그러나 사고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범위로
차한잔
동양일보
2023.09.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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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 좋아지는 요즘이다. 문득 이맘때가 되면 ‘아, 올해 가기 전에 건강검진 예약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으로는 일반건강검진과 국가암검진이 있다. 2년마다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은 올해처럼 홀수년인 경우, 홀수 연도에 태어난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이다.또한 암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자 국가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이 되는 암으로는 위암, 간암
차한잔
동양일보
2023.09.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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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죽으러 왔습니다.” 한 민원인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겠다고 오면서 한 첫 마디였다. 눈빛도 비장했다. 삶의 마지막을 결정할 간단한 한 페이지의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아침에 눈 뜨면서, 옷 갈아입으면서, 차를 타고 오면서, 걸어오는 걸음 내내 고민을 거듭해서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전사 같다. 사유는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만난 사람들은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보건소에
차한잔
동양일보
2023.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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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시간이란 요물이 내 기억력을 앗아가 버린 자리에 핸드폰 달력이 매일매일 나를 이끌며, 오늘이 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처서(處暑)라고 알려준다. 그럼에도 이번 주 막을 내린 청주시 물놀이장(생명누리공원, 망골근린공원 등 5곳)에서 시원하게 쏟아내리는 물줄기와 신나게 뛰노는 어린이 그림이 있는 시정스크랩이 내 눈을 사로잡으니 나는 아직도 여름에 머물러 있나 보다.예전 기억이 떠오른다. 미원면 물놀이 장소인 달천변 청석굴에 인명구조 자격증을 지닌 안전 관리요원 6명을 배치하고 카약과 패들보
차한잔
동양일보
2023.08.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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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공직자로서 첫 발령을 구청 1층 민원대로 배정받았다. 구청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보이는 1번 창구 자리에 앉았던 나는 공공기관 방문에 낯선 민원인들을 매일 마주했었다. 우리 부서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아닌 것을 모르고 방문하는 주민, 구청이 아닌 다른 부서로 찾아가야 하는 주민 혹은 우리 지자체에서 도와드릴 수 없는 업무를 물어보는 시민도 간혹 있었다. 처음엔 무작정 1번 창구에 앉은 나에게 찾아와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할때면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사정을 들어보면 민원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다. 나
차한잔
동양일보
2023.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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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양수기는 농사에 필요한 물을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하는 등 농업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7월 18일부터 오송읍, 옥산면, 강내면 일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위주로 양수기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의 양수기를 매일 수거해 10여명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달라붙어 집중 수리하고 있다. 주말까지 헌납하며, 땀을 뻘뻘 흘리며 매일 같이 달라붙어 양수기 수리를 진행하지만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양이다. 양수기 수리는 상태마다 다르겠지만 양수기 1대당 숙련자는 빠
차한잔
동양일보
2023.08.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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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올해 1월부터 인사이동으로 율량사천동 산업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전 담당이었던 통합민원 업무와 달리, 산업 업무는 민원 처리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민원인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가 이전보다 잦은 편이다. 현장을 방문하다 보면 가끔 민원인이 수고한다면서 음료수를 건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고맙지만 받을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끝까지 거절한다. 한 번은 현장을 방문하고 복귀하는데 고령의 민원인이 음료수를 건네주시면서 “여기 둘 밖에 없고, 손자뻘 되는 분이 고생하는데
차한잔
동양일보
2023.08.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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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난세영웅' 어지러운 세상에서 큰 공을 세운 영웅을 일컫는 말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던 조선 중기에는 이러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대표적인 인물들로 류성룡, 이이, 이항복, 이덕형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이들에 비해 오리 이원익(1457~1634)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원익에 대해 기록된 조선왕조실록에서의 조선시대 사관들의 평가는 아래와 같다."사신은 논한다. 이 때에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하여 한 점의 흠이 없는 자는 참으로 많이 얻을 수가 없었지만, 이원익 같은 사람은
차한잔
동양일보
2023.07.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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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한민국 기후가 이상해지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장마’라는 표현보단 앞으로는 ‘우기’라는 표현을 써야할 날이 다가올 거라고 한다. 2019년 4월 미국 기상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 해양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구로시오 해류의 위치 변동이 장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구로시오 해류 변동은 북태평양 아열대 해수면의 기압 변동 탓이고, 이는 다시 북극 진동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극과 중위도 사
차한잔
동양일보
2023.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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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집에서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집은 아마 드물 것이다. 리모컨, 장난감, 시계, 다양한 전자제품 등등. 건전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건전지는 고가의 전자제품부터 단돈 몇 천 원짜리 장난감을 작동시키는데 이르기까지, 수많은 곳에서 사용하는 데 많게는 하루에 수십 번 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사용하는 건전지는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소모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명이 다해 폐기를 해야만 한다.이때
차한잔
동양일보
2023.07.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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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 현재 우리나라의 각 분야별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공무원들은 신기술을 행정에 접목하여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예부터 청렴을 다른 어떤 조직보다도 공직사회에서 공무원들이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은 선의와 도덕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의 역할을 중요시했다. 이분의 청렴 정신을 현대의 공직자가 지켜야 할 청렴 덕목으로 구체화시켜 본다면 법률과 규정 준수, 윤리적 리더십,
차한잔
동양일보
2023.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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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마 대부분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인 말인데, 말 그대로 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소하고 별거 아니지만 소소하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말한다. 예를 들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평소 가지고 싶던 물건을 사거나,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서랍이나 방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것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소확행을 지나 이른바 ‘소확성’ 즉 일상생활 속 소소한 실천들을 통해 확실한 성취감을 얻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소확성은 행복, 기쁨과 같은 다소 추상적인 개념
차한잔
동양일보
2023.07.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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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6월 26일은 마약류 등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류에 관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마약퇴치의 날’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장관급 주재 관계차관회의로 격상해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2022년 11월~2023년 2월 총력 대응해 마약류 사범을 5809명을 적발하고, 마약 306.8kg을 압수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55%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유명 연예인이 마약투약혐의로 국민들을 놀라게 했고, 고3 수험생이
차한잔
동양일보
2023.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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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용암2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에서 제증명 업무를 하다보면 주민등록 등·초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급하는 서류가 인감증명서다. 은행업무를 보거나 자동차, 부동산 등을 거래할 때와 같이 법적 행위를 진행할 때, 본인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필수로 요구되는 중요한 서류이다 보니 수요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감증명제도는 의외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2년 인감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도입됐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용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차한잔
동양일보
2023.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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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4강까지 진출하면서 축구 열기가 다시금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팀은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도 없었고, 출전 선수들 대부분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원팀으로서 강팀을 하나하나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모든 경기에서 점유율과 유효슈팅수 등이 뒤처졌지만, 강인한 정신과 훌륭한 팀워크로 강팀을 꺾고 승리하면서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우리는 스포츠를 통
차한잔
동양일보
2023.06.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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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전의 우리 인류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미처 생각지 못하고 그저 가시적인 발전과 성과를 이루려던 시기가 있었다. 그로 인해 현재 자원 고갈과 이상기후 등의 부작용을 앓으면서야 겨우 환경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지구의 자원을 소중히 다루어야 할 때에 도달했다. 우리는 그동안 필요 이상의 물건을 소비하고 함부로 버렸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원의 한계를 직시하고, 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그중에서도 요즈음 가장 떠오르는 환경 키워드가 바로 업
차한잔
동양일보
2023.06.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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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재 우리나라 대내외적인 농업의 여건을 고려하여 볼 때 식량안보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상시적인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지난해는 가루 쌀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하여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해소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올해 역시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식량자급률 제고’를 뽑았다.이에 따라 지난 3월 농식품부는‘쌀 적정 생산 추진 대책’을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전략작물 직불사업을 신설하고 지자체에도 식량작물, 논 타작물재배에 대한
차한잔
동양일보
2023.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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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여기 시각장애인 60대 아들과 거동 불편 80대 노모가 지은 지 60년 된 구옥에 살고 있다. 외부와의 단절이 익숙한 듯 오늘도 대화가 없다. 한때 대가족이 단란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들 돌아가셨고 애석하게도 노모의 장성한 아들들도 사고, 질병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은 아들들이 사용했던 농기계, 연장, 생활용품 등을 버리지 못하고 바라보는 게 노모의 유일한 추억이고 위로였다. 충분히 공감된다. 하지만 추억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은 깊어지고 어느 순간 집안은 안 쓰는 물건들도 가득 찼다. 저장강박(complsive h
차한잔
동양일보
2023.05.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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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결핵환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 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 사망률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은 호흡기 질환인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지만, 예방, 진단, 치료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감염병이다.결핵은 결핵환자가 사용하는 식기나 침구, 책, 의류, 가구 등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전염성 폐결핵 환자의 침방울 핵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전염되는 비말감염이다. 결핵균에 노출됐
차한잔
동양일보
2023.04.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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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는 취준생 시절에는,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동사무소나 시청만 봐도‘저기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그러나 공무원이 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간절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영혼 없는 직장인이 됐다.작년 4월에 청원구 산업교통과로 발령을 받은 후, 줄곧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약 1,000건의 일자리 신청을 받았고, 모두 서면 신청이기에 직접 얼굴을 맞대고 신청을 받았다.대부분 일자리를 신청하시는 분들
차한잔
동양일보
2023.04.23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