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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어렸을 때 많은 위인전을 읽고 자란다. 하지만 위인전에 실린 인물들이라고 지금까지 그들이 ‘위인’이라는 법은 없다.어디선가 보게 된 이러한 서평과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분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바뀐다. 하나의 사물을 두고도 다르게 보아 서로 본 것들이 최선인냥 안다는 것과 유사할 수 있다. 세상을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는 판단력과 가장 중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추천한다.“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차한잔
동양일보
2023.1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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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늘날 여야 간 모든 정쟁은 세대나 계층 지역 간의 대결이 본질이 아니고, 586 운동권 세력과 검사세력이 주연이 된 주류 경쟁이다. 586운동권과 검사가 아닌 나머지 정치인들은 단역이나 조연에 불과하다. 두 세력이 다 싫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치는 이 양데세력에 갇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에서 검사 출신들이 중원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상당구에는 윤갑근 전 대구 고검장, 서원구에서는 김진모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마쳤는데, 돌연 한동훈 현 법무장관이 청주와의 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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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최근 민선 8기 충북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이며 김영환 지사의 첫 입법 공약인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첫 관문인 행안위 문턱을 넘은 것이다. 중부내륙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특별법은 앞으로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남기고 있다. 중부내륙은 충북을 중심으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경북, 전북 등 8개 시·도, 28개 기초자치단체가 해당된다. 면적으로는 1만8233㎢, 인구는 501만명이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여야가 내년 예산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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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충북 청주에 ‘기생생물자원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기생생물의 정의, 활용, 역할, 발견, 아카이브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자원관에서는 실물 전시, 홀로그램, 현미경과 같은 다양한 패널을 이용해 관찰과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기생생물자원관 개관으로 기생생물에 대한 인식 전환은 물론 학문적 유용성을 뛰어넘어 다양한 산업화 영역까지 활용도가 확장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기생생물세계은행(이사장 엄기선)은 2020년 11월 설립돼 기생생물을 수집하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기생생물자원을 보존하며,
기자수첩
도복희
2023.11.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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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외손주를 돌보는 할머니가 계셨다. 남편과의 관계가 좋았지만, 가끔 엉뚱한 일을 저질러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배우자에게 ‘아이고, 인간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인간아! 내 속 터져 죽겠다.’하곤 하였다. 딸이 있을 때도 남편 흉을 보면서 ‘그 인간이, 어쩌구 저쩌구. 그 인간이 철부지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손주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가계도’를 그리는 과제를 주었는데 나를 중심으로 엄마, 아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라고 해야 하는데 ‘할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그 인간’이라고 하여 깜짝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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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울이 꼭 커야만 ‘메가시티’는 아닐 것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생각하면 질이 문제지 규모가 문제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서울은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온갖 혜택을 누려온 도시다. 거기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문제로 근동 도시들이 앞 다투어 서울 편입을 거론하는 판국이 됐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어떤 부류의 사람들만 특혜를 누리는가. 윤석열(1960~ ) 정부도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임을 내세워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때문에 더 이상 서울을 키우는 게 능사가 아니라 반대로 서울을 축소시키는 방안을 강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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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정부는 최근 의대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대학들이 희망하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수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7일~지난 9일 2주간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고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들의 증원 희망 규모는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다. 현 정원 대비 70.3~93.1% 늘리자는 것이다. 조사 대상 기간중 가장 나중인 2030학년도 희망 증원 폭은 2738명~3953명이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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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 유일의 공공조달 행사인 ‘충북조달박람회가’ 23일 폐막했다.도내 85개 조달기업이 참여하고 도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기업들은 조달청에 등록된 3500여개 제품을 선보였고, 행사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직접 체험·관람을 하며 관심을 가졌다.그동안 지역 조달기업들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도내 공공기관이 구매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해당 공무원들 또한 기업의 민원을 알고 있었지만, 성능검증에 대한 불신이 작용하면서 관행처럼 늘 거래하던 기존업체만 선호했다.직
기자수첩
박승룡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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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Osong 이라는 영문지명은 전세계에 얼마나 될까? 이 간단명료한 영문 철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예상보다 아주 적어서 적어도 전 세계를 통틀어 남북한 한반도 말고는 나이지리아와 인도네시아 외에 없다 (www.geonames.org 참조). 한반도에서는 남북한 여러군데서 사용되고 있어서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과 북한의 평안남도, 황해남도, 자강도, 함경북도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필자가 Osong이라는 영문 지명을 특히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 말과 영문 철자 사이에 발음의 간격이 전혀 없다고 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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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은 제천 출신의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지천(芝川) 오탁번(1943-2023)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오탁번 문학상’을 만들었다. 시인은 제천 백운에서 태어나 지난 3월 14일 80세의 일기로 고향 제천 순은(純銀)이 빛나는 그 곳에서 영면하였다. 그의 시는 고향성을 한 축으로 한다. “진외가 집에서 풍겨오는 밥 냄새”(밥 냄새1), 또 “시골버스 정류장에서”(해피버스데이) 의 감성은 제천의 매력성과 통한다. 백운 방학리 초등동창 김종명집의 방문 에피소드(블랙홀)와 사랑의 교향곡(굴비), 평장골 뒷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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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0년 1월부터 유지해 온 코로나19(COVID-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해제를 2023년 5월 5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23년 5월 11일 코로나19의 질병 위험 감소와 향상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고려해 그동안의 정부 총력대응 체제에서 상시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8월 31일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없애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만 운영, 감염병 등급을 계절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4등급으로 낮췄다
프리즘
동양일보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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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약 1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금산건삼시장은 한때 국내 인삼 거래량의 약 70~80%를 차지해 인삼의 종주지로 명성을 드높이고, 국내 인삼 시장을 대표했다.건삼전은 금산을 대표하는 인삼시장으로, 매월 2일과 7일 장날은 인삼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사람들로 시장 100여개 점포와 골목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다.당시 점포 10평 내외 가격은 프레임이 붙어 아파트 한 채와 바꾸지 않을 만큼 금산군 최고의 상권이었다.인삼산업법적용으로 인한 이중 규제와 함께 시장다변화,
기자수첩
김현신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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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 사회에 결혼 노동 등의 이유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이래 이제 다문화 청소년은 전혀 낯설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 초중고생은 총 16만8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3% 이상에 달한다.그런데 이들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일반 청소년에 비춰 매우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대전 배재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박명배 교수 연구팀이 프랑스 소아청소년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다문화 청소년 100명 중 6명이 최근 1년 이내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비율로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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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휴일 날 모처럼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머릿속은 쇼핑한 옷들 생각으로 가득 찼고 나에게 날개가 되어 줄 옷들로 기분은 벌써 하늘을 날고 있었다. 쇼핑가방을 흔들며 걸어가다 내 시선은 처음 보는 자전거 한대에 꽂혔다. 자전거 뒤에는 배달 오토바이에 실리는 음식 배달통이 덩그러니 매달려 있었다. 자전거로 배달을 하는 배달 자전거가 분명했다. 자전거 주인은 아주 젊은 청년이다. 아니 초로의 내 눈에는 아직도 어린 티를 다 벗지 못한 모습이다. 오토바이 배달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자전거 배달은 처음 본다. 한참을 내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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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차가운 바람이 부는 것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 난다.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인 이유는 계절적 특성으로 화기·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 화재 위험 요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더 긴장하게 만든다.최근 5년간(2018~2022년) 천안동남소방서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이 35.7%(236건)로 가장 높았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0%(10건) 겨울철에 발생했다.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92건(39%), 부주의 70건(29.7%)으로 겨울철 화재의 상당수가 전기적 요인
프리즘
동양일보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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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청북도 인구 구조가 변하고 있다.단일 민족 국가로 상징됐던 대한민국이 다양한 이국 문화로 모자이크되면서 충북도 예외없는 다문화 상황을 맞고 있다.음성의 경우는 100명중 무려 16명을 차지하면서, 전국 1위 외국인 구성비를 기록했다.행정자치부가 최근 발표한 ‘2022 11월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통계’에 따르면, 전국민 5169만명중 외국인 주민은 4.4% 225만8248명으로 대구와 충남지역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충청북도는 16만24993명중 4.9%인 7만941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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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예부터 우리 국민은 남을 존중하거나 치켜세우는 일에 인색하지 않은 민족이었다.타인과 관련한 크고 작은 일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념과 정당 문제는 거의 사생결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대를 헐뜯는 데 혈안이 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우리사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방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칭찬보다는 폄하가 일반화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유교적 측면에서 해석해본다면 안 될 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늘 벌어지는 일이어서 비난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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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직도 유모차라고 부르세요?”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자녀 유무를 불문하고 ‘유모차’라는 표현에 대해 이슈다. 한 유튜브 예능에 출연한 영화배우가 ‘유모차’라고 언급한 부분이 자막에서는 ‘유아차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둘 다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어 사용가능한 단어지만 단순히 언어적 표현을 넘어 페미니즘 사상에 대한 논쟁까지 이어질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성평등은 누구나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성별에 근거해 차별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많은 분야에 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람들의 제반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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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다소 상황은 다르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이 제도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1월 1일 시행됐다.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한도 500만원)를 하면 세제 혜택(16.5%)과 함께 지역특산품(30% 한도 내)을 답례로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경험한 일본이 2008년 도입한 ‘고향납세’(후루사토 납세)가 모델이다. 일본은 첫해 800억원, 2022년
기자수첩
최재기
2023.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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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학이 직면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학령인구의 격감 속에서 대학통합, 외국인 학생 유치, 지방대학의 붕괴 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인구 사회적 변화는 대학에 새로운 정의를 요구한다. 교육의 세계화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감소라는 정치 사회적 환경의 변화도 있다. 교육비용의 증가와 한정된 교육 재원으로 인한 대학 재정구조의 한계가 있다. 교수, 학생, 지역사회는 대학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요구하기도 한다. 시민사회의 이상적이고 전통적인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요구하는 취직에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변질하고, 대학의 책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2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