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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하루 중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이거! 이거!”이다.19개월 된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리키며 하는 말이 ‘이거!’다. 한창 말을 하고, 말을 배우고 싶어서인지 이것저것 가리키며 나의 반응을, 대답을 원한다.지난해 1월 아들이 태어나고 19개월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났다. “응애!” 소리와 함께 태어난 아들은 눈도 못 뜨고 울기만 했다. 배고프면 울고, 졸리면 자고. 하루 종일 하는 거라고는 먹고 자는 것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아빠 손을 잡고 물건을 가리키며 아빠랑 같이 웃고 있으니 참 신기하다.아들이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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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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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큰 대(大), 꽃부리 영(英) ‘대영’. 성(性)은 모른다.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 유리와 새시업을 하고 혼자 산다고 당구장 박 사장이 귀띔해줬다. 그는 콩팥이 안 좋아 주마다 세 번 정도 병원 투석을 받는다. 그러고 보니 그의 얼굴이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거무스름하다.머리는 기름 먹인 머리카락으로 뒤로 젖힌 올백이다. 키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아담 사이즈다. 옷은 감각 있게 신세대처럼 입는다. 알록달록 무늬 바지도 즐겨 입고 색깔 있는 티셔츠도 잘 입는 편이다. 신발도 정장 구두보다는 감각 있는 가죽신발을 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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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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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스갯소리로 공무원은 ‘늘공’과 ‘어공’으로 나뉜다고 말한다.‘늘공’은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적인 공무원으로 ‘늘 공무원’의 줄임말이다. 이와 대비되는 ‘어공’은 ‘어쩌다 공무원’이라는 말로 나와 같이 정무적 필요에 의해 임용된 경우다. 충북도의 경우 보좌관이 대표적인 어공으로 분류될 것이다.10년이 훨씬 넘도록 다른 분야에서 일한 나는 2011년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공직사회에 대해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컸다. ‘모든 민원은 온갖 규정을 내세우며 일단 안 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내 일이 아니라며 부서 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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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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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특별히 잘하는 것도 자잘한 취미도 없는 나에게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주는 식물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식물을 알게 된 건 오래전 봄맞이 베란다 대청소를 하던 중 구석진 곳에 쌓여 있던 빈 화분에서 곱게 물든 한 줄기 식물이 길게 늘어져 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다. 그 당시 주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식물은 아파트 베란다 구석에 방치돼 있던 화분에서 화사한 핑크빛 얼굴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닥 물청소 때 뿌린 수분과 공중 습기를 흡수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대부분의 식물들은 적당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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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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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일을 꼽으라면 한 두 가지일까만, 직장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했던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공무원으로서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과 일들이 많기에 당연한 것이리라.2014년으로 기억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고, 축산인과 공무원 모두 전염병과의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공주시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 설치된 방역초소에 공무원들이 투입되어 주야로 AI 차단방역에 여념이 없었고, 다행스럽게도 AI가 발생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그러던 중 일이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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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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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저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져 유연한 생각이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도 모르게 자리 잡은 심리적 타성이나 고정관념이 생각 전체를 좌우하고 있음을 느낀다. 몸조차 나이 들수록 운동하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듯이 생각도 꾸준히 단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던 중 ‘다르게 보는 힘’이란 책을 통해 ‘트리즈’란 개념을 처음 접했다.우리가 배우는 모든 지식은 반복되는 것, 즉 보편성을 가지는 것에 한정된다. 문제도 마찬가지여서 과거의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문제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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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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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니! 이게 무슨 내용이야!”“뭔데 그래?”“글쎄 말이야. 좋은 문구인데 꼭 7명 이상에 보내야 한다는데?”“좋은 말씀을 누구에게 보내주면 고마운 일이지!?”“그리하지 않으면 불행이 온다잖아.”“......"행운은 주는 자체로 충분하다. 부대조건을 이행하여야 행운을 주겠다는 내용은 그 저의가 의심되며, 참으로 얄팍한 술수가 아닐 수 없다.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행운의 이미지에 먹물을 튀기는 사례로 행운의 편지가 대표적이며, 학창 시절에 이를 받아 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다른 7명에게 전달하여야 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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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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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3년 6월 13일은 단옷날, 어머니 생신이었다. 식사하고 서둘러 돌아오는데, 서울의 문단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시조의 날과 병행하여 만해축전을 여는데, 낭송을 하란다. 원래 7월 21일이 시조의 날이지만, 올해는 하루 당긴다고 했다. 낭송을 잘 못할뿐더러, 갖은 기교를 부리는 낭송 풍경이 별로 달갑지 않은 터라, 정중히 거절하다 혼쭐만 났다.전화를 끊으며 뜬금없이 불길한 생각이 스친다. 예상 못한 시련이 왜 생기지? 서양에서 숫자 13은 불운의 상징이라고 학창시절 배웠다.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가 최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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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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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릴 적 내가 태어난 고향은 팔봉산 자락이다. 고향 앞 팔봉산은 명산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근대조각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김복진 조각가가 태어난 고장이기도 하다. 내가 성장해 온 고향의 자연환경은 나의 삶과 매우 밀접하고, 30년 넘은 나의 작품 활동 속에서 내 삶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나침반이 되었다. 학창시절에 미술반 활동을 하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미술교사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수업은 주로 회화나 디자인 수업 중심으로 배우게 되었다. 전공으로 조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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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9.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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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릴 적 딸이 엄지손가락을 오래도록 빨아 손가락이 퉁퉁 부어 있었던 적이 있다. 처음엔 달래 보기도 하고 야단도 치고 했지만 헛수고였다. 결국에 엄지손가락에 보호대를 끼우기까지 했다.얼마 전 아침 고 3 딸을 보면서 그땐 왜 바라보고만 있어도 예뻤다는 사실을 몰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50이 넘어 훌쩍 커버린 자식들을 보며 어릴 적 못 느꼈던 사랑스러움이 한층 더해지는 걸 느끼며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든다.그래서 어느 날 처음으로 딸에게 사과를 했다.“아빠가 너무 몰라서, 딸이 크는 동안 사랑스럽고 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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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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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누구나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유별날 것이다. 아버지는 어릴 적에 헤어져 단면의 기억들만 머릿속을 맴돌지만, 홀어머니의 그 가파른 인생역정은 뼈아픈 애상을 안겨주었다.열다섯 살에 두 살 아래 열세 살의 아버지를 만나 고작 십여 년을 살아가는 동안 어머니는 아들 삼형제와 딸 하나 사남매를 낳으신 뒤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부부가 생이별하였다. 그 뒤 무려 칠십여 년 동안을 홀로 자식들을 데리고 적막한 세상의 만난고초를 겪으면서 가슴조이는 기다림의 세월을 이어갔으나, 그 맵찬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몸서리치던 전쟁의 추억,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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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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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포석조명희청소년문학상’ 18회 수상자로서 한국 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의 초청을 받아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교과서와 어른들을 통해서만 알고 있던 포석 조명희 선생님의 고향인 한국과 충북 진천을 왔다는 게 감개무량한 일이기만 했다.속리산과 바다를 보았다.더운 날씨를 한 순간에 잊혀버리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계곡의 물소리가 인상 깊었다. 바다를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우리를 위해 길고 힘든 운전을 거쳐 경북 영덕해수욕장에도 갔다. 시원한 바다바람은 하루의 피로를 한방에 풀어주는 듯싶었다.서울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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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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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맑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속을 가르며 몇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비행기는 드디어 청주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비행기 밖으로 걸어 나갔다. 습하고도 더운 바람이 살살 불어와 나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한국에 도착했다. 피곤한 몸이었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고 흥분됐다. 시간이 늦어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묵었다.다음날, 먼저 속리산으로 갔다. 푸른 나뭇잎에 푸른 풀잎, 주위는 온통 푸른색으로 단장해 있었다.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것이 바로 한여름 속라산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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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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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번에 중국 포석회가 주최한 18회 ‘포석조명희청소년문학상’공모에 입상한 우리 중국동포 청소년 4명은 인솔교수 한 분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포석 조명희 선생님의 고향인 충북 진천을 방문하게 된 것은 꿈에도 그리지 못했던 일이었다.알지도 못하는 한국의 여러 어른들 덕분에 한국에서 손꼽히는 고급호텔에 들고 매 끼마다 맛있는 식사를 대접 받았다. 도착 이튿날 아침식사는 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 최원규 회장님 댁에 초청되었는데 반찬가지수가 어찌나 많은지 한번 씩 다 집어 맛을 보기가 힘들었다. 우리를 대접해 주신 사모님의 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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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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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는 아마도 눈일 것이다. 장기간 운전을 해야 하거나 책을 봐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들게 되는 안구 건조증은 익숙한 질병이다. 봄철에는 건조한 대기와 미세먼지로 인해 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안구 건조증 환자가 3억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안구 건조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이 됐다. 나 또한 인공 눈물은 렌즈를 낄 때에만 사용하는 줄 알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는데 출근을 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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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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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를 끌면서 그간 참여 비율이 낮았던 ‘아빠’의 육아 참여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 3월 23일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나도 자연스레 육아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최근 주 52시간 근무로 업무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 비율도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육아는 자의든 타의든 엄마의 몫인 집들이 참 많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사회생활 여건과 사회적인 분위기 탓에 남편의 육아 참여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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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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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번 주말엔 어디 가지?”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대화의 시작과 끝이다. 솔로인들 다를까. ‘회사 말고’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은 넘쳐 난다.직장인이라면 야근을 밥 먹듯 하던 부모님 세대가 지나가고 있다. 워라밸(Work-life balance) 세대. 일과 자기 자신, 여가, 자기 성장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며, ‘칼 퇴근’과 사생활을 중시하고 취직을 ‘퇴직 준비’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세대, “직장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라고 외치는 새로운 세대들이 나타났다.‘일과 삶의 균형’이란 표현이 처음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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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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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벽 5시 눈을 떠 제일 먼저 어머니 방문을 연다.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잠자리를 살피기 위해서다. 어머니는 아들이 문을 열었는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푸우, 푸우 연거푸 입 바람을 내시면서 주무신다. 잠에 빠진 늙은 공주처럼….어머니와 한 집에 살기 시작한 건 4년 전부터.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시고 뇌경색이 오면서 치매가 시작됐다.어느 날 어머니께 “내가 누구예요?” 물었더니 “몰라.”하신다. “배고파요?”해도 “몰라.”, “그럼, 뭐 하고 싶은 게 있어요?” “몰라.”물어보는 것마다 “몰라”를 연신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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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8.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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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에게는 참새 방앗간 같은 사이트가 있다. 그곳에서는 작가 지망생들, 작가로 등단해 책을 여러 권 낸 작가들, 그냥 글을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사이트이다. 누군가의 일상 얘기이거나 책을 리뷰하고, 세상에 본인들이 겪었던 모든 일들을 써 내려가는 등 수많은 짧은 에세이들이 모인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뭔가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기 꺼려지는 날, 그런 날에 자주 들어간다. 일요일 주말 저녁, 그러다 난 한 권의 책 리뷰를 보고 꽂혀(?) 전자책을 주문했다. 리뷰에 홀려 당장이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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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7.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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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보건소 직원으로 입문한지 어언 35년여가 지나가는 7월 1일 22만 충주시민 건강을 책임지게 될 보건소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경험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는 보건소는 어떤 경우라도 보건기관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터득했다.매년 가을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추운 날씨에도 시청 앞 광장에서 줄을 세워 접수를 진행해 시민불편을 초래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시민 입장을 먼저 생각해 장소를 따뜻한 실내 대회의실로 바꾸고 그곳에서 접종을 실시했다. 이 작은 변화로 많은 분들에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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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07.2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