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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군이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인맥 찾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일부 공직내부에서는 평소 당선인과 친분이 두 텁거나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청탁은 물론, 승진대상자나 경쟁자들을 음해하는데 혈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이번 금산군 정기인사에는 국장(4급), 서기관(4급)과 과장(5급) 등 8명의 승진이 핵심요인이다.4급 서기관 자리에는 행정직 2명과 기술직 1명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5급 7명의 자리에는 교육 1명, 파견 2명이 본청으로 복직해 5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한 상태다.주요부서의
기자수첩
김현신
2023.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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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은 늘 기다려진다. 오늘도 꿈빛뜰안 동아리 학생들이 카페를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 교직원들은 점심 식사 후 삼삼오오 카페로 모여들고, 주문받는 학생들의 손놀림은 분주하다. 이번 가을 신메뉴로는 루이보스가 단연 인기라는데, 달달한 맛이지만 설탕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마치 보약을 먹는 느낌이랄까? 역시 목요일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특수학급 학생들로 구성된 꿈빛뜰안 동아리는 학생들 전원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으며, 장래에 카페 등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음료를 제조 및
유리창
동양일보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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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신호탄이 될 ‘충청권 초광역의회’의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권 4개 시도의회는 최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안에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가칭)충청지방정부연합이 빠르면 내년 7~8월께 탄생하게 됐다.그동안 충청 4개 시도의회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각 의회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 운영을 위해 협의체를 꾸려 논의해 왔다.하지만 초광역의회 구성(의원정수 16명)과 관련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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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칠성면 쌍곡구곡 “떡바위[병암(餠巖)]”의 어원(語源)을 추리해보자. 최초로 추적하는 것이다. 첫째, 필자는 “최초가 창의다.창의는 최초다.”라고 역설했다. 최초의 한글표기소설 (「홍길동전」, 지금은 「설공찬이」).최초의 현대소설 이광수의 「무정」등 고교시절에 배웠다.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 이를 통해 최초가 창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1987년경부터는, 1500년대이후 1960년대까지 창작된 창의적인 인문학유산을 찾아내기 위해 진력했다. 그 결과 1989년에 1500년대 이문건이 지은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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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박사과정 시절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어떤 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던 적이 있다. 몇 십만 원에 불과한 돈이었지만 학비며 생활비를 벌면서 공부하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었기에 그 일을 덥썩 맡았다. 공부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오지랖 너른 일로 이미 무척 바빴지만 시간을 쪼개어 그 일을 했다. 한여름을 통과하는 몇 달 동안 다른 건 하나도 하지 못한 채 그 일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보수는 5년도 넘은 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 이미 고생은 할대로 다 하고 난 뒤였다. 취직하여 월급을 받는 처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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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충남 천안시는 내년 하반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충남에서는 당진시와 청양군에 이어 세 번째다. 시는 지난달 21일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년 예산안에 세탁 장비 및 비품 구입 등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편성한 상태이다.대기업처럼 자체 세탁소가 없는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그동안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잦은 세탁으로 인한 비용 부담 때문에 기름때나 중금속 등 이물질이 많은 작업복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착용해왔
기자수첩
최재기
2023.1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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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1세기는 문화가 국가경쟁 원동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적 풍요를 더하는 삶의 질은 결국 남성과 여성이 아닌 인간의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조건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평등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올바른 삶의 양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추구함으로써 문화적인 가치를 향유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문화의 확산으로 일과 개인의 삶, 가정 모두 중시된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는
프리즘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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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매년 이맘때면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불을 밝힌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그날 그 장소에 불을 밝혔다.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총62일간 진행하고 있는 희망나눔캠페인은 기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을 1999년 12월 희망찬 새해를 열어간다는 의미로 희망이라는 글자에 다음 연도를 표기하는 방식의 희망 2000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웃돕기라는 온정적인 기부의 의미에서 벗어나 나눔이라는 상호적인 사회투자의 개념에 따라 2007년 현재와 같은 희망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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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간호학과를 나와 꿈에 그리던 대학병원 간호사가 됐다. 내가 원하는 길을 걷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감은 커져 갔다. 그 무렵 간호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 손에 이끌려 병원을 그만두고 과감히 공무원 시험공부에 도전했고 1년 뒤 운 좋게 합격해 흥덕보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그 시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일했고 드디어 올 초 종식이 되는 듯했다. 이 무렵 청주시 16개 읍·면·동 복지부서에 간호직이 배치됐다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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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연말이 되면 자주 주고받는 말 중의 하나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다.‘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처럼 마무리가 중요하다. 연말에 주고받는 덕담으로 ‘잘’ 마무리하라는 말은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기업의 회계연도 결산과는 ‘마무리’의 의미가 사뭇 달라야 한다. 기업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처럼 한 해 동안의 삶의 궤적을 수치로 표시하여 정확한 값을 매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12월이 되면, 이러저러한 이유로 못다 이룬 목표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자책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잘 살아왔음에도, 습관처럼 자신이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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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3년은 미중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스라엘-하마스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변동, 물가상승 등 세계 곳곳에서 세계경제 회복속도를 위축시키는 일들이 많았다. 그로 인해 우리 한국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국면 겪으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위축의 결과로 많은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한해였다. 특히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했던 2023년은 우리에게는 발전의 기회보다는 유지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안겨줬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이 IT(정보통신)산업과 결합율이 높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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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인철 기자]농어민들과 지방소멸위기 지자체들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당시 시장개방으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과 농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여·야·정 합의로 마련됐다.연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 조성을 목표로 2017년부터 기금조성을 시작했지만, 올해 8월까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납부한 금액은 모두 2147억원으로 목표(7000억원)대비 30.1%에 그치고 있다.이중 공공기관(113곳)이 조성한 금액은 1348억원(6
기자수첩
장인철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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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학교에 이러저러한 학교폭력이 발생하였다. 사안에 대처하느라 신경이 쓰인다. 매뉴얼 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살피는 일 못지않게, 좀 더 교육적인 해결방식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이 생긴 지 20년이 흘렀다. 이 법과 시행령, 관련 매뉴얼이 개정에 개정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학교폭력이 적절하게 예방되었다거나 대책이 충분했다고 할 수 없다. 때로는 이러한 법 제도의 시행이 교육적 실천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닌지, 학교를 준사법기관화 하고 법적 다툼의 장으로 만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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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대전에서 대규모 전세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까지 피해 규모는 229채, 2563가구, 2500억 원에 달했다. 최근 불거진 3000억원대 전세 사기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이에 대전경찰청은 30일 설명회를 열고 "전세사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엄정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 지원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경찰은 먼저 최근에 유성에서 벌어진 200억원대 규모 전세사기와 단건으로 가장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3000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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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달 나는 미술 시장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을 빌어 현대미술의 자율성이 기성품이라는 것에서 기인한다는 것. 그리고 현대미술은 자본주의를 전제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예술가의 일생이 신화가 되고 그 신화는 결국 시장의 평가로 치환된다. 한국 경제 상황은 아주 빠르게 변화해왔다.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고 자본주의가 고도화 되어 K-Pop이나 K-Drama, 영화 등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 현대 미술 상황 또한 한국이 변화하는 만큼 급격히 변해왔다. 매년 400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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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올 한해 청주는 곳곳에서 열린 축제의 열기로 후끈했다.‘청주문화재야행’부터 ‘청주읍성큰잔치’,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원생명축제’, 여기에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까지 모두 인파로 북적였다.각 축제의 취지나 규모, 기간, 예산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축제에 몇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지에 대한 단순비교는 불가한 일이나 주최측 추산으로 청주문화재야행은 7만명, 청주읍성큰잔치 1만5000명,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15만명, 청원생명축제 62만명, 청주공예비엔날레는 30만명의 관람객을
기자수첩
김미나
2023.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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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원정 출산' '서울 안 가면 병 못 고친다'는 슬픈 말들. 첨단 의료시설과 최고 의료진의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에서 듣기에는 참 민망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다.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서는 차에 치인 70대 노인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졌다. 당시 119 구급대가 치료를 요청한 병원은 모두 12곳이었는데 모두 퇴짜 맞았다.올해 3월 대구에서도 건물에서 떨어진 10대 여학생이 병원 8곳을 전전하다 목숨을 잃었다.모두 응급의료진 부족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 외에도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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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5년간 3억원을 들여 중산中山 안동준安東濬(1919~2010)선생 자료 4만 3000건을 DB화하고, 최근 학술발표회를 열어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안동준 선생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잉어수마을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호는 중산中山이다. 광복 후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국방부 정훈국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우리 국군의 초석이 된 인물이다. 1954년에는 정치에 입문해 4대에 걸쳐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국방분과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등 요직을 맡아 충북은 물론 국가 발전에 기
프리즘
동양일보
2023.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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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그 모양새를 상세히 구경하려는 즈음, 갑자기 요란스런 풍악을 울려댔다. 엉겁결에 두 사람은 귀를 막고 도망쳐 버렸다. 나 또한 두 귀가 먹는 듯하여 손을 흔들어 소리를 멈추라 해도 영 들은 척을 안했다. 다만 힐끔힐끔 돌아보기만 할 뿐, 그냥 불어대고 두드렸다. 나는 상례(喪禮)를 보고 싶어서 발을 옮겨 대문 앞에 이르렀다. 갑자기 문 안에서 상주(喪主) 한 사람이 뛰어나오더니 내 앞에 와 울며 대막대를 던지고는 두 번씩이나 절을 하였다. 엎드릴 땐 머리가 땅에 닿도록 조아리고 일어설 땐 발을 구르며 눈물을 비오듯 쏟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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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구골(狗骨)나무의 구(狗)는 개, 골(骨)은 뼈의 의미로 개뼈다귀를 닮은 나무라는 뜻이다. 잎 가장자리 가시가 호랑이 발톱을 닮은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해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남부종이지만 호랑가시나무보다 추위에 강한 사철 관목으로 학명의 ‘강한 꽃향기’의 뜻처럼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구골나무는 개뼈다귀로 푸대접받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2월 세쓰분 때 귀신을 쫓아내는 전통행사로 구골나무가지에 정어리 머리를 꽂아 대문 앞에 장식하면 도깨비가 들어오지 못한다 하여 신성시하는 나무이다. 구골나무는 개뼈다귀 이름
기고
동양일보
2023.11.2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