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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김영환 충북도지사가 30억원 차용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은 도지사 소유 건물과 토지 매매와 관련해 폐기물업체에서 돈을 빌린 게 실마리다.이를 두고 도지사와의 연관성 문제로 연일 충북 정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 시끄러워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도지사가 소유한 건물과 토지 매매과정에서 나타난 30억원 차용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이다.도지사는 30억원 차용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이해를 구했지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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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행복찾아 꿈을찾아 신나는 여행 떠나자 솔내음이 가득한 곳 속리초 등굣길따라 어디든 갈 수 있어 우리모두 함께하면 당당한 빛깔로 빛나는 우리모두 주인공이야’. ‘어쩌면 특별할 게 없는 지금의 나날을 위해 맞서 싸우던 그 마음을 우린 알아요 늘 기억할게요 감사해요 우리는 이제 알아요 작은 물방울 모여 넓은 바다를 이뤘다는 걸 우리는 지켜 갈게요 작은 바람들로 이룬 소중한 하루하루를 앞으로 펼쳐질 소중한 하루하루를’2023년 속리 FANTASY 예술꽃 발표회날인 11월 7일을 전후해 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흥얼거렸던 노
유리창
동양일보
2023.1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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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수험생에게 배부되면서 본격 대입 정시 레이스에 들어갔다.정시모집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21일부터 정시모집 설명회를 연다.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를 한 뒤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이번에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은 웃음소리와 탄식 등 다양한 반응이다. 국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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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겨울, 성탄절 앞둔 세상이 휘황하다. 풍경 심심한 단색계절에도 불빛이 흔연이다. 도시는 통행 많은 네거리쯤에 장식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한다. 어두워질 때를 기다려 반짝 불들어오는 걸 보려고 사람이 모이는 일은 얼마나 동화적인지. 시절에 맞춰 가게들은 널따란 창에 장식을 더하며 들어오라고 지나는 이들을 초대하고, 음식점 계산대 주변도 반짝이는 오르골이 유년 놀이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 건물들에 반짝이 조명들이 내걸리고, 아파트 정원에도 눈사람 구조물이 놓인다. 장식된 풍경마다 웃음기같은 생기가 더해진다. 달력이 연말을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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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그해에 나는 고3이었다. 도시락을 두 개씩 싸서 밤늦게까지 학교에 머물며 대학 본고사 준비로 하루를 보내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학입시의 지배를 온전히 받아야 하는 고3의 하루는 비슷하지만, 선거 연령이 낮춰져 그중 상당수는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차이가 생겼다. 그래도 고3 교실 풍경은 그리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그해 시월, 태어나던 해부터 대통령이던 사람이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이 불현듯 들려왔다. 믿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럼 김일성이 쳐들어오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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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100세 시대 인생 2막을 설계해야 하는 건 이제 당연한 과제다. 신중년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현격하게 달라질 것이다. 평생 한길을 걸어온 직장에서 물러나 자칫 무력감에 빠질 수도 있지면 이 시기야말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이중 사회공헌으로 의미를 찾아가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신중년 사회공헌사업은 충북도가 50~70세 이하 퇴직자들의 경력을 활용해 비영리 영역에서의 공익적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봉사적
기자수첩
도복희
2023.1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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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다가 없는 중부 내륙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 계획 수립과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중부내륙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 1년여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8일 의사 일정 28번째 안건으로 상정 된 중부내륙특별법은 재석 인원 210명 가운데 194명이 찬성했고, 5명이 반대, 11명이 기권하며 법안 제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중앙 부처의 반대로 행안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 전액 국고 부담과 예비타당성조사 일괄 면제 등 일부 특례 조항이 삭제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특별법은 연내 제정이 무산되면 내년 6월 21대 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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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 겨울바람 때문에~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이 노래가 쌩뚱맞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감정인가?추위에 고생해야 하는 12월 중순이 틀림없건만 오늘 날씨는 포근하고, 아니 따뜻하고 기온은 무려 20도나 됐다.필자는 지난 3주 전 칼럼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매서운 칼바람과 백설의 풍경에 즐거움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얘기했기에 오늘의 현상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사건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평소에 ‘기(氣)’라는 글자가 들어간 말을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 한국의 유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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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자동차가 사실상 소유주에게 장기간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원부상으로는 계속 운행 중인 상태로 남아 있으면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세, 환경개선부담금 등 세금을 계속 납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관청은 2005년부터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해 자동차의 멸실이 추정될 때 멸실 인정 신청서를 받아 멸실 인정 여부를 심사한 이후 인정서를 발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 멸실 인정은 내가 사는 지역의 시·군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해 멸실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
차한잔
동양일보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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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포석의 소설 ‘낙동강’은 한국 근대문학의 이정표를 새롭게 쓴 걸작으로 프로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문학이 단순한 삶의 여기(餘技)가 아니라 세상과 현실을 바꾸는 강력한 수단이며 도구라는 굳은 신념의 소유자들이 지향했던 일단의 문학적 이념이 ‘프로문학’이다. ‘낙동강’을 큰 틀에서 개관해 보면 주인공과 주동 인물들의 동선이 ‘떠나고 돌아오고 다시 떠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전개 과정이 대략 이런 구조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이유는 ‘표제 그림’이 암시하는 여운 때문이다. 표제 그림은 제목을 선명하게 하거나 보완하는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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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 민·관·정이 하나 돼 외쳤던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 입법이 성공했다.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도 힘을 보탰고 충북 도정은 연내 제정을 위해 정계, 학계, 경제계 등 가능한 모든 인적자원을 동원하며 사활을 걸었다.법안 발의 후 1년 만의 국회 통과소식에 지역사회도 환호하며 기쁨을 함께했다.충북을 중심으로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을 위한 국가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법안 통과 과정에서 삭제된 조항을 보완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도 생겼다.예
기자수첩
박승룡
2023.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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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논산시의회가 홍보영상 제작을 발주하면서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논산시의회는 올해 1~11월 홍보영상 제작 등을 6차례에 걸쳐 천안의 한 업체에 약 1억 3588만원에 맡겼다.이 업체는 지난해까지 논산시의회와 단 한건의 계약관계도 없었던 신규 등기한 업체로 알려졌다.논산시의회 측은 "이전에는 대전업체에서 영상을 제작해 왔지만 퀄리티가 떨어져 5000만원까지 가능한 여성기업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공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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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큰언니는 아침만 잡수면 쇵현아저씨 댁으로 간다. ‘쇵현아저씨’ 라 했거니와 원래는 송현아저씨다. 그 아주머니가 송현동에서 시집와서 택호가 송현댁이어서 그 신랑 되는 이를 송현아저씨라 부르는 것인데 동네서는 그냥 쇵현아저씨라 하는 것이다. 진천 이월면 송현동 하면, 우리 큰어머니가 이 송현동에서 우리 아버님께로 시집와서 우리 아버님을 남들이 칭할 때 ‘송현양반’ 이라고 하였는데 그 송현을 이르는 것으로 우리 큰언니에겐 아버님의 택호로서 낯에 익을 뿐 아니라 이 쇵현아저씨와는 독특한 인연의 사람이었다. 이 송현아주머니가 이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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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계적인 ‘구름감상협회’ 설립자인 미국의 ‘개빈프레터피니’에 의하면 모든 무지개는 완벽한 원의 형태라고 한다. 우리 눈에 반원의 무지개만 보이는 이유는 그 아래쪽 절반이 땅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면 원 형태의 무지개를 볼 수 있고, 동그란 무지개가 단지 상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봄이 온다는 뜻의 입춘(立春)은 기이하게 겨울의 한가운데 있다. 가을이 오는 입추(立秋) 역시 그렇다. 봄의 기운은 따뜻할 때가 아니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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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경민 기자]겨울철을 맞아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겨울철은 대기가 건조해 화재에 취약하다.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 발생 시 빠르게 퍼진다.지난 5일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처음에는 작은 불이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최근 5년간(2018~2022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2722건으로, 전체(7435건)의 37%를 차지한다.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4%(1187건)로
기자수첩
조경민
2023.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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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관료 부패는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물문화가 있다. 선물을 들고 가야 관료들이 인허가를 통과시키는 꼴이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을 하면서 관료들의 뇌물 관행이 하나의 의식으로 형성됐고 선물문화가 발전하였다. 공직자를 만날 때나 스승을 찾아갈 때 음료수 박스나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가야 예의이고 체면치레 하듯 했다. 이것이 사회문화적 속성으로 굳어지고 받는 사람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한국형 선물문화는 관료들의 부패 토양을 조성하는 뇌물 비리로 발전했다. 사
오피니언
동양일보
2023.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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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본에서 양예라는 사신이 도착하였다. 부하를 거느리고 예를 올리니 서반(西班) 종 3품의 반열에 서게 하였다. 예를 끝내고 전상에 오르자, 세종은 “풍수가 험한 길에 수고롭게 왔소.” 하고 하문하니 양예가 답하기를 “임금님 덕택을 말로써 다하기 어렵습니다.” 하였다. 세종은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였다. 그러자 양예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장경뿐이올시다”라고 하였다. 일본은 고려의 대장경을 얻기 위하여 여러 경로를 모색하였다.세종 4년에는 일본왕과 그 모후가 대장경을 얻기를 애원하기도 한다. 1423년 세종 5
오피니언
동양일보
2023.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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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선현 기자]1980년대 신군부가 들어서고 언론사서 ‘신’자의 활자가 부족했던 때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2023년 세모에 개딸, 개판, 개공화국 등 ‘개’가 신문지면에 많았다. 올해는 12간지는 토끼의 해였는데 ‘개’가 메인인 개걸스러운 한해였을까?세계적인 면세점 업체 DFS의 공동 창업자로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프란시스 피니가 생전에 11조원을 기부했다고 한다.그는 DSF면세점서 세계적인 명품을 팔면서 정작 본인은 손목시계에 15달러 이상을 쓰지 않고, 부의 상징인 호화 요트도 구입하지 않고, 출장 때 비행기도 항상 이
기자수첩
김선현
2023.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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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남 예산군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전제는 모든 공무원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말단 주무관부터 담당 팀장(6급)을 거쳐 과장(사무관·5급)에 이르는 결재라인이 똑같은 태만과 무지,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보여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동양일보는 지난 10월 23일 충남도 15개 시군 전체에 각 지자체별 '자동차 번호판 제작·설치비용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예산군은 11월1일 “관련자료 없음”이라는 통보를 해 왔다.예산군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모두 답변을 준 것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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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전국의 각 가정마다 한 해 동안 우리 밥상을 책임질 김장을 준비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환경인으로서 늘 맛있는 김장 김치 뒤에 남아 있을 폐염수가 하천에 방류되는 것이 걱정이다. 도내 절임배추 작목반은 2021년 기준으로 720농가이며, 그 중 괴산군이 569농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량은 연간 2만1992t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염수는 연간 1818t이다. 배추절임 과정에서 발생된 폐염수는 하천으로 짧은 시기에 대량으로 버려질 경우 하천 생태계에 위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도에서도 절임배추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12.05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