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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남과 북이 분단된지 70여 성상, 그 사이 남한과 북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기생충학적인 관점에서 돌아본 적이 있다. 통일한국에 대비한다는 면에서 학술용어의 차이를 살펴야 했고, 학술적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져야 비로소 퇴치와 보존의 측면에서 기생충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분단 이후 우리 한반도는 남북간 여러 방면의 사회문화적 차이가 발견되고 있고, 차이 또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인문과학 학술용어는 남북간에 크고 작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고, 의학과 기생충학 분야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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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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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7월 1일이면 민선8기가 시작된다. 당선된 지자체 단체장들은 제각각 인수위원회를 꾸리는 등 재임기간 추진할 정책 개발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문화 진흥정책은 그 중요성에 비해 늘 후순위이며, 있어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이벤트 중심이라서 지역문화 진흥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이는 이번 민선8기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문화 진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고민지점이 있다. 먼저 지역에 대한 고민이다. 문화의 특성상 외부의 고급문화는 지역문화를 위협하여 지역문화의 중심성과 결을 오히려 해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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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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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4년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의 저서 지방소멸은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의 인구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인 896개가 소멸한다는 것 때문이다. 인구의 감소에 따라 연쇄적으로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도시는 절실하게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지방도 소멸의 위험에 처해있다. 지방의 대부분 지역이 소멸 가능한 위험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2017년 시·군·구 단위의 소멸 위험지역은 85개에서 2021년 108개로 증가하였고, 읍·면·동 단위로 볼 때는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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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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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상처들이 쉽게 아물지 않고 있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거대한 두 세력이 정치를 양분하면서, 상식적인 생각을 하고자 노력하는 중립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설 수 있는 땅은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 결정권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양쪽의 과격한 지지자들만 가지고는 누구도 권력을 잡기 어렵다는 사실이 최근 두 선거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그럼에도 양측의 과격한 세력이 지니는 영향력이 쉽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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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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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충일에는 당연히 가정마다, 기관마다, 거리마다 태극기로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현충일에 대로에만 시청에서 내건 조기만 걸려 있을 뿐 주택가, 아파트단지에는 거의 조기게양이 되어 있지 않았다. 우리나라 태극기는 단순히 천 쪼가리 하나와 물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죽은 호국영령들의 피로 새겨진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우리의 조국애와 민족혼은 어디로 갔을까? 문질문명의 발전과 시대상이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민족정기까지 퇴색되어 가는듯한 하루였다. 애국이나 호국 그리고 선열들에 대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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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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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작지만 강한 이스라엘 그 힘의 원천 첫 번째 시리즈로 전회에 유대인 교육의 특징에 이어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군대와 국방 시스템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이스라엘은 인구(890여만 명)가 많지 않은 관계로 남 여 모두가 일정기간 (남자3년, 여자2년) 군 복무하는 것을 명예로 알며 장애우들을 항공사진 판독에 배치하고 해외 유학파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제도로 부족한 군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탈피오트’를 들 수 있는데 탈피오트는 천재들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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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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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윤석열 정부 들어 각 부처는 새로운 정책 만들기에 골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반대되는 정책도 필요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한 예로 원자력 같은 산업은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로 공급이라든지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어떻게 청정에너지산업과 안전에 부응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표가 붙는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의 안이한 태도에 불호령을 내렸다. 즉 “ 반도체 인력 수요를 위해 교육부가 발상을 전환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에 국무총리, 장관 차관들이 바짝 긴장하며 반도체 관련 정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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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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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90년대 감성으로 최고의 흥행을 이룬 영화. 락커 김종서의 “세상밖으로” 라는 OST가 히트했던 영화. 그리고 감독이 재치로 똘똘 뭉쳤다 할 정도로 매우 흥미로운 1994년 여균동 감독의 데뷔작 를 소개한다. 90년대 초는 극장이 단관으로 개봉되던 시절이었기에 극장마다 줄을 섰던 기억이 난다. 긴 줄을 서게 했던 영화이다. “언제나 내 뜻과는 아무런 상관없어 날 가두는 이 길에서 이제 난 떠나가네 저 길의 끝에선 무엇이 날 기다릴까 내게로 열려진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많은 이들에게 자유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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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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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훌륭한 바이올린 작품을 듣다 보면, 어김없이 나오는 질문으로 ‘저 바이올린의 가격은 엄청나겠지?’이다. 실제 수억대에 거래되는 악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스트라디바리우스’ 현악기가 있는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라는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현악기를 지칭한다. 사람들은 300살이 넘는 이 오래된 악기에서 신비한 소리가 나온다고 믿는다.2014년에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프랑스 음향학자와 미국 악기 제작자가 공동으로 기획했던 실험이었다. 10인의 전문 바이올린 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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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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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째, 창의융합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모든 분야의 핵심지표다. 창의법칙(創意法則)은 온고지신이다. 이 창의법칙을 숙지하여 세상의 흐름을 먼저 알면, 학문과 인생에서 선진창의할 수 있다. 구곡도 그렇다. 주자의 무이구곡의 창의성을 알고, 이를 온고지신하여 고산구곡을 정한 율곡의 학통을 계승실천하면, 자신도 구곡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 일례가 최윤상(崔潤祥1810~1853)의 무릉구곡이다. 둘째, 최윤상의 문집 “무릉유고(武陵遺稿)”는 그 증손자 최봉희(崔鳳熙)가 편찬했다. 금년 5월경 최윤상의 후손이자 강원도 최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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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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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로운 중앙 및 지방정부가 시대가 출범하였다. 이전 정부 및 지방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들을 보완하고, 그동안 미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거나, 기존 사업들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는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중앙 및 지방정부에게 우리 충북이 바라는 것은 이전 정부이건 현 정부이건, 이전보다 국민과 도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것이다.국민이 윤택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이다. 일자리에 대해 정부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산업수요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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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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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8대 지방 동시선거가 끝났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니 당연히 관심은 교육감 선거 결과다. 언론의 분류대로 보자면 진보 대 보수 9대 8. 2014년 13 대 4, 2018년 14 대 3에 비하면 보수 쪽에서 선전했다. 언론은 대체로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택한 것이 표심이라고 해석했다. 세월호 재앙을 겪으며 정치와 별개로 교육만은 달라져야 한다며 진보를 선택했던 민심이 크게 변화한 것일까. 정확히 알 수 없다. 아직도 교육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니까. 사실, 정치 중립성을 강하게 요구하는 교육감 선거 구도를 보수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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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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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양을 치는 목장의 풍경을 보면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모습처럼 보인다. 그러나 양을 치는 목동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양을 치는 목동이 양을 거느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울타리를 넘어가거나 양떼의 무리에서 벗어나는 양들, 말을 잘 듣지 않는 양들을 몽둥이로 가혹하게 다스려서 원하는 곳으로 끌고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양들이 좋아하는 소리나 사료 등으로 양들이 서로 다투어 원하는 곳까지 스스로 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을 치는 것을 인간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치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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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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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면역에 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일반인들도 면역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오히려 건강 염려증으로 면역 증강을 위한 다양한 건강식품, 약물 등을 과용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의사와 한약 전문가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해준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한약이 아닌 ‘생약’ 혹은 ‘민간약’으로 규정한다.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이야기는 먼저 한의사가 처방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한약 복용 후 부작용을 겪은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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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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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100일이 경과하며 벌써 유가와 곡물가 의 급상승에 의한 여파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새삼 서방 유럽국과 러시아의 사이에서 큰 영토를 차지한 우크라이나가 밀의 주요 생산국으로 흑해를 통해 세계 밀 수출에 있어 큰 손이었다는 사실 외에도 세계 천연가스 1위 생산국인 러시아로부터 독일까지 이어지는 가스관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한다는 점에서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수급 중단의 가능성 만으로도 연쇄적인 글로벌 곡물과 에너지 공급 중단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서 올 여름 역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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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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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 추이가 안정화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다. 2년을 넘겨 실로 오랜만의 해방감에도 대부분 착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착용의 익숙함과 감염의 조심성이 우리의 이성적 심리를 이끄는 듯싶다. 완화되자마자 반갑지 않은 전망으로 한국보다 먼저 오미크론바이러스가 기록적인 확진 후 안정을 경험했던 나라에서 더 전염력이 높은 하부변이가 이어지며 올 가을과 겨울에 또다시 확산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오미크론 발발 이후부터 백신 개발이 변이바이러스 대상의 면역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중 재감염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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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6.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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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나긴 코로나의 정점을 찍듯이 베스티안병원도 5월 23일부터 외래환자를 정상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우리가 코로나로 배운 것과 누린 것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 시간이 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으로서의 일도 병행하면서 우리의 지식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다.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먼저 가까운 사례를 보자면 국가비축의약품의 필요성과 관리, 비대면 진료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수시로 진료지침이 업데이트 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말그대로 실시간 메디칼 정보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병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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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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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치인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 비정상이다. 그런데 실제로 지난 19대, 20대 국회의원 중에서 이런 사람이 제법 많이 나왔다. 다선 의원도 아닌 초선 의원 중에 그런 사람이 놀랄 정도로 많았고, 중진들도 “정치 안 한다”며 여의도로부터 등을 돌렸다. 내가 알고 있는 지금의 초선 의원 중 한 명은 선거에 당선돼서 등원하는 날 병가를 내고 정신병원에 상담을 갔다. 선거운동이라는 낯선 경험에 적응에 안 되더라는 게 그 사정이다. 장담하건 데 그 의원은 절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거다. 또 어떤 분은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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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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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은 과학의 발전과 소득의 증가로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전보다는 행복하고 안락하게 살 것이라 믿고 싶다. 그러나 그 정반대로 가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 급속한 과학의 발전에 맞추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밀레니움시대에 들어 선지도 이십년이 지나버렸는데 세상이 그때보다 고르게 나아졌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세계 곳곳에서 분쟁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독재와 부패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항쟁에서 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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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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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종종 바느질을 한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뜨개질도 배워두려 마음먹은 지 꽤 오래다. 필자가 바느질과 뜨개질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 두 행위가 글쓰기와 아주 닮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느질이 없었다면 인류는 어떻게 추위를 견디어 낼 수 있었을까? 선사 부족 생활에 짐승의 털가죽을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이 기술이 없었다면 어떻게 차고 매서운 바람을 인류가 견디어 낼 수 있었을 것인가? 털가죽을 대충 걸치는 것으로는 추운 북구의 날씨를 이겨 낼 수 없었을 것이고, 오늘 날 이렇게 발달된 문화를 꽃피우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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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26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