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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우리 마을은 예스러움과 주민 편의를 위한 현대적인 시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마을로, 선비마을이라는 이명이 있어요. 또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남기고자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청소도 열심히 해요. 그래서 마을 앞 하천에도 지금은 보기 힘든 가재도 잡히는 청정지역입니다” 이관일(51·청원구 내수읍 저곡리) 이장의 설명이다. 전주 이씨 집성촌으로 시작된 이 마을은 조선 초 형성됐다. 조선의 시조로 유명한 태조 이성계의 형이 낙향하면서 마을을 세웠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당시 그가 심은 회화나무(통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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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부드럽고 촉촉하며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 보글보글 기름 솥에서 건져낸 약과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바사삭... 맛있는 한조각 입에 쏙 들어가는 순간 침샘 자극하는 소리와 함께 항긋하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궁극의 전통 간식, 이건 한과다.약과와 한과를 주요 품목으로 유과 강정까지 생산해 알찬 소득을 올리는 '공주팜' 윤인옥(61) 대표. 경기도 포천에 살다가 4년전 고향인 공주로 내려와 시작한 일이 사업으로 커졌다.생전의 친정 아버지가 약과를 좋아했고, 그녀가 한때 다녔던 직장도 국내 유명 약
강소농을 꿈꾼다
유환권
2022.04.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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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효성화학(대표 이건종·65·사진)은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 PP(폴리프로필렌)를 비롯해 TPA, 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고품질 화학부품 소재 사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기업이다. 충북에 위치한 옥산공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척가스인 NF3(삼불화질소), 디스플레이용 TAC 필름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토털 부품 공급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충북 옥산공장 기반 반도체용 세척가스 NF3, 필름 등 신사업 육성 박차효성화학은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삼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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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우리 마을은 3무, 3호가 마을이에요. 자연재해, 범죄, 주민 간 다툼이 없어서 3무, 사람이 좋고, 물이 좋고, 산이 좋아서 3호에요. 마을은 또 용소골, 분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마을 모양이 과거 술을 거르는 도구인 용수를 닮아서 용수골이었다가 용소골로 변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또 청주 최 외곽지역이어서 좌구산을 사이에 두고 증평과 맞닿아있어 분티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송두호(71·상당구 미원면 종암2리) 이장의 설명이다. 이 곳은 청주와 증평의 경계에 위치, 36가구·60명의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4.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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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 외국인 학교 법안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분은 국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반일 교육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하는 민족적·계급적 이해와 관련된 것이었다. 법안 작성의 경과와 그와 관련된 논의를 통해서 말은 외국인학교법안이지만, 본질은 조선인 학교를 규제하고자 하는 치안 입법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새삼 명백해졌다. 이런 정부의 견해를 살펴보기로 한다.아무리 일본 정부라 해도 민족교육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교육은 항상 민족교육의 형태를 취하여 행해지고 있고, 말하자면 근대 교육의 공리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22.04.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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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유화 기자]토마토 농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강소농 귀농인이 있다. 그는 토마토 박사로 불리는 최종길(53세)씨다.최씨가 터를 일구고 있는 부여군 장암면 석동리 토마토 농장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강소농 현장이다.지역 농어민들 사이에선 모두가 그를 토마토 박사라 부른다.토마토 박사로 불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20여년 전 경영하던 서울 의류 매장을 정리하고 고향 부여에 내려와 토마토 재배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귀농인인데다 재배 기술 또한 남 다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강소농을 꿈꾼다
박유화
2022.04.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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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메디톡스가 걸어온 길 ㈜메디톡스(대표 정현호 59· 사진)는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대만, 중국, 홍콩, 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에는 100% 출자한 현지법인 ‘엠디티 인터내셔널’을 운영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설립된 ㈜메디톡스는 다음 해 메디톡스 부설 ‘미생물 독소 연구소를 세운다. 2년 후 충북 오창에 ‘메디톡스 1공장’을 준공한다. 이후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100단위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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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11일 문을 연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개관하는 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얼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교육·문화의 장으로 독립운동의 어려움과 숭고했던 행정 수반들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오래도록 베일에 싸인 채 청와대 2 집무실이자 대통령의 휴양지로 이용되던 청남대는 이제 온 국민의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특색을 갖춘 관광지로 연 80만 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기획·특집
도복희
2022.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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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스마트팜으로 저비용, 고수익 실현에 한 발 다가가고 있습니다"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영농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강소농이 주목받고 있다.진천군에서 양액 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학교앞 딸기 김태열 대표의 농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있다.스마트팜 시설과 배양액, 자동분무방식 등을 지역 현실과 농장에 맞게 자체 개발한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시간과 노동력,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이렇게 생산된 딸기는 전량 직거래로 판
강소농을 꿈꾼다
한종수
2022.04.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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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장현봉(61·사진) ㈜동신폴리켐 대표는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청주한울봉사회 소속으로 2004년 2월~2019년 10월까지 3562시간의 봉사활동은 물론 국제로타리 작업봉사위원, 함께하는 집 장애인보호시설 목욕봉사, 새터민(탈북자) 후견인, 캄보디아에 방문 현지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 빈민촌 무료급식, 우물파기 등(미얀마, 베트남)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왔다.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며 기업경영인으
기획·특집
도복희
2022.04.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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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동신폴리켐(대표 장현봉·61)은 2001년 2월 설립돼 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는 국내 물량의 30%를 점유한 건축용 외장 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주력제품은 단층시트(Brand명 :크린라이트)와 복층시트(아키라이트) 두 가지다. 이중 복층시트 ‘아키라이트’는 국내 유일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중·3중 복층구조에 의한 단열성능과 견고성, 구조의 특이성으로 빛의 산란 효과와 시각차단 효과로 쾌적한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4.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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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정책의 차원에서 외국인학교 제도 창설이라는 문제를 살펴보면, 당시의 반대운동에서는 관심을 두기 어려웠겠지만, 오늘날의 시점에서 볼 때 필요한 관점은 이 문제를 전수학교제도의 창설과 관련지어 그 행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문부성 측이 각종 학교 제도 개편을 고집하고, 전수학교 안과 외국인학교 안의 실시를 하나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안의 추이에서 고찰된다. 주제넘은 기술이 되겠지만, 그 추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1966년에는 ‘학교교육법 일부 개정 법안’을 만들고, 전수학교와 외국인학교의 양 제도를
재일조선인의삶75년
동양일보
2022.04.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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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금계리는 청주 곽씨 집성촌이에요.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단종을 시해하고 세조로 등극했을 때 서산군수를 하고 있던 곽비, 충청병마사였던 곽음 형제가 낙향하면서 금계리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게 마을의 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곽희일(65·옥산면 금계리) 이장의 설명이다. 금계리라는 지명은 당시 낙향했던 곽씨 형제가 이들이 부리던 군사나 노비에게 재물을 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 살라고 했는데, 이 중 한명이 “그럼 어르신들은 어떻게 사십니까”라며 금 한 덩이를 되돌려 줬는데 곽씨 형제는 “나라 잃은 사람이 금이 다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4.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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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2월 28일 오전 10시, 청주교도소 정문이 열리면서 임각수(74) 전 괴산군수의 얼굴이 나타났다. 임 전 군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5년 형기 중 4년3개월을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풀려난 것이다.그로부터 꼭 한 달-.꽃샘추위가 몇 차례 심술을 떨고 지나갔지만, 3월은 황홀한 봄기운으로 가득했다.그러나 계절은 한껏 봄인데, 고향을 찾은 이 초로初老의 사내 가슴 속은 아직 설한풍雪寒風이 매운 것을 알면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4년여의 옥살이와 ‘바깥세상’ 한 달 간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염치
조철호가만난사람
동양일보
2022.03.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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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뿌리부터 잎 까지 하나 버릴 것 없는 연을 인생의 동반자로 삼아 건강한 세상을 꿈꾼다”.아산시 영인면 백석포리 청연마을(대표 변은섭 69)은 연을 가공한 건강한 밥상으로 연간 5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2008년 ‘아산 연마을’ 상호로 쌀 국수를 처음 제품화 한 후 이곳에서 현재 생산되는 제품만도 연잎갈비와 연잎냉면, 연잎만두, 맑은 연잎밥, 연잎 감자반, 생 연잎등 6가지에 이르고 있다.청연마을은 변 대표와 남순례(61) 이사가 동업형태로 운영되는 순수 농가조직 형태로 운영된다.변 대표가 청연마을의
강소농을 꿈꾼다
서경석
2022.03.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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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조관구(52·사진)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서울대 수의학과, 동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LG생명과학에서 16년간 해외사업, 미국지사, 경영전략, 신규사업 등 비임상시험·임상시험, 바이오사업 컨설팅 분야에서 일했다.쥴릭파마코리아에서 사업개발부문을 담당하며 사업개발, 마켓억세스, 임상관련사업을 수행했다. 글로벌 비임상 CRO(위탁임상서비스) 업체인 할란코리아(현 코반스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현재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집행이사, 한국비임상학회 전문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기획·특집
도복희
2022.03.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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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주)큐라티스(대표 조관구)는 2016년 7월 15일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선도하는 백신 전문기업이다. 성인·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 차세대 mRNA 코로나19백신 QTP104, 그 외 다양한 감염성 질환 백신, 면역증강제 등을 자체 개발을 하고 있다. 원액생산라인과 동결건조·액상주사제제 완제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2020년 8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cGMP, EU 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 백신 생산을 위한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우리 지역 글로벌 기업
도복희
2022.03.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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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우식 기자]“팔봉리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요. 과거 청주에서 바라 봤을 때 산봉우리 8개가 보여서 팔봉리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처럼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와서 동네 규모가 커지기 이전 동네 크기가 봉우리 8개 크기라고 해서 팔봉리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죠.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김학준(60‧서원구 팔봉1리) 이장의 설명이다. 팔봉리에는 지난달 말 기준 175세대, 399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
이·통장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신우식
2022.03.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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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철학하는 삶’을 위한 2기 동양포럼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운영위는 이날 ‘진단’, ‘치유’, ‘희망’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포럼은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의 사회로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정세근 충북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대화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주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날짜 2022년 3월 22일●참석 김양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운영위원장)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주
동양포럼
김미나
2022.03.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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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쌀가루를 익히고 쪄낸 전통기호식품 떡이 '쌀 디저트'라는 이름으로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퓨전 떡으로 일으킬 수 있는 기적은 식생활과 예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범위가 다양하다.세종시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퓨전 떡, 텃밭과 요리공간 공유 등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실어주는 '방앗간 코리아' 임국화(여.38.사진.세종시 연서면) 대표가 주목 받고 있다. 방앗간코리아는 2020년부터 떡류를 가공, 판매하는 제조업이자 문화체험활동, 클래스를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업체다.청년 농
강소농을 꿈꾼다
신서희
2022.03.22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