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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부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설립한 지 40년이 넘은 노후학교 2835동을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첨단 정보통신기술(ICT)시설이 갖춰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교육부는 총 1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사람중심, 디지털전환,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미래교육으로서의 전환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육시설에 대한 재검토와 점검이 필요한 시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0.07.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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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이 대청호의 수많은 규제를 역이용하는 ‘역발상’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그동안 수변구역의 제한으로 개발 사업에 손도 못되는 상황이었지만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테마’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 하면서 대규모 관광객 유치라는 새 국면을 맞았다.40년간 청정지역으로 보존된 대정호반 풍경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규제로 잘 보존된 자연환경에 오히려 덕을 보는 셈이다. 군은 최근 44억원을 들여 동이면 석탄리~안내면(11.2km)까지 대청호반을 이용한 테마 호수길을 조성했다.뛰어난 자연경관 덕에 이곳
기자수첩
박승룡
2020.07.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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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7세기 중엽 유럽 상인들이 커피를 소개했을 때, 좋게 말하면 진귀한 물건, 나쁘게 말하면 이슬람 세계에서 온 혐오식품에 지나지 않았다.하지만 초기의 이러한 심리적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암스테르담, 베네치아, 마르세유 등 항구도시에 소개된 지 10년이 채 못 돼, 커피 마시기는 일상사가 된다.볼프강 쉬벨부쉬는 “커피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약물로써, 온몸에 퍼져 합리주의와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정신적이면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달성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시는 행위 그 자체가 즐거울 뿐만 아니라,
유리창
동양일보
2020.07.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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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라떼는 말이야...’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졸업이나 입학 또는 사회초년생의 선물로 시계가 인기였던 적이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시계의 인기는 예전만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시계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얼리 어답터의 비싼 액세서리나 똑똑한 시계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오늘날 시계의 영문명인 ‘워치(watch)’는 시계의 그럴듯한 대체품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기에 이르렀다.가장 큰 변화는 헬스케어 기
풍향계
동양일보
2020.07.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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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국토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의 원활한 수립과 집행, 합리적인 토지 이용 등을 위해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과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에 허가 구역이 둘 이상의 시‧도의 관할 구역에 걸쳐 있는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 허가 구역이 동일한 시‧도 안의 일부 지역인 경우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청주시 흥덕구의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은 오송읍은 궁평리‧동평리‧만수리‧ 봉산리‧서평리‧쌍청리‧오송리‧정중리 일원 등 10.2㎢로, 지정 기간은 2017년 9월 2
차한잔
동양일보
2020.07.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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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01년 4월에 개봉한 배우 최민식과 중국배우 장백지의 연기가 돋보이는 가슴 먹먹한 영화 송해성감독의 에 대해 소개한다. 영화 파이란은 위장결혼한 중국인 처녀와, 그녀의 지순한 사랑에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어수룩한 3류 건달, 동네 양아치의 이야기를 그렸다. 강재(최민식)는 인천 뒷골목을 전전하며 사는 3류 건달이다. 쓸데없는 공갈을 일삼고, 돈이 생기면 오락실을 방황하며 인형뽑기에 열중하면서 산다. 건달로 살기에는 독기가 부족한 그는 배를 한 척 사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그와 같이 건달생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0.07.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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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한국영화탄생 100주년을 1년 앞둔 지난 2018년 11월 수부도시 홍성군은 타 지자체가 깜짝 놀랄만한 홍성국제단편영화제로 기획했다. 홍성군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수익창출과 영화관광화를 꾀하고자 출발했던 가히 실험적인 무대였다.인근지역 예산출신 배우 정준호가 있었고 한국영화인협회와 나란히 손잡고 추진할 수 있는 출발점이 좋아서 어떤 지자체의 단편영화제보다 모양새가 좋았다.그러나 홍성국제단편영화제는 청운대와 협약한 2회째부터 제동이 걸렸다. 운영상의 미비와 저조한 관객동원, 부조리한 예산편성, 서류
기자수첩
천성남
2020.07.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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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2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가 진행됐다. 학계 등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이 지사의 130개 공약사업 중 완료나 이행 사업 14개, 정상 추진 사업 112개, 다소 지연(부진) 사업 4개로 분석했다. 평가회는 칭찬일색으로 진행됐고 비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연(부진)사업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평가 위원 대부분이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인한 충북의 미래사업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아직 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0.07.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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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한민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빠트렸다. 1,000만 명의 수도 서울을 리딩했던 그가 다시 오지 못할 불귀의 객이 된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는 보좌했던 비서의 미투 고발로 64년 일궈온 명예를 내 차버렸다. 필자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박원순만은 믿었다. 지난 1998년쯤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반부패세미나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필자에게 반부패운동을 같이하자며 명함을 필자 한 데 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그가 성추행 피고소인으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0.07.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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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지금 한자(漢字)를 몰라 언어 사용이 엉망이고 일상생활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를 볼 때마다 필자는 이것 참 큰일 났구나 싶어 눈앞이 캄캄해진다. 한자를 몰라 빚어지는 현상이 여간 심각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언제였던가, 정부에서 모든 공문서와 도로 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겠다하자 한글학자를 비롯한 한글학회에서 결사반대했다. 까닭인즉 한자는 우리 글이 아니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그렇다면 묻겠는데 영어도 우리 글이 아니니 당연히 쓰지 말아야 할 게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한자는 쓰지 말자면서 영어를 쓰
풍향계
동양일보
2020.07.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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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여야가 16일 21대 국회 개원식 개최를 포함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개원식은 21대 임기 시작 47일 만이다. 개원 전 여야는 상생과 협치, 일하는 국회를 목소리 높여 외쳤으나 결과는 미흡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국회의 가장 늦은 개원식이라는 것이 상징적 증거다. 지난 원 구성 협상 결렬이 가져온 야당의 보이콧과 사실상 여당만의 단독 국회는 진정한 토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했다. 늦었지만 여야 합의로 의회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래서 다행이다.여야 두 날개에 의한 균형 의정 징조는 나쁘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0.07.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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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지난 4년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의 입장문 중 일부다.분명 A씨는 큰
기자수첩
신서희
2020.07.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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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 녹음이 짙은 산을 바라보면 온 국민의 기대를 안고 한 소녀를 찾길 간절히 염원하며 산속을 헤매던 작년 일이 떠오른다.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가출 신고로 생각했었다.가족들과 산속에서 놀다 먼저 내려갔지만 나타나지 않은 딸. 부모는 경찰에 소녀의 실종을 신고했다. 당시 소녀의 부모와 얘기한 결과 단순 가출로 인한 실종신고가 아니었다. 우리는 소녀가 마을로 내려갔을 경우, 길을 잃고 다른 산으로 올라갔을 경우, 범죄피해를 당했을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시작했지만, 2~3일이 지나도 소녀의 흔적은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0.07.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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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은 지금 하루가 다르게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역이다. 더구나 포석 생가의 위치는 진천의 ‘관문(숫말)’으로 상업지구이다.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건물들이 경쟁하듯 들어선다. 앞으로 대단위 복합건물인 고층건물이나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설령 생가 복원의 여건이 조성된다고 해도 쉽게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가 급하다. 복원은 개발에 의해 훼손되거나 사라진 원형을 본래의 형태로 되돌리는 일이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콘크리트 복개를 걷어내고 ‘청계천(자연하천)’을 살린 일은 시사하는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0.07.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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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코로나19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충주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돌이켜 생각해보니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현재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성과는 없었으리란 생각이 든다.시민들과 충주시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년간 충주 성장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충주발전의 원동력은 먼저 현대엘리베이터(주) 본사와 공장의 충주 이전이다.또한 현대엘리베이
기고
동양일보
2020.07.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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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등하굣길, 운전중에 아이들이 좁은 도로가를 걷는 모습을 보면 또래와 재잘거리는 해맑은 웃음보다 차에 치일까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앞선다. 특히 인도가 없는 지방도일수록, 사물의 식별이 어려운 저녁 늦게와 밤에는 그런 위험이 훨씬 더 크다. 충남·북, 대전, 세종 등 충청지역 모든 농촌의 많은 지방도가 그렇고 도심의 경우 외곽 구 시가지의 좁은 도로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며칠 전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남자 3명이 경기도 이천의 국도에서 술 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한꺼번에 모두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런 음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0.07.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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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하반기 의장단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물밑거래나 담합 혹은 탈당불사 등의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연스럽기조차하였다. 이런저런 내부진통으로 7월 중순에 접어든 지금에야 의장단 선출이 이루어진 지역도 있고 의원들이 소닭보듯 서로 안면몰수하는 지역도 있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의원들이 그야말로 유권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눈앞의 감투를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진흙탕싸움에 여념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러한 부정적 행태가 의장단선출이 있는 2년
풍향계
동양일보
2020.07.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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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산림문화타운 내에 있는 남이자연휴양림은 금산군민들의 자랑이다.1996년 개장하여 면적은 658만㎡에 숙박시설은 16동 31객실과 캠핑장 70면에 평상 50개 규모로 차량 350대 주차 가능한 시설을 갖추어 1일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해발 759m 선야봉기슬 느티골에 있으며 천연 활엽수와 고로쇠나무가 폭넓게 자생하고 있다. 산림문화타운은 어떤 곳을 가도 아름다운 새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 계곡물은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곳에서 흘러오기에 물 투명도를 보는 순간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기자수첩
김현신
2020.07.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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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3선 박원순 서울시장 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는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여성주의자를 대표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여비서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극단적 선택을 했으니 한편으론 애도를, 다른 한편으론 실망과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 왜 그랬나.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문 사태에 이은 대한민국 선출직 2인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건은 국민들에게 황당, 황망 그 자체였다. 여성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운동 1세대로 상징적 역할을 해 온 그였기에 미투에 연루될 일을 했으리라 믿는
오피니언
김영이
2020.07.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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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때 되면 욱신대는 관절염처럼 조건 반사하듯 장마철이면 소월 시인의 「왕십리(往十里」가 저절로 떠오른다. 문학을 전공 삼아 공부한 어느 때부터인지 비 내리는 날이면 가도가도 왕십리 비가 온다고 맥락도 없이 읊조리고는 해왔다. ‘비가 온다/오누나/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려거든/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 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천안에 삼거리 실버들도/ 촉촉이 젖어서 늘어졌다네/
풍향계
동양일보
2020.07.14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