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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제내경’의 그늘 아래 ‘영추’라는 이름으로 1000년을 보낸 고려의 침술 경전이 긴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의 독자들을 만난다. ‘고려침경’의 부활이다.충북예고 교사인 정진명(55·사진)씨가 최근 ‘고려침경 영추’를 발간했다.이 책은 그동안 중국 ‘황제내경’의 한 부분으로 있던 ‘영추’를 ‘고려침경’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한다.고려에서 진상된 ‘침경’이 송나라 교정의서국에 의해 그동안 ‘황제내경’으로 둔갑해 중국의 유산으로 내려왔던 것.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추’가 ‘황제내경’이 아닌 고려의 ‘침경’이었음을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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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10.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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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적의도서관(관장 정창순)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청주기적의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및 축하공연’이 오는 11월 9일 오후 2시 4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청주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북콘서트, 무용 공연 등이 마련된다.11월 8일 오후 2시 도서관 다목적홀에서는 노래놀이 콘서트 ‘옛날옛적 갓날갓적’이 선보인다. 편해문 작가(놀이연구가)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전래놀이에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결합된 놀이 공연이다.6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자녀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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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10.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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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출신 이상범(80·사진) 시인의 시집 두 권이 최근 발간됐다.등단 50년을 맞은 그의 시 중 정수만을 맛볼 수 있는 ‘화엄벌판’과 디카시로 독자와의 거리를 좁힌 ‘하늘색 점등인’이 그것. 평생 언어를 골라 시어로 엮어내는 일에 천착해 온 노 시인의 삶을 시집을 통해 만나보자.●화엄벌판억새꽃이 나부끼며 빛을 끌어당긴다/몸 비벼 금빛 띠고 다시 비벼 은빛 띠는/아직도 섬찍섬찍한 그 말씀의 영락소리/아득한 변방에서 물소리가 산을 오른다/망루의 높이에서 가슴을 치는 골물/내 눈빛 맑게 바래어 흩고 있는 억새꽃./정수리 찍어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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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10.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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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단체 고려독립청년당원으로 활동했던 낙산 안승갑(1922~1987·사진) 선생의 삶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사)현도복지회는 최근 ‘낙산유고’를 발간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안승갑 선생이 남긴 자료를 아들인 안용근 충청대 교수(식품영양학부)가 30여년에 걸쳐 정리해 펴낸 책이다.안 교수는 “아버지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고 해방 이후에는 사람들에게 애국과 충성을 일깨우기 위해 글을 쓰셨다”며 “아버지가 살아 생전 크게 효도를 하지 못했는데 책을 발간하고 나니 이제야 할 일
책
조아라 기자
2014.10.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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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도둑질이 아닌 장난으로 웃어넘길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수필집 ‘닭서리’가 발간됐다.수필가 강흥구(59, 사진)씨가 엮어 낸 이 책에는 61편의 수필이 ‘산 바다 그리고 여행’, ‘흘러간 세월 속으로’, ‘행복을 만드는 가족’, ‘그리운 사람들’, ‘함께하는 시간’ 등 5부로 나뉘어 담겼다. “제2의 인생의 시작은 글쓰기로 출발했다”는 저자가 그동안 살아온 기억들을 글로 기록한 것이다.표제작 ‘닭서리’는 중학교 시절 마을 친구들과 닭서리를 한 잊지 못할 경험을 풀어낸 글. 닭서리를 한 저자와 친구들은 어른들에게 들
책
조아라 기자
2014.10.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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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요양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내용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청주시문화재단은 1444년에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안질 등 요양을 하며 조선의 르네상스를 펼친 내용을 실록 등의 자료를 통해 조사연구한 스토리북 ‘세종대왕 123일의 비밀’을 출간했다. 조사연구는 조혁연 충북도문화재전문위원이 맡았고, 문화재단 변광섭 부장이 한 편의 스토리로 엮었다.이 책에 따르면 세종이 안질, 소갈증 등으로 고생을 하자 대신들이 초정약수를 추천했으며, 세종은 1444년 2월에 내섬시
책
김재옥 기자
2014.09.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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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문학가 류승규(1927~1993) 선생을 기리는 11회 ‘류승규 문학제’가 25일 오후 3시 고향인 옥천의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한국농민문학회(회장 강위수)와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묘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의 흙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 등 100여명이 모인다.제11회 류승규 문학상에는 권순악(74·사진·경기도 고양시)씨의 단편소설집 ‘꽃바람 흙냄새’가 선정돼 시상식도 열린다.꽃바람 흙냄새는 ‘농민문학2014,여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집으로 ‘꽃바람 흙냄새’등 11편의 단편을 모아 지난 8월 에 출간한 작품집이다.‘꽃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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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업 기자
2014.09.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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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에서 시인까지’, ‘무식한 시인’ 등으로 불리는 한충자(사진·여·83) 시인이 2집 ‘백지장하나 들고’를 발간했다.한시인은 72세에 음성군노인복지관에서 한글을 터득하고 시를 공부했다.77세 희수를 맞아 시집 ‘봄꽃은 희망이고 가을꽃은 행복이다’를 펴낸 이후 6년 만에 83세의 생일을 맞아 그동안 애환을 표현했다.2집 편집 중 지난 8월 15일 103세의 시어머니와 영별을 맞는 아픔도 겪었다.1집을 펴낸 후 전국 TV방송에만 11회 출연했고 작은 기업에서 시집을 교양자료로 채택하기도 했다.2집 하루동골 까막눈의 ‘백지장 하나 들
책
서관석 기자
2014.09.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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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현관은 내 신발과 아내의 신발만이 놓여 있던 비좁은 공간이었다. 그러다가 다혜의 꼬까신이 놓이고 어느 날 도단이의 운동화가 그 곁에 놓였다. 아이들의 신발 문수가 점점 더 커지더니 어느 날엔가 우리 집에 새로운 신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위 민석이의 것이었다. 그러더니 어느 날엔가 나의 딸이 낳은 정원이가 가족의 뉴 페이스로 등장했다. 정원이의 신발은 그야말로 ‘꽃신’이었다.”(326쪽)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소설가 고(故) 최인호(사진)(1945~2013)가 마지막까지 기쁨으로 써내려간 글은 손녀 사랑에 관한
책
동양일보
2014.09.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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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문학상 제정 이래 처음으로 소설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 됐다.지난 8월 29일 충북예총회관 따비홀에서, 뒷목문학 회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가 진행됐다. 시 수필 소설 아동문학 등, 부문별 1차 독회를 거쳐 최종심 대상작 1~3 편씩 선정하고, 이 가운데서 소설 부문의 ‘행복한 우동가게’(강순희 : 문향 20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딸을 찾습니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180 매 내외의 중편소설이다.논의 과정에서, 흔한 소재요 구성에도 치밀성이 미흡하다는 의견과, 본제(本題)와 부제(副題)가 바뀌지 않았나하는 의
책
동양일보
2014.09.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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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책이 정말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 사장되고 말죠. 가슴으로 읽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고요. 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 제 글을 읽고 애정을 가져주신 심사위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문학회 활동도 많이 하지 않고 그저 우동집에 숨어 있는 여자일 뿐인데 그런 저와 제 글, ‘벽오동 아줌마’를 끄집어 들춰내 주셨다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9회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자 강순희(58·사진)씨. 그는 우동을 파는 소설가다. 아니 우동 뿐 아니라 기쁨도, 행복도, 슬픔도, 눈물도 함께 판다. 충주 연수동에서 ‘행복한 우동가게’를 운영하는
책
조아라 기자
2014.09.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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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충북여성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9회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작으로 강순희(58·충주시 연수동 현대아이파크 102동 503호☏010-2319-1052)씨의 중편소설 ‘딸을 찾습니다’가 선정됐습니다.충북여성문학상은 지난 2005년까지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던 충북여성백일장을 20회로 마감하고, 3년 이상 충북에 거주한 여성문인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전년도 7월 1일 ~ 다음해 6월 30일) 전국의 각종 문예지 및 동인지 등에 발표한 작품 중 가장
책
동양일보
2014.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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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돈 교수(청주대 명예교수·한국국어교육학회 명예회장)가 문학테라피스트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힐링’이 화두로 떠오른 이 시대.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문학을 통한 치유의 길을 안내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문학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문학테라피스트는 권 교수가 새롭게 창조해 낸 단어다. 권 교수는 “인문학의 개념에 정신분석학, 심리학, 철학 등을 도입한 것으로, 책을 정신적 치유를 하는 도구로 삼아보려 한다”며 “문학치료사나 독서치료사와 흡사하지만 좀 더 폭넓은 접근 방식을 지니고 있
책
조아라 기자
2014.09.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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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시낭송 전문 문예지 ‘계간 시낭송’ 창간호가 나왔다.‘계간 시낭송’은 2010년부터 지리산시낭송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이 창간한 문예지로, 시낭송학의 정립과 연구, 시낭송계 소식과 정보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한다.창간호는 문인과 시낭송가 등 160명의 축하인사와 애송시로 꾸몄다. 충북에서는 조철호, 도종환 시인 등이 계간 ‘시낭송’에 축하를 전한다.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인 조 시인(동양일보 회장)은 “시낭송이 이 나라에 새롭고 고급한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데도 변변한 책 한 권 나오지 않고 있음
책
조아라 기자
2014.09.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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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충북문학인대회’가 23~24일 청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한국문인협회 충북지회(지회장 정관영)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청주지부(지부장 유제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승훈 청주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문인들이 참석했다.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렸다. 19회 충북문학상 시상식, ‘문예충북 21집’ 출간기념회, 문학 강좌 등이 진행됐다.정관영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글을 쓰는 문인들은 영혼의 귀족으로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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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08.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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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자기 삶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하는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아이가 책을 즐기게 만드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아이가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부모가 책을 사랑하는 것. 책을 즐겨 읽고 항상 가까이하는 엄마아빠 곁의 아이들은 자연스레 책과 친구가 된다.●도서관과 친해지세요.# 도경이 엄마는 청주 기적의도서관에서 네 아이를 키운다. 거의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책
조아라 기자
2014.08.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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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살아왔노라고 시인은 고백한다.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흘러간 세월이 아쉬워 시인은 눈을 감고 깊이 호흡하며, 시간의 흐름을 더듬어 본다.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환희와 기쁨 속에 맞이하려 그는 지난 삶에 매듭을 묶는다. 이건표(70·사진) 시인이 최근 시집 ‘시간의 매듭’을 펴냈다. 단양군수를 지내고 동양대 경영관광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해 온 그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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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8.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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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아닌 걸 알면서/날지 못하는 걸 알면서/쉬지 않고 하늘거린다.//나비처럼/날고 싶은 꽃.//팬지꽃이/나비가 되어/꽃대궁에 앉았다.//(시 ‘날고 싶은 꽃’ 중에서)어린 아이의 말은 하는 그대로 시다. 세상 모든 것이 신비하기만 한 아이들은 하나의 사물도 허투루 흘려버리지 않는다. 귓가를 살포시 지나치는 바람,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한 하늘의 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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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8.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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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소설 ‘정글만리’를 발표한 조정래(사진) 작가가 선정됐다.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은 12일 평화와 정의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아시아 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1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조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훈문학대상 심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심사위원장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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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선
2014.08.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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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한 장면 여름을 맞은 서점가를 영화 원작 소설들이 강타하고 있다. 최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잇따라 상영되며 원작 소설들의 인기도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영화 ‘명량’이 개봉 12일만에 10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통하며 출판계에도 이순신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책은 김훈 소설가의 ‘칼의 노래’. 이 책은 영화 개봉 직후
책
조아라
2014.08.12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