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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술인들의 소통 창구, ‘충북예총(사진)’ 회보 15호가 16일 발행됐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이하 충북예총)가 매월 발행하는 이번 회보에는 따비예술단과 함께하는 ‘작은예술제’ 기사가 1~3면에 담겨 눈길을 끈다.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작은예술제’를 감상한 진천고 학생들의 벅찬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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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2014.06.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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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젊은데 늙었고, 어떤 사람은 늙었어도 젊다. (마빈 토케어 편, ‘탈무드’ 부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반경환 명시감상’ 등을 펴내며 오랜 시간 말의 아름다움에 천착해 온 시인 반경환씨가 최근 새 책을 펴냈다. ‘반경환 명언집’이 그것.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묵자, 한비자, 순자 등 동양철학자와 사상가들부터 탈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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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6.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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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국문과 출신이라는 것조차 밝히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글쓰기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래도 문학은 항상 그에게 영원한 갈구의 대상이었다. ‘2014·충북여성백일장’ 수필 부문 장원 수상자인 구경자(52·사진·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 그는 “이렇게 주목을 받는 건 평생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얼떨떨하다. 수상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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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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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여행길에서의 일이다. 계획엔 없었지만 앞의 일정이 당겨지는 바람에 시간을 메우기 위해 인근에서 공연 중인 원숭이 쇼 관람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어릴 때 동네 서커스단을 통해 본 것은 기억이 까마득해 오랜만에 지난날을 반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성 싶었다. 호기심에 가득 찬 우리 일행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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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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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여성백일장의 제재는 시는 ‘빨래’와 ‘바다’였고, 수필 부문은 ‘생명’과 ‘설거지’였습니다. 올해도 수필 부문이 시 부문보다 많아 시 부문이 17명, 수필 부문이 24명으로 총 41명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시 부문에선 서운하게 장원작품을 내지 못했습니다. 시 차상작 ‘바다’는 세월호의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그들의 꿈과 사랑을 함께 기원한다는 내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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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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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렉의 말이 웃고 있다 샤갈의 닭이 울고 있다 칸딘스키는 알 수 없는 음악을 연주한다 마티스는 수줍음을 숨기고 강렬하다바에서 만난 남자가 전시회 티켓을 주었다친구에게 자랑하며 찾아간 덕수궁은 겨울 날씨에 치여 쓸쓸했다내가 걸려있는 벽이 보이는가 사람들은 날 보지 않고 지나간다 봐주세요, 봐주세요, 나의 향기를 맡으세요!단정한 피카소의 그림을 보며 나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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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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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작품이 질이나 양에 있어 예년에 못 미치는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성에 차지 않았다. 요즈음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여러 문제점이 다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남의 시를 읽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연 어떤 시가 좋은 시인지알지 못한다. 시를 읽는 가운데 좋은 시를 읽고 감동하고 이어 시를 쓰게 되는 것이 흔히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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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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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되고 싶었다. 아니, 악어 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두텁고 견고한 껍질로 마음을 감싸고, 때로 타인에게 날선 이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후벼 파는 듯한 마음의 통증은 점점 더해졌다. 자신이 자신에게 거듭 해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상처는 어느새 몸뚱이 전체를 삼켜버릴 듯 커졌고, 그러다 시를 만났다. 20회 지용신인문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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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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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사진으로 세종대왕 100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문화 이야기를 만난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세종대왕 100리의 상당산성권 ‘숲길, 오래된 미래를 품다’, 초정약수권 ‘물길, 세종대왕 꿈을 담다’, 증평 율리권 ‘들길, 이야기 따라 걷다’ 등 모두 3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들 책은 각각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성, 주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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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2014.05.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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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내, 엄마로만 불리던 그녀들. 이름을 찾다. 소녀 시절 작가를 지망하던 그녀들. 꿈을 찾다. 문학인을 꿈꾸던 여성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잠자고 있던 감성을 깨우는 ‘2014·충북여성백일장’이 열린다. 여백문학회(회장 김용례)는 17일 오전 10시 청주 삼일공원(우천시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4·충북여성백일장’을 개최한다. 여백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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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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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0주년을 맞는 수필가 이은희(48·사진)씨가 최근 두 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다섯 번째 수필집 ‘결’과 수필미학 선집 ‘전설의 벽’이 그것이다. 2004년 7회 동서커피문학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씨는 이후 봇물 터지듯 수많은 작품을 쏟아내며 한국 문단에 그 이름을 분명히 하고 있다. ● 결 포토 에세이 ‘결’은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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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5.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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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술인들의 소통 창구, ‘충북예총(사진)’ 회보 14호가 7일 발행됐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이하 충북예총)가 매월 발행하는 이번 회보에는 충북예술인회관 내 마련된 충북예총회관 입주식과 따비홀 개관식 내용이 1~3면에 담겨 눈길을 끈다. 충북예총회관에는 예총 사무처를 비롯해 각 협회별 사무실이 마련됐다. 예총 출범 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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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2014.05.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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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에서부터 퇴소까지 21세기문학관에서의 생활은 단 하루도 버리고 싶거나, 잊어버리고 싶은 날이 없었습니다. 멀리서 들리던 바람소리, 밤하늘에 떠 있던 별들, 새벽마다 울어대던 닭장 속의 닭들, 그리고 문학관 식구들과 밤새는 줄 모르고 나눴던 그 숱한 대화……. 치열하게 썼고, 충분히 즐겼고, 넘치게 행복했습니다.”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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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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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에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 자문 등을 총괄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지원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혜자 청주 초롱이네도서관장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NGO센터 지식나눔터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오 관장은 “현재 청주시의 공무원 한 명이 작은도서관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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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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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주는 꽃을 어사화라고 한다. 이 어사화는 무슨 꽃일까? 답은 종이꽃이다.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이 합격증서인 홍패를 받을 때 왕은 종이꽃을 하사했다. 과거 급제자는 이 종이꽃을 가늘고 긴 참대오리 두 가닥에 꽂아 복두에 꽂고 다녔다.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들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상식을 알려주는 책 ‘이런 문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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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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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시인들이 최근 잇따라 시집을 발간했다. 꽃과 함께 살아가는 시인이 꽃과 관련된 시만을 써서 엮은 ‘꽃들의 불륜’, 압축과 상징, 알레고리의 기법이 잘 드러난 ‘간판을 읽어봐’,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10년 간의 시작(詩作) 활동 중 정수만을 추려 묶은 ‘산의 목소리’ 등 세 권의 시집을 소개한다. ●꽃들의 불륜 온통 꽃밭이다. 호박꽃, 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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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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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출신의 농민 문학의 선구자 이무영 선생(1908~1960)을 기리는 ‘21회 무영제’가 18일 오전 11시 충북 음성군 이무영선생 생가(음성읍 석인리 오리골)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1부 ‘이무영 생애와 문학세계’ 전시, 2부 추도식, 3부 무영문학상 시상식·작은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무영 선생의 미망인인 고일신 여사와 장남 이현씨 등 유족과 반재국 음성문화원장, 반영호 음성예총 회장, 박영서 한국문협음성지부장, 이동희 한국농민문학회 발행인, 박희팔 충북소설가협회장, 김영규 음성향토사연구회 회장, 김영옥 음성군자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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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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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의 전사지를 충주 탄금대의 ‘열두 대’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열두 대 앞에는 신립장군의 순절비까지 세워져 있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김현길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신립장군의 전사지는 열두 대가 아니라 달천의 월탄변이라고 말한다. ‘열두 대’설화는 신립장군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을 품고 순절한 사연에 대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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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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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낭성면 호정리 작은 시골 마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북카페가 있다. 이곳에는 연잎차, 생강꽃차, 개똥쑥차, 감잎차 등 이름도 친근한 차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찻잔을 씻는 것도 방문자의 몫. 찻값은 마음이 머문 만큼만 내고 가면 된다. 주인이 없는 곳. 그래서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곳. 쌍샘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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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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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비자나무 숲’은 여러 가지 빛깔을 지녔다. 촘촘이 들어 찬 비자나무들은 읽는 이들의 가슴팍에 선연한 자욱을 남긴다. 저마다 달랐지만 모두를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은 주인공이 모두 세상의 중심에서 멀찍이 비껴나 있는 외로운 영혼을 지닌 이들이라는 것. 작가는 담담한 필체로 이들을 그리며 짐짓 무심한 체 한다. 지면을 통해 소설집에 실린 단편 7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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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4.0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