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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민기 기자]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총선이 불과 6개월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청주 4곳 등 지역의 각 선거구에서는 금배지 획득을 꿈꾸는 여야 주자들의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주자들이 청주권에서만 벌써 두 자리 수에 달한다.우리나라는 출마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곳곳에서 총선 주자가 줄을 잇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누구든 선의의 경쟁을 거쳐 유권자들에 의해 표로 평가 받으면 된다.다만 총선 주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공약 준비다. 이르면 올해 연말 또는 내
기자수첩
이민기
2023.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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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전에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에게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뺨을 맞은 사건이 알려져서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가 있었다. 최근 대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학교 교사는 친구를 지속해 때린 학생을 교장실로 보냈다가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고인은 교육청 조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학대 의심 사례로 통보되면서 경찰·검찰 조사까지 받았다고 한다. 교사 교권침해의 참담한 사례 중 하나다. 그런 와중에 얼마전 교권보호 4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기다렸다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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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적립금이 1,00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세계 1위의 일본 공적 연금의 1,987조 원, 노르웨이 국부 펀드 1,588조 원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에 수익률은 5%여서 세계 연기금 수익률 1위인 캐나다 연금의 절반에 불과하고, 미국 7.1%의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보다도 못하다고 한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당연히 전문적인 투자 펀드 인력이 있어야 하고 외부로부터 압력이나 외풍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일본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이나 공적 연금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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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석이 막 지났다. “교통체증을 뚫고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하냐, 굳이 추석에?” 라는 말을 동기에게서 들었다. 추석 전 주에, 혹은 나중에 만나도 되는 가족이지만, 다른 주말엔 늙은 부모를 홀로 두어도 괜찮은데 추석에는 그러기 미안하다. 다들 가는 소풍을 못 가고 남겨진 아이처럼 우리 부모가 버려진 느낌이 들까 봐. 실제로 명절에 여행 가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건 어행에 부모와 함께 하거나 다른 형제들에게 부모를 맡길 수 있거나 부모가 나름대로 시간을 즐길 만큼 젊다면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명절에 나이든 부모만
풍향계
동양일보
2023.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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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인이 왔다. 직장 생활했던 포항에서 어울렸던 분들이다. 지난 봄 아들이 식당을 개업했는데 축하하러 온다는 것을 내 바쁨으로 미루었었다. 오백 리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온 지인의 방문은 그야말로 공자의 ‘유븅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란 말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도착하면 어디를 모시고 갈까? 30년 이상 생활했던 포항에서 청주로 이사한 후 그곳 많은 사람이 내 사는 곳을 찾아왔다. 구멍가게 카페를 운영하고, 책을 넣어 둔 서고가 있다는 것이 소문났는지 차를 대절해 오기도 하고, 지나던 길에 들르기도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3.10.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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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권 세력은 필연적으로 바뀌게 마련이며, 정권이 교체됨에 따라 정책 방향 역시 변화하게 된다. 문제는 직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도 정권의 교체에 따라 변화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이다. 선진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반면, 후진적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전 정권의 역점 정책이 대부분 폐기, 변질, 사장의 길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한 나라의 정책은 국민과 기업에게 중요한 시그널을 주게 된다. 현 정권에서 추진되는 정책이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되리라는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0.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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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향유고래는 운명을 예견하듯 머리를 야릇하게 좌우로 흔들면서 내달리고 있었고, 앞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사방으로 퍼지는 거품으로 넓은 띠를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박해에 대한 보복, 험악한 복수, 영원한 악의로 넘치고 있어 산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 모든 것이 무너졌고 바다의 커다란 수의(壽衣)는 5천 년 전에 굽이치던 것과 마찬가지로 굽이치고 있었다.” H. 멜빌(1819~1891)의 『모비딕』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이스마엘은 관(棺)으로 만든 구명부표를 잡고 버텨서 살아남았다. 고래를
풍향계
동양일보
2023.10.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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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식품을 구매할 때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으면 맛, 영양, 가격 등이 떠오른다. 특히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빠질 수 없다. 퇴근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는데 재료들의 유통기한이 지나 아깝지만 고민하다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으로 영업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인식으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10.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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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부 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증가세를 보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민간 분야에서 지속 제기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이 정부 부처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발표는 국민 관점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현대사회는 예부터 내려오던 관행과 관습, 사회상규는 물론 법과 제도가 급변하고 있다.‘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선진국형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개인에게 보장된 권리와 그에 따르는 이익을 침해하는 약자들의 권익 신장과도 결부돼 있다.민간 영역에서 종종 벌어지는 이 같은 문제점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0.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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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중국 항저우에서 들려온 탁구 금메달 소식에 대한민국은 환호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석은미-이은실 승리 이후 21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신유빈(19 ·대한항공)- 전지희(30· 미래에셋증권)조가 북한 차수영-박수경 선수를 상대로 한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줬다. 2일 오후 6시 52분부터 8시 27분까지 방송된 이날의 경기로 많은 이들이 연휴의 기쁨을 배가시켰다.신유빈-전지희 조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2 게임을 연달아 따냈다.
기자수첩
도복희
2023.10.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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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연이어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사회적 불안이 가중됐고, 이태원 참사에 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경찰의 현장 대응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경찰이 ‘치안 중심’조직 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요 골자는 관리·지원 인력을 줄여 지구대·파출소 현장 인력을 늘리고, 112신고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을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방식이 해법이 될 수 있을까?신림역, 서현역에서 잇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부랴부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프리즘
동양일보
2023.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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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전주문화재단의 의뢰로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중일 현대미술 교류전을 진행했다. 그 전시를 준비하던 중 5월 초 충북문화재단의 의뢰로 대성로 122번길 예술로 행사도 기획을 하게 되었는데 전주 전시를 준비 하던 중 알게된 일본 교토를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오쿠나카 아키히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대성로를 예술의 거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9월 2일과 3일 양일 간 대성로122번길 일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오쿠나카 아키히토 작가는 다이크로익(무지개빛)
풍향계
동양일보
2023.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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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괴산군 쌍곡구곡 떡바위 “북두칠성 성혈(性穴)”에 함축된 두 번째 의미다. 첫째, 괴산군 칠성면 쌍곡구곡과 칠성면에 살던 청동기인들은 떡바위 윗면에 “북두칠성 성혈(性穴)”을 새겼다. 북두칠성은 하늘의 다른 별보다 크고 밝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북두칠성 7개의 선명한 별이 사계절 움직여가는 것이 신비로웠을 것이다. 후에 국물 등 액체를 떠먹는 ‘국자’모양이라는 사실도 자각하여,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 새긴 것이리라. 쌍곡계곡에 살던 부족의 일부는 지금 칠성면 칠성평야에 살았다. 칠성면 도정리에 있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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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사우디 정부에 스마트팜 기술을 이전해 수백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충북 기업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주인공은 충북 유일의 스마트팜 기업 ㈜이루.지난 11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3차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이루는 스마트팜 관련 기술(설계)·정보 등을 사우디 정부에 제공하기로 업무협약을 했다.협약 규모는 5960만 달러로 원화로 계산하면 8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금액보단 사우디 정부가 한국, 그것도 충북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가치는 화폐로 계산할 수 없을 것이다.㈜이루는 2
기자수첩
박승룡
2023.09.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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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천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찬·반 투표가 찬성률이 밑돌아 부결됐다.투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총 6981명 가운데 6603명이 참여해 56.2%에 달하는 3646명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충북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치러지는 고교평준화 투표는 법적 기준인 3분의 2 이상 찬성률이 나와야 시행할 수 있다.투표 결과에 따라 제천지역 고교평준화는 없던 일로 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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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수많은 물방울이 대기 중에 떠 있는 기상현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현상은 무엇일까? 바로 안개와 구름이다. 두 현상은 지면과 접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구분되는데, 안개는 대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이 지면과 접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안개를 수평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있다.안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의 수증기가 응결과정을 거쳐야 한다. 응결과정이란 기체인 수증기가 액체인 물이 되는 현상이다. 응결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량의 수증기가 있어
프리즘
동양일보
2023.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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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보호 4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권 4법은 ‘교육기본법’,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 4개 법률의 개정안이다.주요 내용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담겼다.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 의견제출을 의무화했다.학교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고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학생 보호자가 교직원이나 학생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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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번 탐사를 정리하면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느꼈던 소회의 일단을 말하고 싶다. 우선 탐사 전에 중앙아시아에 대해 갖고 있던 근거 없는 알량한 편견이 깡그리 깨졌다. 이는 동행한 대부분의 일행들의 인식의 변화였다. 세계 9번째 국토의 넓이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은 남한 면적의 27배 크기를 자랑한다. 도시 중심을 벗어나면 펼쳐지는 긴 평원과 스텝은 필자와 일행들이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엄하고 황홀한 육지의 바다였다. 모든 것을 교환가치로만 여기는 자칭 문명인들에게는 땅의 경제성이 가치 기준일 테지
풍향계
동양일보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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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경기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가 고용률이다. 정부는 고용지표를 통해 사회변화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통계청 등의 부처를 통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고용률의 변화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변화 추이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표를 통해 동향을 관리하고 있다. 실업률, 고용률 등 주요 고용지표를 매월 발표하고 있는 것이 고용동향이다. 8월 기준 전국 고용률(15세~64세)은 69.6%로 30~39세 79.1%, 40~49세 78.7%, 50~59세 78.1%로 나타났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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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군 일원에서 펼쳐진 2023 충청남도체육대회가 14일 부터 4일간의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개회식 첫날부터 내린 비가 대회 마지날까지 내리면서 야외경기운영에 차질을 빚기도했다. 그러나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단은 30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4일간 열띤 경쟁을 벌였다.18년 만에 충청남도체육대회를 개최한 금산군은 충남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대축전을 만드는 데 정성과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금산을 방문하는 선
기자수첩
김현신
2023.09.2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