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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감쪽같다(O)/깜쪽같다(X)여름철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휴가를 떠난다. 휴가철 바닷가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넘어지거나 바위 등에 긁혀서 몸에 상처가 나기 쉽다. 상처가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최근 상처를 없애는 의약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몸에 난 상처를 사라지게 한다는 의미로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게’라는 의미의 부사를 사용하여 ‘상처가 감쪽같이 없어졌다.’와 같이 표현하는데, 이때 ‘감쪽같이’를 ‘깜쪽같이’로 잘못 쓰기 쉽다.표준어 규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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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6.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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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비스킷(O)/비스켓(X)을 굽다가정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간식으로 비스킷이 인기가 많다. ‘비스킷’은 ‘밀가루에 설탕, 버터, 우유 따위를 섞어서 구운 과자’를 가리키는데, 일상생활에서 ‘비스켓, 비스ㅤㅋㅔㅌ’ 등으로 틀리게 표기하기 쉽다.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에서 국제 음성 기호 [i]는 한글 모음 ‘ㅣ’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biscuit[bIskIt]’은 자음 [k] 다음에 모음 [i]가 오므로 ‘비스킷’으로 적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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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5.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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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맑다[막따(O)/말따(X)]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들이를 떠난다. 특히 등산을 하며 만날 수 있는 계곡의 맑은 물은 우리들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하는 소중한 자연의 모습이다. 이처럼 탁한 것이 섞이지 않은 그대로의 깨끗한 물을 보고 ‘물이 맑다’라고 표현하는데 ‘맑다’를 발음할 떼 [막따]와 [말따] 사이에서 헷갈리기 쉽다.표준 발음법 10항은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라고 하고 ‘다만’에서 용언의 경우에는 뒤에 오는 자음의 종류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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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5.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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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엊저녁(O)/엇저녁(X)우리는 평소 언어생활에서 줄임 표현을 자주 쓰는 데본말과 준말을 올바르지 않게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어제의 저녁’을 표현하고자 할 때 ‘어제저녁’이라고 표현하며, 줄임 표현으로 ‘엇저녁에 잠을 잘 못 잤다.’와 같이 쓸 때가 있다. 그러나 ‘엇저녁’은 ‘엊저녁’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제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어제+저녁’이 합쳐져 줄임 표현이 형성될 때 ‘어ㅈ+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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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5.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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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눌러붙다(X)/눌어붙다(O)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밥솥에 밥을 해 먹는다. 그러나 솥에 밥을 해 먹을 때는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누룽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솥 바닥이 달구어 지면서 뜨거운 바닥에 밥이 조금 타서 붙은 것을 보고 ‘밥이 눌러붙었다’와 같이 표현하는데 ‘눌러붙다’는 ‘눌어붙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제17항은 ‘비슷한 발음 및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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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5.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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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뒤편(O)/뒷편(X)거리를 지나다 보면 다양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용도로 걸어 놓은 현수막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수막에서 특정한 장소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OO건물 뒤편’과 표현해 놓은 것을 자주 발견하는데 이때 ‘뒷편’은 ‘뒤편’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에 관한 규정으로 순 우리말이 합쳐져 형성된 합성어에서 뒤 말이 된소리로 되거나 ‘ㄴ’이 덧나는 경우에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도록 규정하였다. 그러나 뒤 말이 거센소리나 된소리일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붙여 적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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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4.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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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널찍하다(O)/넓찍하다(X)‘어떤 공간의 넓이가 꽤 너르다.’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 우리는 종종 ‘마당이 넓찍하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넓찍하다’는 ‘널찍하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제21항은 ‘명사나 혹은 용어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소래대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이는 겹받침이 사용된 어간에서 겹받침 ‘ㄼ’의 ‘ㅂ’만 발음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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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4.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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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통량(O)/교통양(X)본격적인 봄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이번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이 약 400만 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때 ‘교통량’처럼 분량이나 수량의 뜻을 나타낼 때 한자어 명사 뒤에 ‘량(量)’을 붙여 표현한다. 그러나 ‘교통량’은 ‘교통양’과 혼동하여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한글 맞춤법 제12항은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의 양(量)이 적다.’, ‘양심(良心)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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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4.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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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서 오십시오(O)/어서 오십시요(X)우리는 평소 ‘이것은 책이오.’와 ‘이것은 책이요.’를 문장으로 쓸 때 종결 어미를 ‘-오’로 써야 할지 ‘-요’로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가방이다.’에서처럼 ‘-이요’가 연결 어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표기를 헷갈리기 쉬운 것이다.한글 맞춤법 제15항은 ‘용언(동사, 형용사)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 또한 [붙임2~3]에서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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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4.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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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게시판(O)/계시판(X)공공기관이나 학교,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여러 사람에게 알릴 내용을 붙이거나 내걸어 두루 보게 할 목적으로 마련해 둔 것을 가리켜 ‘게시판’이라고 한다. 그러나 ‘게시판’은 첫음절의 모음을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계시판’과 같이 표기하는 오류를 자주 볼 수 있다.한글 맞춤법 제8항은 모음에 관한 규정으로 ‘계, 례, 몌, 폐, 혜’의 ‘ㅖ’는 ‘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ㅖ’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따라서 ‘핑계, 혜택, 사례’는 ‘핑게, 혜택, 사례’로 적으면 틀린 표기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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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3.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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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되뇌다(O)/되뇌이다(X)우리는 평소 ‘같은 말을 되풀이하여 말하다’라는 뜻으로 ‘되뇌이다’와 ‘되뇌다’ 중 어느 것으로 써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되뇌다’는 동사로서 ‘그는 같은 말을 버릇처럼 늘 되뇌다’, ‘나는 입속으로 그 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표준어규정 제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였다. 이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두 형태 또는 그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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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3.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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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있음(O)/있슴(X)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동사 ‘있다’는 명사형으로 표기할 때 ‘있음’과 ‘있음’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명사형 어미 ‘-(으)ㅁ’의 표기는 자음 뒤에서 ‘-음’, 모음 뒤에서 ‘-ㅁ’으로 적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쉽게 구분하여 적을 수 있다.특히 ‘있다, 없다’ 등과 같이 ‘ㅆ, ㅄ’ 받침 뒤에서는 명사형 표기를 ‘-음’으로 적든 ‘-슴’으로 적든 발음으로는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표준어규정 제17항에서 ‘-읍니다’, ‘-습니다’를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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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3.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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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곤욕을 치르다’와 ‘곤혹을 느끼다’일상생활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예기치 못한 질문을 받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곤욕스럽다”와 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이때 ‘곤욕’은 ‘곤혹’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곤혹’은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이라는 뜻으로 ‘~에 곤혹을 느끼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러나 ‘곤욕’은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이라는 의미로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겪다’ 등과 같이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이처럼 ‘곤혹’과 ‘곤욕’은 우리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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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3.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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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졸업 연도(O)/졸업 년도(X)우리는 평소 ‘년도’와 ‘연도’를 사용할 때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정한 어느 해를 가리킬 때 ‘년도’를 사용하여 ‘졸업 년도’, ‘제작 년도’ 등과 같이 쓰기 쉬운데, ‘졸업 연도’, ‘제작 연도’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제10항에는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 요, 유, 이’로 적고, 단어의 첫머리가 아닐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新女性, 空念佛,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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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2.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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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북엇국(O)/북어국(X)날씨가 추울 때나 술을 마신 다음날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국으로 ‘북엇국’을 찾는다. 그러나 ‘아내는 지난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남편을 위해 북어국을 끓이고 있다.’와 같이 ‘북엇국’을 ‘북어국’으로 잘못 표기하기 쉽다.한글 맞춤법 제30항에서는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 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북엇국’은 ‘북어’와 ‘국’이 합쳐져 형성된 단어로 ‘[북어꾹. 북얻꾹]’과 같이 발음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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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2.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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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첫 번째(O)/첫번째(X)우리는 평소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어떤 일이나 사건이 맨 처음 일어난 일일 경우 반드시 처음임을 밝혀 보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보통 ‘첫 번째’를 사용하여 ‘첫번째 우승, 첫번째 사고’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때 ‘첫번째’는 ‘첫 번째’로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맞춤법 5장 띄어쓰기에서 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의존명사’는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의존하여 명사적 기능을 담당하므로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야 한다.‘첫 번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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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2.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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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감기 빨리 나으세요(O)/감기 빨리 낳으세요(X)한동안 겨울 같지 않았던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고 흔히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고 말하는데 이때 ‘나으세요’를 ‘낳으세요’와 같이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한글 맞춤법 제18항에서는 “‘낫다’의 경우 다양한 어미와 활용할 때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따라서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원래대로 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낫다’는 ‘병이 낫고/나아/나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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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1.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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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찌든(O)/찌들은(X)최근 중국 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우리 피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겉옷에 먼지가 들러붙어 더러워 질 수 있고, 피부에 직접 닿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라는 뜻으로 ‘~에 찌들다’라고 표현한다.한글 맞춤법 제18항에서는 ‘ㄹ’ 변칙 용언이란 ‘ㄹ’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가 연결될 때 ‘ㄹ’ 받침이 줄어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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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1.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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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다시 연락할께(X)/다시 연락할게(O)평소 어떤 행동이나 약속에 대한 의지를 나타낼 때 종결 표현으로 ‘~할게, 갈게’ 등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께, 갈께’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시 연락할게.’와 같이 예사소리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한글 맞춤법 53항에서는 “다음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와 같이 밝히고 ‘-(으)ㄹ게’, -(으)ㄹ걸‘, ’-(으)ㄹ수록’ 등의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연락할게’에서 사용된 종결 어미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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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1.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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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론[망논(O)/막논(X)]사람들은 누구나 잘못을 한 경우라도 처벌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많은 이유와 변명을 늘어놓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저것 따지고 가려 말하지 않고 정리하여 말할 때, ‘~을 막론하고’와 같은 표현을 자주 쓰며 [막논]과 같이 발음한다. 그러나 이는 [망논]으로 발음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는 표준 발음법 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하고 ‘붙임’에서 “받침 ‘ㄱ, ㅂ’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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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01.1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