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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주말에 철원의 한탄강 고석정에서 물 윗길을 걷고 주상절리 길을 걸었다. 절벽에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곳곳에 얼음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 8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가운데 치솟은 바위산의 양쪽 사이로 물이 휘돌아 흐른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총길이 3.6㎞에 이른다. 화산활동이 만들어낸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걷는 길에 영화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영화표지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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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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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진짜는 사랑받는 만큼 의연해질 줄 알고, 사랑받는 만큼 성숙할 줄 알며, 사랑받는 만큼 사랑할 줄 안다. 진짜는 아파도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를 의심하지 않으며 살아가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장영희).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묵었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주고 생명을 움트게 하는 촉진제가 되며 농사에는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유형을 얘기할 때 꼭 있어야 할 사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꼭 있어야 할 사람은 다른 이에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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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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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민속학자 김영진(金榮振: 1937~2016)은 충북의 유일 ‘민속박물관’이라 불렀다. 그는 1937년 괴산군 청안면 청룡리88에서 출생하여 청주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청주대 교수, 충북 문화재위원을 역임하였다. 충북민속문화 연구 분야의 대부로서 방언 연구를 시작으로 민속학 분야에 주로 활동하였다. 충북도내 중요한 문화재 항목 발굴과 지정에 기여하였다. 청주농악보존회 회장을 맡아 청주농악 기록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흥덕사지 발굴과 의 흥덕사지 인쇄도 확인하였다. 충청북도의 민속언어와 무가(巫歌), 농악, 민속신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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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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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해 12월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혼인 후 5년 이내의 초혼 부부 81만여쌍중 23만여쌍, 즉 10쌍 중 3쌍은 자녀가 없는 맞벌이 가정으로 조사됐다.맞벌이도 늘어 전체 57.2%를 차지, 전년 54.9%보다 2.3%p 높아졌다.우리 나라 딩크족은 2015년 1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최고치인 28.7%를 경신, OECD 최하위 초저출산 시대를 가속시키는 선행 지표가 되고 있다.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은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뜻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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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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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성의 시대’ 한가운데에서 프랑스 국민은 귀족제도 치하 못지않게 혁명 정부에서 존재 가치를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꼈다.로베스피에르((Maximilien Francois Marie Isidore Robespierre) 본인은 세상이 바람직하게 바뀌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하지만 민중은 갖가지 전통과 문화를 혁명의 이름으로 저주하며 헤집어 놓는 정치에 신물을 냈다.공포 정치는 인간을 가축처럼 죽이는 폭정이었다.위정자들이 국민을 사람답게 대접하지 않는다는 느낌, 그들끼리의 초(超)이성이 대중의 감성을 압살하고 있다는 느낌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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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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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이 글로컬(Glocal)대학 30이라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역대학 중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여 현재 대학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가장 큰 위협이 되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본 사업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에 따른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준의 지역대학 육성으로 대학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지난해 11월 10곳의 글로컬대학이 지정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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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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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기자]설 연휴가 끝나고 만난 뉴스 중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네덜란드 전 총리부부의 ‘동반 안락사’ 소식이었다. 올해 93세가 된 판 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는 자택에서 나란히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모두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한 나라다. 불치의 병에 걸린 등의 이유로 치료 및 생명 유지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대하여 직·간접적 방법으로 고통없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안락사는 자살과는 다른 죽음이다.안락사가 합법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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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24.02.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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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재난 실장의 임무는 미호강에서 시작하여 미호강으로 끝났다. 이제 무심천 시대에서 미호강 시대를 맞이해야만 한다. “스토리(stroy)가 축적되면, 역사(histroy)가 되고, 역사는 결국 남과 비교할 수 나의 길(way)을 만든다.”라는 맞는 성싶다. 2020년 12월 31일 재난안전실장으로 사령장을 받는 자리였다. 이시종 지사께서 그동안 산림환경국에서 추진하던 미호천 프로젝트를 ‘맹 실장이 해봐’ 이렇게 말씀하는 게 아닌가.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미호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산림환경 국장이 친한 친구였는데, 친구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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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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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중고거래 시장이 고속 성장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 4조 원 이었던 중고거래 규모는 올 해 약 30조 원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되며, 16년 만에 약 7배가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야외활동보다 실내생활이 익숙해지며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했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고 소비형태가 급속도로 변화되었다. 시장경제는 고물가·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며 소비심리도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은 이제는 주류 시장으로 자리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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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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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느새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설날이 오면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담도담 모여앉아 소담소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작심삼일이 된 1월 1일의 계획을 다시금 돌아보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연일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는 얇아질지언정 마음만은 한없이 두툼하고 따뜻한 연휴가 되길 바란다. 얼마 전, 극단 ‘청사’에서는 신입 단원 워크숍으로 “그 여자 사람잡네”라는 공연 소식을 접하였다. 신입 단원이라고는 하지만, 잠시 쉬었다 현장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무대에 선 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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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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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애들 온다는데 그때 니들 또 올 거지? 그새 많이 노쇠해진 엄마는 남동생들이 엄마 집에 올 때면 먼저 언니 일정을 확인한다. 네가 와야 애들 밥을 해먹이지. 구십 노인이 칠십 먹은 자식 걱정한다더니 연세 구십 가까운 엄마는 아들들이 온다면 밥걱정을 먼저 한다. 자식 끼니 걱정은 죽을 때까지 못벗어나는 엄마의 개미지옥같은 건가. 카드 한 장 들고 있으면 먹을 게 널린 시대에도 끼니 걱정 못 벗고, 그 일을 언니와 나에게까지 의탁하다니. 칠십 다 된 딸에게 구순의 노모가 육십 언저리 아들 밥 해주러 내려오라니 어째서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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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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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금은 정김말이 금왕면이다. 그때(1951년)는 생극면이었다 생극의 제일 끝 동네다. 그래서 꼬마들이 자동차가 생극 쪽으로 지나갈 때면, ‘생극 꼬바리 달린다.’ 고 했다. 생극의 제일 끄트머리에 있는 즉 꼬리에 있는, ‘바리’ 는 자동차를 그렇게 불렀다. 곧 ‘생극 꼬바리 달린다.’ 하면, ‘생극의 꼬리에 있는 정김말을 지나 자동차가 달려간다.’ 는 말이다. 우리 꼬마들은 트럭이든, 승용차든 지나가기만 하면 ‘생극 꼬바리 달린다.’고 크게 합창을 했다. 이 소리는 다른 동네서 들어온 애가 제일 처음 그렇게 외치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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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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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일본이 신라를 침입한 것은 문헌상으로는 기원전 50년 경이다. 혁거세 8년에는 왜 군사가 변경을 침범하려다‘시조에게는 하늘에서 내려 준 덕이 있다.’라는 말을 듣고 스스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그 시작이다. 14년에는 왜병선 100여 척이 민가를 약탈했다더니, 또한 다른 기사는 왜병이 금성을 열흘간 포위했다가 식량이 떨어지자 돌아가는데, 왕이 수천여 명의 기병으로 추격하여 독산 동쪽에서 싸움을 벌였으나 패하여 죽은 병졸이 절반이 넘었다고 하였다. 적들은 말을 버리고 산으로 올라간 왕을 여러 겹으로 포위하는데 이때 갑자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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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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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상을 사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목표도 변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이 많다. 세상에 공평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세상에 공평한 것은 죽음 뿐이라고 한다. 살아가는 세상은 모든 이에게 조금씩 다르다. 다름이 불공평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정말로 모든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 빼고는 세상에 공평한 것은 없다. 세상의 진리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 뿐이다. 모든 것은 변해가며, 무생 명체인 단어도 의미가 변화되어 혼돈속의 세상에 빠트린다. 충주 인근에는 아름답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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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2.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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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공무원, 의회의원 등 공직자들에게는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 권력은 일을 이루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한계를 둔 것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공적 권력은 공익을 위해서 쓰라고 주어진다. 공익은 세상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기에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공직자라면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해야 하는 그 무엇이라는 점은 어떠한 정치적 입장에서든 같다.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 여 앞두고 있다. 선거를 의식해서인지 정치가들이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주장들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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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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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해에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면서 저마다의 간절한 소망 한 가지씩은 빌었을 것이다. 이 소망 중에 건강과 재물 그리고 사회적 성공이 맨 앞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올 한해 만나게 될 좋은 인연을 소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결국 삶이란 사람과 사람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며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장시(場市)’의 풍경이 아닌가. 한국 근대문학과 예술에서 이러한 향기로운 인연으로 삶을 훈훈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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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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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선거철이다.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이 4월 10일로 다가왔다. 공천의 스톱워치가 째깍거리는 가운데 복잡한 물밑 셈법에 후보자들은 물론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덩달아 어수선하다. 당이 쪼개지고, 새로 생겨나고, 합종연행(合從連行)의 조짐도 보인다. ‘야당 대표 피습’ 같은, 전에 없던 사건이 불쑥불쑥 터지는 것을 보면 정치판의 뒷걸음질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필자는 본지 칼럼을 통해서 정치 얘기는 하지 않겠노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월에 몰려있는 동네 선거 이야기는 잠시 짚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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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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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시모니데스(Simonides, BC.556~BC.468)는 생애의 대부분을 궁정을 떠돌아다니며 왕의 위업을 찬양하는 노래를 지어 바치며 생활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모니데스는 연회에 참석했다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장면을 기억해내야만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연회장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왕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사망하였고 하필이면 망자들을 본 유일한 생존자가 시모니데스였다. 누가 왔는지, 그가 어느 자리에 앉아 있었는지 머릿속에 맴도는 이미지들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하여야 했다. 혹여 우리는 엊그제 점심은 누구랑 먹었는
풍향계
동양일보
2024.01.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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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전직이 외교관이었던 관계로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미국, 카자흐스탄, 영국, 독일, 러시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의 순서로 살았으니 총 8개국에서 살았던 셈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내가 살아 본 나라 중 어느 나라를 가장 좋아하는지 묻는다. 나는 주로 영국과 키르기스스탄을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영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서로 공통점보다는 다른 점이 많은 나라들이다. 한 나라는 경제적으로 매우 잘 사는 나라이고 다른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이다. 한 나라는 민주주의의 본산이고 다른 나라는 민주주의
풍향계
동양일보
2024.0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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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매서운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빙판길이 비상이다. 그 보다 더 암울한 한파는 또 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초저출산률 국가가 되었다. 저출산 대응에 정부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쓴 예산이 무려 380조원에 달하지만, 출산 기피는 더 심화하고 있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 비용, 여성 경력 단절 우려 등으로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꺼리고 있다. 삶에 대한 가치관도 변해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보다 나의 삶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 그동안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이
풍향계
동양일보
2024.01.24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