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미 교수=월경을 시작한지 3~4일 지났을 때 질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합쳐서 5개 미만이고, AMH 수치가 1.2ng/mL 미만 일 때 ‘난소기능저하’로 진단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AMH 수치가 너무 높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보유하고 있는 난자는 많지만 호르몬 불균형으로 배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당뇨를 포함한 여러 가지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 난소기능저하로 진단을 받았다면 기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7.07 20:01
-
충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미 교수=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2세, 여자가 30.4세로 점점 늦어졌고 출산 연령도 여자 평균 초산 연령이 31.9세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난임 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2017년 난임 환자수는 20만명이 넘었고 우리나라 부부의 10~15% 정도가 난임을 경험하고 있다. 사춘기 이후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자를 생산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의 난자는 태어날 때 이미 그 수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보유하고 있는 난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6.30 18:55
-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용환 교수=여름이 되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품에 유해한 세균 및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이는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식중독이다.여름철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흔히 극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 설사가 동반되는 소화기 증상이 발생되며 심한 경우 발열, 근육경련, 신경마비, 의식장애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식중독 균들의 잠복기 및 증상을 살펴보면 △포도상구균 : 2~4시간/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통 △살모넬라균 : 6~72시간/복통, 설사, 열 △비브리오패혈증 : 12~48시간 /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6.23 19:21
-
(동양일보) 홍역은 ‘몹시 애를 먹거나 어려움을 겪다’는 뜻의 ‘홍역을 치르다’라는 관용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국가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임을 인증 받았지만 올해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며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홍역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늦은 겨울부터 봄에 온대 지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에 의해 공기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염력이 매우 강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5.29 20:26
-
(동양일보)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종종 혀나 입천장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음식을 즐긴다. 국이나 찌개 밥 등은 대표적인 주식이며 뜨거운 음식이다. 어릴 때 밥상에서 음식이 뜨겁다고 투정이라도 하면 어른들로부터 혼이 나기도 했다.최근에는 뜨거운 음료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다.역학적 연구에서 ‘매우 뜨거운 음료(very hot beverage)를 섭취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냈다.세계보건기구(WHO) 소속 국제암연구소(IARC)는 65℃ 이상의 음료는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5.08 19:40
-
(동양일보)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방법 중 설문을 이용한 스트레스 평가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중요한 생활사건으로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Holmes와 Rahe가 개발한 사회재적응평가척도(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생활사건들의 총합으로 계산되며 각 항목별로 점수를 다르게 부여했다. 예를 들면, 배우자의 사망을 100, 이혼은 73, 별거 65, 결혼 50, 은퇴 45, 임신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3.13 19:35
-
(동양일보)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15세기 물리학에서 ‘외부로부터 물체에 가해지는 압력’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7세기에는 일반화되어 역경이나 곤란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의학에서 ‘질병의 발생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도 그 뜻을 넓혀 나갔다.당시 생리학자였던 Cannon은 stress가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고, 이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저해하여 질병을 일으킨다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스트레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 스트레스인 ‘eustress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3.11 18:45
-
(동양일보) 급성 기관지염은 하기도, 특히 기관지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초래되는 급성 기관지 염증을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기는 상기도에서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므로 두 질환은 정의 상 다르지만, 한 환자에게 동시에 상기도 감염인 감기와 하기도 감염인 급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며 전형적인 증상은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가래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화농성이더라도 세균성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침의 기간은 보통 1~3주이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3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3.04 19:25
-
(동양일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이나 목에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결절이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결절이 주위 조직을 압박하거나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고, 아주 커지면 식도나 기관을 침범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호흡곤란과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갑상선암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갑상선암이 1cm 이하이고 림프절 침범이 없으면 환자의 여러 환경을 반영하여 정기적인 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세가 많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27 21:25
-
(동양일보) 미세먼지는 지름이 나노미터에서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 성상의 물질들로 구성된 부유 입자성 분진으로, 흔히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지름이 10㎛보다 큰 경우에는 코나 목에 걸려 기도에 침착하지 않지만 그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라고 할 때에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10㎛보다 작은 경우를 흔히 일컬으며 이를 PM10이라고 한다. 이보다 입자가 더 작은, 즉 지름이 2.5㎛보다 작은 경우를 PM2.5라고 하는데, 큰 입자에 비하여 상대적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25 19:25
-
(동양일보) 목에 위치한 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단백질 합성과 기초대사에 관여한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고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태아와 신생아에서는 뇌와 뼈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즉, 갑상선은 우리 몸의 조직에서 열을 만들고 기초적인 기능을 유지하게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20 19:55
-
(동양일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간편하고 저렴한 검사로써 특정 질환을 걸러내는 방법을 의학에서는 ‘선별검사’라고 부른다. 선별검사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조직검사나 수술처럼 복잡하고 위험하지만 질병의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있는 돋보기 검사를 정밀검사라고 정의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1회 빈도의 일반 건강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 외에도 나이에 따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그리고 암을 조기 진단하는 5대 암검진 등이 국가 건강검진으로 권고된다.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될 선별검사는 비용, 정확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7 19:25
-
(동양일보) 운동도 편식은 좋지 않다.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그리고 근력운동(무산소 운동)을 운동의 ‘삼종 세트’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1 : 6 : 3 정도를 권한다. 만일 하루 한 시간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스트레칭 5분, 유산소운동 40분, 근력운동 15분 정도로 배분하면 되겠다.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줄넘기, 자전거, 테니스, 수영, 에어로빅 등)을 시작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면서 두 달 정도가 지나면 기운이 나고 생기가 증가함을 느끼게 된다. 무리하지만 않으면 부작용도 많지 않아 초보자가 시작하기에도 좋다.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3 18:25
-
(동양일보) 일단 화상을 입으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찬물을 여러 번 흘려 충분히 식혀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병원에 오기 전에 하게 되고, 이는 열손상을 줄여주는 과정으로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작거나 살짝 데인 경우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고도 잘 낫지만 화상을 입은 면적이 넓거나 높은 열에 화상을 입은 경우는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화상은 손상을 얼마나 깊게 입었느냐에 따라 보통 1, 2, 3도로 분류한다. 벌겋게 부은 정도는 ‘1도’,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면 ‘2도’, 피부가 완전히 손상된 상태를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1 19:00
-
(동양일보) 위식도 역류질환은 먼저 증상으로 진단을 하는데 가슴 쓰림과 산역류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면 위산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의한 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먼저 내시경 검사로 위산역류에 의해 일어난 식도손상을 확인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접합부에서 선상의 미란이 있으면 진단한다.또한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졌는지, 식도의 운동이 정상으로 이루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06 18:10
-
(동양일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어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식도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위식도 역류라고 말한다.건강한 사람의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해부학적 구조는 하부식도조임근과 횡격막의 조임이며, 기능적으로는 위산과 위속 내용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30 18:45
-
(동양일보) 업무나 작업을 하다보면 새벽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을 이어가기 위해 고함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를 마시고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할 때도 많다. 밤샘 작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암 발병률 증가최근 밤낮이 바뀐 생활이 일주기 리듬 유전자를 방해해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앤로르 후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팀은 리듬 유전자는 낮과 밤을 감지해 DNA 손상을 복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교대 근무나 시차 등으로 리듬이 흐트러지면 해당 단백질이 제대로 만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27 18:31
-
(동양일보)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식이습관(특히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지방 섭취 증가)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어떤 환자에게서는 아주 빨리 자라는 데 비해 다른 환자에게선 여러 해에 걸쳐 진행하는 등 성장 속도가 다양해서 암의 자연 경과를 예측하기도 어려운 편이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식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이 있다. 전립선암은 10% 정도의 유전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23 18:30
-
(동양일보)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예술가들의 발병률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 등이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배우 박진희가 2009년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으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40%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16 21:45
-
(동양일보) 해외 체류가 잦은 만큼 승무원은 생체 리듬 불균형과 관련된 어려움이 많다. 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직장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해외 근무로 승무원들이 겪는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수면장애업무 수행 시 인지적 영역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일주기 리듬이다. 이는 약 24시간 주기로 나타나는 수면-각성 주기다. 일주기 리듬에서 인간의 뇌 활동은 낮 시간에 가장 활발하고 밤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국제선 승무원의 경우 불규칙한 비행 스케줄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14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