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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고, 그 속에 스민 따스한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의 친근한 웃음이 있고,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다. 우리 동네에 작은도서관이 존재하는 이유다. 아동·청소년 밀집지역인 청주 율량사천동. 이곳에 청주시립북부도서관 보다 오랜 시간 주민들을 만나온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세상 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청주
책
조아라
201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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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작품 ‘씨름’ 속에 숨어 있는 마방진의 원리를 만난다. 수학 공식을 달달 외우기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수학도 스토리텔링이다. 일상생활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에 역사를 더한 책 ‘역사와 함께 푸는 창의수학’이 발간됐다. 수학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이 돋보이는 책으로 도지사 후보 특별보좌관, 축제 기획자,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
책
조아라
2013.12.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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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인 연간 독서율이 공개돼 국민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지난 1년 간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은 자투리 시간을 하나로 잇기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동네 작은도서관은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는 변명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은 5분
책
조아라
2013.12.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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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면 온통 꽃밭. 상사화, 찔레꽃, 유채꽃, 목백일홍이 모두 한 자리에 있다.충북 청원 출신 홍해리(72·사진·본명 홍봉의) 시인이 최근 17번째 시집 ‘금강초롱’을 발간했다. ‘꽃시집’이라는 타이틀답게 책은 꽃을 소재로 한 101편의 시들로 가득 차 있다. 시 한 편을 읽을 때마다 향기로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1969년 시집 ‘투망도’를 내며 등
책
조아라
2013.12.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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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 회보 ‘충북예총(사진)’ 9호가 8일 발행됐다.이번 호에서는 지난 6일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충북예술인대회’의 모습이 1~2면에 소개됐다.1년간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충북예술인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충북예술인대회’에는 10개 회원단체와 11개 시·군예총지회에서 300여명의 예술인이 참석했다. 거리퍼레이드와
책
김재옥
2013.12.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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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먼지를 쌓아 가던 책들은 제 갈 곳을 찾았고, 아이들은 책이 TV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거친 겨울바람이 날카롭게 옷 속을 파고들 때 도서관은 놀이터가 됐고,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달래는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언제부턴가 마을 사람들과 도서관은 어린왕자와 여우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길들여
책
조아라
2013.1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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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혜숙씨가 산문집 ‘별 내리는 오두막’을 발간했다. 책에는 2011년부터 수필을 배우기 시작한 그가 3년 여간 써낸 51편의 수필이 5부로 나뉘어 실렸다. 충북 청원 출신인 이씨는 줄곧 경상도에서 살다 2009년 음성 대소에 정착했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해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설익은 농부 흉내를 내고 산다”는 그는 상당수의 작품들에서 도시인으
책
조아라
2013.12.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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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먼지를 쌓아 가던 책들은 제 갈 곳을 찾았고, 아이들은 책이 TV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거친 겨울바람이 날카롭게 옷 속을 파고들 때 도서관은 놀이터가 됐고,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달래는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언제부턴가 마을 사람들과 도서관은 어린왕자와 여우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길들여
책
조아라
2013.1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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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함께사는우리의 실무자 안현민(41·사진)씨. 그는 “제가 운영을 맡고 도서관 등록도 제 이름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관장으로 불리기는 쑥스럽다”며 실무자로 불러줄 것을 강조했다. 진로교육강사로 학교와 아동센터 등에서 강의를 했던 그가 함께사는우리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성화꿈터 작은도서관
책
조아라
2013.1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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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출신인 조벽암(1908~1985·사진) 시인의 동시가 발굴됐다. 1947년 발간된 조선문학가동맹 아동위원회 기관지인 ‘아동문학’ 3호에 실린 ‘자꾸 자꾸 자랍니다’가 그것으로 조벽암시전집 등에도 실려 있지 않은 시다. 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시계는 자꾸 자꾸 간답니다대낮에도 똑딱 똑딱밤중에도 똑딱 똑딱기차는 자꾸 자꾸 달립니다아침에도 푸파 푸
책
조아라
2013.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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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인협회(회장 심억수)는 15회 청주문학상 수상자로 김호숙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시 ‘밤나무 아래서’ 등 세 편이다. 김 시인은 1993년 7회 자유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1997년 첫 시집 ‘그리움이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을 발간했다. 제천교육청·진천교육청 장학사, 충북교육과학연구원 교육 연구사 등을 거쳐 현재 산남초 교감으로 재
책
조아라
2013.1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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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모던한 인테리어, 고급 카페 부럽지 않아충북위드드림, ‘행복 나눔 프로그램’ 운영12월 중순 화가 유승조씨 개인전 개최벚꽃이 흐드러진 조화 나무, 한쪽 벽을 두른 테이블 바, 레드로 포인트를 준 사다리 선반 … 마치 도서관이라기보다는 카페처럼 보이는 곳, 청주 사천동 남광하우스토리도서관이다. 이곳은 3
책
조아라
2013.11.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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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의 김우열 시인이 최근 시조집 ‘마음 비우고 머리 채우면’을 발간했다. 지난 2009년 시집 ‘뻐꾸기의 탁란’을 펴낸 이후 4년 만에 낸 책이다. 첫 시집 발간 이후 자유시 보다 시조시를 써보라는 시조시인들의 많은 권유를 받았던 그는 고심 끝에 시조시를 쓰기로 결심하고 경북 김천의 정완영 시조시인을 찾아간다. 이번 시조집에는 정 시인으로부터 1년
책
조아라
2013.1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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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디자인 했다는 명함을 건넨다. 법무사가 그의 ‘공식적인’ 직업이다. 최근 발간한 책에 사인을 해주곤 충북민언련 운영위원이라며 지역 신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작은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한참 뒤였다. 다양한 직책만큼 다채로운 연규민(52·사진) 관장의 이력들은 결국 ‘복지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책
조아라
2013.1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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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열매를 내어 주고, 풍성한 그늘로 감싸 주고, 고단한 마음에는 휴식을 안겨주는 곳. 한빛교실작은도서관(관장 연규민·☏043-285-9801)은 지역민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미소 짓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보였다. 한빛교실 작은도서관은 청주시 복대동 한빛교실지역아동센터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던
책
조아라
2013.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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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비가 세워졌을 ‘풀꽃’의 시인 나태주씨의 첫 시집 ‘대숲아래서’ 개정판이 나왔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한 그가 지난 1973년 등단 3년 만에 낸 첫 시집이다. ‘첫’이라는 관형사는 어디에 가서 닿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나 시인에게 첫 시집 ‘대숲아래서’도 물론 그러하다. 40년이 지나도 드문드문
책
조아라
2013.1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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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면 이종복(53·사진) 관장은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퀸덤도서관에서 일하며 대출 기록들을 살피고 반납된 책들을 정리하는 것이 그의 임무. 낮에는 건축설계사로, 밤에는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살아간 지 어느덧 3년째다. 처음에는 남는 시간에 책이나 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관장직을 맡았다. 그런데 하다 보니 판이 커
책
조아라
2013.1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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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아이들은 행복하다. 밤늦더라도 언제든 책을 빌릴 수 있어 직장인들은 다행이다. 집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어 학생들은 안심이다. 365일 불 꺼지지 않는 도서관. 청주 퀸덤도서관 얘기다. 청주 산남동 퀸덤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2007년 산남동의 8개 아파트 단지 중 처음으로 생긴 작은도서관이다. 오전 9
책
조아라
2013.11.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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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생활 반경 안에 이미 많은 도서관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에서, 교회에서, 아파트에서 이웃끼리 책을 돌려보며 시작된 작은도서관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가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청주의 작은도서관을 탐방하고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똑똑! 작은도서관’을 연재한다. 작은도서관 탐방은 지난 2월
책
동양일보
2013.11.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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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자(49) 관장은 몇 해 전부터 서울 마포구 6개 도서관 총괄운영팀장(비상근)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북스타트코리아 상임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그가 도서관을 운영하기 시작한 초창기, 목표는 ‘어려움을 뚫고 오래하기’였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마다 그의 고군분투는 되풀이 된다. 그는 ‘사람’이 특히 중요한데 재생산되고
책
동양일보
2013.11.04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