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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교육부가 대입제도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입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출범할 국가교육위원회에 앞서 교육부가 먼저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개편 방향 중 단기 대책인 학종 개선방안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으로 촉발된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에 따른 것이다. 장기적 측면의 대입제도 개편 방향은 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10.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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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불신과 혼돈의 혼란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권력부패나 공직부패로 인해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부패를corruption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썩어 공멸하다, 함께 망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틴어 corruptus에서 나온 어언인데 창녀와 함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부패는 사라지지 않고 요동친다고 한다. 역사를 통해서 보면 나라도 부패로 인해 망하였다. 과거 제정러시아나 중국 청나라 정부, 베트남 티우 정권, 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10.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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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내년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천안시내 주요 도로가 정치인 현수막으로 도배되고 있다.명당으로 불리는 주요 네거리 곳곳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부터 출마 예정자까지 앞다퉈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너무 흔해 당연히 문제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상 불법 게시물에 해당한다. 정치인들은 현수막 게시는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하는 일로 정당법에 따라 통상적인 정당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옥외광고물법 제3,4조에 의하면 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고 표시방법을 위반한 현수막은 모두 불법
기자수첩
최재기
2019.10.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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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백세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은 이전보다 평균수명이 길어졌다는 의미이지 모든 사람들이 백세까지 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도 오래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들며 결국 인간의 목숨이란 정해져있다고 이야기하는 운명론자나 인간의 수명이란 순전히 ‘운’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고 무심하게 사는 사람 보다 나름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을 보면 이 세상을 떠나는 순서는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바세계에서는 각자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
풍향계
동양일보
2019.10.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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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사회안전망으로 문화정책을 우리 사회가 구현해야 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경제규모 11위 나라 청년들이 자신의 나라를 ‘지옥(헬 조선)’이라고 한다.세계는 그동안 발전을 국민총생산(GDP)으로 가늠했지만, 근년에 와서 국민총행복(GDH)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문화향유 기회의 불균형과 문화 소외계층의 확대가 심각한 수준이다.이 구조를 바꾸는 문화정책이 시급한 과제다.유럽도 처음부터 기울어지지 않은 고른 문화생태계 조성에 나선 게 아니었다. 그들도 시장중심주의 정책으로 문화가 자본 권력화 되는 과정을
기고
동양일보
2019.10.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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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공공기관의 ‘고용세습’이 여전하다. 말이 세습이지 매우 고약한 악습이다. 불공정할뿐 아니라, 정의롭지 못하고, 누군가의 기회를 뺏는 일인데다, 한번의 ‘반칙’으로 탈락한 상대방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진로를 막을수도 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을 감사해 보니 재직자의 친인척이 비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가 대거 확인됐다. 특히 친인척의 추천으로 면접만 거쳐 채용되는 등 '불공정' 경로로 입사한 사람까지도 여과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10.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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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 학교에는 학생들이 틈 날 때 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그 시간을 누적해 이수 여부를 결정하는 ‘독서원정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이 프로그램 덕분에 점심시간 도서관은 책 읽는 아이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그리고 도서관 한 쪽 벽면에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문장이 커다랗게 프린트돼 그 풍경의 배경이 돼 준다. 나는 그 문장이 우리 아이들을 든든히 지켜봐 주고 있는 것만 같아 늘 흐뭇한 마음이 든다.원래 이 문장은 CBS PD이기도 한 정혜윤 작가가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독서를 테마
유리창
동양일보
2019.10.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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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축제가 끝났다. 감동은 깊고 여운도 길다.인근에서 함께 치러진 천안 흥타령축제, 세종시 가을축제, 부여 백제문화제 전부를 둘러본 모 언론사 기자는 '공주가 압도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미담 뒤에는 늘 영웅이 있는 법, 태풍 치던 밤 폭우속에서 현장 점검을 지휘하던 손권배 부시장은 '아름다운 시어머니'였다. 불원천리 찾아온 관광객들이 불편할세라 축제장 곳곳을 챙기던 국장 과장들은 물론 팀장과 직원들 모두 이번 축제 최우수 공로자다.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장을 지키며 환호로 응원
기자수첩
유환권
2019.10.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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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순경 생활을 쉬고 향촌으로 돌아온 김순경은 너무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남로당원이 돌아다니며 얼마나 세뇌를 했는지 마을 사람들이 가입하겠다는 들뜬 생각을 품고 있었다. 김 순경은 이를 어쩔까하고 고민에 빠져있는데, 친구이기도 한 위원장이 찾아와 사람들에게 남로당 가입을 권유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었다. 그가 돌아간 뒤, 오히려 김순경은 작심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절대 가입하면 안 된다고 설득하였다. 그 덕분에 향촌마을 사람들은 보도연맹과 연계되지 않아 당시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 하지 않았다. 김순경은 향촌마을에 평
풍향계
동양일보
2019.10.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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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퇴계가 선유동 쌍곡을 찾아와 머물다가 갔다고 한다. 그런데 왜 율곡은 찾지 않았을까? 미래학의 수준차이다. 율곡은 미래에 대한 선지적 통찰력이 뛰어났다. 구곡문화를 계승할 적임자를 점지하여, 용기(龍氣)인터넷과 영감(靈感)이메일을 통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시기별로 계시할 능력을 구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 최고의 인문학관광자원이 구곡이라는 사실을 예견하고, 황해도 해주에 고산구곡(高山九曲)을 정했다. 율곡과 우암은 유학공부를 통해서 학문과 인생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건 온고지신이다. 단애자(丹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10.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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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적으로 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ASF는 지난달 27일 이후 한동안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아 확산 차단에 대한 국민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2∼3일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돼지열병 확진 사례는 모두 13건으로 늘어났다. 국내 첫 발생지역인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7일 충남 보령의 한 양돈 농장에서 접수된 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명나면서 충남지역 양돈 농민들이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10.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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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말 무더웠던 기나긴 무더위가 지나고 그 뜨거웠던 여름이 무색하게도 꿋꿋하게 열매를 맺은 나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러하다는 것을 느낀다.학기 초 학교 앞 횡단보도 앞에서 거침없이 내달리던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 ‘멈춘다, 살핀다, 손을 든다, 차가 멈췄는지 확인한다, 건넌다’를 실천하는 모습을 본다. 여름을 꿋꿋하게 견뎌낸 열매들과 다를 바가 없는 그 모습에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모든 횡단보도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학교 앞 횡단보도는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의 특성상 조금의 부주의에도 대형사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9.10.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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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한민국 부모는 대단하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쯤은 얼마든 각오를 한다. 교육에 들어가는 돈도 어마어마하기도 해서 본인이 쓸 돈도 줄여가며 과외, 학원을 보내기도 한다.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면 불법․편법도 한다. 나 또한 이제 부모가 돼 나는 맛있는 것 못 먹어도 아들은 맛있는 것 먹이려고 하니 나도 다른 부모들과 똑같은가 보다. 올해 초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쳐서 공공기관은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해 나 또한 이틀에 한 번씩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버스를 타는 것이라 어색하기
차한잔
동양일보
2019.10.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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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일 모레는 우리 고유의 언어인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은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訓民正音) 즉 한글을 창제하였다. 세계인류문화유산인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언어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리는 한글을 자랑스럽고 고귀하게 여기며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다양한 언어의 혼용으로 인하여 한글이 고난을 겪고 있다. 요즘 줄임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변형된 언어는 인터넷과 광고문 등을 도배하고 있다. 설명을 듣지 않으
풍향계
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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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미세먼지가 짙어지는 시기,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부 중단 강력한 대책들이 시행된다.또 규제를 지키는 기업들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실행에 중점을 둔다.이 모두 지난 4월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내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들이다.청주시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노후 경유차 3800대를 조기 폐차한다.조기 폐차 지원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와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다.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한 뒤 LPG 1t 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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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북은 2차산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LG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청주(오송, 오창)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전기전자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였다. 더불어 지역특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IT,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충북의 3대 주력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면제로 2020년부터 6년간 총 1,350억 원의 중소기업 R&D를 집중 지원과 스마트활성화 기반구축사업으로 반도체융합부품, 바이오헬스, 태양광, 수송기계소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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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요즘 너무나 복잡한 사회에 살고 있다.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해 일에 집중을 못하고 좌불안석인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정보의 바다에 빠진지는 이미 오래다. 자리에 앉아서는 컴퓨터를 봐야 하고 자리를 나서서는 휴대폰을 봐야 하고 만남의 자리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봐야 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오히려 멀뚱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하는 이를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예전엔 아이들이 떼를 쓰면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업어주거나 달래거나 혼을 내거나 먹을 것을 입에 물려 안정을 찾게 했다. 하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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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빈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진료실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혈과 어지럼증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이려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지럼증과 빈혈은 전혀 다른 대상을 지칭하는 말이다.빈혈은 우리 혈액 내에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를 의미한다. 즉, 혈액검사를 해야만 빈혈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어지럼증은 말 그대로 사람이 어지럽다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상황을 말한다. 빈혈이 발생했을 때 어지럼증이 꼭 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혈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1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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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수산산업단지를 전국 최대 규모의 내수면 테마파크로 조성해 생산·가공·체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 대한민국 대표 내수면 해양산업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이차영 괴산군수가 지난 5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개장식에서 한 말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괴산읍 대덕리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230억원(국비 90억, 도비 90억, 군비 50억)이라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7만5623㎡ 면적에 생산·가공, 유통·소비, 체험·관광을 접목한 전국최초의 다기능 수산물 복합단지를 야심차게 개장했다.하지만 제 역할을
기자수첩
김진식
2019.10.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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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직전인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건이 확진됐다. 특히 이번 ASF 확진 농가에는 정부가 금지한 남은 음식물을 돼지 먹이로 쓰는 무허가 돼지농장이 포함돼 있어 방역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이 농가는 임진강 인근 산속 깊은 곳에서 대형 비닐하우스 안에 철망을 설치해놓고 돼지를 키웠다고 한다. 방역을 위해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울타리가 없었고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잔반을 먹이로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가는 환경부 예찰 과정에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10.03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