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일보]“예적금 이자는 조금 주면서 대출 이자로 돈 버는 은행의 폭리를 막아달라.”최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내용이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는 최근 두달 사이에 약 1% 포인트 뛰었다. 돈 많은 부동산 부자들이야 큰 문제 없겠으나 당장 내집마련에 나서는 저소득층 실수요자들의 아우성은 말할수 없이 크다. 은행이 대출을 억제하면서 금리가 오른건데 가계대출 억제를 유도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모르는게 아니다. 그러나 지금 집을 안사면 영영 내집 꿈을 접어야 한다는 절박감에 벼락 거지를 피하기 위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10 20:05
-
[동양일보]중국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나타나 전국이 난리다.요소수 품귀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안개 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화물차량과 건설기계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요소수는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사용하는 촉매제로 사용된다.요소수가 없으면 오염물질을 거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아 디젤차와 건설기계는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이로 인해 국내 건설업계는 물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전 분야가 ‘셧다운’될 정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9 18:11
-
[동양일보]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아우성이다. 더욱이 수급 비상 문제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물류·교통대란까지 우려된다.정부가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8일 시행하고 판매량 제한과 판매처 지정 등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이번 주 중 시행하기로 했으나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물량은 이달 말 사용분까지만 확보된 상태다.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요소수는 트럭 등 경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8 17:54
-
[동양일보]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출발점에 섰다. 거대 양당의 후보가 정해짐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등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언론이 뉴스의 머리에 두고 취재했던 거대양당의 후보가 당의 부름을 받았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는 단 한번도 뒤에 밀리지 않고 선두에서 뉴스를 이끌었다. 앞으로도 이 두사람의 행보에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틈에서 나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7 18:22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충남도민의 숙원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1996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하고 2차 공항개발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영되며 건설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신규 지역공항 개발 배제 방침에 따라 좌절됐다.충남도는 국토 균형개발, 저렴한 투자 비용, 항공 서비스 소외 해소 등을 내세우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4 17:33
-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대한민국 육군 엘리트 장교 육성의 요람 육군사관학교. 현재 서울시 노원구에 자리잡고 있는 육사를 이전한다면 어디가 최적지일까.정부가 방침을 확정지은건 아니지만 이전을 전제로 충남 논산시를 비롯해 경기도, 강원 화천군, 경북 상주시등 몇몇 지자체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육사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현재 국내 군사 국방분야에서 각종 시설, 입주기관, 인프라,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논산시만큼 압도적으로 우월적 위치에 있는 도시는 없다.논산시와 경계를 둔 계룡시를 함께 묶어놓고 보면 육군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3 19:21
-
[동양일보]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2호인 탄금대 토지 소유주들이 무상 사용 의사를 밝혀 향후 지자체의 후속 행정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탄금대 토지는 충주시가 소유주에게 10여 년간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고, 탄금대에 들어선 건물을 임대한 충주문화원도 임대료를 주고 사용하고 있다.최근에는 탄금대 토지를 소유한 4형제가 10여 년간 받아왔던 임대료를 안 받고 무상으로 사용하는 대신 땅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제안을 충주시에 전했다고 한다.탄금대 토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 신사를 짓는다는 제안도 조상들이 거절했고, 박정희 대통령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2 17:40
-
[동양일보]지난해 1월부터 1년 10개월 동안 긴 규제 끝에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코로나19가 지난해 초 엄습한 이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과 규제로 우리 사회의 일상이 깨졌다가 이날부터 평범한, 그렇지만 소중한 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비록 1단계이지만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영업장에 대한 운영 제한이 풀리고 24시간 영업도 가능해졌다.앞으로 돌발변수가 없다면 이날 1단계, 다음 달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등 6주 간격으로 3단계 개편이 시작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1.01 16:50
-
[동양일보]정부는 지난 29일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첫발을 떼는 정책을 발표했다.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었던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와도 같았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보다는 백신접종을 늘리는 등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신규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전략이다. 코로나 19를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취급하기 보다는 감기와 같은 일상적인 질병으로 여기겠다는 뜻이다.2021년 8월 들어 영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덴마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31 16:11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대전시청 새내기 직원 등이 잇따라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성명을 내고 "공직사회 내 갑질을 멈추고 가해자에 대한 신속한 감사와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이번 성명은 올해 1월 9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시 공무원 A씨 유족이 조직 내 무시, 과중한 업무 부담, 부당한 지시·대우, 집단 따돌림 등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대전에서는 지난달 5일에도 소방본부 직장협의회장 출신 소방관이 직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8 18:03
-
[동양일보]날이 차가워지면서 그간 흔히 보였던 충남도내 서해안 바닷가 캠핑장이나 각 시군 곳곳의 공원 하천변 휴양림 등 무료 캠핑장의 텐트들이 부쩍 줄었다.한여름에 이들 텐트족이 예전보다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에 마땅히 갈곳 없어, 혹은 비대면으로 나홀로 즐기기에는 아웃도어가 딱 좋은 휴식이기 때문이다.그런데 큰 나무아래 그늘이 넓게 드리워진 곳, 혹은 전망이 좋거나 물을 가까이 끼고 있는 야영지 명당에는 며칠 혹은 몇 달씩 한사람이 쓰는 텐트가 고정적으로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텐트 알박기’이다.지자체에서 무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7 13:05
-
[동양일보]정부가 내달 1일부터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9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단계적으로 되돌려 국민 일상을 되찾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위드코로나’는 지친 국민 일상과 경제 회복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의미한다.‘위드코로나’는 병상 운영 효율화와 환자 분류체계 개선, 재택치료 활성화, 사회적 거리 완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방역 지침 완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6 18:13
-
[동양일보]KT 전국 유선‧무선망이 25일 먹통 되는 사상 초유의 ‘네트워크 대란’이 발생하면서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용자들은 국민 통신사라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구현모 대표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직후에 대규모 네트워크 먹통 문제가 발생하면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KT 통신 접속 장애 여파는 충북까지 미쳤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11개 시‧군 곳곳에서 통신 회선 사용 불편이 잇따랐다. 문제는 KT유선전화나 휴대전화, 인터넷,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5 16:50
-
[동양일보]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을 살리기 위한 지역성장동력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앞으로 인구유출과 지방소멸 등 지역위기 극복을 위해 예산, 입법 지원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충청, 세종, 전라, 강원, 제주 등 전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발전 전략 이행을 위한 예산과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 권역별 성장동력 예산을 확보하고 주력 입법과제 선정할 수 있도록 매진해달라"고 TF에 주문했다.TF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4 18:18
-
[동양일보]충남도의 공공배달앱 '소문난샵'이 도입 석달만에 주문 건수가 1만1998건, 총 매출액 3억원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소문난샵'은 디지털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가 도입한 공공배달앱이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을 지향,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도가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것은 민간 배달앱 회사들이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챙겨 영세 가맹업체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문난샵'의 최대 장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1 15:45
-
[동양일보]빗방울 떨어지던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전몰장병 추념탑 앞에서 젖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무릎꿇은 한사람, 당시 독일(서독)의 총리 빌리 브란트였다. 나치에 희생된 폴란드인들에 대해 사죄한 것이다.지난해 8월 광주 5.18 묘역을 직접 찾아 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무릎 사과'를 한 사람, 국민의힘 김종인 전 대표였다. 그에게서 빌리 브란트의 무릎 사과와 겹치는 부분이 보였다. ‘진심 어린 반성’ 그것이다.어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20 17:04
-
[동양일보]행정안전부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놓인 전국 지자체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고시해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충북은 전체 11개 시‧군 가운데 괴산‧단양‧보은‧영동‧옥천군과 시(市) 지역으로는 제천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충남은 15개 시‧군 가운데 공주‧논산‧보령시와 금산‧부여‧서천‧예산‧청양‧태안군 등 9곳이 지정됐다.충청권 지자체 대부분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는 사실은 종합적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인구 감소 문제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지만, 과연 나라가 언제까지 존재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19 16:36
-
[동양일보]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이 시작됐다.정부의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르면 18일부터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와의 만남이 수도권에서는 8명까지, 비수도권에서는 10명까지 가능해진다. 식당과 카페처럼 다른 다중이용시설도 완화된 인원 기준이 적용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고 있어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의 운영은 밤 12시까지 허용된다. 결혼식은 접종완료자 201명을 포함해 최대 250명이 참석할 수 있다. 가을 야구 관전도 관중석의 20~30% 범위 내에서 가능해진다. 이러한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18 16:28
-
[동양일보]“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랫말의 일부다. 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독도는 우리땅’의 노래 가삿말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가사가 바뀐 것은 1982년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2017년 가장 최신 버전이 나올 때까지 총 4번의 개사가 이루어졌다. ‘노일전쟁’이 ‘러일전쟁’이 되고 ‘대마도’가 ‘일본땅’이라고 했다가 ‘조선 땅’이라는 등의 병화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17 13:19
-
[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충남 지역의 소득 역외유출이 한 해 25조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충남도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가 25조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외유출 주요 원인으로 직장은 충남에 있지만, 주거는 다른 곳에서 하는 이른바 '직주 분리' 현상이 꼽혔다.이처럼 충남지역 소득을 수도권에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1.10.14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