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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세종시의회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3대 전반기 두 번째 행정감사다. 시의회는 벌써 시와 시교육청 등에 1048건에 이르는 자료를 제출받았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강도 높은 행정감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만큼 시의원들이 이번 행정감사에 열과 성을 다해 임하겠다는 방증이다. 1년 동안 국민과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정책들을 철저히 점검해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얼만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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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바램은 현실이 됐다. 2014년도부터 매년 어김없이 발생해 가금농가 및 관련 산업에 큰 피해를 남겼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018~2019년 동절기에는 도내를 포함해 전국에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철새도래지 및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산란계, 종계, 전통시장 출하가금 등 취약구간에 대한 검사 강화, 전담공무원제 실시 등 분야별 맞춤형 방역대책이 거둔 성과였다.하지만, 발생 제로에 단연 으뜸으로 기여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대책은 오리휴지기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2017년도 광역단체로서 최초로
프리즘
동양일보
2019.05.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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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매일 아침 시청에 들어설 때면 꼭 눈길을 주는 곳이 있다. 숙직실 상단 벽을 차지한 ‘당뇨 힐링 1번지 대한민국 충주!!’라는 글귀가 그 주인공이다.충주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게는 특히나 소중한 글귀다.나의 공직생활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그만큼 배우고 익히며 경험의 경계를 넓혀갔다.1981년 7월 25일 지방전기기원보로 위생처리장 전기시설 유지관리업무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엔 이후 38년간 걷게 될 길을 상상하지 못했지만, 시청사신축·지능형교통체계구축·공무원노동조합출범·수안보면장·하수
기고
동양일보
2019.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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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전국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충북에서도 이런 현상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불법 쓰레기 문제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음성지역은 임대공장 등에 방치된 쓰레기부터 시설하우스에 불법폐기물을 방치하는 사례까지 드러나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음성환경지킴위원회에 따르면 개별 입지하고 있는 대소·삼성지역을 비롯해 금왕읍, 원남면 등 각 지역에서 수많은 불법쓰레기가 방치되거나 버려지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환경지킴위원회 각
기자수첩
엄재천
2019.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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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스승의 날(15일)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4일 교육부 장관에게 스승의 날을 법정기념일에서 제외하고 민간 기념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다. 대신 '교사의 날'을 제정해 달라고 제안한 것인데, 2016년 9월 28일 시행된 일명 ‘김영란법’ 때문이란다.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도 안되고, 음료수 한 캔도 허락되지 않으니 선생님께 대한 감사는 마음속으로 간직하라는 법이다 보니, 언제 어떻게 말썽이 불거질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그럴 바에야 아예 스승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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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선시대 서원과 향교는 교육을 통해 나라를 키우겠다는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향토에 묻혀있는 인재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위대한 민족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그중에 특히 서원은 학문연구와 선현제향(先賢祭享)을 위해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인 동시에 향촌 자치운영기구로서의 역할도 했다. 또한 조선 시대를 주도한 이념인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었고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이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예고됐다.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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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요즘 북한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다.서로 잘해보자고 받쳐주고 성원해 줬는데 그 공도 모르고 신의를 저버렸으니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그래도 최소한의 신의는 기대했건 만, 끝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줄 수밖에 없는 남측의 처지를 이용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민다.그래도 어떡하겠는가. 한 민족이니 잘 타일러서 끌어안고 가야 할 상대 아닌가.재선을 앞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라는 걸작을 만들어내야 할 절박한 상황에 있다. 남한의 문재인 대통
동양칼럼
김영이
2019.05.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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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선!생!님!이란 단어는 참 어렵다. 하늘 높은 존재라는 생각에 거리감도 있고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는 그런 존재다. 우리네 부모들 세대의 선생님은 그랬다. 세월이 지나고 ‘갑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스승과 제자, 학부모와의 삼각관계가 형성되며 서로의 눈치를 살펴야 되는 시대가 됐다. 교사도 학생들에게 묘한 거리감이 생겼고 학생들은 교사들의 빈틈을 찾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찾은 빈틈을 장전하고 있다가 언제든지 발포할 수 있는 무기로 갖고 있는 시대다. 인정이란 단어가 교실에서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5.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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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어떻게 살 것이냐 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이냐가 문제라고 한다.이에 대해 한 노인장이 자조어린 말로 내뱉는다. “다치면 길게 죽는댜.” 이에 다른 노인장이 의아하다는 듯 묻는다. “길게 죽다니 무슨 말여?” 이 말에 또 다른 노인장이 얼른 받는다. “아따 이 사람, 우리 같은 늙은이들 비실비실 넘어지기 일쑤여서 잘 다치기 십상인디, 한번 다치면 금방 낫지도 않고 오래오래 고생고생하다 죽는다 이거여.” 그러자 예서제서 한마디씩이다. “길게 죽으믄 젤로 자식들한테 환영 못 받어 얼른 죽어야제.” “그게 맘대로 되간.” “길게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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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얼마 전, 청주삼일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열린 충북여성백일장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충북여성백일장은 백일장 출신으로 구성된 여백문학회가 주최하고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다.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참가자도 만났다. 시 부문에 참가한 87살 김차름 할머니다. 최고령 참가자이기도 했지만 며느리와 두 손녀, 7개월 된 증손녀까지 4대가 함께 대회장을 찾아 주최측은 물론, 다른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김차름 할머니는 7년 전부터 시를 썼다고 한다. 그동안 쓴 시는 150여편에 달한다. 산책을 하거
기자수첩
박장미
2019.05.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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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는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쌀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kg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벼 재배면적은 줄고 있고, 매년 40만t이 의무수입량으로 수입되고 있어 쌀 산업은 1994년에 발효된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에 FTA와 많은 재고량 등으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능성 식품을 찾고 있다. 기능성 식품은 안토시아닌, 카르테노이드, 클로로필 등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5.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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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주시의회가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집행부를 대상으로 질문 공세를 펼쳐 너무 앞서 나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정 질의를 펼치는 바람에 결과가 뒤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부 시의원들은 14일 임시회 첫 날 시정 질의를 통해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해 날선 질문 공세를 이어 나갔다.해당 업무를 주관하는 담당국장을 발언대에 세우고 날선 공방을 벌인 이날 시정 질의에서 대다수 시의원들은 라이트월드와 관련된 위법사항을 조목조목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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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가 김병우 교육감님을 만나게 된지 어느덧 8년의 시간이 흘렀다.지난 2011년 당시 학생기자단 활동을 하며 여러 명의 학생기자, 교사들이 모여 산성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 던 그 자리에 당시에는 교육감은 아니었지만 충북교육발전소라는 곳을 이끌고 있던 김 교육감님을 만난 것이다. 그 당 시 같이 청소도하고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이후 이런 인연을 시작으로 교육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며 김 교육감님의 말을 들었고 당신의 생각과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김 교육감님은 국어교사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충북교
유리창
동양일보
2019.05.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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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스승의 날의 직접적인 계기는 1963년 충남 강경고등학교의 윤석란(당시 17세) 학생이 병석에 누워계신 선생님을 방문해 선행을 베풀다 당시 청소년 적십자단 JRC (현 RCY)들과 함께 별도로 날을 잡아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퇴직한 선생님들을 찾아뵙는 행사를 마련했었다. 이 행사가 충남 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산되어 1965년 4월 23일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실시되어 올해 67주년을 맞게 된 것이다. 1973년도 행정부에서 서정쇄신 운운하면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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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많은 차량이 오가는 천안시 신방동 향촌 현대아파트 앞과 신부동 시민문화여성회관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에 노란색 물체가 눈에 띈다. 접힌 부분을 펴자 앉을 수 있는 의자로 변신했다.어르신들이 무단횡단하지 않도록 앉아 쉬면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장수 의자’다.천안시가 최근 11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 무단횡단이 많은 지역과 교통이 혼잡한 지역 등 총 108곳에 장수의자를 설치해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해 무단횡단으로 사망하는 노인이 300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행행정안
기자수첩
최재기
2019.05.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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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나라에서 구체적 교육개혁안들이 그 종류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를 의심받는 이유는 사실 단 하나다. 다른 나라와 같은 교육정책이 우리나라에서만 부정적 효과를 내는 이유도 그것이다. 대입관련 시스템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이고, 평가시스템이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더욱이 효과가 없을 것이 뻔한 정책에게 구태여 시간과 예산을 들이면서도 진정한 해결책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할 수 없는 이유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 단 하나는 무엇일까?국가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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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방역당국과 양돈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문에 노심초사다.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의 ASF 발생 상황이 위험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여행객들이 들여온 음식물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국내에서 ASF가 대량 발생할 경우 돈육 생산기반이 악화되면서 자급율이 50%대로 하락하고 양돈업과 연계된 농업 생산물의 소비감소로 여파가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중국에서 ASF로 죽은 돼지가 1억마리를 넘어섰다는 얘기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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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가니 거실에 커다란 공기청정기가 한 대가 있었다. 아내가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서 한 대 샀다고 했다. 빨개졌다 파래졌다 하면서 혼자 움직이는 것을 보니 저게 제 일은 하나 싶은 게 신기하기는 했다.그 이후로 많은 뉴스와 TV 프로그램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보도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미세먼지 관련 각종 물품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뉴스를 보니 미세먼지가 심하긴 한가보다, 내가 그동안 둔했나 보다 생각했다.심해진 미세먼지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내려져 차량 2부제가 실시됐다. 미세먼지 비상 저
차한잔
동양일보
2019.05.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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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국노총 소속 청주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현재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청주 시내버스 노조는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 한국노총 소속 4개 업체로 버스 330여 대가 해당된다.청주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면 시청과 도청 등 행정기관 보유 공공버스를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이들 노조는 지난 8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90% 이상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과 정년 연장, 근로 일수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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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차렷, 경례! 안녕히 계세유!”선생님께 인사를 한 후 왁자지껄 북새통을 뒤로하고, 들뜬 마음으로 급하게 책보자기를 어깨에 메고 딸깍 딸깍, 들그럭 들그럭 양철 필통과 연필이 부딪히는 소리, 양은 도시락과 젓가락 노는 소리가 어우러진 행진곡을 박자 삼아 씩씩하게 집으로 향할 때면 저 멀리 아버지와 동네 어른들이 타고 오시는 자전거 부대의 행렬이 시야에 들어왔다.어린 마음에도 어쩜 저렇게 자장구(자전거를 일컫는 사투리) 타시는 모습이 점잖고 색시가 가마 탄 듯 같을까, 그리고 어쩜 저렇게 잘 타실까 한편으론 자랑스럽고 한
동양에세이
이도근
2019.05.12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