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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국과 남북 간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가 놀랄 톱뉴스가 되었던 북의 비핵화가 북미간의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답보상태 속에 표류되고 있다. 북의 최고책임자는 비핵화 문제가 연말까지 해결되어야 한다는 말로 회담 당사국인 미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은 시종일관 완전무결한 비핵화 선행을 주장하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언제 해결될지 암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의 센토스 호텔에서 북미정상 간의 역사적인 회담이 열렸고 그 자리에서 발표된 4개의 포괄적 성명서에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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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최근 들어 스승의 날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던 풍속도가 이젠 옛말이 됐다는 기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부당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 법’ 이 시행되면서 생긴 영향이다.불필요한 논란을 피하자는 생각에 그 동안 진행해 온 스승의 날 행사를 중단하고 있다.일부 학교는 아예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충북 지역에서 올해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6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기자수첩
곽근만
2019.05.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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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 집에는 상어‧사자‧공룡‧자동차‧비행기 모양 등 다양한 변신로봇 장난감이 있다. 마트를 갈 때마다, 생일‧크리스마스‧어린이날같이 특별한 날마다 사다 보니 어느새 많아졌다. 이제는 그만 사야지 싶어 아이를 달래고 나 또한 결심을 해봐도 애처로운 아이의 눈빛을 보면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곤 한다.장난감을 사 줄 때와 책을 사 줄 때의 기분은 달랐다. 장난감을 사 줄 때는 어차피 싫증나면 안 가지고 놀 테니 아깝다는 생각에 본전 생각이 많이 났고, 책을 사 줄 때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들었다.아이를 키우다 보니 공부도 잘했으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5.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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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김인회 인하대 교수와 함께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에서 검찰개혁을 국가권력을 통제하는 최적의 의제로 삼았다. 그는 검찰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인권이나 기본권이 발전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통제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지닌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하수인역할을 독특히 하고 반대급부를 누렸다고 본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책에서 검찰개혁의 주요한 과제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검찰 권한의 분산과 견제, 감시 시스템 마련을 제안한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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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늘이 내린 죄는 피할 수 있어도 자기가 지은 죄는 피할 수 없다’ 서경(書經)에 있는 말이다. 옛 도둑들은 도둑질을 할망정 과부와 고아, 효자와 열년, 신당과 절간의 물건은 훔치질 않았다. 이를 도도삼강(盜道三綱)이라 한다. 도둑들이 지켜야 할 세 가지 벼리란 듯이다. 비록 도둑들이지만 얼마나 양심적인 도둑들인가. 그리고 또 얼마나 반듯한 도둑들인가. 땀 흘리지 않고 번 돈을 불한금(不汗金)이라 하고 그런 무리들을 우리는 불한당(不汗黨)이라 한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받고 흘리는 땀이나 떳떳지 못한 짓을 할 때 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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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새로운 주거복지 실험이라 할 만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 아산에서 처음 시도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양승조 충남지사는 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공급계획을 밝히며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0.98명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건설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기존 행복주택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의 임대료에 자녀 1명
기자수첩
정래수
2019.05.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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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버스업계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충남과 충북 버스노조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잇달아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버스 대란'이 우려된다. 충남은 8일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16개 버스회사 중 15개 버스회사가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95.7%가 파업에 찬성했고, 충북도 4개 버스회사에서 투표를 진행해 95.5%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 체제가 도입된 이래 버스업체에 1년간 적용된 특례가 오는 7월 1일 없어져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데서 촉발됐다. 한국노총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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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에는 10년차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있다.2009년 6월 11일, 23명의 단원이 챔버오케스트라 수준으로 출발했다. 10년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 40명의 소규모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으며, 몇 명의 객원연주자를 더하면 웅장하고 섬세한 음악을 공연하는 멋진 오케스트라로 변신한다.베토벤, 모짜르트, 차이코프스키, 비발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의 음악이 현대적 해석으로 멋지게 재현되어 도민에게 감동을 준다.2009년 이래 정기기획공연 109회, 시군 순회공연 49회, 찾아가는 공연 420회 등 총 578회의 공연을 하였
기고
동양일보
2019.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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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영세자영업자 등의 유류비 부담 완화와 구매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15%)를 시행한지 6개월만인 지난 6일 인하폭을 7%로 줄이자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리터당 1500원이 넘어섰다.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면서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휘발유 공급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는 16원씩 오른다.당초 재고 물량이 있는 만큼 주유소별로 1~2주 시차를 두고 상승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확실한
기자수첩
조석준
2019.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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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시인 김지하는 지난해 시집 ‘흰 그늘’출판에 즈음한 인터뷰에서 “박 근혜 를 지지하면서 최 순실 같은 여자가 튀어나와 야단법석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는 박 정희 정권에서 1964년 대일 굴욕외교반대 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필화사건’, ‘비어(蜚語-아주 근거 없이 떠도는 말) 필화사건’ ‘민청학련사건’ ‘고행…1974필화사건’ 등으로 8년간 투옥, 사형구형 등 갖은 고초를 겪은 그가 2012년 대선에서 박 근혜 를 지지한다고 할 때 그를 알고 지지하던 사람들은 의아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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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종종 혀나 입천장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음식을 즐긴다. 국이나 찌개 밥 등은 대표적인 주식이며 뜨거운 음식이다. 어릴 때 밥상에서 음식이 뜨겁다고 투정이라도 하면 어른들로부터 혼이 나기도 했다.최근에는 뜨거운 음료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다.역학적 연구에서 ‘매우 뜨거운 음료(very hot beverage)를 섭취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냈다.세계보건기구(WHO) 소속 국제암연구소(IARC)는 65℃ 이상의 음료는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5.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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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파트라는 거주공간은 효율성과 편리성을 따지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최고의 건축물이다. 에너지 효율이나 관리, 보안에서 단독주택 등에 비교해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아파트, 좋은 위치, 좋은 학군에 속해있는 아파트는 수십억원을 오가는 중요한 자산으로 여긴다. 우리나라 국민 중 6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그런 아파트가 아래위층간 소음 때문에 자꾸만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단순한 다툼으로 그치면 다행이지만 칼부림 같은 살인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크게 한다. 소음이 그저 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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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편집국장 겸 상무이사) 30여년 전인 1990년, 청주에 수영선수들을 위한 장학회가 탄생했다. 명칭은 오송수영장학회.당시는 보로 막은 냇가에서 훈련하며 전국소년체전에서 숱한 금메달을 안겨준 충북 수영의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던 때였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전국 수영을 제패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국 수영계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경이로운 역사로 기록된 ’충북수영 쿠데타’였다.그런 만큼 장학회를 결성해 수영선수들을 돕는다는 그 자체만으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 도와 준 선수가 대회에서 메달을 따
동양칼럼
김영이
2019.05.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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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실종아동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지문사전등록률이 대상아동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실종아동을 찾는다는 얘기는 과거 1950~60년대에 나올법하지만, 요즘 현대사회에서도 거론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과거 우리가 못 먹고 살던 시절 ‘어린이를 찾습니다’라는 얘기가 요즘 사회에서도 거론된다고 하니 정부 부처와 관련기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이 밝힌 최근 5년간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44.3%가 증가했다고 한다.올해 3월 기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5.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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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지난해 열린 1회 국제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 작업이 한창이다.7일 홍성군청 에서는 ‘아’ 하면 다 알만한 국민배우 임하룡, 우현 등 영화배우들이 발걸음을 했다.사이비 종교영화를 다룬 ‘구해줘2’를 홍성군 장곡면, 광천읍, 신풍리 일원에서 촬영하기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홍성군을 찾고 있다.히든시퀀스 제작사에서 맡고 있는 영화로 종교 사기꾼의 세계를 다루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허영과 불만의 속성을 이용해 파탄으로 이끈다는 내용으로 인간의 다양한 속성들이 총출연하고 있
기자수첩
천성남
2019.05.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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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작년 5월 초 봄이 한창이었음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유난히 을씨년스러운 어느 날 아이들의 치과 진료를 위해 토요일 오전 병원을 방문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로 북적여 우리는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차례를 기다리는 사이 병원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어느 모자가 있었다. 70대 후반의 노모와 50대 초반의 아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몹시 지치고 힘든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자리를 양보해 내 옆에 앉게 된 두 모자를 의도치 않게 바라보았는데 노모는 계속 한숨을 쉬시고 아들은 초점 없는 시선으로 주위를 두리번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5.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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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작년 10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실태’에 따르면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약 105만명이며 이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즉, 공시생의 수가 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의 공시생 수가 29만명임을 고려하면 최근에 상당부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작년도의 공시생 증가는 정부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의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따라 2022년까지 17만4천명의 공무원을 증원시킬 계획이다. 민간 부분의 활성화 내지는 경제 성장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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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퇴계 이황(李滉1501~1570)이 지금의 선유구곡 쌍곡구곡에 다녀간 것으로 알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적인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그 당시 퇴계의 지위와 지리교통적 여건 등으로 보아 다녀갈 상황이 아니었다고 본다. 선유동에 9개월을 머물렀다고 말하기도 한다. 산수를 보는 퇴계의 산수평론의 식견(識見)이 겨우 그 정도였겠나. 광고홍보차원이라면 율곡 이이가 다녀갔다고 해도 된다. 필자가 번번히 말했다. 율곡은 안 다녀도 됐다고. 율곡은 이미 16세기에 용기(龍氣)지능으로 영감(靈感)인터넷망을 구축하여 전국을 통섭할 능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5.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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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는 2014년 1만6696세대, 2015년 1만9224세대, 2016년 8381세대, 2017년 16041세대, 2018년 9562세대 등 아파트가 주된 주거단지로 이뤄져 있다.하지만 세종시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밤에 조용히 하기 △발귀꿈치 들고 걷기 △아이들 일찍 재우기는 기본이고 "수백만원 들여서 바닥매트 시공했어요","아침저녁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인터폰 때문에 살수가 없어요" 의 말이 오고 가는 등 아파트가 편하지만은 않다.결국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4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기자수첩
신서희
2019.05.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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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894년 갑오개혁이 시작되었다. 국가의 운용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우선 중국의 연호를 폐지하려 했으나 일본의 반대가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1897년 8월 16일 고종은 ‘건양 2년’을 ‘광무 원년’으로 단호하게 바꾸어 버린다.이어서 고종은 1897년 9월 27일부터 왕의 호칭마저 황제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1897년 10월 12일 황제즉위식까지 마치게 된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버티지 못하고 조선의 인조가 삼전도에서 천태종에게 세 번 절하고 머리를 아홉 번 땅에다 박았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5.06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