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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되 뇌이며 세상을 살려고 노력 한다. 한 때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절대적 유교사상의 그릇된 개념이 팽배하던 시절이 이제는 평등을 부르짖고 현대사회를 변화시켰다. 세상의 시작과 끝이 존재하겠는가? 하늘도 땅도 함께할 때 평온하고 행복한 지상낙원이지 않을까 싶다. 세월은 흘러 2019년의 1/3이 지나가고 있다. 잔인하다는 4월이면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rns Eliot, 1888 ~ 1965, 미국계 시인, 극작가, 문학 비평가, 1948노벨 문학상 수상)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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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대가 한전과의 전기요금 문제로 석우문화체육관에 예약했던 대형공연과 행사를 잠정 보류하면서 지역주민과 공연업계가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지만 최근 체육관 재대관 방침을 정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청주에선 석우문화체육관이 대형 공연과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대는 일반전력 설비공사와 대관료 산정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청주대는 2013년 12월 체육관을 개관한 뒤 2년 여간 대관사업을 하지 않다가 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대관요청을 받아왔
기자수첩
조석준
2019.04.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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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SK, LG 등 국내 굴지 대기업 계열사들의 형편없는 윤리의식을 보여주는 일이 연일 터져 나와 개탄스럽다.국민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 활동을 하면서 기업이 국민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돈벌이에 몰두한다는 것은 윤리 차원을 넘어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점에서 엄단할 필요가 있다.지난 17일 밤 유해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홍지호 전 대표가 구속됐다. 그는 2002년 SK가 애경산업과 함께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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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TV는 너무 많이 보면 바보가 돼. 너 바보 되고 싶은 거 아니지?”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내가 한 일침이다. 올해 아홉 살이 된 아이는 이런 표현에 충격을 받고 냉큼 TV 코드를 뽑아버린다. 그래도 중독이란 무서운 것이다. 내 눈치를 봐가며 자제를 하던 아이는 엄마가 회사에서 일하는 틈을 타 도둑고양이처럼 몰래몰래 TV를 켜고 만화를 보기도 한다. 가끔은 아빠와 리모컨을 가지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결국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면 아빠는 어쩔 수 없이 항복의 표시로 리모컨을 건넨다. 어쩌다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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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국의 대도시권 계획은 1920년대 본격화 된다. 도시가 대도시권으로 확장되고 도시화 지역이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면서 광역적인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해야 하는 필요성이 뚜렷해 졌다. 연방시스템을 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도시개발과 토지이용에 대한 규제 권한이 지방정부에 귀속되어 있어 대도시권 광역계획의 추진방식은 다양하게 접근되었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도시권 계획의 추진체계는 지역계획기관, 공공사업기관, 자치단체협의회라는 3가지 접근방식이 있었다.우선 지역계획기관들의 창설은 대도시권 광역계획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192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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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노트르담 대성당이 붉은 화염에 휩싸인 사진이 아직도 잔상에 남아 그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진다.뒤에 들은 얘기지만, 화재가 일어나던 그날(4월15일) 그 시간(오후 6시 50분)에 프랑스 전역의 100여개 성당은 일제히 종을 울리며 노트르담의 아픔을 함께했다고 한다. 장엄하게 울리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를 대신하듯, 프랑스 전역에 울려 퍼진 종소리가 너무도 아름답고 처연해서 사람들은 형언할 수 없는 북받침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성당과 교회들이 종을 울리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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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열심히 일을 해 주었는데 돈을 받지 못하니 우린 어찌해야 합니까?”홍성군내 건설업계에는 소위 ‘떳다방’ 식의 건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애꿎은 영세건설업체들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지역의 한 건설관계자는 “주소는 홍성에 있는데 실제로 사무실은 없는 업체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런 업체들이 소위 일은 하지만 돈은 받을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허가 관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제보자에 따르면 준공을 앞두고 제때 공사를 마쳤으나 수년 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기자수첩
천성남
2019.04.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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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자신과 가족 명의로 위장전입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불법으로 분양권을 전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이헌숙 판사는 18일 주민등록법과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거주지 이전 사실이 없음에도 전남 나주에서 진행된 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기 위해 2014년 3월 해당 지역으로 이사했다고 신고하는 등 자신과 부모의 이름으로 나주, 울산, 포항, 구미 등으로 이사했다며 주민등록을 거짓으로 신고했다. 그는 위장전입으로 6차례 아파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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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빠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지 못할 때를 누구나 한 두 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흘러가 몇 시간이 몇 분 또는 몇 초처럼 느껴질 때 말이다. 이 처럼 무아지경(無我之境)이나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몰두했을 때의 의식 상태를 몰입(沒入)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거나, 긴박한 스포츠 경기에 푹 빠져 있을 때를 상상해 보라. 몰입은 즐겁고 황홀한 경험이다.자신이 하는 일에 매일 몰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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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빈부격차는 자유경제체제의 모든 자본주의 국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영원한 숙제다. 특히 한국처럼 성장주도의 경제정책을 펴는 국가는 그런 고민이 더욱 크다. 이런 나라들의 경우 소득분배의 균형과 성장의 두가지 선택지 앞에서 늘 고민할 수밖에 없는게 경제의 매커니즘이다. 얼마전 한국의 소득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30위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처음으로 공개한 내용이다. 소득 불평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많이 낸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경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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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위대한 예술가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과학자, 도시계획가, 해부학자, 화가로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천재성을 발휘한 그를 두고 인류를 위해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그가 그린 작품 중에 오늘, ‘성목요일’을 여는 대표적인 작품이 ‘최후의 만찬’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수도원 식당에 그려진 이 벽화작품을 유네스코는 1980년 성당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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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대통령세종집무실에 대한 염원이 뜨겁다.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세종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청원에 나섰고 청소년에 이어 세계 각지에서도 대통령세종집무실에 설치를 위한 마음을 쏟고 있다.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오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을 벌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시민대책위는 국민청원을 시민참여형 운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을
기자수첩
신서희
2019.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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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국가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의 현실을 눈으로 보는 순간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마을 곳곳은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유례없는 산불 피해 소식을 어느 정도 듣고 달려온 우리들이지만 현지의 심각성은 차마 말로 표현이 어려울 정도였다.11일 새벽 4시, 우리학교 중화산 캠퍼스에서 한방병원 의료진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가 본교에 도착했다. 구호 물품들이 속속 실렸고, 우석봉사단 학생도 버스에 올랐다. 1시간 30분을 더 달려 도착한 곳은 우리학교 진천캠퍼스. 이곳에서도 봉사단 학생들이 합
프리즘
동양일보
2019.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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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추진 중인 제천화폐 ‘모아’가 지난달 4일 판매 개시해 현금 판매액이 1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예약 판매분을 합치면 판매액은 모두 18억원으로 1차 발행된 20억원을 모두 소진해 시는 곧바로 2차 80억원의 제천화폐 발행 추진에 들어갔다.지난달 발행 이래 제천화폐 모아는 구입 사용자와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기자수첩
장승주
2019.04.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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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백화점을 무대로 100억원 대 사기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시끌벅적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해당 여성의 사기 행각에 금융기관 인사가 등장했다고 하니 필시 이번 사건에 수많은 곡절이 있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대목이다.청주 한 백화점에 드나들며 명품 구매에 수천 여만 원을 쓰고 다닌 이 여성은 백화점 직원조차 깜빡 속고 큰절까지 했다는 대목에서는 현 세태를 빚 대 씁쓰레할 뿐이다.수많은 사람들이 이 여성의 통 큰 씀씀이를 눈여겨봤을 텐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하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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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북유럽... 이런 나라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한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늘을 연상할 것이다.이들 나라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산업혁명을 보내면서 대량의 화석연료를 사용해 심각한 대기오염 속에서 살아야 했다. 우리와 다른 점이라면, 우리는 지금 그런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고, 그들은 그 아픔을 청정으로 바꿔 놓았다는 차이다.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은 수은을 약으로 여겨 장기간 섭취한 끝에 죽었다고 한다.GET 미세먼지
동양칼럼
김영이
2019.04.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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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 그러니까 올해 78세 된 규삼 씨가 사춘기에 들어선 때다. 머리를 깎으려면 읍내 장터까지 가야되는데 마침 인근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발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오면 이날을 기다렸다가 몰아서 주로 동네노인들이, 특히 10여세 된 아이들이 이발을 했다. 아버지뻘 되는 장년들은 장날에 갔다가 이발소에서 깎고 오는지 동네를 순회하는 이발사의 고객은 거의 아니었다. 여하튼 아이들의 머리는, 머리털이 군데군데 빠져 하얗게 반점을 이루는 기계총(이발총=이바리총)이 떠나지 않았는데, 이는 이발기계인 바리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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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21세기 첨단농업을 선도하는 진천농업의 산실로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잘사는 강한 진천농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이를 위해 진천군농업기술센터직원들은 세가지 목표와 과제를 설정해 살기 좋은 생거 진천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첫 번째로 첨단 농업기술 보급과 과학영농실천이 가능한 종합 농업기술타운 조성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장,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농업인 교육시설, 실증시험포, 병해충예찰포, 과학영농시설(미생물배양실, 토양검정실, 병해충진단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4.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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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여덟 살 여자아이가 있다. 아이에게 춥지 않으냐 물으면, 안 춥다고 소리 지른다. 봄꽃이 피었지만, 아직은 쌀쌀한 요즘. 그 아이가 반소매 옷을 입고 등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 되겠다 싶어 아이의 집에 가보니 아이가 입을 긴소매 옷이 없었다. 성장기 아이라 계속 옷을 사야 하는데 안 사준 것이다.사실 이 아이의 부모는 우리 동에서 꽤 유명하다. 아이의 아빠는 노인이고, 그보다 스물다섯 살 어린 지적장애 여성이 아이의 엄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다. 지출 관리를 잘 못해서 항상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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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작년 봄에 섬진강변을 따라 화개장터와 최 참판 댁을 둘러보고 구례의 소문난 고택 운조루를 들러 본 적이 있다. 그때의 섬진강과 어우러진 벚꽃 길과 화개장터의 북적거리는 흥겨움, 그리고 최 참판 댁의 멋스러운 고택과 박경리의 소설 토지가 떠오르나 운조루의 ‘타인능해’라는 쌀뒤주의 교훈은 잊을 수가 없다. ‘타인능해(他人能解)’는 전남 구례에 있는 운조루의 쌀뒤주 마개에 새겨진 글자이다. 아무나 열 수 있다는 의미로 쌀 두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커다란 뒤주를 사랑채 옆 부엌에 놓아두고 끼니가 없는 마을 사람들이 쌀을 마음대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15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