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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4월7일, 일요일인 이날은 63회 ‘신문의 날’이었다.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일인 4월7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신문생일이다.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 신문의 날이었건만 이날을 특별히 기억하거나 기억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기념축하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해 주고 언론인들을 격려한 것이 고작이다.4월7일은 신문의 날이자 보건의 날이다. 그런데
동양칼럼
김영이
2019.04.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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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매년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산불.긴긴 겨울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녹이기 위하여 봄이 되면 모두가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봄만 되면 건조한 날씨에 산불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조용하게 그러나 비장하게 이름하여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들은 매년 봄만 되면 어김없이 산불과 정면에 서서 봄을 소비한다.늘 그늘에 가려 그들의 행동은 잘 알려지지 않고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산불과 전쟁 중에 있다.먼저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불의 3요소가 충족이
기고
동양일보
2019.04.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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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24년째 충북도 전역에 나눔 문화를 전파하며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도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삶과 용기를 심어주는 2019 사랑의 점심 나누기 순회 모금이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충북의 14개 시‧군‧구를 순회하며 펼치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는 10일 증평을 시작으로 30일 청주시 상당·청원구까지 도내 각 시·군‧구을 순회하며 펼쳐진다.순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가족 돕기, 교실건축 외에도 도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기자수첩
김진식
2019.04.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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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고를 안 해야 돼. 입이 근질근질해 죽겠어도 충고를 안 해야 되는 거라예. 그런데 살다가 아, 이거는 내가 저 사람을 위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한 번은 얘기를 해줘야 되겠다 싶을 때도 충고를 안 해야 돼요.”친구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있는 이 글귀를 보고 ‘와~!’ 하고 감탄이 나왔다. 어쩜 이런 진리의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던가.소위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면서 힘든 것 중 하나는 나와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세상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수가 있을까. ‘이해’ 가 아니라 ‘무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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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가 추진 중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도내 북부권 지자체의 이해관계에 얽혀 원활한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거기에다가 충북도 역시 해당 사업을 강호대륙 완성이라는 거대 목표를 설정하고 강호축 연결에만 힘을 보태 사업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충북도가 강호축 연결을 목표로 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은 제천시민들이 제일 먼저 딴죽을 걸었다.제천은 수십여 년 간 중앙선과 충북선, 태백선을 연결하는 철도요충지 명성에 힘입어 지역발전을 이뤄낸 도시다.제천시민은 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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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에게 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개나리라 하겠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한 꼬마는 빨간 재킷 위에 노란 명찰을 달고 등굣길을 걸었다. 꼬마가 걷는 길옆에는 명찰만큼이나 샛노란 봄꽃 개나리가 1학년 꼬마를 응원하듯 활짝 웃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그 꽃길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고 해마다 봄이 오면 노란 개나리는 새 학기를 축하하기 위해 자연이 주는 꽃다발이었다.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그 많고 많던 봄날의 개나리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꿰찬 것이 노란 황사라니. 하늘은 노랗고 어디 한 구석 파란색은 찾
유리창
동양일보
2019.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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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율곡 이이는 용기(龍氣)를 받았기 때문에 온고지신과 선견지명이 특출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용어로 창의융합능력이 탁월한 선각자다. 그리하여 『주역』 구오(九五)의 원리를 자연산수에 적용한 구곡(九曲)이,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정치철학의 표상화이며 학통을 계승시킬 수 있는 매개체라는 점을 갈파하여, 황해도에 고산구곡(高山九曲)을 정하고 「고산구곡가」를 지었다. 그 도(道)를 통찰한 불세출의 천재 우암은 『고산구곡도』를 그리게 하고, 자신과 그 문하생 그리고 지인들에게 「고산구곡가」를 한시로 번역하게 했다. 이렇게 하여 이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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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 성황당은 마을 뒷산에 적군이나 재앙을 방비하려고 축성을 쌓았던 것인데, 점차 마을의 재앙을 막고 사람들의 안녕을 기도하는 빔터로 변모하면서 서낭당이라고 더 많이 부르게 되었다. 서낭의 낭(娘)은 아가씨나 어머니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계사회의 문화 영향의 일부로써 삼신할머니의 개념까지도 함의하고 있다.사리면 송오리에는 큰 고개 성황당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소원을 빌거나 어려움과 재앙 혹은 슬픔을 물리쳐 달라고 빌러오곤 하였다. 오래된 소나무들은 우두커니 서서 이들의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송오리 혹은 노송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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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내년 1월 16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자체 의원이 체육단체장을 할 수 없게 된다.이에 따라 충북을 비롯한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새로운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고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해 각종 선거에 체육 단체가 동원되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문제는 국회의원들이 충분히 예견된 문제점들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대안도 세우지 않은 채 법 개정안을 추진해 체육인들과 지자체 소속 선수·지도자들이 피해를 보게 생긴
기자수첩
곽근만
2019.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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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간 축구장 742배, 여의도 면적 1.8배에 해당하는 산림 530ha와 주택 400여 채를 태우고 꺼쳤다.휘몰아치는 강풍에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뻔 했던 산불이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던 산불이 강원 일대로 번지자 전국 각지의 소방차 872대, 소방대원 3251명이 밤새 어둠을 뚫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불을 껐다.5년 전 세월호 참사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을 보였다.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도 대규모 소방장비와 인력을 투입, 강원도 소방관들과 힘을 합쳐 진화작업을 펼쳤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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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벽 6시. 승용차 앞자리에 식어빠진 호떡이 나뒹군다. 한 입 베어 물고 어구적 어구적 씹는다. 식어버려 뻣뻣해졌지만 설탕이 묻은 쪽이 혀에 닿으니 달달해 그래도 먹을 만하다. 굳어버린 호떡은 전날 저녁 미리 사서 던져 놓았던 내 아침 밥상이다. 교대 근무를 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맞벌이를 하는 상황에 딸이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아이 양육을 위해 선택한 길이 시댁에 들어가 사는 것이었다. 시부모님과 시할머니, 도련님이랑 아가씨와 함께 해야 했다. 시댁 덕분에 내가 취한 것은 아이 돌봄을 마음 편히 할
차한잔
동양일보
2019.04.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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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3월 29일 제천 북부출장소에서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시군 공조 북부권 전략회의를 가졌다. 서울 투자유치팀 주관으로 매년 권역별로 나누어 실시하는 정례 회의다. 시군에서는 투자유치 부서가 기피부서로 인사이동으로 인해 자주 담당 공무원이 바뀐다. 이에 따라, 서로 인사도 하고, 투자유치 공조로 효율성도 높이고, 애로사항도 들을 겸 개최한다.이날 참석자 중에는 지난 1월 새로이 발령 받은 분들이 4명이나 된다. 돌아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충주시에서 온 김대년 투자유치 서울사무소장이 한 말이 오래도록 귀
프리즘
동양일보
2019.04.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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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삶에 아무것도 들이지 마라’의 저자 윌리엄 달림플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인도 여행에 바쳤다.그는 인도 문화와 현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인도인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타타 트럭이 천둥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현대 인도의 도로 위에서 구원을 찾는 성자나 자이나교 승려 탄트리카 혹은 사두가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사람은 그것이 성스러운 소명이라며 폭력투쟁에 뛰어드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경건하게 비폭력을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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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매년 봄철이면 대한민국 전 지역을 위협하는 산불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고성군 미시령 주유소 맞은편 전신주의 개폐기에 전기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 산불은 밤사이 강풍을 타고 동해안 방향으로 번져 속초시내와 강릉 옥계, 동해 망상까지 덮쳤다. 고성 지역의 주불은 5일 오전 잡혔지만, 건조한 날씨에 초속 2∼30m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먼 곳까지 튀는 불씨는 여전히 위협적이다.지난 5일 현재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산림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망상 250㏊, 인제 25㏊ 등
오피니언
동양일보
2019.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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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8년 충북은 SK하이닉스의 M15공장 투자유치 등 반도체산업의 성과는 매우 높았다. 특히 지난해 가동한 M15공장은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일자리 등의 많은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충북 무역은 165억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2009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청주시가 148억400만 달러로 전체 흑자의 89.4%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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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살아간다. 너 나 아니 우리 모두는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열심히 살아간다. 못 살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먼 옛날도 아니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먹을 것이 없어 하루 한 끼밖에 못 먹으며 연명하는 이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쌀이 남아도는 시대라지만 쌀밥은 연 중 행사로 생일 때나 제사 혹은 특별한 날만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함께 살기 위하여 국가에서 혼식을 장려하였다. 조금 부유하다고 쌀밥만 먹지 말고 배고파 힘들어 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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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 내포로 홍성온천 앞 도로 맞은편 홍성교와 오관교 사이에는 십 수 년 전부터 불법으로 설치된 임시 철교(가설물)가 놓여있다.수개월 전, 이곳에서 60대 노인이 길을 건너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물론 오랜 관행처럼 주민들이 통행해오던 이 임시철교를 건너 길을 건너려다 당한 사고였다.유족들의 제보로 알려진 이 사고는 무심결에 임시철교를 통행해오던 사람들에게 무언의 경고성 메시지가 된 셈이다.이 임시 철교는 지난 2000년 예산국토관리사무소로부터 이관, 현재 군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당시 가드레일에 통행공
기자수첩
천성남
2019.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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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흠뻑 빠져 보는 드라마가 있다.‘해치’.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의 동물로, ‘해태’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해치는 화재를 막는 물의 신수(神獸), 재앙을 막는 벽사(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의 상징이었고,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신통한 짐승이었다.해치는 정직한 마음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의미에서 신라 시대부터 관복에 사용됐다. 또 조선 시대에는 사헌부 관원이 머리에 쓰는 관을 ‘해치관’으로 불렀으며, 사헌부의 수장인 대사헌의 관복 흉배에 해치를 새겼다.드라마에서 사헌부 관원들은 자신들을 ‘해치’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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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퇴근길 늘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작은 횟집을 보면 우리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수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횟집은 지난해 초 맛있는 숙성회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자리를 잡았고 늘 손님들로 북적였다.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맛과 가격 등은 그대로 인데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고 손님이 아예 없는 날도 더러 있었다. 말없이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는 주인의 얼굴이 애처롭기만 할 뿐이었다.최근 불어 닥친 꽃샘추위처럼 우리가 직접
기자수첩
조석준
2019.04.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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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시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창조물이다. 도시는 교류와 학습의 공간으로 인간 상호간의 협력 작업을 통해 지식을 생산하는 곳이다. 사회적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재능인 상호 교류와 학습능력을 통해 도시는 인류를 발전시켜 온 그릇이다.도시에서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취향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 도시는 관찰과 학습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한다. 도시의 혼잡한 공간에서 아이디어가 흘러가고 연결되며 전파되고 있다. 도시의 혼잡성은 더욱 새로운 정보의 흐름을 창조한다.많은 비평가들은 정보기술이 발달하면 도시가 가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0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