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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요즘 대학가는 입학식과 더불어 신입생으로 새로운 캠퍼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새내기들은 캠퍼스를 휘저으며 젊음과 낭만을 만끽하고 싶어 하나 즐김의 캠퍼스 시절은 찰나이다. 잠깐의 시간이 흘러 금세 졸업반이 된다. 엊그제 입학식을 치르며 많은 설렘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는데 벌써 취업 걱정을 하는 세월이 눈 깜짝할 새에 흘렀음을 인지한다. 졸업반이 되면 취업걱정으로 졸업식이 두렵고 많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휴학하는 대학 5년생들이 늘어간다. 휴학 후 노량진이나 신림동의 학원에 등록하여 1, 2년 정도 전공 연관 혹은 무관하
풍향계
동양일보
2019.03.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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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 1순위로 올렸던 1조8000억원 규모의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은 선정에서 탈락해 딜레마에 빠졌고, 추락하는 천안 경제를 부활시킬 회심의 카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으로 낙점됐다. 여기에 내포 혁신도시 지정 지연과 천안시가 유치에 공을 들이는 축구종합센터(제2NFC)마저 김포, 용인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그런데도 상황 반전을 견인해야 할 양승조 충남지사와 지역 정치권의 역할과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기자수첩
정래수
2019.03.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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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는 13일 치러지는 전국조합장 동시선거가 각종 불법행위로 혼탁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조합원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구속되거나 검찰에 넘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경찰청은 지난달 27일까지 조합장 선거 관련 불법행위 220건을 적발해 298명을 검거했다.금품수수 사례가 202명으로 선거운동 방법 위반(62명), 흑색선전(27명) 등을 압도했다.경찰청 발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까지 상황만 집계한 것이어서 후보들의 본격 선거운동 이후에는 금품 살포 등 혼탁 양상은 더욱 심해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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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심옥주 전 부산대교수가 펴낸 책 제목이다. 함께 조국을 지켜내고 버텨냈지만 조명받지 못하고 역사의 그림자 속에 갇혀 있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3·1운동이 일어난지 올해로 100년,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여성독립운동가로 유관순 열사만 기억하는 것일까? 함께 투쟁했던 수많은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 책 제목에 “나는 여성이고”를 붙인 의도가 공감되는 현실이다.지난 삼일절, 정부는 여성독립운동가 75명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풍향계
동양일보
2019.03.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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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기건강검진의 기원에 대해서 정확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의 의사인 Horace Dobell이 1861년에 외견상으로 건강하다고 믿어지는 사람을 대상으로 정기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을 최초로 주장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생각이 미국에서도 20세기 초에 등장했다. 필라델피아의 의사였던 George Gould는 미국의사협회 51주년 연례 학술대회에서 질병의 초기 변화를 알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15년 미국결핵협회는 결핵 검진 주간을 정해서 신체검사를 받도록 권했다.정기건강검진은 암과의 싸
오피니언
동양일보
2019.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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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온 세상 하늘과 땅이 하얗게 내린 눈으로 옷을 갈아입었던 내 나이 다섯 살 그 겨울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시골에서 ‘감성’(지명)이란 곳 신작로가 있는 길(약 3㎞)까지 지금보다 반쪽인 길을 걸어서 즐겁게 도착했다.점방(구멍가게)에서 완행버스 차표를 1장 끊고 나는 덤으로 탔다. 대전 대흥동 주차장에 내리면 걸어서, 어린 마음에도 어른을 생각하는 마음에 마치 인도견이나 된 듯이 어른 앞에서 재롱을 떨며 길잡이 노릇을 했었다.볼일이 끝나고 ‘부자유친’의 정을 수놓으며 대전 목척교 냄비우동집에 들러 대패 밥에 쌓여진 찐빵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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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바야흐로 대도시권의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면적의 30%인 대도시권에 전국 인구의 80%가 살고 있다. 신성장산업의 일자리들이 대도시권역에 있고 젊은이들이 대도시권역 중심지로 모여든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의 일자리는 서울, 인천, 대전 등 몇몇 대도시로 집중되고 있다. 대도시는 고속교통으로 확산되면서 주변 인구를 흡입하면서 도시의 광역화를 만들어간다.대도시권은 중심도시와 주변지역이 사회 경제적으로 강하게 통합되어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대도시권과 그 외 지역 간의 성장의 격차가 커진다. 대도시권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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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형사고발하고 정원 감축도 검토하겠다"지난 4일 오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집단 개학 연기에 나선 충남도내 43곳 사립유치원에 대한 최후통첩성 발언이다. 지역 학부모들도 이들 유치원의 행위는 ‘공익을 해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며 강력 반발했다.이날 오후 개학 연기 선언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43곳 사립유치원은 개학 무기한 연기에 돌입한 지 하루 만에 조건 없이 철회했다. 5일부터 정상 운영을 하겠다고 한 것. 교육청과 학부모 등이 설립허가 취소 조치 등 강경 대응에 슬그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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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제 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 조만간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히고 대지를 뚫고 새싹이 올라올 것이다. 개구리도 뱀도 긴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봄의 위대한 생명력은 이렇게 변함이 찾아오고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마음 놓고 봄을 즐길 수 없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봄이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농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3.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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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일 3.5(화)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대중교통이용, 공공기관 차량2부제(홀수차량운행)에 동참바랍니다.” “오늘11시 중부권역 초미세먼지 경보발령/실외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충청북도청에서 보낸 ‘긴급안전문자’ 내용이다.2017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제도‘가 도입된 이래 5일 이상 연속발령사례는 처음이라 한다. 평소엔 선명하게 보이던 구룡산 스카이라인이 미세먼지가 덧칠을 하는 바람에 회색안개 속에 묻혀 버렸다.베란다 창문을 열고 밤새 뿜어 낸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야 할지, 그
풍향계
동양일보
2019.03.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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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하루빨리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한다는 지적이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연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있지만 정부의 저감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세먼지농도는 날이 갈수록 사상 최악을 기록하며 국가적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42㎍/㎥), 광주(133㎍/㎥), 대전(117㎍/㎥), 세종(151㎍/㎥)
기자수첩
김진식
2019.03.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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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이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쉽게 풀어 쓰면 세금이 많이 걷혀 국가가 부강한건 맞는데, 그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비슷하거나 공평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즉 세금을 많이 내는건 대기업 위주의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어 빈부 격차가 심하다는 얘기가 된다.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대(2만795달러)에 들어섰던 2006년 이후 12년 만에 3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으면서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를 '30-50 클럽'이라고 한다. 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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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년 충북도 청주에서는‘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렸다.다소 생소한 무예경기대회는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스포츠분야의 올림픽에 견줄 수 있는 전통 무예분야의 세계대회였기 때문이었다. 태권도, 택견, 무에타이, 킥복싱 등 총 17개 종목으로 세계 81개국에서 2400여명이 참가해 7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세계무예마스터십은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의 국제대회를 개척한 쉽지 않았던 대회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대회의 큰 성과로는 첫째, 종목별 국제연맹의
프리즘
동양일보
2019.03.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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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국의 민주주의지수 세계 21위, 아시아 1위,’ 영 이코노미스트지 선정!지난 달 인터넷을 통해 접한 기분 좋은 소식이다. 1952년 영국언론사인 런던타임스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열망하는 것과 같다”고 한 비웃음 섞인 기사를 생각하면 기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쓰레기통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기적의 원동력이라면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선거문화의 발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1950년대의 선거는 ‘고무신 선거’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후보자는 금품을 뿌리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9.03.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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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군으로 신라 천년고찰 법주사와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는 ‘대추의 고장’ 보은군.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전국제일의 명품대추와 쌀, 사과 등을 집중육성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농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미래농업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잘사는 농업인!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가소득 창출에 힘쓰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첫째, 보은대추를 세계 명품대추로 육성하는 일이다. 청정지역 속리산 자락의 깨끗한 물, 충분한 일조량, 큰 일교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3.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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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각종 걸림돌로 인해 사업 추진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도지사 관심뿐만 아니라 충북도민 염원이기도 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조치원역과 제천 봉양역을 잇는 129.2km 구간 가운데 오송에서 제천 구간 88km를 고속화하는 사업이다.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열차 속도를 230km로 끌어 올리는 사업이라고 하니 청주권과 도내 북부권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다는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사업 추진에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걸림돌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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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허전했던 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온다. 봄이 오면 새 학년·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함께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다.대한민국 모든 8세 어린이들이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입학하던 그 때, 초등~학교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1979년도 초등학교 1학년 꼬맹이로 입학해 유일하게 생각나는 추억 하나는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였다. 그때는 초등학교마다 체육복과 모자를 준비하고 운동회에 참여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그때만의 체육복 분위기가 있었다. 생애 최초의 체육복은 가을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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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시대가 열렸다.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가 북미정상회담과 겹쳐 내부 진통 속에 치러졌지만 예상대로 황교안 후보로 결말났다. 입당 43일 만에 당권을 장악한 깜짝 이벤트였다.황 대표의 취임 일성은 ‘통합’ 그리고 ‘투쟁’이다.우선 당부터 통합하고 나아가 넓은 통합까지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 폭정을 막아내라는 요구에 대안 정당으로서의 투쟁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황 대표는 무거운 짐을 이고 출발했다. 강경보수에 손
동양칼럼
김영이
2019.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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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남의 것’ 할 때의 ‘남’ 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자기 외의 다른 사람’ 을 말하니까 ’남의 것‘ 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 즉 자기 외의 다른 사람의 것’ 이다.그런데 ‘남의 나이’ 는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를 말한다. 지난날엔 환갑이 지나 먹는 나이는 내 나이가 아니라 덤으로 다른 사람의 나이를 먹는 거라고 생각해서 환갑까지 살면 꽤 오래 사는 거라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리고 ‘남의 달’ 하면 ‘임신부가 해산할 달로 치는 그 다음 달’을 이른다. 그래서 ‘남의 달 잡다’ 하면 ‘아이를 예정
풍향계
동양일보
2019.03.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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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가 일단락됐다.당초 개학 연기에 참여하기로 했던 유치원들이 정부의 강경대응과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이다.다행히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4일 하루 동안 많은 학부모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곳을 찾아야 하는 등 혼란을 겪어야 했다.정부와 교육기관단체 간 대립과 갈등이 오래 가면 결국 그 모든 혼란을 학부모와 우리 아이들이 떠안게 된 것이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보육을 단순히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비리를 저지른 일부 유치원들
기자수첩
곽근만
2019.03.05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