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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5년 교통사고 이슈 중 하나인 ‘청주 크림빵사건’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유달리 온 국민이 공분했고 안타까워 한 크림빵 뺑소니사건은 임신한 부인을 위해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어느 한가장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경찰은 물론 네티즌수사대, 시민들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가해자를 잡을 수 있는 단서를 찾으려 주변 CCTV 영상을 보정해 가며 밤새웠다는 소식은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친 영향이 컸다는 방증이다. 그럼 왜 우린 2015년 청주 크림빵 뺑소니사건에 공분하였을까? 그건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프리즘
동양일보
2019.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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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1월 29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발표했다.이 사업은 본래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후반기 사업에 반영돼 2017년 KDI 예타가 추진되었으나, 경제성 평가지표인 B/C가 0.5 미만으로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이 사업의 예타 면제는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유치의 논리였던 국토의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을 가능케 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강호축 발전계획 완성의 초석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기고
동양일보
2019.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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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를 분석한 글을 읽었다.어느 외국인 일행이 열흘 동안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동네 식당에서 파는 순두부찌개를 먹고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을 즐기는 등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수다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기사였다. 이들 외국인은 관광지의 상품화된 모습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거리 풍경에서 한국인들이 실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좋아했다고 한다.이 기사는 관광 1번지 단양에서 근무하는 나에게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체험형, 체류형 관광을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우리 기준의 틀에 여행객의 마음을 가둬둔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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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한국영화탄생 100주년을 맞아 도청 수부도시인 홍성군이 단편영화라는 문화콘텐츠로 지난해 11월 한국영화인협회와 손잡고 홍성국제단편영화제의 서막을 열었다.충청 유일의 국제단편영화제라는 명성은 얻었지만 처음 개최 과정에서 시행착오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홍성읍, 내포신도시 등 2개의 대형 극장에서 상영된 수십 편의 우수 단편영화들은 관객이 적다는 냉대아닌 냉대를 받기도 했다.하물며 2회 개최에 대한 예산계획마저도 힘겨워하던 홍성국제단편영화제가 미얀마에서 힘찬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동력이 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지난
기자수첩
천성남
2019.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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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놓고 충주지역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이 불거져 문제가 되고 있다.발단은 한 특정인사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활동상을 주제로 연극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져졌다.충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3.1운동과 관련된 한 민간단체는 지난해 연극을 선보이며 일제강점기 당시 충주출신 한 인물을 미화하고 친일행위를 호도했다며 예산 지원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올해 연극공연 예산 지원을 반대하는 해당 민간단체는 지난해 공연에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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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청주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 조성과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설치, 스마트팜 테스트베드교육장 설치 등 농업현장의 4차 산업혁명 거점이 되기 위한 기틀과 강소농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첨단 신기술 보급으로 돈 되는 농업, 풍요로운 농촌미래건설을 위해 작지만 강한 농업인 육성과 지역특화작목 육성으로 명품단지를 조성, 가공상품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함께 웃는 청주’ 실현이 목표다.올해 농촌지도와 시험연구 시범사업으로 141건 235곳에 70억원을 투입해 선진농업 실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을 줄 것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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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세먼지의 공습이 재앙 수준이다. 특히 충북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미세먼지의 고장‘이라는 오명을 쓸 지경이다.최근 전국이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은 대기질 농도 전국 최악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25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이상의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충북이 106㎍/㎥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이날 청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지역 5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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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세먼지는 지름이 나노미터에서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 성상의 물질들로 구성된 부유 입자성 분진으로, 흔히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지름이 10㎛보다 큰 경우에는 코나 목에 걸려 기도에 침착하지 않지만 그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 기도와 폐에 침착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라고 할 때에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10㎛보다 작은 경우를 흔히 일컬으며 이를 PM10이라고 한다. 이보다 입자가 더 작은, 즉 지름이 2.5㎛보다 작은 경우를 PM2.5라고 하는데, 큰 입자에 비하여 상대적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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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752년 지금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4리 선유구곡에 전대미문의 일대 문화산수개벽공사(文化山水開闢工事)를 단행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녕(李寧 1514~1570이후)은『주역』팔괘를 자연에 적용하여 선유동팔경(仙遊洞八景)이라는 문화산수(文化山水)를 창의했다. 그 후 후학들은『주역』구오(九五)의 원리와 도통(道統) 즉 학통(學統)계승의식을 발휘하여 선유구곡(仙遊九曲)을 정했다. 주자 율곡 우암의 도통을 숭상하는 도통계승의식을 구곡으로 발현한 것이다. 장소는 같은데 명칭이 달라졌다. 응용창의력이며 여세추이(與世推移)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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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948년 2월 7일 남한의 미군정지역에서 남조선로동당 기획으로 “남한의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한다는 투쟁목표가 내걸리면서 전국적으로 파업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파업에 관한 허용과 규제가 법으로 정해진 바가 없었으니,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단지 당시 미군정은 1946년 5월 16일 공산당원이 관련된 정판사 위조지페 사건 이후, 남로당과 민주주의민족전선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미군정하의 법질서상 “2·7 폭동”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하겠다. 그러나 좌파에서는 아직도 “2·7 구
풍향계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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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민은 신분사회에서 평민보다 더 천시되던 백정, 광대, 기생들의 부류를 지칭하는 것이었다.오늘날은 보통 천박(淺薄)한 사회문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천민성(賤民性) 이라는 말의 용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내가 아닌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과 외로움보다 사사로움이 우선하는 사람을 말한다.물질주의에 경도된 사람과 공익이나 공공성이 결여된 사람, 사물의 본질보다 표피에 좌우되는 사람, 사람답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할 때 쓰인다.얼마 전 있었던 결혼식장에 참석한 일화다.많은 하객들이 결혼식은 뒷전이도 일찌감
프리즘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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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월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작의 의미도 있지만 졸업을 통해 끝을 맺는다는 느낌도 강한 달이다. 특히 학교에서 2월은 졸업식을 통해 학생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하기 위해 매우 분주한 시기이다. 이런 극과 극의 성격이 공존하는 2월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의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그것은 아마 12년 동안 고3 담임을 하면서 아이들과 아쉬운 이별을 했던 기억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2월하면 졸업식, 졸업식 하면 이별, 아쉬움이 생각나고 한편으로는 해마다 비슷한 순서에 따라 진
유리창
동양일보
2019.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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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얼마 전에 만난 한 지인은 최근 공연을 보다가 ‘관크’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양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공연 중 핸드폰을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는 것이다. 집중하려 할 때마다 핸드폰을 여는 탓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싼 값을 주고 티켓을 구매했는데 아깝다고도 했다.관크는 ‘관객 크리티컬’로 공연 관람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말한다. ‘수구리(의자에서 등을 떼고 앉아 시야를 가리는 것)’, ‘폰딧불이(핸드폰 불빛)’ 등이 있다. 관크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에서 먼저 사용하다가 영화관에서도 쓰이
기자수첩
박장미
2019.02.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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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직장에서 집까지는 자동차로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퇴근시간임을 감안하면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다. 2년 전만 해도 나를 왜 이리 먼 곳으로 보냈을까 하는 불만도 많았다. 게다가 출근 도중 사고까지 났었으니 오죽했겠는가.어찌 됐든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 속에 예전의 불만들은 한없이 사소해져 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갓 돌이 넘은 늦둥이로 인해 내게는 퇴근 후에 당장 독박 육아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퇴근과 출근의 경계까지 모호해져 가는 상황이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퇴근길 40분 동안의 차 안에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2.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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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시민이 공무원 하면 떠올리는 단어들은 부패, 철밥통, 연금, 불친절, 무사안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다. 공무원 관련 뉴스에 댓글들만 보더라도 공무원들은 일도 안하고 불친절하며, 국민들 혈세로 놀고먹는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억울하게도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격무와 민원응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체 왜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많을까?우선 공무원 생활 12년 차인 나부터 그동안 나의 행동이 어땠나 돌이켜 봤다. 매일 반복되는 민원 업무에 친절
차한잔
동양일보
2019.02.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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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대학에서 졸업을 예정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점은 해마다 대학생들의 생각이 많이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점을 새삼 느낀다. 기성세대들은 젊은 청년들이 독립성이 부족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즉 빠른 독립보다는 현실적인 독립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국내 10대 트랜드에서 제기된 『헌신적 부모, 의존적 자녀』라는 이슈는 일자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나에게 우려 될 만한 키워드 이다.이 키워드의 정의는 독립이 필요한 연령 이후 혹은 결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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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대학가는 졸업 시즌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후딱 빠르게 지나갔다. 대학졸업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청년실업이 증가하다 보니 졸업을 꺼리며 휴학을 연장하는 재휴학생이 늘고 있다. 1년이라는 세월은 4계절에 12달 52주이고 365일이다. 아주 정확히는 365.24219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0.24219일이 많다보니 2월이 대략 4년마다 28일 혹은 29일이 된다. 세월을 거꾸로 흘러 과거를 회상해 보면 25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직장인들은 25일하면 급여일일 것이다. 직종마다 조금씩
풍향계
동양일보
2019.0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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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민들이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를 통해 전해온 성금이 에티오피아 교육환경 개선사업에서 이번에는 '충북'의 이름을 갖는 마을 조성에 소중히 쓰이고 있다.6.25한국 전쟁 때 6032명의 전투 병력을 참전시키고 122명의 전사자를 낸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위해 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은 1996년부터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충북도민의 성금 중 10만 달러를 매년 현지로 보내 학교와 교실 건립을 지원해 왔다.굴렐레 사업장, 히브렛 휘레 초등학교, 시로메다 직업훈련학교, 은또또 고등학교 ICT센터 등에 도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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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3차년도를 맞았다. 금년도에도 전국 100곳 내외의 지역을 선정한다. 이 중 시‧도 선정사업이 70곳 내외, 중앙정부 선정사업이 30곳 내외다. 금년도 특이사항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3월중 30%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하반기에 70%를 선정한다는 점이다. 또한 사업 선정 시 활성화계획을 함께 승인하여 예산을 조기에 지원하는 ‘선정 후 즉시 사업 착수’ 방식을 도입한 점도 달라진 정책이다. 그간 사업 선정 후에도 계획수립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사업집행이 지연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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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90대 운전자가 몰던 차에 30대 보행자가 치여 사망하는가 하면, 브레이크를 엑셀로 혼동해 행인이 지나가는 병원 입구에 돌진하는 등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교통사고가 나면 여론은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 주목한다. 음주나 질환이 있는지, 차량상태에 이상은 없는지 등에 따라 필요한 제도적 장치 도입을 주장한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따른 이른바 ‘윤창호법’도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실제 고령운전자 자동차사고는 부쩍 늘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는 2
기자수첩
이도근
2019.02.2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