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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간편하고 저렴한 검사로써 특정 질환을 걸러내는 방법을 의학에서는 ‘선별검사’라고 부른다. 선별검사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조직검사나 수술처럼 복잡하고 위험하지만 질병의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있는 돋보기 검사를 정밀검사라고 정의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1회 빈도의 일반 건강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 외에도 나이에 따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그리고 암을 조기 진단하는 5대 암검진 등이 국가 건강검진으로 권고된다.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될 선별검사는 비용, 정확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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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유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남북이 공식적으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 의사를 표명하며 사실상 유치전의 첫발을 뗐다.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가 성사된다면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이라는 올림픽 가치에도 부합한다.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당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 제안으로 평양 일부 개최가 시도된 적이 있지만, 결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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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 다시 맞이한 설날, 나는 간단하게 제수를 마련해 아버지 산소로 향했다. 푸근한 날씨에 공원묘지는 성묘객들로 붐볐다.나는 아버지께 술을 한잔 올리고 나서 큰절을 올렸다.공직에 첫 발을 내디딜 즈음, 아버지께서는 “청렴했던 율곡 이이는 관직을 마친 후 대장간을 직접 운영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면서 ‘명선결기(鳴蟬潔飢)’라는 고사성어를 알려 주셨다.‘매미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더러운 것은 먹지 않고 깨끗한 아침이슬만 먹고 산다’는 뜻이다. 나는 그 말을 액자에 담아 거실에 걸어두고 있다.어린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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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저 백가(百家)가 쟁명(爭鳴)하던 춘추전국시대.중국의 진(秦)나라는 한때 백성 없는 정치를 한 바 있었다.위정자와 조정이 하도 거짓말을 잘 하고 백성을 잘 속여 백성들은 조정이나 위정자의 말을 콩으로 메주를 쑨 데도 곧이듣지 않고 외면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자 나라꼴은 말이 아니고 모든 국사는 마비되었다.그도 그럴 것이 백성이 조정이나 위정자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하는데, 믿고 따르기는커녕 조정과 위정자의 말이라면 불문곡직 고개부터 돌리고 말았으니 나라꼴이 될 리 만무했다.자, 이쯤 되면 어찌 되는가?백성 없는 나라가 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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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진정 역사는 역사가들의 가치판단의 주관성을 지니지만 객관성이 중요하다. 역사의 기록은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하고 이런 역사의 기술은 역사가의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을 부정할 수 는 없다.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유대인 대량학살은 인류의 근본적 자유와 평화를 무너뜨린 반인륜적 행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후 독일대통령과 총리가 보인 참화와 반성은 독일이야 말로 선진국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일제의 한국인 징용,
풍향계
동양일보
2019.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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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1심 법원이 13일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건널목에 서 있던 윤창호 씨와 친구를 들이받은 박 모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대법원의 양형 기준 최대인 4년 6개월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결정했다.재판부는 "음주운전 엄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미 성숙했고, 형벌의 목적까지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당시 사건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윤창호법'을
기자수첩
최재기
2019.0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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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남도의회가 지난해 도입해 운영 중인 인사청문회가 유명무실 논란에 휩싸였다.공직후보자의 도덕성과 가치관, 공직관,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임용 전에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가 도입취지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민선 7기 충남 도정에 청문회를 계속 진행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근원적인 물음이 도의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의회에서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이 나왔는데도 그대로 임명을 하면서다. 더욱이 이 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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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구상에 교육열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마지막 목표가 명문대 진학인데 세계대학 평가에서 우리 대학들의 위상은 초라하며 또한 노벨상을 비롯한 학문적 성과가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혁신적인 세계의 대학을 살펴보고자 한다.마침 모일간지에 새해 첫날부터 8회에 걸쳐 ‘질주하는 세계․ 대학’ 이 연재 되었는데 그 중에서 특이한 몇 학교를 추려 보았다.노벨상 수상자 93명을 배출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그동안 학과 단위로 운영해온 AI(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 를 처음으로 단과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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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시대에 따라 신세대를 정의하는 용어들이 있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세대라고 하였다. 미국에서 이들은 성해방과 반전운동, 히피문화, 록음악 등 다양한 사회·문화운동을 주도해왔으며 한국에서는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및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였다. 이제 이들은 현역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도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다.베이비붐세대를 이은 것이 X세대이다. 캐나다의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제너레이션 X」에서 유래한 X세대는 1960
풍향계
동양일보
2019.02.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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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운동도 편식은 좋지 않다.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그리고 근력운동(무산소 운동)을 운동의 ‘삼종 세트’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1 : 6 : 3 정도를 권한다. 만일 하루 한 시간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스트레칭 5분, 유산소운동 40분, 근력운동 15분 정도로 배분하면 되겠다.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줄넘기, 자전거, 테니스, 수영, 에어로빅 등)을 시작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면서 두 달 정도가 지나면 기운이 나고 생기가 증가함을 느끼게 된다. 무리하지만 않으면 부작용도 많지 않아 초보자가 시작하기에도 좋다.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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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곧 3.1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에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하지만 실무 차원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결론부터 밝혀 두지만 ‘소문’에 거론되는 인물들이 특사에 포함될 경우 저마다 진영논리에 따른 정치적 공방이나 논란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여기서 말하는 ‘소문’이란 그동안 3.1절 특사 대상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한상균 전 민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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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북풍(北風).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그러나 우리에겐 이같은 사전적 의미의 북풍보다는 대선 ·총선 등 중요한 정치 행사를 앞두고 의도했든, 안했든 북한 변수가 표심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북풍으로 여긴다. 북한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북풍사건’으로, 살갑게 다가오지는 않는 바람이다.이런 북풍이 약발을 다했는지 이젠 ‘신북풍’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발표되자 같은 날(27일) 열릴 전당대회가 망치게 생겼다며 자유한국당이 발끈하며 음
동양칼럼
김영이
2019.02.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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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청주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한 기업이 장애인 선수 21명을 영입해 선수단을 창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청주오창과학단지 내 에코프로라는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선수들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오는 20일 공식 창단한다.지역 업체가 장애인체육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있다.선수단 운영을 위해 연간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월급은 물론이고 대회 출전·훈련비용, 각종 대회 입상 포상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직원들과 동등한 복지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이 업체는 기업의 사회적 환원 차
기자수첩
곽근만
2019.02.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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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 동량면 대전리 3만3000평의 대지에 지역농업 혁신과 통합적(統合的) 농촌지도의 시대적 필요성에 부응하고자 새 둥지를 틀고 의욕적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지난 10여 년간 산업화, 개방화의 바람 속에서 우리농업은 농촌의 현실에 발맞추어 농업인과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농업에의 능동적 대처로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세 가지 사항을 실천하고자 한다.그 첫 번째는 충주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하여 지역에 맞는 농업기술 연구와 농촌지도 본연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2.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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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어른이 된 지금도 늘 가슴이 설렌다. 특히, 이번 설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축하 현수막들이 가는 길목마다 먼저 환영을 해주었다. 시야 가득 푸르른 하늘을 오랜만에 본 것처럼 충북인 으로서의 자긍심을 넘어 내가 이루어 낸 일이나 되는 것인 양 가슴 한켠이 일렁거리기 까지 했다.그간 충북이 경부축 중심의 개발정책으로 인해 소외받아 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흔히 ‘살만해’ 라고 이야기 하는 곳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곳엔 일자리와 먹거리, 볼거리가 늘 함께 한다. 주민들
프리즘
동양일보
2019.02.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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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여느 때와 같이 오늘도 이른 새벽 와우산을 오르며 하루를 연다. 생수 한통과 스마트폰을 넣는 것이 고작이지만 여분의 옷을 넣어 두툼한 배낭을 짊어져야 산에 오르는 제 맛이 난다. 그래야 오르는 발걸음이 더 힘차게 느껴지고 혹시라도 내리막길에 미끄러져 뒤로 넘어져도 배낭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때도 있다. 등산화 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한발 한발 내딛으며 오늘 하루 펼쳐질 일과를 떠올리며 사색한다. 하루 중에 이 고요한 새벽 산행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온전한 나 자신만의 시간이다. 나 자신과 직접 조우하면서 마음을 다스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2.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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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해마다 2월이 되면 대학은 졸업 준비로 분주해진다.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졸업 사정 작업도 실시해야 하고 학생들의 4년간 대학생활을 마무리할 졸업식도 섭섭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 여러 해 동안 정들었던 학생들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될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 선생으로서의 자그마한 보람도 느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부터인가 졸업하는 학생들을 마냥 축복하기에는 그들이 처한 현실이 차갑기만 하다.졸업(卒業)이라는 단어의 문자상의 뜻은 주어진 과업(業)을 마쳤다는(卒) 것이다. 졸(卒)
풍향계
동양일보
2019.02.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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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정부가 전국소년체전을 폐지하겠다고 결정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초등·중등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고등부를 통합해 엘리트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하는 축제 성격으로 ‘학생생활축제’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일반부 선수들과 겨루는 전국체전에서 고등부를 분리해 소년체전과 통합시켜 오는 2021년부터 ‘학생생활축제’로 치른다는 계획이다.이를 두고 체육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와 선수, 학부모 모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최근 밝혀진 고질적 문제점과 학생체육 분야 병폐를 뜯어고치겠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2.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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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퇴계가 지금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선유동에서 9개월간 머물며 선유구곡을 정하고 바위에 글씨를 새겼다고 글들을 쓴다. 선유동의 절경을 홍보하려는 깊은 충정의 발로인 줄 안다. 단언하건데 기록상 정황상의 증거로 볼 때 퇴계는 선유동에 온 적이 없다. 그러나 선유동의 존재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선유동엔 퇴계와 율곡이 찾아가지 않아도 용기(龍氣)를 받은 인간신선이 선점하고 있었다. 바로 화피관(華皮冠)을 쓰고 소를 타고다니는 칠송거사(七松居士) 기우자(騎牛子) 선유거사(仙遊居士) 이녕(李寧 1514~1570?)이다. 그는 범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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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일단 화상을 입으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찬물을 여러 번 흘려 충분히 식혀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병원에 오기 전에 하게 되고, 이는 열손상을 줄여주는 과정으로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작거나 살짝 데인 경우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고도 잘 낫지만 화상을 입은 면적이 넓거나 높은 열에 화상을 입은 경우는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화상은 손상을 얼마나 깊게 입었느냐에 따라 보통 1, 2, 3도로 분류한다. 벌겋게 부은 정도는 ‘1도’,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면 ‘2도’, 피부가 완전히 손상된 상태를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2.1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