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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추가고소하면서 체육계에 성범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체육계의 경우 일반적인 작장보다 강한 위계질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성범죄가 발생해도 밝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일이 불거진 것은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상습 폭력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면 성폭력 혐의 고소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피해 사실을 폭로하면 지금까지 해온 운동을 못하게 되거나 그 그룹에서 배제된다는 우려로 인해 밝히기가 어렵기 때
기자수첩
곽근만
2019.0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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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들어 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실제 도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사유지란 이유로 멀쩡하게 이용되던 도로를 갑자기 막아버려 주변 주민과 분쟁이 일어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주로 좁은 주택가 골목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일은 일어나기가 어렵다. 지정된 도로나 하천 등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미리 매입해 공공용 재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공공용 재산은 도로 등과 같이 누구에게나 개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한잔
동양일보
2019.01.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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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고등학교 1학년, 첫 소풍은 국립청주박물관이었다. 시골에 살다 고등학생 때 처음 박물관에 간 나는 박물관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특히 선사시대실을 지나 만난 첫 작품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돌 사면에 빼곡하게 새겨진 작품은 조각이라 보다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해 한국 미술사 수업에서 그 작품을 슬라이드로 만났을 때 그 기쁨이란! 그 작품은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 아미타삼존불비상’이었다. 처음 간 박물관에서 만난 그 아름다운 작품이 후일 학과를 사학과로 정하고 진로를 학예연구사로 정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1.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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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일본 젊은이들이 취업, 집, 차, 연애, 결혼 등에 도통 관심이 없어서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한마디로 기성세대가 만든 틀에 얽매어 구태여 힘들게 살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그런데 지금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 지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일본의 기성세대는 이들을 일컬어 ‘사토리 세대’라 한다는데 사토리란 ‘달관 ⦁득도 ⦁깨달음’이란 뜻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요즘 ‘N포 세대’니 ‘욜로(YOLO) 족’이니 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애도 낳지 않는 풍조가 만연하여 정부
특별기고
동양일보
2019.01.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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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세먼지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어딜 가나 온 종일 하늘이 뿌옇게 덮여있는 이유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하니 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정부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일시 중지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국민들 눈높이에는 역부족이다.최근 들어 시민단체까지 나서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세우라고 연일 정부 측을 압박하고 있지만, 마땅하게 미세먼지와 관련된 눈에 띄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사회적 이슈가 나타날 경우 유행처럼 국민들이 글을 올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까지도 미세먼지 저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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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 학생들은 21세기 우리나라를 걸머질 핵심 역량이자 인재이다. 그러면 21세기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 할까? 바로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국가수준에서 제시된 교육과정 운영, 한 가지 정답만을 고르는 선다형, 단답형 평가 방법 및 단순하고 획일화된 교사의 강의식, 주입식, 설명식 수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야 한다. 그
유리창
동양일보
2019.01.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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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율곡의 후예들은 용을 잘 받들고 용이 머물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용은 그 정성과 탁견에 대한 보답으로 구곡(九曲)을 선물했다. 이리하여 구곡은 율곡을 숭상하는 기호사림들이 앞섰다.용의 기를 받을 준비를 해놓은 마을에는 용의 기상을 발휘하는 인물이 출현한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오룡동(五龍洞)도 이에 해당된다. 송시열의 출생지는 충북 옥천군 구룡리(九龍里)이다. 『주역』 구오(九五) ‘현룡재전(見龍在田), 이견대인(利見大人)’의 구(九), 오룡동은 오(五)를 적용했다, 전엔 지금의 신촌,도촌,대촌,상리,오룡,도촌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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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274년 1월 몽고군 선발대 4500명이 창원(합포·의안)에 도착한데 이어 같은 해 5월, 본군 1만 5천 명도 이곳으로 들어온다. 6월에는 수군 600명을 태운 전함 900척이 이곳에 닻을 내림으로써, 당시 합포는 2만 5천 명의 몽고군과 짐꾼과 뱃사공 그리고 군사 8천 명으로 꾸려진 고려 수군 1만 5천 명이 주둔하게 된다. 합포는 갑자기 창졸지간의 4만여 연합군이 득실거리는 당대 세계 제일의 군항으로 변해 버렸다. 이 내용은 역사책 고려절요가 전해주고 있는 내용이다.신라시대에는 창원은 의안이라 하고 마산은 합포라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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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충북도는 미래여성플라자에 여성 독립운동가 전시실을 조성한다. 지역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7명의 흉상과 활동상, 기록물을 홍보할 전시실을 만들 계획이다. 이 시설은 광복 74주년인 오는 8월 15일 개관한다. 전국에서 처음이다.흉상제작 대상은 윤희순(1860∼1935년, 옛 중원)·어윤희(1880∼1961년, 충주)·임수명(1894∼1924년, 진천)·오건해(1894∼1963년, 청주)·박재복(1918∼1998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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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해외 체류가 잦은 만큼 승무원은 생체 리듬 불균형과 관련된 어려움이 많다. 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직장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해외 근무로 승무원들이 겪는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수면장애업무 수행 시 인지적 영역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일주기 리듬이다. 이는 약 24시간 주기로 나타나는 수면-각성 주기다. 일주기 리듬에서 인간의 뇌 활동은 낮 시간에 가장 활발하고 밤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국제선 승무원의 경우 불규칙한 비행 스케줄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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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천년이 넘는 한반도의 역사 현장에서 한때 “남자는 하늘이다!”라며 남성상위 시대가 만연되어 있던 시대가 있었다. 남자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살아야 한다며 천하를 호령하는 남성의 시대였다. 그 시절이 그리운 기성세대들은 저만치 역사의 뒤편에 머물러 있다. 세월은 미투(Me Too) 운동으로 격세지감을 온몸으로 느끼는 변화된 세상에서 남녀 간 격차는 거의 없다. 남녀평등시대를 많이 이야기하며 하나의 인격체로서 동등함을 부각하는 시대이다. 유전적으로 우성인 여성이 꿋꿋하게 버티며 승자가 된 시대이다. 여성이 훌륭하고 극한상황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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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작년 광주 쌍촌동에서 발생한 심야 무단횡단 사고의 기억은 ‘충격’으로 남아있다.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된 한편의 동영상이 던지는 파장은 일파만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비롯해 무수한 논란의 소재거리가 된 이 비극은 ‘누구의 잘못인가’를 다투며 세간에 씁쓸함을 남긴 2018년 유튜브 최악의 동영상 중 하나로 남아있다.새벽 0시 50분경 택시에서 내린 여성 2명이 왕복9차선 대로를 무단횡단으로 뛰어 건너가다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혀 한명은 현장에서 쓰러지고 또 다른 한명은 거의 10m 이상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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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우리경제를 떠받치던 반도체 수출이 곤두박질치면서 내수 침체에 이어 수출마저 꺾일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경제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실적 둔화가 결정적이었으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수출주력 전자제품 실적이 동시에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기자수첩
조석준
2019.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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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인사회를 들으면서, 2018년도 충청북도를 회상해 보았다. 지난해 우리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불 달성,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으며, 세계 6위 수출국,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하는 높은 성과를 이룩했다. 물론 충청북도 역시 GRDP 53.5조원으로 전국 3.55%를 달성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전국 2위, 수출증가율 전국 2위, 고용률 전국 2위, 충북산업단지 지정면적 및 분양면적 전국 1위 등 다양한 성과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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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반도체 수출에 대한 불황이 깊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를 점차 낮추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존재해 왔지만 기존 전망보다 더 부진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본격화되고 있다. 근거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는 점이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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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속가능한 도시 형태에 관한 집중과 분산에 대한 오래된 논쟁이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논의는 1987년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의 보호 보고서에서 최초로 제시되었고,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차원의 도시환경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논의가 확대되었고, 1993년 리우 유엔환경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지표가 국제적으로 제기되었다.영국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구현을 위해 1990년대 다양한 도시정책을 추진한다. 토지이용과 교통계획의 통합적 접근, 기존 개발밀도의 유지, 도심부에 가능한 한 많은 주택 건설 및 소매업 유치,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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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최근 천안지역 학교 공사현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두곳 모두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였다는 정황이 속속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9일 오후 3시 13분께 특수학교인 천안인애학교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본관 건물 3층에서 지진 보강공사를 위해 용접을 하던 중 불티가 패널로 옮겨 발생했다.화재 발생 10여 분에 진화됐고, 학생들은 수업을 끝내고 귀가한 상태이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앞서, 지난 3일 천안차암초
기자수첩
최재기
2019.01.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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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9년 기해년은 돼지의 해. 그것도 황금돼지 해란다.돼지해를 맞아 연초부터 사랑스러운 모습의 돼지 이미지가 곳곳을 장식한다. 돼지해 중에 가장 기분 좋은 말은 뭐니뭐니 해도 길몽인 “돼지꿈”이 아닐까.매년 코리아 트렌드를 연구하는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돼지꿈을 뜻하는 PIGGY DREAM을 키워드로 해서 2019년 사회흐름을 전망했다.수년 전부터 소비의 변화를 삼층 분석해 ‘소확행’이니, ‘워라밸’이니, ‘가심비’, ‘플라시보 소비’등의 키워드로 우리 사회 트렌드를 예측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센터가 내놓은 2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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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3.1독립만세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공적을 재평가해 합당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충남도가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나아가 틀에 박힌 상훈법과 허점투성이의 보훈 행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며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크게 기려야 할 해이다. 하지만 민족의 분단으로 100년이 지나고도 진정한 독립과 평화의 길을 요원하기만 하다. 더욱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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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 아내는 알뜰하다. 무엇이든지 함부로 낭비하거나 버리지 않는다. 결혼한 지 24년이 되었다. 그 동안 9번 이사를 하였다.그런데 아직도 결혼할 때 마련한 장롱을 가지고 다닌다. 장롱 속에는 결혼 예단용 이불세트를 포함해 족히 10명 이상이 깔고 덮을 수 있는 이불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이불이 대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사용하지 않는 이불이 더 비싸고 좋아 보인다. 매일 덮는 이불은 서너 장에 불과하고 막 다루기 쉬운 평범한 이불이다. 그나마 장롱에 들어 갈 공간이 없어 방 한 켠에 쌓아둔다.옷장이라고 별반 다를 게 없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09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