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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내 초·중·특수학교에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고교까지 전면 확대된다.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10일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육성’에 협력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민선7기가 시작되고 지난 8월말 도교육청이 고교 무상급식 계획 공문을 보내며 협상에 돌입한 지 4개월 만이다.이번 합의에 따라 충북지역 고교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다.서로의 주장을 수용한 양 기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체면을 세웠고 고교생·학부모들은 급식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2.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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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굽이 있고 바닥이 딱딱한 구두, 남자에게만 허용된 안경, 몸을 꼭 조이는 유니폼 등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승무원을 통해 출근하는 순간부터 위협받는 몸과 마음 건강에 대해 짚어보자.족저근막염승무원은 비행시간 동안 구두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3~7cm 굽의 구두를 신는다. 이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업무 특성상 몸 전체에 무리를 준다. 특히 발이 받는 부담이 크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발바닥의 섬유조직이다. 발을 디뎠을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바닥이 딱딱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8.12.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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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입법기관인 국회가 책무는 뒤로한 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은 여전했다.20대 국회 들어 세 번째 열린 올해 정기국회는 새해 예산안을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엿새 넘긴 8일 새벽에야 간신히 처리하면서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장 지각 처리하는 오명을 남겼다. 쟁점 법안 처리도 미루고 미루다 회기 종료 직전에 200건에 가까운 안건을 한꺼번에 밀어내기 식으로 처리하는 구태를 반복됐다. 특히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은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되면서 학부모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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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다. 2013년 7월 그날이 나에게는 그런 날이다. 팀원들과 같이 야근하고 밤 12시쯤 퇴근했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묻고 배를 쓰다듬는데 오른쪽 가슴 아래 호두만 한 큰 덩어리가 만져졌다. 이게 뭐지?설마, 설마 하며 찾아간 병원에서 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가족력도 전혀 없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병이라 충격이 컸다.치료병원을 서울의 한 종합병원으로 정하고 올라갔다. 주치의는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MRI, PET 등 각종 검사를 지시했다. 검사 결과 유방암 3기 말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8.1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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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소싯적, 마당 구석에 자리 잡은 우물은 손이 많이 가는 아날로그였다. 밧줄에 걸린 두레박을 우물 아래로 내려 물을 길어 올리는 케케묵은 방식이었다. 얼핏 쉬운 것 같지만 한 번의 투척으로 원하는 양의 물을 길어 올리려면 섬세한 요령이 필요했다. 두레박 안으로 양껏 물이 들어가려면 줄을 기술적으로 흔들어 두레박을 비스듬히 누여야 했다. 그런 잔기술이 없으면 빈 두레박을 올리기 십상이었다. 자식들과 달리 어머니의 손기술은 능숙하고 탁월했다. 그렇게 길어 올려진 우물물 등목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냈으며 식구들의 밥을 했고 빨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8.1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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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겨울이다. 거리에 나서보면 녹음의 물결로 초록의 바다를 연상케 했던 여름날의 무성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장식되었던 수목들은 상록수를 제외하고는 겨울나무가 되어 알몸의 상태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 둥치로부터 한 잎 두 잎 떨어진 나뭇잎들은 완전한 귀거(歸去)를 못한 채 산야와 거리 위에 수북이 쌓이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는 낙엽의 높이도 양도 많아진다. 푸른 하늘 위를 무심히 떠도는 구름을 바라보며 낙엽 위를 걸어본다. 목숨이 다한 줄 알았던 낙엽이 바삭 바삭 소리를 낸다. 바람소
풍향계
동양일보
2018.1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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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지난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대한민국 땅으로 들어와 반나절가량 머물다 돌아갔다. 그는 자신만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게 할 수 있다는 듯한 자신감과 위세를 보였으며 그럴듯한 친근감을 내보였다. 그동안 북한은 경제발전이나 북한 인권보다는 무기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결국 핵무기를 만들어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속화하고 있다.결국 미국은 비핵화를 위해 경제제재에 들어갔고 전 세계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핵폐기를 수용하고 검증하지 않고 있고 계속해서 비밀리에 핵
풍향계
동양일보
2018.1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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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를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한도 끝도 없어 만부득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볼까 한다. 먼저 사극에서 왕을 알현하는 장면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임금은 지존(至尊)이므로 그 지존께 정배(正拜)하는 사람은 단 두 사람 뿐이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곡배(曲拜)를 한다. 정배란 임금을 마주 보고 하는 절을 말함이며 곡배란 임금을 마주 보지 않고 동쪽이나 서쪽을 보고 하는 절을 말함이다.그렇다면 임금께 정배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누구인가. 왕비와 국본(國本)인 왕세자 단 두 사람뿐이다.어휘의 장단만 해도 그렇다. 어찌 된 영문인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8.1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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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세월은 참 신기하다. 천천히 지나온 것 같은데, 벌써 올해를 마무리할 때다.1980년 초여름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나에게도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시간이 이제 찾아오고 있다.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단연 ‘충주기업도시 유치’다.머리보다는 열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떤 일을 하면서 머릿속에 그려놓고 막상 실행에 옮길 때면 어떻게 하지?”하면서 다시 생각만하다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 일에 열정이 있다면 머릿속에 그리면서 바로 실행에 옮기고, 부딪치면서 방법을 찾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8.1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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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전.현직 임원진 선출과 관련 고소고발 등 법정공방이 이어지며 2년 넘게 내홍을 겪고 있는 세종시태권도협회(이하 세태협)를 보는 시선이 따갑다.많은 시민들은 밥그릇 싸움에 갇힌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해 한다.특히 연기군에서 세종시로 승격되면서 300여개 이상의 태권도 도장이 늘고 규모가 커지면서 이른바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간 주체만 바뀌는 싸움이 끝이 없는 것 같아 볼썽사납다는 비판도 있다.태권도 관계자에 따르면 한개의 도장이 새로 문을 열때마다 세
기자수첩
신서희
2018.1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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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시교육청의 청렴도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 광주와 함께 최하위 그룹인 ‘5등급’이었다. 평가는 5개 그룹으로 이뤄졌으나 대전시교육청은 내부청렴도에서 홀로 5등급을 받아,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의 불명예를 안은 것이다.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이다.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는 공신력이 인정되는 권위를 갖고 있다. 이번에 대전시교육청의 청렴도 지표 중 가장 문제는 내부 청렴도다. 즉 직원과 직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2.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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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예술 한류가 시작됐고, 우리 문화예술도 지구촌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충주가 중원의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지만, 지역 예술인들은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시대 문을 연지 25년이 지났지만 문화예술분야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고 자치단체장의 의지도 궁금하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의 처절한 빈곤 악순환 문제를 풀지 않고는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이를 위한 해소책 가운데 하나로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유통방식을 상정할 수 있다.어느 지역이든 예술가들은 곳곳에 자신의 작업실 갖고 있음을
기고
동양일보
2018.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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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척추는 신체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앞뒤에서 보면 일직선 배열을 하고 옆에서 보면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어져 있고, 흉추와 천추는 뒤로 휘어져 있는 굴곡을 보인다. 이러한 척추 배열이 정상에서 벗어나 변형되는 형태에 따라 척추 전만증, 후만증, 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측만증은 척추가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측방으로 10도 이상 만곡, 혹은 편위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척추 측만증은 만곡 부분을 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가에 따라서 기능성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8.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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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아동학대와 노인학대를 전담하는 기관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이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장애인학대를 전담하는 기관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다. 우리나라가 특별히 장애인권익을 옹호하는 나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명칭을 정했을까. 장애인 학대문제를 다룬다고 특별히 권익옹호기관이라고 명명할 필요도 없을 텐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아동과 노인이 연령적으로 범주가 정해졌다면 장애인은 전 생애주기와 관련이 되고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은 아닐까.그동안 아동학대나 노인학대가 발생한 경우를 보면 가족
풍향계
동양일보
2018.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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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예상했던 바였고, 볼때마다 걱정은 됐는데 뒤늦게나마 편의점 출점을 제한하는 조치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편의점 개점 거리를 지역에 따라 적어도 50∼100m 이상으로 하는 편의점 업계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했다. 출점 예정지 근방에 편의점이 있다면 해당 상권 상황과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출점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방안에는 편의점 폐업을 쉽게 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한마디로 진입의 문은 좁히고, 퇴진의 문은 넓히겠다는 뜻이다.백번 잘한 조치다. 퇴직금 털어 편의점 마련하고 장사좀 될라 싶었는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2.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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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9월 시청 일자리지원과 청년일자리팀장으로 발령받고 보니 상당히 긴장됐다. 두 달이 지나면서도 막상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알아서 척척 잘하는 팀원들 덕분인 것 같다. ‘청년’이란 말의 생동감에 걸맞게 발령받자마자 몇몇 행사를 치러야 했는데, 이 때문에 은근한 활력도 느껴졌다.그러던 중 국제협력관께서 KOTRA에 근무하셨던 인연으로 10월에 코트라(KOTRA) 직원이 충북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설명회를 열도록 주선해 주셨다. 더불어 올해 부산 벡스코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일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8.12.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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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보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7월19일자 동양칼럼 ‘꼭 광화문 집무실이어야 하나’를 통해 집무실 이전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던 필자로서는 이같은 소식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더 욕심낸다면 이전보류 검토가 아니라 아예 이전계획을 백지화해 국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거둬줬으면 하는 거다.집권 초기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여졌다. 워낙 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고 행정안전부 등이 광화문정부청사에서
동양칼럼
김영이
2018.12.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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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 아니 초겨울. 어쩌면 올해 마지막 비일지 모른다고 중얼대 본다. 혼잣말을 하는 건 비가 내리고 마음이 한결 한유해져서 일지 모른다. 마지막,이라고 아쉽게. 내가 나에게 들리도록 소리 내 말을 건네면 마치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처럼 비가 반갑고 애틋해져온다. 어쩌면 내년이 오기까지 비를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이별을 앞둔 순간 같은 감상어린 애틋함. 세상은 바닷가 마을 같다. 배경이 없이 드넓은 바닷가처럼 가까이 있는 것들만 보일 뿐 먼 데 것들은 내려앉은 구름 덕택에 가려져 있다.
풍향계
동양일보
2018.12.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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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시내 중심에 위치한 옛 동명초 부지 활용은 물론 도심 상권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먼저 옛 동명초 부지는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오던 것을 민선 7기 들어 이 부지를 둘러싼 가림막을 철거하고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사용토록 했다.또 박달가요제와 제천의병제, 중심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인 도시락 페스타를 열어 호응을 얻었고 이번 겨울에는 이 터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9월 박달가요제 행사를 치르며 수백여
기자수첩
장승주
2018.12.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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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주 목요일(11월 29일)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건립하는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부지면적 14만4666㎡, 투자 3000억원, 지상 3층 규모로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탑재하고 하루 150상자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용인원도 정규직 200명을 포함한 1200여명이 채용될 예정으로 국내 탑-티어(Top-Tier) 물류사로 도약하기 위해 사활이 걸린 투자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투자유치 규모가 제일로 커서 의미가 남다르다.이번 투자협약을 맺기까지 과정은 매우 험난했고
프리즘
동양일보
2018.12.04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