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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청주대 하면 한수 이남 최고의 명문 사학이 떠오른다. 광복이후 4년제 대학으로는 전국 최초로 인가를 받았고 한수 이남 사학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어서다.1947년 청주상과대학으로 개교한 청주대는 1951년 처음으로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후 근 70년동안 10여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역사가 길다보니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많고 그것은 곧 청주대의 힘이 됐다.그런데 지금의 청주대 자화상은 정말 그럴까. 지역에서 청주대가 중심을 잡고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자
동양칼럼
김영이
2018.11.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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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재산세를,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세를 납부한다. 국세나 지방세는 납부 시기도 금액도 예상할 수 있으며, 당연히 납부해야 하는 세금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과태료는 의무를 다하지 않아 낸다는 인식보다는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며 억울해 한다. 그래서 국세나 지방세보다 납세자의 저항도 상당히 크다.나와 타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법을 잘 지켜야 한다. 부득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를 납부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통해 알아보자.질
차한잔
동양일보
2018.11.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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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8년 전의 오늘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그 개념을 정립해야 할 날이었다. 바로 오늘 22살의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과 자신을 동시에 불살랐다. 적어도 ‘노동자도 사람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역사의 흐름 속에 꼭 편입되어야 함을 그는 자신의 피로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자도 사람이다.’라는 명제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성숙된 정의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노동자’나 ‘사람’이라는 개념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바로 노동자는 물리적 개념임에 반해 ‘사람’은 추상적 개념인데 이 둘을 단순한 등식으로 연결시키려는 허무한
풍향계
한희송
2018.11.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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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KTX세종역 신설을 놓고 분란이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 호남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이 ‘세종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을 결성하고 세종시를 경유하는 호남선 KTX 노선의 직선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어 충북도민들로부터 분노를 샀다.호남 국회의원들의 직선화 요구는 2005년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을 국민합의를 통해 충북 오송으로 확정한 것을 정치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정면으로 부정하는 셈이다.당시의 평가 대상이었던 3개의 대안 중 가장 낮은 평가 점수를 받은 천안분기 대안에다 세종역을 포함시켜 신설해 달라는 것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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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동양일보가 전국 최고의 절로 꼽히는 충남 계룡면 천년고찰 K사(寺)와 사곡면 M사가 신도 등으로부터 기와불사(佛事)를 받은 후 부적절하게 관리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가족의 건강과 승진·합격 등 다양한 소망을 담아 맡긴 기왓장이 깨진 채 방치되거나 화장실 및 화단 경계석으로 쓰인 사실을 안다면 불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까? 과연 그 기와불사 수익금은 어디에 쓰인 것일까? 또 지난 8월 25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은혜로운 교회 신옥주목사가 신도400여명을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이
동양칼럼
반영섭
2018.1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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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주요 증상은 기침, 피 섞인 가래(혈담),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폐암의 약 5〜15%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신체검사에서 흉부 단순 X-ray 촬영의 이상으로 진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중요한 점은 폐암의 증상이 감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담배 때문이라 생각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다. 따라서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
의학칼럼
신익상
2018.1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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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경쟁)가 농림축산식품부⦁중앙일보 주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지난 8월 30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되었다. 각 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정된 총 20개 마을의 주민과 공무원 등 1500여 명이 참가해 마을을 소개하고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행복을 경쟁하는 활동을 벌였다. 제5회째의 행사였다. 첫 회에는 1891개의 마을이 참여하였고 횟수가 늘어나면서 참여의 수가 증가하여 올 해에는 3220개나 되었단다.행복마을 만들기의 경쟁은 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아름다운 농촌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되었
풍향계
박종호
2018.11.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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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임명됐다.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에서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다.그동안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정책적 견해차는 감정적 대립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에 경제팀의 교체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새 경제팀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하강한 경제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경기가 내려오는데 고용이 늘어날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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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방송에서 음식 프로그램이 유행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먹는 것이 얼마나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 주는 건지 알 수 있다.요즘 음식 프로그램 중에서 배우 김수미씨와 여러 셰프가 나와 김수미씨가 반찬을 만드는 것을 배우고, 또 셰프들은 자기 개성에 맞게 반찬을 만드는 ‘수미네 반찬’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내가 이 프로그램을 즐겁게 보는 이유는 어머니의 정성이 생각나서가 아닐까 생각한다.어머니들은 집에서 자주 먹는 반찬이나 혹은 손이 많이 가는 어려운 반찬을 가족들을 위해 힘들어도 정성을 다해
동양에세이
최명영
2018.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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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회 밥을 먹었다. 그렇다고 정치에 뜻을 둔 욕망의 직업은 아니었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한 제도권 내, 안정적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 잇속을 차릴 일에 언제나 쭈뼛거렸고 응당 갖춰야 될 정무적 감각보다는 시답잖은 평론가적 입장을 견지하기 일쑤였다. 난 애당초 정치를 하기에는 그릇도 깜냥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사회운동을 오래 해서인지 제법 비린내 나는 정의감에 사로잡혔고 겉과 속이 다른 렉토릭이 남발하는 정치인들의 행보는 내겐 지독히도 버거운 풍경이었다. 국회에서 밥벌이를 하는 동안 어느 해 국정감사에
동양칼럼
이현수
2018.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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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회사원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하루 중 9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들은 대부분 목과 어깨, 허리에 크고 작은 병을 달고 산다. 회사원의 사무실 모습을 살펴보고 올바른 업무습관을 통해 사무실에서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아보자.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은 등받이에 바짝 기대앉는 게 좋다. 허리의 굴곡진 부위와 의자 등받이 틈새에 쿠션을 넣어 허리를 받쳐주면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모니터를 보며 앉아서 일하면 자연스럽게 목을 앞으로 빼면서 숙이기
의학칼럼
이현민
2018.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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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긴 연휴를 이용해 오랫동안 꿈꿔온 나만의 휴식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출발 전 몇 달 동안 행복과 기대감으로 부풀었고 내 손안의 컴퓨터인 휴대폰과 한 몸이 돼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 열흘 이상의 일정이라 전날부터 짐을 넣었다 뺐다하며 새벽부터 일어나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성수기의 비싼 비용 탓에 경유를 택한지라 20시간의 비행에 녹초가 된 몸으로 프랑스에 도착했다. 몸이 물에 빠진 솜처럼 무거웠지만 내일의 완벽한 여행을 위해 좀 더 세세한 코스를 짜려고 또다시 휴대폰 검색에 집중했다.본격적인 여행 이틀 차
동양에세이
남성희
2018.11.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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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 충청권 광역의원 의정비 조정작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광역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분되는데, 의정활동비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인상하는 방법으로 의정비를 올려 왔다.그러나 월정수당 결정 방식을 지역별로 자율화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일부 충청권 광역의회가 큰 폭의 인상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복잡한 월정수당 계산식을 없애고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겠다는 게 시행령 개정의 취지이지만 광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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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 한쪽 고즈넉한 곳에 H호수가 있다.이 호수는 둘레가 4㎞쯤 돼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풍광이 명미하고 수목이 울창해 봄에는 목련 백합 개나리 꽃 잔디 진달래 철쭉 영산홍 산벚꽃 산딸나무 산조팝꽃 초롱꽃 벌개미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야생화가 천자만홍(千紫萬紅)을 이루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들국화 단풍 쑥부쟁이 등이 야트막한 산의 만산홍엽(滿山紅葉)과 함께 호수를 붉게 물들인다. 여기에 연인들이나 아베크족들의 보트놀이와 데이트코스, 산책과 워킹, 호수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운동기구까지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동양칼럼
강준희
2018.1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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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제천지역도 소비위축과 함께 상가 폐업률 증가로 빈 점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활력에 대책마련이 절실한 때다.아울러 올해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인들의 주름이 깊어가고 있다.이에 제천시가 지역 소비량을 증가시켜 상인들의 매출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자립경제 기반 마련을 위해 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시는 내년 3월 예정으로 제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시는 최근 지역 내
기자수첩
장승주
2018.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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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치원비리에 대한 정부의 근절대책에 전국 유치원들이 반발하고 폐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미 몇몇곳은 폐원을 신청했고 유치원들이 집단적으로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다. 유치원비리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 발표한 이후 국민들과 학부모의 공분을 샀고 이 후 교육부와 복지부가 대책을 내놓았다. 정당들도 법률안 개정을 발의하고 있다. 이번에 언론에 공개된 유치원 중에는 명품가방이나 외제차를 사고 가족 명의로 시설을 만들어 이용료를 부풀리는 등 심각한 비리가 발생했다고 보도됐다.우리나라 사립유치원
풍향계
김택
2018.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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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일과에 몸도 마음도 피로한 시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최상의 휴식을 취해보자. 무엇보다 휴대폰과 TV에서 벗어나 조용한 환경에서 취하는 휴식은 그 효과를 두 배로 올려준다.명상명상은 손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휴식 방법이다. 편안히 누워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고 베개를 조정해 목을 편안하게 한다. 코로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의 흐름에 집중한다. 체내 산소량이 증가하면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떠오르는 생각에 집중하기보다, 가능한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는 것
의학칼럼
이현민
2018.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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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말 그대로 정치자금은 정치하는 사람이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인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그동안 제대로 모금하지 않거나 투명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을 막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모금할 수 없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고, 국민이 준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그러나 ‘정치자금’에 대해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인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선거에 나와 당선된 사람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사
프리즘
김홍근
2018.11.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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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량 감소가 8개월째 계속이라 한다. 올해 1∼9월에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3%나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같은 기간에 8.8%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한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0.4%에 불과했다. 산업구조 지표상 경영환경이 나빠지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고충과 위기가 훨씬 크다는 반증이다.충북도도 예외는 아니다. 도 관내에는 현재 수출기업만 1만2000여여곳이나 된다. 이들 업체가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고충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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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인구절벽이란 얘기가 이제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현실이다.미국의 지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찰스 티브가 주장한 ‘발로하는 투표(Voting with fee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주거 환경과 산업 여건, 세금 제도 등에 따라 주민이 이동한다는 이 이론은 지역의 개발이 인구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외지로부터 전입하는 인구의 증가는 진천군의 긍정적인 환경 변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진천군의 인구는 2018년 3월 상주인구가 이미 8만명을 돌파했다. 그 기세를 몰아 2018년 9
기고
이종혁
2018.11.07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