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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며칠 전 지인들과 밤늦게까지 자리를 한 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집근처 편의점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다. 분명 24시간으로 운영되는 편의점 이었는데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임에도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을 지나다보니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필요한 것이 있던 터라 그 편의점에 들렸다. 물건 값을 계산하며 궁금한 마음에 “왜 어제 장사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편의점 주인은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데다가 최저
기자수첩
조석준
2018.06.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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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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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금년 4월 서울의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공동 주택에 쓰레기를 거두어 가지 않아 소위 쓰레기 대란이 났다. 그 동안 세계의 재활용 처리장 역할을 하던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재활용 대란이 일어났다. 작년까지 재활용 폐기물의 절반 가까운 물량을 수입해 오던 중국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환경오염이 심각하여 2018년부터 쓰레기 32종에 대한 수입 금지를 발표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쓰레기는 1일 5만 톤, 년 1800만 톤에 이르다보니 환경오염은 물론 매립 장소도 문제가 되고 있
동양칼럼
최성택
2018.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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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자고 나니 세상이 바뀌어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반도에 몰아친 정치적 쓰나미가 대구와 경북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든 곳을 파랗게 물들였다. 1995년 민선자치가 실시된 이래 이번과 같이 유권자들이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다. 이승만독재에 대한 4•19의거도 전두환군부정권에 대한 6월항쟁도 박근혜국정농단에 대한 촛불혁명의 노도와 같은 기세외 비교되지 못했다.이번 선거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원하고 있다는 징표였다. 따라서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특정이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풍향계
신기원
2018.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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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최근 치러진 6.13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북과 대구, 제주도(무소속)를 제외하고 무려 14곳을 차지했다. 보수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당은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만 수성했고, 기초자치단체장은 226석 중 53석을 얻는데 그쳤다. 바른미래당은 경북도의원 비례대표 1명과 기초의원 4명밖에 얻지 못했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한국당에 1곳(경북 김천시)만 내주고 11곳을 차지했다. 충남의 수부도
기자수첩
최재기
2018.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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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7월부터 대형병원의 상급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서울대병원 등 빅6병원을 포함하여 대형병원의 하루 입원비가 20~30만원 정도인데 7월부터 5~9만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는 상복부 초음파검사 보험적용 이후 이어지는 보장성강화 소위 ‘문재인케어’에 따른 정책입니다. 전국 1580여개 병원중 350개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입니다. 병상수로 따지면 67만개 병상중 13만개가 해당이 됩니다. 충북은 40여개 병원중 상급종합병원 1개와 종합병원 9개가 상급병실 급여화 해당 병원입니다.대형병원이 아닌 중소병원의 병원장들
특별기고
안치석
2018.06.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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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축구공으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방방곡곡 거리마다 붉은 악마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우리 뇌리 속에 각인돼 있는 2002 FIFA 대한민국·일본 월드컵은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해진다.2002 월드컵은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그 해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31일간 치러졌다.이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두 나라 공동개최 형태로 치러졌고, 유럽과 아메리카 이외 대륙에서 개최된 첫 번째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대부분 강호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1998년 대회
기고
백인욱
2018.06.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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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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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인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도 행정에 대한 혁신과 함께 충남발전에 대한 큰 틀 짜기에 나섰다. 양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이 제시한 분야별 정책을 토대로 충남발전의 방향을 정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양 당선인의 앞날이 결코 녹록하다고 볼 수는 없다. 충남지역에는 난제성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다 선거운동 기간 생긴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충남을 만드는 것도 결코 쉬워 보이지 않아서 그러하다.더욱이 충남 도정은 안희정 전 지사의
기자수첩
정래수
2018.06.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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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기자) 그간의 여론조사는 틀리지 않았다. 언론사 의뢰를 받아 실시된 주요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독주로 나왔고 선거가 끝나면서 사실로 이어졌다. 이런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일부에서는 ‘가짜조사’라며 의미를 축소하려 했지만 허사였다.지방선거는 예상된 결과를 가져왔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고한 지지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일등공신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풍(文風)과 북풍(北風)에 대적할 장사가 없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풍(風) 위력은 대단했다.그렇다고 선거 결과가
오피니언
김영이
2018.06.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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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댄스 발표회 연습장으로 가려고 어르신들을 모시러 갔다. 골파 모종할 것을 고르고 계신다. 어르신 한 분이 “소장님, 골파 씨하고 남은 것 다듬은 건데 한 번 드셔보시라”라며 건네주신다. 가는 동안 골파를 이용한 요리법에 관한 이야기로 차 안이 떠들썩하다.지도강사가 자리 배정을 해주는 날이다. 자리가 대충 정해지고 강사 구령에 맞춰서 옆으로 하나, 둘 이동하면서 손을 밖에서 안으로 돌리며 반짝반짝하라고 하는데 어르신들의 손이 잘 맞질 않는다. 강사가 손 모양 자꾸 틀리면 자리 바꿔 뒤로 보낸다고 웃으면서 엄포(?)를 놓는다. 그
동양에세이
장은겸
2018.06.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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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표현의 자유를 매우 강조한다. 글 그림 사진 조각으로 표현해 놓으면 모두 예술인가? 우리 선조들은 예술과 외설을 구분했다. 우리 선조들이 외설적인 내용을 예술화한 사례를 보자.첫째, 시를 보자. 두 선비가 개울가를 지나간다. 아낙들이 치마를 걷고 빨래를 하는데 뽀얀 넓적다리가 보이자 성욕이 발동한 선비 하나가 ‘천변홍합개(川邊紅蛤開)’라고, 그 상황을 시로 선창했다. 함께 가던 선비가 ‘마상송이동(馬上松栮動)’이라 응대했다 한다. ‘개울가에 홍합이 벌어져 있으니, 말 위의 송이가 요동치누나.’라는 뜻이다. 발정을
동양칼럼
이상주
2018.06.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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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제노사이드(대량학살) 연구는 대상에서 가해자를 빼고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다루 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쩌면 이것은 국가나 그 주변 권력의 개입으로 진행된 사례가 대 부분이므로 연구자들의 접근 자체가 수월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대령학살에 대한 역사적 접근과 아울러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접근에는 용기가 수반될 필요성 이 뒤 따른다. 더구나 그것이 살아 있는 권력과 보이지 않게 연계되어 있을 때는 더욱 그러 하다. 나치의 인종주의 정책은 모든 유대인을 공직에서 추방하고 유대인과의 혼인을 법으로
풍향계
이석우
2018.06.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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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아무래도 노출이 많아지다 보니 여름에는 이것과 관련된 여러 질환이 증가하게 된다.여름에는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게 된다. 자외선은 피부에서 비타민 D의 합성을 촉진하는 점도 있지만 여러 모로 우리에게 이로울 것은 별로 없다. 우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의 노화가 촉진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화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노화는 사람에 따라 노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더 많이 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어쩔 수 없는 연령에 따른 노화에 비해 자외선
의학칼럼
이정헌
2018.06.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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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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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50대 중년의 여성 환자가 목통증으로 신경과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1년 전부터 목의 뒤쪽과 옆쪽에 통증이 있다고 하였으며 통증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잠을 잘 못 잔 경우에 좀 더 심해진다고 했다. 최근에는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볼 때 고개가 돌아가 있다는 말을 가족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신경학적 진찰상 정면에서 목의 모양을 살펴보면 턱이 우측 어깨 쪽으로 약간 돌아가 있었으며 목 근육의 긴장성이 있었고 크기가 약간 커져있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보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을 더 힘들어 했
의학칼럼
신익상
2018.06.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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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인간의 생각은 매우 위대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사상은 화엄경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제법은 마음의 인식 차이이고 존재의 본체도 마음먹기 달려 있다는 것이다. 곧 모든 것은 오르지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그렇다면 마음과 생각은 별개인가? 혹은 무슨 차이일까? 감정과 이성이란 말을 생각하면 차이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감정이 마음이라면 이성은 생각을 표현하다고 보면 된다. 혹은 마음이 밭이라면 생각은 그 밭에서 나고 자라는 식물이라 보면 된
풍향계
이동희
2018.06.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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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도 우리에게 끼리끼리 문화는 ‘5천년 역사의 내림유전자’ 아닐까 하는 자조로 다가온다.지난 15일 공주시청에서는 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물론 이 행사는 여야 따로 없이 모두가 모인 공통의 자리였는데 예상찮은 ‘변고’가 일어났다.당선증 교부가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공주시장 당선인이 불쑥 같은당 의원 당선인들만 불러세워 함께 기념촬영을 한 것이다.창졸간에 '자다말고 요강 들고 나가는 꼴'을 당한 한국당쪽에서 발끈했다. 3선 고지에 오른
기자수첩
유환권
2018.06.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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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전국이 파란 물결로 넘쳐났다.17개 광역 시.도지사는 물론 교육감 선거까지 진보성향의 인사가 대거 당선되면서 보수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진보는 그동안 보수의 반대에 부딪힌 정책 추진에 새 동력을 얻게 됐다.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았던 충북마저 전국적인 민주당 쏠림 현상에 동승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캐스팅보트 등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반면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청주시장, 충주시장, 단양군수, 영동군수, 옥천군수, 음성군수 등 6석을 한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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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한 재벌가 자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람들의 비난이 쏠렸다.그런데 그 어머니도 늘 비상식적인 언행을 해온 것이 알려지게 됐다. 행복할 모든 조건을 소유한 것 같은 가정이지만, 그 속에서 자녀들이 배운 것은 욕설과 무례함, 사치와 편법이었다.도대체 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기대했을까?최고의 스펙을 소유하고, 명품을 휘감으며 자신감 있게 세상을 살라고 했겠지만, 정작 그 자녀들이 배운 것은 부모의 부끄럽고 슬픈 뒷모습이었다.가족은 닮아간다고 한다.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장 좁은 공간 속에서 서로 대화하고 바라
동양에세이
김연화
2018.06.17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