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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외국어대학에서 일했을 무렵, 대학 외사처(外事處)에서 외국인 교직원들을 위해 간쑤 성 톈수이 관광 여행을 기획한 바 있었다. 목적지는 하나는 맥적산으로, 여기는 후진부터 청에 이르는 무려 1600년간 계속 만들어진 수많은 불상과 마애불로 유명한 중국 4대 석굴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곳보다 톈수이 시내에 있는 복희묘(伏羲廟)도 관광한다고 듣고 즉시 참가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복희에 대해 개인적인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강원대 철학과 대학원에 유학했을 때, 19세기 조선에서 ‘기학(氣學)’을 제창한 사상가 최한기의 기학을 전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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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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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太極)이라는 단어는 중국의 타이지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단어로, 모든 존재와 가치의 근원이 되는 궁극적 실체를 말한다.태극은 한국 선도와 도교와 관련되어 있다. 도교에서는 태소(太素), 탄드라밀지에서는 카르마무드라라고 한다.‘주역(周易)’ 계사전 상편을 보면 “역(易)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 : 음양)를 낳고, 양의는 4상(四象 :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을 낳고, 사상은 8괘(乾괘, 坤괘, 坎괘, 離괘, 兌괘, 震괘, 巽괘, 艮괘)를 낳는다”고 되어 있다.8괘는 복희의 선천 8괘와 문왕의 후천 8괘가 있는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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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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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미디어의 변화는 미디어 지도를 새롭게 그리도록 하고 있다. 그 변화가 가히 거세고 폭발적이라 ‘미디어 빅뱅’이라고 부를 정도다.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융합하기도 하고, 분화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과거 올드 미디어인 신문, 잡지, TV, 라디오는 물론 컴퓨터와 전화 등이 모바일 하나에 통합되는 것이 오늘날 미디어 융합의 전형이다. 또 다매체, 다채널로 무장한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들이 속출하기도 한다.인쇄술은 지난 천년을 획기적으로 바꾼 발명품이지만 컴퓨터로 인해 영향력이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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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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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충주체육관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금의환향을 환영하는 ‘충주시민 환영대회’가 3000여명이 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충주시재향군인회 등 20여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환영행사에 감격어린 모습으로 참석한 반 전 총장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스승님의 이야기부터 꺼냈다.“10년 전 충주공설운동장에서 제가 UN사무총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해주시는 충주시민 여러분의 축하잔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저를 UN사무총장으로 키워주신 초·중·고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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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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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이라고 하면 흔히들 성폭행이라고 돌려 말하는 ‘강간’이나 ‘강제추행’과 같은 신체적인 폭력을 떠올리지만 오늘날 성폭력은 신체적 폭력이나 법률상 범죄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적 폭력 등 정신적 폭력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다시 말하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는 행위라 하더라도 성폭력이 될 수 있고, 반드시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물리적인 강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성폭력은 타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라고 보아야 한다.기존 성폭력범죄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성폭력이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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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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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국가보훈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나라사랑의식조사에서 우리나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자가 71.4%로 나타났고, 전년과 대비해 20.5%P가 더 증가했다.일부 언론에서는 북한의 지난해 1월 6일 4차 핵실험과 9월 9일 5차 핵실험, 잇단 중거리 노동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원인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도발은 지난해만이 아닌 6.25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부족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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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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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아산시를 주개최지로 충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끝났다. 우리 충북도 대표선수들은 총득점 3만4637점과 금 48개, 은 58개, 동 96개 총 202개를 획득해 종합 8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한자리 순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충북은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하위권에 맴돌며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이시종 도지사가 도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2012년 11위, 2013년 종합 8위를 시작으로 17개 시·도 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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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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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그야말로 야단법석이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이란 순수한 불교에 어원을 두고 있는 용어다. 법당이 좁아서 많은 사람이 다 부처님 말씀을 듣기 어려워 야외에 자리를 펴고 설법을 듣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불안정한 정국과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일 때문에 마음 둘 곳이 없다.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마침 법화정사에서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네팔로 성지순례를 간다는 소식을 접했다.네팔에서 2015년 4월 25일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5057명이 숨지고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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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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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붉은 닭’은 ‘어둠을 깨치고 빛을 부르는 총명하고 밝은 닭’을 의미한다고 한다. 닭은 십이지(十二支) 중 열 번째 동물이며 유일한 날 짐승이다. 닭은 하늘을 훨훨 날지는 못하지만 수탉의 날갯짓을 보면 힘찬 기상이 느껴진다.우리는 머리가 나쁜 사람을 흔히 닭에 비유하여 폄하(貶下)한다. 그런데 왜 총명하고 밝은 닭의 해라고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2014년 2월, 미국의 유명 과학 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에 실린 ‘똑똑한 새’라는 글을 보면 똑똑한 새는 다름 아닌 닭이다. 닭의 울음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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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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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이지만 한국 어린이에게 고마운 추억이 있어 그 추억을 제가 혼자 간직하고 있기보다는 이 기회에 감사의 표시를 해 놓을 것이 좋을 것 같아 몇 글자 적어 놓기로 한다.지금부터 약 8년 전 일본에서 청주로 여행하러 온 부모님을 모시고 상당산성과 국립청주박물관을 구경한 후 성안길로 왔을 때의 일이다. 뒤늦게서야 휴대폰이 없어졌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이동 경로를 다시 생각해 봤고 산성이나 박물관에 두고 온 것 같아 우선 박물관부터 찾아 가기로 했다.박물관에 도착한 후 전시실을 한 바퀴 돌았지만 찾지 못해 직원 분께 여쭤 봤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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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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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다양한 방법으로 전화금융사기도 늘어나고 있다.과거에 비해 많은 피해 사례가 공개되고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상식과 인식도 확산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눈앞에서 코 베이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도 전화금융사기 수법과 예방요령을 숙지하면서 중요성을 인식해야할 필요성이 있다.전화금융사기의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수사기관(경찰, 검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여 개인정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이다. 전화금융사기 중 수사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가장 많은데 여기서 알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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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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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인류 사회는 농업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 꿈의 사회로 변모하면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불고 있다. 드론, 인공로봇, 자율 주행차, 3D 프린터, 사물인터넷, 바이오(Bio) 등이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키면서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4차 산업혁명은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본격적으로 제시된 개념이다. 경제학자이자 정치인·기업가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78세)은 21세기의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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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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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야간민원서비스, 민원마일리제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며 지방자치시대의 성장과 함께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시책들의 구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공정하고 친절하게 민원인을 응대해야 한다. 만약 민원처리 지연 등의 사유가 발생되면 그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민원인에게 안내해줘야 한다.그러나 간혹 반복적으로 폭언이나 협박 등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을 마주하게 될 때면 과연 어디까지 민원인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응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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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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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돌리고, 술잔은 제자리에. 내 눈을 사로잡았다.연말연시에 딱 어울리는 글귀이지 않은가?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도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그렇다. 현재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면서도 골목마다 있는 술집에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소주병과 맥주병들이 널려있다.동료, 친구, 또는 동창모임으로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술로 달래는 분위기여서일까? 연말 연시 분위기로 들떠서 일까?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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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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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안개가 자욱하다. 백제유물전시관 앞을 지나 운천주공아파트 뒤 산 밑으로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이다. 울퉁불퉁한 보도 불럭 위로 철지나 찢겨진 낙엽을 밟으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본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30여년의 공직생활. 지난 시간 공직자로서 시민들을 위해, 청주시를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겼을까? 과연 청주시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을까? 어떤 작은 흔적이라도 남겼을까? 청원군 강외면에서 뒤늦게 시작한 공직생활의 시작은 잠시 산업계, 재무계를 거쳐 새마을 담당으로 88년 올림픽 대비 꽃길 조성이었다. 매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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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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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법이 막을 올렸다. 함께 음식을 먹은 후 각자 지불하는 모습을 요즘 자주 볼 수 있다. 식사 후에 앞 다투어 음식 값을 서로 내겠다고 싸우다시피 하는 모습은 점점 사라질 것 같다. 본인이 먹은 것은 본인이 지불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카드 받기를 꺼려했던 음식점 주인들도 많지 않은 액수에도 기꺼이 카드를 받는다. 그런데 나누어 내는 더치페이라는 용어에 조금 문제가 있다.본인이 먹은 음식 값을 내는 것을 ‘더치페이’하자고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치페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용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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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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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발표하였다. 청주시는 작년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 4등급을 받았다. 청렴도가 하락한 이유를 보니, 부패사건 발생건수가 16건으로 많았다. 설상가상으로 청주시 직원들 스스로 생각하는 청렴도와 시민들이 바라본 청렴도 또한 낮았다.2015년 7월 임용되어 지난 1년여 간 시 공무원으로서 공직생활을 경험한 필자는 청렴을 강조하는 시 조직문화를 경험하면서 높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청렴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서 수시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간부공무원이 앞장서 청렴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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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12.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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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잘 모를거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돼.” “걱정마! 조금만 지나면 다 알아서 할 수있어.”첫 발령에 긴장하고 있는 나에게 긴장을 풀라며 주변에서 이런 말들을 해주었다. 처음엔 이 말들을 맹신하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날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했었고, 차후에 대한 대비도 없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거라는 막대한 기대감으로 시간에 의지하는 나날들을 보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시간은 절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못했고, 시간에 의지하며 지내온 내게 남는 것을 후회뿐이었다.“정시출근, 정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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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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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일기예보에서 낯설지 않게 한반도 주변의 기상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기상위성에서 관측하여 촬영한 것으로, ‘기상위성’은 소규모 기상현상부터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는 광범위한 기상현상까지 관측이 가능하여 신뢰도 높은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2010년 6월, 우리나라 최초로 기상 영상기를 탑재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위성 발사에 성공하였고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그리고 이제 천리안위성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2018년 발사를 목표로 새로운 역사를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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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12.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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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은 꾸밈없어 좋다. 이번 방학엔 국회의사당 견학 계획이 대세란 얘기다. “왜 하필 국회를…” “그건 비밀입니다” 나름대로 뭔가 감춰진 꿍꿍이 속을 애써 혼자 삭히려 한다. 아이들처럼 귀하고 예쁜 세상이 어디에 또 있을까? 느슨한 발걸음에 방학 색깔도 곱게 물들어야 하는데 “안돼, 하지마”란 부모의 감정 언어로 일그러진다. 부정적 잔소리의 반복은 갈등만 초래할 뿐 아이 성품까지 꼬이게 마련이다. 부모가 부르는 노래에 달렸다. 부모 주관으로만 자녀를 묶어 기계처럼 이리뛰고 저리 발버둥치며 정상 템포를 추월하려든다. 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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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