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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 World Economy Forum)에서 클라우스슈밥이 최초로 논의했던 제4차 산업혁명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이 질문에 선뜻 명확한 정의를 내려준 사람들은 없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범위, 목적 또한 다르다. 컴퓨터공학을 하신 분들은 4차 산업혁명은 기존에 인간중심으로, 진행했던 일과 다양한 프로세스들이 AI(인공지능)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이 신경 쓰지
동양칼럼
정수현
2018.05.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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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다양한 5월이면 많은 것이 생각난다!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처럼 인생에서 아카시아와 모내기는 단짝 친구처럼 함께하는 기억이다. 마치 40 여 년 전의 그림들이 엊그제처럼 회상되며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을 주변 산과 들판의 풍경이 어우러지며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 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듣기만 해도 좋고 가슴에 와 닿는 서정동요로 1972년 한국동요동
풍향계
이동희
2018.05.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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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최근 영화관을 찾았을 때 화장실 칸막이 곳곳이 검은색 테이프와 스티커 등으로 도배돼 있어 놀란 경험이 있다. 테이프와 스티커가 가리고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구멍들이었다.요즘 몰카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실리콘이나 스티커를 가지고 다니면서 의심되는 구멍들을 막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던 청주YWCA 관계자의 말이 생각이 났다.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 내 몸을 엿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 그 공포감이 급기야 여성들에게 실리콘과 테이프, 스티커를 챙겨 다니게 한 것이다.몇 달 전 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는 ‘몰카
기자수첩
박장미
2018.05.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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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파운드 주책정책을 들어보았는가? 단돈 1파운드로 슬럼화된 빈집을 살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도시재생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그 중에는 대표적인 곳이 영국의 리버풀이다.오랜 경제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자 주택은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되었다. 빈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영국 정부는 2002년부터 리버풀을 비롯한 9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시장개선정책을 시행한다. 지자체가 빈집을 사들여 철거하고 새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오래된 흑인거주지역으로 가장 쇠
동양칼럼
백기영
2018.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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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 가운데는 수많은 기념일들이 있다.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과 24절기, 국경일 공휴일 등 국가가 제정한 각종 기념일, 크리스마스 부처님오신날 등 종교적인 축일, 창립기념일, 개교기념일, 단체들이 만든 기념일, 그리고 개인적인 생일 제사 등이 그렇다. 여기에다 재미로 만들어진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삼겹살데이 같은 날들을 보태면, 달력은 온갖 기념일들도 빼곡해진다.그 많은 날 가운데 오늘(5월18일)은 ‘임금차별타파의 날’이다. 지난해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우리 사회의 임금 성차별 문제를
풍향계
유영선
2018.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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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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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공천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은 사라졌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9일 청주 일부 선거구의 시의원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청주 타(오창읍) 선거구는 이영신(가) 박세헌(나)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 중 기호 ‘나’를 받은 박세헌 후보의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는 당초 청주 차(율량,사천,내덕1·2,우암) 선거구 출마
기자수첩
곽근만
2018.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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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원하지 않는 것을 해야만 하는 일과 마주친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면 좋으련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상황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원치 않은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관습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레밍 딜레마’.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무심코 들춰본 이 책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이 책은 내용이 짧고 삽화가 그려져 있어 쑥쑥 흘려 읽다가 후반부 ‘깊이 읽고 생각하기’ 부분에선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었다.레밍들은 무리
동양에세이
김명희
2018.05.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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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5.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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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토록 잊지 못할 스승이 계시다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행복이다. 수십 년을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훌륭한 스승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내게는 잊지 못할 평생의 은사가 계신다. 불세출의 서예가로서 어두운 시대를 가파르게 살다 가신 우송(又松) 선생님이시다. 당시 서예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선구적 서예가로 외롭게 활동하면서 서예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이다.서예에 흥미를 느끼던 학창시절, 나는 동천(東泉)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우송 선생님 문하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틈나는 대로 쇠내개울[金川]을 따라 올라가 서재
동양칼럼
정민영
2018.05.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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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자 누군가 볼멘소리를 하며 들어선다. 산책을 나가려던 참인데 마스크를 두고 왔단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 마스크 없이 나갈 수 없는 현실에 ‘화(火)’가 난다고 한다. 시장가는 길목에 가게마다 길가에 내놓은 물건들 때문에 거치적거리고 그놈의 고양이가 밤새 쓰레기봉지를 헤집어 놓았다고 투덜거린다. 도로변 양편주차 때문에 짜증나고 선거철이라 가는 데마다 후보자들이 건네는 명함받기도 성가시다고 한다.끼어들기를 못 견뎌 보복운전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층간소음으로 다투다 살인까지 저지
풍향계
나기황
2018.05.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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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 증평군수 선거가 유명호 전 군수의 출마포기로 3자 구도로 압축됐다.증평군수 선거전은 유 전 군수의 포기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성열(63) 현 군수와 자유한국당 최재옥(63)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 무소속 이현재(61) 전 충북MBC 보도부장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당초 증평군수 선거전은 민주당 공천경쟁에서 밀려 탈당한 유 전 군수의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이슈로 하마평에 오르내렸다.그런 유 전군수가 지난 11일 자의든 타의든 간에 힘들지만 아름
기자수첩
김진식
2018.05.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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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상큼한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 밀려와 삶에 향수를 뿌려주고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깊어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렇게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해본다.세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겹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그중에서도 서로의 목숨을 바꿔도 아깝지 않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만큼 그렇게 특별한 인연은 아마도 없을 거라 생각된다.오래된 기억이지만 엄마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무용에 흥미를 갖고 무용 선생님의 꿈을 키우며 다복하게 자랐다.하지만 누구나 삶이 그러하듯이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그 꿈을
동양에세이
유지원
2018.05.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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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신조어 중 ‘소확행(小確幸)’이라는 단어가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말한다. 소확행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 (1986) 에서 처음 쓰인 말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햇볕에 잘 말린 흰 티셔츠를 머리부터 입을 때,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일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본인만의 행복한 순간들을 소개하며 누구나 삶에서 소확행의 기쁨을 누릴 것을 종용한
프리즘
연하은
2018.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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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3월, 오랜 세월동안 '월북설‘에 휘말려 공허한 세월을 보냈던 정지용에 대한 해금이 이루어졌다. 조국의 분단과 이데올로기라는 거대담론에 갇혀 매장되었던 정지용. 그의 해금에 고향사람들도 일조했다는 증언이 구술되었다.따라서 필자는 영원히 매몰될 위기의 한국현대문학사 복원 과정에 정지용 고향인 충청도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지용 전기적 작가론의 일부에도 고향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부 기록해야 하겠기에 이 부분에 주목하게 되었다.지금까지 월북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정지용 해금과 관련, 중
기고
김묘순
2018.05.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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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바깥으로부터 두피, 두개골 및 뇌막, 그리고 뇌척수액 순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의 충격이나 위험요인들로부터 보호받고 있다.이중에 뇌막에 염증이 생기면 뇌수막염 이라고 부르게 되며,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감염 등이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이와는 달리 뇌염은 뇌실질 자체에 바이러스, 세균 등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뇌막염보다 훨씬 심각한 임상 증상 및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의 바이러스 감염이 세균성 감염보다 훨씬 많고, 세균성 감염은 진균이나 기생충 감염보다 흔하다.위에서 언급한 바
의학칼럼
심지윤
2018.05.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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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5.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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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기를 하나 샀다. 안마하는 것뿐이 아니다. 등허리 긁는 것도 달려 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어깻죽지 두드리는 것(발이 좀 두터운 것)과 등허리와 팔다리며 좀 신체의 약한 부분을 두드리는 것(발이 좀 가는 것)하며, 등이 가려울 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오그린 손가락 모양의 것) 등이 하나에 다 달려있는 것이다. 가게주인은 이걸 하나 팔려고 더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지만 그러하지 않아도 보기에 쓸모가 있을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집어든 것이다.“왜, 마누라 선물로 샀는가?” “뻔하지 뭐 감춰 논 작은댁 없응께 그렇잖겄어!”
풍향계
박희팔
2018.05.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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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에서 그 유연성이 약화된 시대는 결국 멸망으로 치닫는다. 시대의 유연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계급이동의 탄력성이다. 능력이 적은 자가 자신의 노력으로 도출한 것이 아닌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능력이 더 큰 자들을 지배하면 사회계급이동의 탄력성은 극소화된다. 그런 시대는 역사에서 결국 사라진다. 이것이 역사발전의 준엄한 법칙이다. 사회계급의 선순환(善循環)이 탄력적이기 위해서 필요한 사회제도 중 교육만큼 그 효율성이 뛰어난 것은 없다. 역사에서 시대를 불문하고 높은 수준의 학문은 사회계급을 변화시키는 가장 올바르고도 순
풍향계
한희송
2018.05.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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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오월이 벌써 찾아왔다. 산과 들은 다소곳이 피운 새하얀 푸르른 잎 새를 피어내며 봄나들이 상춘객을 손짓한다. 형형색색인 나비들의 날개 짓이 따사로운 햇살에 살짝 열꽃을 피운 우리의 얼굴을 식혀준다. 그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 아름다운 오월이다.겨우내 움츠렸던 내 몸도 마음도 오월의 유혹 앞엔 백기를 들고 상춘객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에 동화 되고 싶은 이 매혹적인 마력을 가진 오월의 시작을 깨는 사건이 발생한건 정말 더 없는 아픔으로 다가왔다.지난 5월 1일 전남 영암에서 SUV차량과 인근 농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프리즘
송영석
2018.05.14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