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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문학가 최창남(1897.11.~1980)근당 최창남(崔昶楠. 1897.11~1980)은 소파 방정환이 를 창간하고 아동문화운동을 펼칠 때 방정환과 교류하면서 청주에서 작품 발표와 아동문화운동을 펼쳤다. 최창남은 1897년 청주시 남문로 1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도립 청주 농림학교를 졸업하고 청주군 북일면 면서기가 되었는데, 일제가 악랄하게 동포들을 탄압하는 것을 보고 사직을 하고 민족주의 교육을 펼치겠다는결심으로 1923년, 사립학교인 청남학교 국어 교사가 되었다. 해방후 청주사범학교, 청주고, 청주여고 등을 거쳐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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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광연 기자]보령시 동대동 성주산 밑 안자락 도시 속의 농촌이 자리한 곳에 통나무로 건축 된 조그마한 교회가 있다.서천군 기산이 고향인 나일호 목사가 2009년 10월 기도하면서 개척의 장소를 물색하던 차에 컨테이너에서 7명의 성도로 출발한 '대천한빛교회'다.비록 외형은 작지만 내면엔 큰 교회를 꿈꾸며 교회의 본분인 예수의 뜻인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소외 된 이웃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인정받고 칭찬 듣는 교회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
기획·특집
오광연
2023.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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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향에게 ‘구화법’ 배워 의사전달우향 박래현은 현명한 여성이었다. 운보가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사회활동을 하려면 필담을 통한 대화방법을 극복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우향은 직접 말로 하는 ‘구화법(口話法)’을 운보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여 이듬해까지는 간단한 의사전달이 구화로 가능할 정도로 성공하게 된다. 운보는 상대방의 입을 보면서 말하는 의미를 이해했고 자신도 간단한 대화는 직접 말로 했다.부부는 각기 그림도 열심히 그려서 부부전을 계속했다. 제2회 을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개최해 ‘고풍속초’ 등 20여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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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고된 작업이지만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에너지와 기쁨, 행복을 얻습니다.”파티플래너 박상희(50·사진) 카페정다운 샌드위치&프리미엄 케이터링 한상모아 대표.파티플래너는 효과적인 파티 진행을 위해 기획·운영·연출·홍보 등 파티의 전체 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이다.박 대표는 “파티나 행사를 의뢰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행사에 초대돼 온 분들이 만족해 행사 주관자의 어께에 힘이 들어가며 뿌듯해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돌잔치나 가족파티, 스몰웨딩부터 회사 행
끈
김미나
2023.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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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머니 사망후 부스박사의 후원김기창은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세 여인이 있다고 말했다.세 여인은 외할머니 이정진과 어머니 한윤명 그리고 부인 박래현이었다. 외할머니는 자신을 보육했고, 어머니는 장애가 있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미술의 길로 이끌어주었으며, 박래현은 아내이자 평생 같은 길을 걷는 화가로서 그림에 영감을 준 사람이다.그런데 김기창이 두 번째 선전에 입선하던 해인 1932년 10월15일 어머니가 동생을 출산한 후 부황과 심장마비 등이 겹쳐 3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김기창은 극심한 충격과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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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그곳에 가면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턴테이블이 눈에 띈다. 잔잔한 음악이 익숙하게 실내를 가득 채우는 곳. 현관문 하나를 건너왔을 뿐인데 2023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오래된 흑백 텔레비전, 낡은 책장에 진열된 수백 개 LP판,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벽면, 통창으로 붉은 벽돌집이 보인다. 12월을 위한 성탄 트리마저 기존 관념을 깨뜨리고 천정에 매달려 있다. 소소한 발상의 전환이 흥미로운 곳이다.카페 노이즈(NOISE 대표 한민석 32 사진)는 청주시 상당구 교
공간·공감
도복희
2023.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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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예산군 예산읍 향천리57 금오산 자락에 자리잡은 향천사(주지 효성스님).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의각이 창건한 향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로, 불교 신자면 생애 한번에 찾아야 할 유서깊은 사찰이다.예산 사람들은 읍내에서 가까우면서 금오산 깊은 기슭에 자라잡은 향천사를 찾는 산행이나 산책 등으로 건강을 다지는 곳이기도 하다.의자왕 12년인 652년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 승려 의각이 백제사에 잠시 머물다 그해에 당나라에 들어가서 오자산에서 3년 동안 석불 3053상과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
기획·특집
서경석
2023.11.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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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조무형(67·사진) 회장은 2017년부터 단양군 농단협회장을 맡아 일하면서 올해 6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농업인단체협의회는 후계농업경인, 한국여성농업농업인,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등 4개 단체로 결성된 협의회다.조 회장은 단양군 농업수장으로서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늘 농업인의 복지를 생각한다.그는 1996년 준공된 농업인 복지회관을 올해 리모델링 하면서 농업인들의 고령화로 3층 대회의실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엘리베이터 설치를 건의해 오는
강소농을 꿈꾼다
장승주
2023.1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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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청주에 ‘운보의집’ 지어 말년 보내한국 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 1914.2.18.~2001.1.23.)은 59세가 되던 해인 1972년 청주시 북일면 형동리에 2만5000평의 산을 마련했다. 그는 노후에 가족과 함께 청주로 내려와 살면서 작업을 하고 자연에 귀의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청주는 그의 외가가 있던 곳이자 어머니 한윤명(韓潤明)의 고향이었다. 김기창의 외할머니 이정진(李貞鎭)은 황해도 출생으로 청주에 살았던 외할아버지 청주 한(韓)씨와 결혼하였다. 외할머니는 이곳에서 운보의 어머니 한윤명을 낳았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1.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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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로 중고등 교사들 길러내1961년 9월 ‘초등교원은 2년제 교육대학에서 양성하도록 한다’는 이 제정되면서 사범학교가 사라지게 됐다. 청주사범학교는 1941년 일제강점기에 생긴 학교로, 보통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교육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학제상으로는 중등교육기관에 해당되었다. 1962년 3월 청주교육대학이 국립으로 설치되자, 사범학교 교사들의 신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학교수 임용 자격을 갖춘 이들은 교수가 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일반 고등학교로 전출을 해야 했다. 이상덕은 음대를 졸업하지
기획·특집
동양일보
2023.11.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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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눈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날 공주 강변도로에 있는 카페 ‘비해피’(대표 김문주 57·공주시 창벽로222·사진)를 찾아갔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커피향이 진하다. 바깥과 달리 실내는 따뜻하다. 고급스럽게 장식된 트리장식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성탄절이 먼저 와있는 듯하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이층은 훨씬 넓다.대부분의 소품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것들이다. 넓은 통창으로는 금강 줄기가 내려다보인다.금강 건너편 앞산에 들이치는 다소 거센 바람도 이곳에선 하나의 풍경이다. 카페 안에서 창을통해 바라보는 궂은날
공간·공감
도복희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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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경민 기자]○ 손상희 청주대 부총장이 김윤배 총장을 대신해 환영사 연설."조달기업박람회가 충북 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청주대도 지역 대학으로서 이바지할 것"○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충북교육청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오선진 충북지방조달청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조 회장, "조달기업박람회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김 지사, "충북 지역 발전에 조달기업박람회가 박차를 가할 것"윤 교육감, "조달기업박람회가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 시장, "조달
기획·특집
조경민
2023.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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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북 현대음악사에선 항상 ‘최초’2003년 4월23일 청주예술의전당. 객석엔 관객들이 가득 찼고, 무대 위에선 악단이 연주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공연을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갑자기 밖에서 앰뷸런스 소리가 났다. 수런거리는 소리들이 들렸다. 사람들은 관객 중 환자가 생겼는가보다라고 생각했다. 곧 지휘자가 무대 위로 나왔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지휘자는 창단 공연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관객을 향해 인사를 했다. 그런데 그의 눈에 한 얼굴이 들어왔다. 아버지였다. 환자복을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1.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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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마지막 회의가 지난 14일 동양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참석한 위원들은 이날 동양일보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위원들은 특히 올 한해 동양일보만의 특색을 잘 보여준 다양한 특집 지면에 대해 칭찬하고 지역 사회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좋은 기사를 더 다양하게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지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제시와 지방신문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이날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싣는다.동양일보 독자권익위원회■참석위원◇이동주(JM미래문화연구원장)
기획·특집
김미나
2023.1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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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자녀들에 엄격, 제자들에겐 한없이 따뜻이상복은 평생 붓을 놓은 적이 없었다. 그에게 글씨는 생활이자 도(道)를 이루는 과정이었다. 그는 자식들에게 도(道)와 (德)을 강조했다. 장녀 이희숙(전 고교교사)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몇 가지는 지금도 특별하다.“아버지는 말씀이 별로 없는 분이셨어요. 다감하거나 따뜻하게 대화를 나눠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대신 참 바르셨던 분이었어요. 집안엔 늘 손님들이 드나드셨는데, 그럴 때면 우리 다섯 남매를 불러서 절을 하도록 시키셨어요. 어릴 땐 그게 싫었어요. 그리고 웬만해선 야단치는 일이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동양일보
2023.1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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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최혜진(60·사진) 대표는 도시 생활을 접고 괴산으로 귀농해 농촌 여성의 권익신장과 농촌생활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괴산군 대표 여성농업인이다.숲골농원(괴산군 문광면 문법1길 37-5)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괴산군의 대표 농산품인 절임 배추와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충북 김치의 과학화와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마을 김장 추진위원회 13개 농가, 충북대와 협력해 괴산군만의 ‘지역 맞춤형 김치 표준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 레시피는
강소농을 꿈꾼다
김진식
2023.1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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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절과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춘마곡 추갑사(春磨谷 秋甲寺)’라는 말을 쓴다. 봄엔 마곡사, 가을은 갑사로 쳐줄 만큼 계절별 특색이 있다는 뜻이겠지만 마곡사는 사계절 언제라도 방문객을 마음껏 푸근하게 품어준다.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고, 그래서 예산 수덕사를 말사로 뒀을만큼 웅대했다.하지만 크기가 중요할까. 우주 삼라만상을 관장하는 부처의 가르침 앞에서는 그저 '겉옷'일 뿐이다.부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신심(信心)은 겉옷이 아닌,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
기획·특집
유환권
2023.1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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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바이엘을 익혀야 한다. 바이엘 상권과 하권을 연주할 수 있게 되면 이어서 체르니를 배우게 된다. 다소 지루하더라도 바이엘과 체르니는 피아노 교본의 클래식임은 분명하다.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아날로그보다는 K-pop과 같은 디지털 음악을 많이 접한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예전과 같은 방식의 피아노 교육이 꼭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최동규 충청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기존 클래식 음악교육의 탄탄한 기본기를 유지하면서, 좀 더 현실적이고
끈
김미나
2023.11.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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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65-1 그곳에 가면 옛날할머니보리밥(대표 김영기 64 사진)집이 있다. 갓 담근 겉절이에 콩나물, 시금치, 열무김치, 계절마다 다르게 나오는 나물반찬은 물론 된장과 콩비지장이 한 상 가득이다. 이집 주메뉴인 보리밥상은 단돈 6000원이다. 배고픈 허기를 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로 붐빈다. 하루 120~130분의 양이 소진되면 더 이상 그날 보리밥은 맛볼 수 없다. 저녁에는 닭도리탕이나 동태찌개 오리주물럭만 미리 주문받는다. 한 끼 식사로 싼 가격이지만
우리동네맛집멋집
도복희
2023.11.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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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1980년 청주에서 처음으로 택지가 개발된 운리단길은 주택과 상가가 밀집돼 있다. 골목을 따라 반듯하고 비슷한 유형의 단독주택이 즐비하다. 붉은색 벽돌의 건물들마다 얼마간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가강골어린이공원은 깊은 가을빛이다. 기억을 머금고 있는 마을은 한적하다. 붐비지 않는 여유가 깃들어 있다. 운리단길 곳곳 골목투어는 11월에 추천하고 픈 여행이다. 거리마다 쏟아져 나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면 이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둘 떠오를 것이다.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촬영지
공간·공감
도복희
2023.11.09 19:23